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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7/12 21:09:18
Name K5
Subject [질문] [하소연] 유럽여행 한달 중에 이제 일주일 남았는데 약간 지치네요^^
안녕하세요.

필리핀 두달 밴쿠버 육개월 어학연수 마치고

바로 런던 날라가서

런던 일주일

스페인 일주일

스위스 5일

체코 4일

그리고 어제 이탈리아 넘어와서 하루 보냈고

지금 밀라노에서 베네치아 가는 기차 타려고

연착 2시간30분째 기다리고 있는 29살 남자입니다!

(여태까지의 이탈리아의 이미지는 정말 후진국스럽습니다.)

주변 먹을게 없어서 맥도날드에서 한끼 때우고 있습니다.

어제 밤에 잔 숙소는 역대 최악이었는데 그 덕분인지.. 축축 쳐지네요 ( 정말 좁은 방에 2층침대 5개, 선풍기 에어컨 없고, 각종 소음 싹 다 들리고 창문 열면 모기가... 결국 세시간 정도 4시쯤부터 잤네요)

음식이 너무 입에 안맞아 고생중인것도 있지만

이탈리아 치안에 대한 긴장감과 장기(?)간 홀로 여행에 대한 지침 등등..

한국 음식도 그립고 거의 숙소 찾기, 나라이동, 도시이동 등등..  지나면 다 추억이지만 지금 이 순간은 살짝 지치네요 하하..

케리어 분실에 거기다 항공도 한번 놓치고 스트레스도 꽤 받고..

막바지 오니 잘 견뎌오던 멘탈이 약간 흔들리는 것 같기도 하네요.

이탈리아의 숨못쉬는 날씨는 덤이구여^^

그냥 약간의 푸념해봤습니다.

배낭여행 이란 글자는 아주 낭만적인데 실제는 참 고생길이죠. 미래엔 정말 큰 자산과 기억이겠지만!

작은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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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12 21:15
수정 아이콘
그게 지치신거에요.. 여행을 그렇게 하면 지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럽에 가볼 기회가 많지 않으니... 여행을 꼭 무리해서 하게되죠..

한달 뭐 보름 에 대여섯개가 넘는 나라를 도는.... ..

체력적으로 지치니 멘탈이 흔들리는거죠 저도 그랬고.. (물론 저는 영국에 살고있을때여서 과감히 여행 스케줄을 취소하고 영국으로 돌아갔습니다..)

베니스가 정말 치안 최악인 지역 손에 꼽으니 꼭 돈을 좀 주더라도 호텔을 가시길 추천드리고 남은시간 너무 빡쌔게 저건 꼭해야지 저것도 해야지 이것도 해야되는데

이런 생각에 쫒기지 마시고 하루정도는 잠을 푹 주무세요 그것도 괜찮을거에요 그냥 방 잡고 방 근처에서 피자에 맥주 마시고 푹 주무시는것도

괜찮을거에요. 본인처럼 혼자 여행온 외국인들과 사진찍고 맘편히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16/07/12 21:21
수정 아이콘
이래서 제가 피쟐에 글 올리는 것 같습니다.
정말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저도 머리속에 가면 또 다녀야하구나 하는 압박감에 늘 즐겁지만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루 정도 쉰다 생각하니 맘이 엄청 편하네요^^ 감사합니다.
16/07/12 21:25
수정 아이콘
제가 독일여행할때 일정을 무리하게 짯다가 비슷한 경험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도저히 어느순간 여행이 여행같지가 않아지더군요, 그래서 베를린에서 그냥 하루를 호텔에서 자고 맥주마시고 그냥 쉬면서 보내버렸는데 너무 좋더군요

어떻게 이 소중한 유럽에서의 하루를 .. 이라고 생각이 드실겁니다 , 그래도 괜찮아요 남은 일정도 있고, 나중에 유럽엔 충분히 또 갈 수 있으니까요.

베니스에서는 꼭 후지더라도 호텔을 쓰세요 베니스가 도둑놈들 죄다 모여드는 곳 중 한군대라서 호스텔같은데 잘못들어갔따간 난리납니다 정말로
16/07/12 21:47
수정 아이콘
아 조언 감사합니다.

다행히 하루에 9만원짜리 호스텔 1인실이에요!

하루 정도는 멘탈 정리(?) 개념으로 좀 쉬어봐야겠습니다! 용기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라세오날
16/07/12 21:15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루트였는데 그나마 피렌체 스테이크랑 로마 음식들은 좀 입에 맞아서 멘탈 회복하고 귀국했습니다. 그외엔 파리의 빵 정도? 말곤 다 먹긴먹는데 맛있다는 생각이 전혀 안들더라구요 저도 ㅠ 음식은 좀 나아지실테니 멘탈 추스리시길...
16/07/12 21:22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아는 동생이 스테이크 먹으라더라구요!
저도 아무리 맛나다던곳도.. 전혀.. 맛있지 않더라구요.. 멘탈 잘 부여잡겠습니다^^
무무무무무무
16/07/12 21:18
수정 아이콘
원래 유럽에서 이탈리아 딱 넘어오면 여긴 왜 이렇게 후진가 싶죠. 기차도 유럽에서 좋은 거 타다 넘어오면 적응 안되고 치안도 엉망이고
덥긴 왜 이리 더운지.... 거기다 관문인 북이탈리아가 원래 재미가 좀 떨어져요. 밀라노는 명품 관심있는 분 아니면 정말 볼 거 없고요.

앞으로 일정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는데 중부쪽 들어가면 한결 나아질겁니다. 전 피렌체-친퀘데레가 너무 좋았어요. 꼭 다시 가고 싶네요.
피렌체에서 기차타고 갈 수 있으니 하루 빼서 친퀘데레 꼭 가세요. 혼자 여행하시는 거면 기차타지 말고 걸어서 다섯 마을 도시고요.
그 땡볕에 땀 뻘뻘 흘리면서 가파른 산길을 넘어 지중해가 보이던 순간이 정말 감격스럽더군요.
16/07/12 21:23
수정 아이콘
하하하.. 정말 300프로 공감합니다. 이탈리아.....하하..

베네치아 갔다 피렌체 그리고 로마 들려서 한국 귀국합니다^^

친퀘데레 저도 가봐야겠네요!
16/07/12 21:34
수정 아이콘
저는 대학생때긴 한데 유럽여행이 너무 재미있었거든요. 굶어도 하루종일 걸어도 안힘들고.. 근데 이상하게 딱 2주째 되는날 엄마랑 통화하는데 갑자기 엄마가 너무 보고싶고 왠지모를 설움이 북받쳐오르면서 집에 가고싶더라고요. 배낭여행이 알게모르게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어 그런걸거에요.
사실 요새 TV나 여러 매체로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편하고 생생하게 온갖 유적지 다 볼 수 있잖아요. 그런것들을 다 보는것보단 내가 즐겁게 여행하는데 초점을 맞춰보세요~ 남은여행 즐겁게 하세요!
16/07/12 21:50
수정 아이콘
넵!
내가 즐거워야 한다는 말 와닿네요!
에너지 소모도 심하고 정신적으로도 잘 견디는게 중요하네요!
감사합니다^^
아이린_배주현
16/07/12 21:35
수정 아이콘
전 이탈리아 너무 좋았는데... 한 도시에 오래 머무는 스타일이라 그럴지도...

산티아고 순례길 돌고 50일차 즈음 피렌체에서 한국 돌아온게 아직 후회될 정도예요

원래는 프라하 아웃이었는데... 뭐 여행 중 힌들면 돌아와야죠 크크

평생 한번만 기회가 오겠습니까?
16/07/12 21:52
수정 아이콘
저도 이렇게 한번 뭣모르고 헤딩 한번 해보고 나니 제 여행 스타일도 알겠고, 다음엔 어떻게 다녀야 할지 감이옵니다.

한번 나온 분들이 계속 나오는 이유를 알겠네요.^^
담에 또 나오면 된다는 생각!

감사합니다.
무무반자르반
16/07/12 21:41
수정 아이콘
한국인 동행 그런건 없나봐요?
16/07/12 21:53
수정 아이콘
우연하게 만나서 동행 가끔 하기도 했습니다. 있으니 불편한 점이 좀 더 많아서 꺼려했는데 지금은 좀 필요할 듯 하네요^^;
Patrick Jane
16/07/12 22:02
수정 아이콘
피렌체 티본스테이크 드시고 다시 로마에 갈일있으시면 한인민박에서 숙박하는것도 괜찮습니다! 여행돌다가 한인민박에서 차려주는 아침이 그렇게 맛있던데.....그리고 지금은 날씨가 너무 덥기도해서 1달동안 너무 빡빡하게 돌아다니셨으면 이젠 여유롭게 도셔도 괜찮을것 같아요~ 저도 마지막 루트 이탈리아로 잡아서 힘들었다가도 스테이크먹고 피렌체에 야경보는 무슨 공원같은곳 있는데 거기서 힐링하고 다시 힘내서 돌아다녔습니다 ~
16/07/13 02:42
수정 아이콘
참고하겠습니다!
네 날씨도 너무 덥고 빡빡했더니... 몸에 이상이 있는게 아니라 괜찮은 줄 알았더니 정신과 함께 지쳐버리네요ㅜㅜ
한인민박.. 한번 고민해보겠습니다!
미터기
16/07/12 22:31
수정 아이콘
지칠떄는 쉬어가는것도 좋습니다 ~
저는 한번 된통아파서 엄청 고생한 기억이있어서 죽다살아나서 하하..
몸건강한게 최고입니다.. 남은 여정 잘마무리 되시길 바랍니다!
16/07/13 02:4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킹이바
16/07/12 22:32
수정 아이콘
하루 정도는 날 잡아서 정말 여유있게 '힐링'에 투자하세요. 저도 그랬지만 정해놓은 스케줄대로 움직일 필요가 전혀 없더라구요. 그저 방향일 뿐. 탄력적으로 지치면 쉬기도 하면서 움직이세요. 예전에 저도 가서 막 이리저리 치이고 지쳐서 허덕이는데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뭔가 주객이 전도된 듯한.. 몸 혹사시키면서 전혀 할 필요 없습니다. 그러면 남은 일정이 더 힘들어지죠. 남은 여행 편하게 즐기다 오시길.
16/07/13 02:42
수정 아이콘
주객전도 공감합니다.
맞춰놓은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억지로 다니는 느낌.. 뭘 위해 여행하는지.... 감사합니다
살려야한다
16/07/12 22:46
수정 아이콘
여행도 쉬면서 해야지 지칩니다. 남은 기간은 한국인 동행을 만들어서 같이 다니거나 아니면 그냥 푹 쉬다가 오셔도 되요. 나중에 한국 오면 그 때 왜 더 열심히 안 놀았지 후회하기도 하겠지만 그 모든 것이 여행입니다.
16/07/13 02:44
수정 아이콘

고생도 휴식도 다 여행 그 자체인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힘이 나네요!
16/07/12 23:34
수정 아이콘
유럽만 세 번 가봤습니다. 총 100일 정도 있었네요.
짜여진 스케줄에 따라 이것저것 많이 보려고 하지 마세요. 남는게 없어요. 매 순간순간을 느끼면서 즐기시길 바랍니다.
파리에 처음 갔을 때 10일이나 여유가 있었지만 이것저것 보기 바빴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세번째 여행때 다시 파리를 갔는데 그때는 정말 도시를 즐길 수 있게 됐더라구요. 나비고 끊어서 아무 버스나 타고 파리 이곳저곳 누비는데 어찌그리 매 골목골목이 아름답던지요.
어떤 숙소에 머무르시는지 모르겠지만 가능하다면 외국 친구들하고도 많이 어울려보세요. 최소한의 소통만 되도 재밌는 경험이 많이 생깁니다. 정 안되면 한국 사람들이라도 많이 만나시구요. 전 낮에는 주로 혼자 여행 다니고, 밤에는 숙소 돌아와서 숙소에서 만난 사람들과 시간 보내는 식으로 다녔네요.

로마 전 정말 좋았습니다. 원래 로마사에 관심이 있어서 모든게 황홀하고 좋더라구요. 포로 로마노, 팔라티노 언덕 그 찌는듯한 날씨 속에서도 하루 종일 구경하고 다녔네요.
16/07/13 02:47
수정 아이콘
네!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실 스케쥴에 있는 유명한 곳도 가보면 그냥 그러려니... 도시를 느껴야 하는데..
로마 저도 기대됩니다!
16/07/12 23:54
수정 아이콘
스트레스 많이 받았겠네요
유럽여행중에 짐 도난 당하고 멘붕해서 한국 돌아간 사람도 봤습니다
그래도 이겨냈으니까 힘내시고요

동행구하는걸 추천드려요 저는 여행 중간에 다 좋은분들만 만났는데 안맞는 분 만나서 꺼려하는 마음이 생긴것 같은데 그래도 만나보세요
안맞으면 중간에 찢어지면 되니까요

그리고 여행 다녀보면서 아 이게 내 취향이고 이건 다른 사람들이 다 추천해줬는데 별로네란 기준점이 생겼을꺼에요
앞으로의 여행일정을 돈이 좀 더 들더라도 재미있었던 좋았던 그쪽으로 계획을 변경하는걸 추천드립니다
16/07/13 02:49
수정 아이콘
위로 감사드립니다!

댓글내용 특히 마지막 문단 백퍼 공감합니다.

앞으로는 정말 잘 다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글링아빠
16/07/13 00:45
수정 아이콘
숙소가 모두 예약이 끝나셨는지요.
변경이 가능하시면 피렌체 정도에서 미친 척 하고 2박 정도 평가가 좋은 고급 숙소(박에 150유로 이상~)를 잡으시고
동네 맛집도 다니시면서 푹 쉬어보세요.
비용 때문에 주저되면, 과감히 오랜 기간 외국생활과 빡센 여행을 잘 해낸 나한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하고 질러보세요.

새로운 체험이 되실겁니다. 특히 이탈리아에서는 그렇죠. 정말로요.
16/07/13 02:50
수정 아이콘
아 정말 좋은 생각인거 같습니다..
너무 미친듯이 돈 생각에 아등바등 하지 않았아 한데.... 변경 가능하면 그렇게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자
SooKyumStork
16/07/13 01:40
수정 아이콘
피렌체는 정말 괜찮은 관광지에요! 이탈리아의 더운 날씨는 여전하겠지만.. 그래도 후지단 느낌은 좀 가시면서 힐링이 되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댓글들 분위기가 모두 피렌체를 추천하고 저도 추천드리고 있지만, 그래도 여행 최대의 적은 높아진 기대치 대비 실망감이니 기대치를 너무 높여두진 마시길 감히 조언드려봅니다)

근본적으로 많이 지치신 것 같은데 하루 정도 스케줄 날려버리고 시원한 숙소 방에서 아무생각없이 맥주도 한잔 정도 하시면서 휴식하는 거 추천드립니다. 다른 외국인 여행자와 정말 아무생각없이 대화하는 것도 괜찮구요! 말실수하면 좀 어떻습니까 다시 볼 사이도 아니고!

어떤 숙소를 예약하셨는진 모르겠지만 숙소에 물어봐서 근처 정말 괜찮은 레스토랑 추천받으신 후 한 끼 정도 정말 아무생각없이 맛있는거 드시고 나시면 많은 부분이 해소되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결국 핵심은 기대치를 너무 높이지 않는 것, 그리고 정말 아무 근심 없이 그 순간 순간 하고 싶은 것 하고 먹고 싶은 것 먹으며 노는 하루, 이 두가지인 것 같습니다.

여행 마무리 잘하시길 기원합니다!
16/07/13 02:53
수정 아이콘
아 정말 댓글만으로도 힐링이 됩니다.

기대에는 실망이 항상 따르죠!

기대하지 않되, 기대하고 피렌체 가보겠습니다.

말씀하신대로 하루 날잡고 편히 쉬어보겠습니다.

그리고 대화도 좀 하구요^^

아 정말 다들 좋은 조언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6/07/13 02:54
수정 아이콘
아 다들 정말 감사합니다.

남은 일정 기운도 나고 휴식을 좀 편하게 취해보겠습니다.

첫 여행이라 그런지 너무 뭔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잡혀있지 않았나 싶네요.

이래서 제가 피지알 옵니다. 감사합니다.
KissTheRain
16/07/13 04:23
수정 아이콘
유럽 여행 중 가이드 한분이 했던 말이 기억에 남아있네요. 한국 사람들은 여행 일정이 너무 빡빡하다고. 여유없이 여기저기 찍기 바쁜 여행을 한다고. 한국 사정상 오기가 여행을 여유있게 나오기가 힘들기에 이해는 하지만 안타깝다고 하더군요.

각 도시마다 그런거 있자나요? '여긴 꼭 찍어보고 가야한다' 가뜩이나 도시별로 일정 넉넉하게 잡지도 않는데 그 짧은 일정사이에 2~3일 정도 볼 곳을 하루만에 다 찍고 다닙니다. 보통 그렇게 일주일도 아니고 한달 이상 여행을 다니다보면 완전히 몸이 지쳐있는 상태가 됩니다. 거기에 글쓴분과 같이 안좋은일 겪으셨으면 심적으로 더 그렇죠. 장기여행 같은 경우 보통 2주정도에 하루 정도는 돌아다니지 말고 휴식하는 일정을 취하는게 좋습니다.

베네치아는 숙소도 비싸고 식당도 그렇고 모든 물가가 비싼편이라 먹고 놀면서 휴식 취하긴 애매하긴 하네요. 본 섬보다는 무라노 부라노 섬쪽과 리도섬쪽이 좀 한가합니다. 베네치아도 사람 많아서 여기저기 치이실꺼에요. 로마는 뭔가 쉬는 느낌으로 계실 곳은 아니고 많은 분들이 말해주셨던것처럼 저도 피렌체에서 숙소 잡고 좀 쉬시길 추천드립니다. 호텔보다는 부킹닷컴 같은데서 좀 크기가 넉넉한 아파트먼트를 한번 빌려서 묶어보세요. 그리고 현지 마트에서 장봐서 음식도 해드시고 와인도 사와서 드셔보시고요. 이탈리아는 와인이 정말 싸고 맛있습니다. 그리고 젤라또는 꼭 자주 드시고요!

그리고 피렌체 근교에 아씨시라는 도시가 있습니다. 성지로 유명한 도시인데 숙박했을때 참 좋았다는 분들이 많았던 곳입니다. 여기도 한번 고려해보시면 좋을듯합니다.

예전에 50일 정도 유럽여행을 했었고, 얼마전에 40일 일정으로 다녀왔었습니다. 이번에 6월 말쯤 이탈리아 돌았었고요. 날씨 정말 덥더군요. 숙소를 관광지에서 너무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잡으시고 한참 더울때(2~4시정도)때에는 들어와서 휴식을 취하시고 좀 선선해지면 다시 나가시는것도 하나의 방법이 됩니다. 이번에 40일 여행하면서 날씨가 더워서 힘들땐 그렇게 자주 했고 중간쯤에 한 이틀 거의 안돌아다니고 아파트먼트에 묶으면서 장봐서 이것저것 해먹고 푹 쉬었었는데 그 시간이 아쉽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쉬었기 때문에 탈도 안났고 그 이후 여행을 할 힘이 생겼었어요.

치안 걱정하시는데 요즘 관광지에는 IS때문에 무장 군인들부터 경찰들이 깔려있습니다. 기차하고 지하철 버스만 조심하시면 될꺼에요. 몇년전 이탈리아에 비해서 올해 이탈리아가 훨씬 안전다하다고 느꼈습니다. 다만 대중교통에서 사람 많을때 소매치기는 답이 없는지라 그것만 좀 조심하시고 식당 같은데 가셔서 귀중품 테이블 같은데 꺼내놓고 한눈만 안파시면 될꺼에요.

캐리어 분실도 그렇고 고생 많이하셨네요. 마지막까지 여행 잘 하시고 잘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Funtastic
16/07/13 12:40
수정 아이콘
피렌체=포지타노>로마 >>>>>>베니스
베니스가 이탈리아 여행중에서 가장 최악이였습니다. 덥고 습한데 숙소는 최악에 도시가 좁다보니 사람 많고 마땅히 기억에 남는 일도 없네요. 피렌체 한번 다녀오시는게 어떨까 하네요^^;
그래도 여행의 재미는 다녀와서 문득 떠오르는 여행지의 기억이 아닐까요? 지나면 다 추억입니다. 하루 푹 쉬시고 재충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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