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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6/07/10 22:27:30
Name 파란무테
Subject [질문] (KBO) 삼성의 추락원인은 무엇인가요?
요새 야구 끊었는데...
한화가 연승하면서.. 최근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충격적인건 오늘 삼성이 10위 찍었네요.
와, 시즌초에 한화가 끝도없이 밑에 있던 것도 나름 충격이었는데,
삼성이 10위 찍은 건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오네요.

삼성왕조. 삼성왕국. 이런 말들이 오간지가 얼마 된 것도 아닌데..

질문은..
왜 삼성이 이리 되었나요?
1가지 요인이라면 추스릴 수 있을텐데, 이건 뭔가 악재가 여러개 겹치지 않고서야 설명이 안될 것 같은데요?

한 2-3가지 요인을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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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t. Hammer
16/07/10 22:31
수정 아이콘
삼성 본사에서 제일기획으로 넘어가면서 지원 대폭 삭감.
FA로 핵심자원 지속적인 이탈.
외국인 선수들이 죄다 망함.

대충 이 정도 아닐까요.
일체유심조
16/07/10 22:38
수정 아이콘
박선민이 나갔다고 작년 성적 생각하면 절대 하나 꼴지 전력은 아닌데 아마 내부적으로 분위가 안 좋을것이라 생각합니다.
내부 FA는 확실히 잡았는데 그것도 이젠 아니고 특히 승리 수당이 타팀에 비해 압도적 높았던 팀인데 그것도 없으니 동기 부여가 엄청 떨어지지 않나 싶네요.
원래 역체감이 큰 법이니깐요.
파란무테
16/07/10 22:48
수정 아이콘
박석민의 이탈효과만 생각했는데, 내부적으로 흉흉하기도 하겠네요.....
1등하다가 꼴찌하면, 이거 추스르기 진짜 힘든데.... 와.... 삼성이..
최종병기캐리어
16/07/10 22:39
수정 아이콘
1. 그룹차원의 프로구단 운영 방침 변경
- 기존의 '제일주의'를 모토로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던 삼성그룹이 프로구단의 '자생력'을 강조하며 대규모 자금투자를 거부하였고 이에 삼성 라이온스는 4년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통해 높아질대로 높아진 선수들의 페이롤(연봉)을 감당할 수가 없어졌습니다. 이에 삼성구단은 팀 내부의 FA를 잡지 않으면서 주축선수들이 외부로 빠져나갔습니다.
- OUT : 배영수, 권혁, 박석민

2. 해외 원정 도박에 따른 후유증
- 해외원정도박 이슈로 인하여 팀의 마무리를 담당하던 임창용 선수가 방출되었고, 토종 1선발인 윤성환 선수와 리그탑급의 셋업맨인 안지만 선수가 그 여파로 스프링캠프를 제대로 치루지 못했습니다. 즉, 1선발, 셋업맨, 마무리로 이어지는 불펜 코어가 무너져버렸습니다.

3. 해외 용병선수 뽑기 실패
- 테임즈와 함께 KBO를 호령한 나바로가 떠나버린 빈 자리를 제대로 메꾸지 못하면서 타선의 힘이 약해졌고, 삼성 스카우터가 매년 삽질하는 해외파 원투펀치 역시 올해도 폭망하면서 선발진마저 붕괴되어버렸습니다...

4. 4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의 폐해
- 장기간 상위권에서만 놀다보니 드래프트 픽에서 후순위로 밀려나면서 야잘잘 선수들의 수급에 데미지가 점차 누적되고 있었습니다.
파란무테
16/07/10 22:46
수정 아이콘
와. 이해 확 되네요.....
역시, 10위 추락은 하나의 이유가 아니군요...
16/07/14 23:39
수정 아이콘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6/07/10 22:41
수정 아이콘
주전 2루수 일본으로, 주전 3루수 nc로 떠남. 임창용 기아로 떠남. 안지만이 작년의 그 사건으로 인해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는 중. 올해 외국인 농사 3인 전부 망.

한 번에 주전 타자들이 빠지게 됐는데, 나바로나 박석민은 거의 풀타임으로 채워주던 터라 대체 인력을 제대로 키워주지 못했습니다. 그에 따라서 당연히 타점 급감이 따라올 수밖에 없고.. 주전 마무리로 뛰어야 하는 안지만이 붕괴. 그 외 불펜들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중. 심창민을 그래서 지금 마구 굴리는 중인데, 언젠가 과부하가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구특공대
16/07/10 22:45
수정 아이콘
FA 놓침, 모기업에서 지원 축소, 작년 칩성사건으로 분위기 뒤숭숭해짐, 외국인선수 폭망,부상선수가 많음등등...대충 이정도인것 같구요.
근데 문제는 올해보다 내년입니다. 당장 안지만,윤성환은 아직 조사결과가 나오지도 않았죠.
결과가 나와서 징계를 받으면 내년시즌은 최소 전반기는 날려야할테고, 게다가 최근 구단에 지원해준걸로 봤을때 차우찬, 최형우도 놓칠것 같구요....
아무튼 현재도 문제지만 내년까지 그야말로 총체적난국입니다.
파란무테
16/07/10 22:47
수정 아이콘
와... 지금 재정비 할 수 있는 상황도 안나온다는 거군요. 박석민만 잘 갔네요. FA로 수위권의 돈을 받으면서..
16/07/10 22:46
수정 아이콘
시즌초에 안지만,윤성환 쓸수 있다는 가정하에서 예상순위는 대개 4~5위 정도였는데, 그 이하로 추락한건 외국인선수가 진짜 노답인게 제일 크죠.
3명+1명이 죄다 겜터뜨리고 2군가서 소식불명이고...

그 외에는 구자욱이 유리몸끼를 보이고 있는거랑 안지만이 멘탈이든 몸관리든 못해서 그런지 폭망인거
파란무테
16/07/10 22:48
수정 아이콘
아이고..... 외국인선수 제대로 안뽑으면, 답이 없는 상황이라는 거군요....
Rorschach
16/07/10 22:50
수정 아이콘
이미 왕조 말미에 백업 및 2군이 망가진 상황이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5시즌 연속 정규시즌 우승 덕분에 드래프트 순위가 지속적으로 밀렸던 것도 한 몫 했죠. 박해민 같은 선수가 갑자기 튀어나오고 간만에 화려한 신인인 구자욱이 나타나다보니 외부에서 보면 선수층이 두껍다고 착각할 수도 있는데 사실 상당히 불안한 상태였어요.

그런 상황에서 주전2루수 일본가고 주전3루수 FA로 다른 팀 가고 주전 마무리 방출되고 용병 셋 다 망했죠.
1루수 교통정리 차원에서 채태인 보냈는데 구자욱 장기부상으로 빠져있고 안그래도 타격페이스 안올라오는 주전 유격수 한참 빠져있었는데 백업으로 올라오는 선수들도 딱히 그리 좋은 모습도 아니었고요.

작년과 비교해서 내야 주전이 다 박살났고, 용병 선발 둘 다 망했고 장원삼은 하락세였다고는 해도 역대급 망시즌에 차우찬도 부상에...
뭐 그냥 말 그대로 전력이 반토막났다고 보시면 될 상황입니다;;
16/07/10 23:46
수정 아이콘
주전
1루(구자욱),유격수(김상수), 우익(박한이)
=부상
2루(나바로),3루(박석민
=out

투수
불펜(안지만) 부상, 마무리(임창용)out
외국인 두명(부상), 차우찬(부상)

5선발중 윤성환외 없음
윤성환도 스프링 캠프 소화못해서 이제 퍼질때됐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어김없이 뭐..

이기면 기적이죠 뭐

그리고 승리수당 없어진게 동기부여 크다고 들었네요
해달사랑
16/07/10 23:57
수정 아이콘
종합하면 돈.
서혜린
16/07/11 01:09
수정 아이콘
프런트의 역량 감소 단장 및 주요인사가 바뀌면서 일처리를 비교하면 많이 차이납니다.
올해 한정으론 용병들이 부상으로 이탈, 주요선수들도 부상으로 이탈이 심했죠. 제일기획으로 간 것은 아직 크게 차이는 없지만 이제 나타나겠죠. 주요 fa를 못잡을겁니다. 박석민이 간 것이 시작이죠.
방과후티타임
16/07/11 08:01
수정 아이콘
위에 다른 분들이 잘 설명해주셨으니 용병에 대한 부분만 좀 더 쓰자면

작년 골든글러브 2루수인 나바로가 이탈합니다. 잘 못한 클로이드야 그렇다치고 적당히 선발역할을 해준 피가로는 시즌 후반 퍼져버리죠. 그렇게 3용병 모두 재계약 불발된 상황에서 새로 들어온 용병은 발디리스, 벨레스터, 웹스터 였는데요.
발디리스는 최근 한화전을 통해 반등하긴 했지만 4월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고 부상으로 2달간 2군행
웹스터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다가 6월초에 부상으로 2군행
벨레스터는 최악의 모습보여주다가 방출, 대체용병인 레온은 한경기 뛰고 부상 2군행......

완전 망했죠.

모든 스포츠계에서 한시즌만에 팀이 주저앉는데 나오는 일반적인 이유가 대강 이런것들이 있죠.
선수단 전체 연봉 상승과 그에따른 구단의 운영압박, 주전선수의 이적, 신인드래프트에서 불리한 조건, 우승에 대한 모티베이션의 저하, 지더라도 하다보면 이기겠지 하는 자만심, 상대팀의 집중분석, 주전선수의 부상 이탈 등등........이중 모티베이션이나 자만심같은거야 알 수 없으니 그렇다치더라도 구단 운영주체가 바뀐점과 부상(차우찬, 김상수, 박한이, 용병들), 외부악재(도박사건 연루) 등은 직접적인 영향이 됐다고 봅니다. 왕조가 끝난거죠.
미라클양
16/07/11 09:06
수정 아이콘
질문 하나 묻어가겠습니다.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 그 중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빛나는 류중일 감독님이 명장이시라는 것은 말할 필요가 없을 텐데요.
다만, 저는 명장에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리그 수위권 전력의 팀으로 항상 우승을 거머쥐는 명장도 있지만, 순위가 낮은 팀의 순위를 높이는 감독이나 리빌딩에 재주가 있는 감독 또한 명장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류중일 감독님의 올해 운영은 어떠한지요? 삼성 팬분들은 내외적인 요소로 10위 밖에 할 수 없는 팀이라 감독님의 노력에 관계없이 10등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시는지, 혹은 반등의 여지가 있는데 감독님의 운영도 조금 아쉽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류중일 감독님이 우승 시에도 일부 팬들에게 비난받고, 특히 요즘같은 시기에는 더 안티팬들도 생겨났겠지만, 저는 류중일 감독님이 명장이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고, 혹여 이 시기에 감독 교체가 필요하다 해도 더 나은 감독을 찾기는 어렵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RedDragon
16/07/11 09:38
수정 아이콘
저는 타팀 팬이라 이런 평가를 하긴 조심스럽지만, 개인적인 고견으로는 류감독님 능력은 의심할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윗 분들이 설명해주신 여러 악재가 겹치는데 그걸 극복할 수 있는게 감독 롤이 아니죠... 감독이 슈퍼맨도 아니고 이렇게 터진건 누가 와도 못막는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문제는, 현재 류감독님 멘탈도 좀 안좋아 보이긴 해서... 멘탈 잘 챙기셔서 올해 마무리 어찌어찌 하위권이라도 지금보다는 좋은 모습 보이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16/07/11 10:03
수정 아이콘
여러 요인도 있겠지만
부상이 큰 것 같습니더
어제내린비
16/07/11 11:10
수정 아이콘
지속적인 전력 이탈 : 정현욱, 배영수, 권혁, 오승환, 박석민, 채태인, 밴 댄 헐크, 나바로, 임창용
주전 선수들 대거 부상 : 구자욱, 박한이, 김상수, 차우찬, 장원삼, 안지만, 웹스터, 레온, 발디리스
5년간 상위 성적으로 유망주 수급이 어려움, 용병 교체용병까지 모두 폭망+이후 부상
도박사건 연루 여파로 윤성환, 안지만 기량 저하

이정도 악재가 겹쳐버리면 어떤 감독이라도 성적이 안나올꺼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올시즌은 악재가 겹쳐버리면서 류감독님이 조금 조급해져서 성적을 약간이나마 더 갉아먹지 않았나 싶네요.
심창민 휴식후, 연투후 구위 차이가 보이는데도 연투시키다가 맞아나가서 진경기가 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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