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6/07/02 12:47:05
Name 라리
Subject [질문] 취업 관련 질문입니다.. 매우길어요.
취업관련글은 대부분 최소 인서울에 어느정도 스펙 있으신분들 글 밖에 없더군요...
부끄럽기도하고 한심하게 보시는분도 많으시겠지만 조언을 좀 듣고싶어서요.

저는 지방전문대졸에 자격증이나 경력 토익 컴활 등등 어느하나 있지 않은 사람입니다.
저번주부터 취업준비를 시작해서 컴활도 이제 막 공부하고 있습니다. 근데 나이는 28이고요.

목표를 높게 잡는것만 아니면 갈곳은 많다 라는 이야기를 오래전부터 들었는데
별로 또 그렇지 않은거 같은게 아주 조그마한 중소기업에 대우도 좋지 못한곳에 면접을 보러가도
최소 5:1이더라고요.. 그래서 이정도면 날 받아주는곳이면 정말 감사해야겠구나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다 1군데에서 서류 면접 통과를 해서 월요일부터 출근을 하라고 말을 들었습니다.
아직 뭐 계약서나 통장사본 무엇하나 오고간건 없고요.

면접 볼떄 들은 조건을 말씀드리면
월 150인데 3개월은 수습기간이 있답니다. 수습기간은 임금의 90%
그리고 주5일제로 알고 갔는데 거기 부장님이 첫 한달간은 배워야하니까 토요일도 나왔으면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시간은 9시~18시  업무는 회계쪽인데 저는 그쪽 업무 해본적도 없고 엑셀 이런거 잘 다룰줄도 모르는데
그곳에 지원자가 거의 없어서 제가 들어 갈 수 있었던거 같고요.. 알려주신다고 하더군요.

직종도 식당인데 공원?을 가지고 있는 식당이라 공원안에 낚시터도 있고 물놀이 할 수 있는 공간도 있고 뭐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 공원에 가족들끼리 놀러와서 입장료도 받고 하더라고요.
비전이 그렇게 있는곳은 아니지만

제가 마음에 들었던건 거기 일하시는분이 5명정도 되는데 사람이 너무 좋으셨고
회계관련 일을 아예 모르는데 배울 수 있어서 나중에 이직할떄라든지 도움이 될거 같아 좋았고
이게 가장 큰데 집이랑 거리가 버스타고 5~10분입니다... 옷은 정장 안입어도 된다시더군요..

그래서 이곳말고 또 나를 받아줄 회사가 있는지도 미지수고 위에 나열한 장점들 때문에
내일모레부터 출근을 하려고 했는데...

제가 사실 저번에 취업박람회를 다녀오면서
제 수준으로는 갈 수 없는 좀 큰 회사에 서류지원을 했었습니다.
그 회사에서 나오신 인사담당 하시는분이랑 얘기를 했는데..

업무가 품질관리라 이건 관련 경험이나 자격증 그리고 컴퓨터 활용 능력이 되는 사람만 모집하는곳이라 하더라고요.
그래서 안되겠구나 했는데 그분과 어떻게 대화가 길어지면서 그분이 절 좀 좋게 봐주시는쪽으로 마음을 돌리시더라고요.
그러시면서 힘들겠지만 서류 통과되면 따로 면접 연락을 주신다고 좋게 얘기해보겠다고 하셔서 집에 왔습니다.

전 사실 기대도 안했습니다.
품질관리 업무 경험도 없고 컴퓨터도 다룰줄 모르고... 근데 어제 전화가 왔습니다..
서류 통과됬으니 면접을 보러 오라고 다음주 목요일.

이곳은 9시~18시이고 자동자부품제조하는 회사며 꽤 규모가 있는 회사에요. 비전도 있고...
주5일제고 연봉이 2600~2800 제 스펙으로는 쳐다볼 수도 없는 연봉이죠.
거리는 버스타고 40~50분이지만 제가 고등학교 다녔던 그곳이기떄문에 전혀 문제될건 없었고요.

그런데 문제가 저는 내일모레부터 A라는 회사에 출근을 해야하는데
B회사 면접은 목요일이라는거죠.

둘중 하나를 선택해야하는데..고민이 너무 많습니다.
A회사에 있자니 그 혹시 모를..그게 저를 흔들고.. B회사로 가자니
B회사 면접 합격할 확률도 매우 낮은데 날 받아준 몇 안될 A회사를 지우기에도 말이 안되고...
그렇다고 다음주부터 A라는 회사다니면서 목요일에 반차를 내고 면접을 다녀온다는것도 신입 4일차가 ㅠㅠ
그리고 또 혹시 만에하나 면접을 보러가서 잘되면 일 4일 다니고 저 이직하겠습니다..는 말도 안되는거 같고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한 친구말로는 아예 A회사를 가지말고 B회사만 면접을 보고 안되도
기술 같은걸 배워서 A회사보다 더 좋은데를 가는게 어떻겠냐고 취업준비한지 이제 1주일인데
더 알아보면 또 모른다고 하던데 고민이 정말 많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지나가는회원1
16/07/02 12:53
수정 아이콘
친구 의견에 한 표 입니다.
말이 바뀌는 회사는 언제 다른 부분에서도 말이 바뀔지 몰라요.
바카스
16/07/02 13:03
수정 아이콘
솔직히 취업도 운인것 같습니다.

지방사립대 전자과, 학점 3.1 부근, 토익600점대, 오픽 il.
취준 당시 대기업 다 쓰긴 썼는데 다 서류 탈락했는데, 싸트 딱 하나 붇고
삼성sds 합격해서 지금 입사 4년차인데 선임 2년 발탁(대리) 등 인정받고 열심히 사는 친구도 있어요.

자기 스펙 초라하다고 되려 주눅들지말고 일단 큰 회사도 쓸 수 있는 조건만 된다면 무조건 찔러보는 것도 괜찮다고 봐요.
회전목마
16/07/02 13:19
수정 아이콘
제 얘기 해볼께요
수도권 전문대에서 기계설계과를 학점 4.2로 졸업했지만 졸업후 다른일을 하다가 4년만에 전공을 살려서 취업을했구요
직업훈련학교 이수할때쯤 면접보고 (위크넷을 통해서 저한테 면접 제의가 역으로 왔습니다.) 취업을 했습니다.
토익점수도 만료였고 자격증 하나도 없었습니다. 면접 본 회사가 5군데 정도였는데 붙은데라 여기뿐이라 다니고 있습니다.
우여곡절끝에 다니고 있습니다만 솔직히 좀더 시간을 두고 취업을 하는게 좋긴합니다.

제가 생각할때는 일단 집이랑 가까워야합니다 (저는 서울-안산 이라 대중교통으로는 왕복 4시간, 자차는 2시간 30분입니다.)
그리고 본인이 일할 부서에 적어도 5명 이상은 되어야 업무강도가 낮다고 생각됩니다.
회사 총인원은 50명 내외정도는 되어야 할것 같고 흔히 말하는 워라밸도 맞아야 하고요.

근데 가장 중요한게 본인에게 맞는 일을 해야하는것 같아요. 저는 솔직히 지금 업무가 너무 안맞아서 힘듭니다. ㅜㅠ


본문얘기를 하자면 총 직원이 5명인데 회계업무를 봐야한다면 저는 안갈것 같아요
솔직히 월급도 세후 150이라고 해도 너무 적다고 봅니다. 수습이 끝나고 대폭 오르지도 않을것 같고

저라면 B회사 면접을 보되 떨어지더라도 다른 회사 준비하겠습니다.
이력서 한 100군데 넣으면 감이 잡히실것 같아요
it's the kick
16/07/02 13:21
수정 아이콘
수습도 아닌데 월 150이면 정말 품위를 떠나 먹고사는거 빼곤 아무것도 하기 힘들거에요..
정공법
16/07/02 13:35
수정 아이콘
A회사에 정중히 거절하고
B회사 면접보세요
월급150 연봉1800은 널렸습니다
파급효과
16/07/02 13:48
수정 아이콘
저는 라리님보다 어리지만 감히 조언하자면, 앞으로 취준생활을 계속 하시더라도 본인이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회사에 어떤 부분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지 확실히 고려해 보시고 입사 준비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단순히 연봉, 조건, 경쟁률만 고려해서는 회사에 어필할 수 없습니다. 또, 취준하다 보면 자존감 깎여 나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본인의 가치를 잊지 마시고 꼭 맘에 드는 회사를 선택하세요. 한달에 150 받으려고 대학 다닌 것 아니잖아요? 취업은 언제 하느냐보다 어디로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16/07/02 16:38
수정 아이콘
스펙이 안 되는 상황에서 무작정 합격한 곳 버리라는건 3자의 속편한 소리라고 느껴지실지 모르겠지만..사실 첫직장은 정말 중요해서 집안사정이 많이 어려우신게 아니면 공부해서 그래도 스펙몇줄이나마 더 달고 더 나은곳 찾아보심이 좋을듯 합니다. 물론 B는 면접보시구요.

저도 28살에 졸업해서 6월쯤에 취직해서 지금 님이 어떤 마음일지 어느정도 예상이 됩니다만, 그렇다고 무작정 취직하는게 능사는 아닙니다.
회계업무라는건 규모가 있어야 경력이 인정되는곳이에요. 5명짜리 회사에서 회계업무는 나중에 경력으로 인정받기도 쉽지가 않구요..
또 스펙이 낮은걸 감안하더라도 너무 급여가 낮은것도 사실이고.

당사자가 아니니 이렇게 하는게 정답이다라고 말할순 없어요. 글쓴분도 정말 이력서 낼만큼 냈는데 면접오라는 얘기조차 별로 없으면
제일 중요한 학벌이 그대로에 나이는 점점 더 차는 입장에서 스펙조금 올린다고 더 나아질까 하는 생각이 들수도있고요..그게 꼭 틀리다고도 말 못하겠고.

다만 5명짜리 회사에 월급 150이면 아무리 스펙이 낮아도 갈수있는곳이 없다고 보진 않아요. A회사는 이번에 놓치면 안 되는 소중한 기회 그런게 아니라고 생각해서...다만 28살이면 많은것도 아니지만 첫 직장잡는 나이로 적은것도 아니니 신중하게 생각해야겠지요.

그리고 취업준비한지 얼마 안 되신것 같은데, 취직은 99패를 해도 1승만 하면 되는곳이에요. 1~2주만에 정하는건 너무 성급한감이 있습니다. 취직할때까지야 이 시간이 참 괴롭고 힘들겠지만 사실 1주일만에 직장구해서 면접보고 출근까지 하는건 너무 급하기도 하고...그래도 1~2달은 공부하고 자격증따면서 꾸준히 이력서 내보셔야죠. 이력서 한 100개 이상 내진 않았을것 아니에요 1주일이면. 그 정도 내다보면 내가 생각할때 서류합격 안 날곳인데서도 면접오라는곳도 생기고 그런것도 있으니 좀 더 천천히 생각해 보심이 좋을듯 합니다.
아스날
16/07/02 16:53
수정 아이콘
A회사는 절대 가지마세요.
간다하더라도 후회하실 확률 백프롭니다.
16/07/04 13:35
수정 아이콘
답변주신분들 정말 감사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85734 [질문] 중국어 설명서 해석좀 해주실분 계신가요.. [7] 써니2331 16/07/02 2331
85733 [질문] 곡성 내용 질문입니다.(스포) [8] 휴울2857 16/07/02 2857
85732 [질문] 정장 셔츠 및 바지, 구두 싸게 살만한 곳 [2] 삭제됨3080 16/07/02 3080
85730 [질문] 혹시 보라보라섬 가보신 분 있나요? [13] 리듬파워근성7262 16/07/02 7262
85729 [질문] 컴퓨터 수리를 곧 하기로 했는데 가격대+메인보드 호환이 괜찮은지 궁금합니다 [3] 도시의미학2379 16/07/02 2379
85728 [질문] 외국 호텔 날짜를 잘못알고 예약했습니다. 양도 관련 사이트가 있나요?? [2] 장수풍뎅이4938 16/07/02 4938
85727 [질문] [하스스톤] 여러가지 질문입니다 [6] Anthony Martial2730 16/07/02 2730
85726 [질문] [나눔] 브로콜리너마저 오늘 공연 1장 [8] 회자정리2322 16/07/02 2322
85725 [질문] [오버워치] 등급 질문 [1] 시라노 번스타인2310 16/07/02 2310
85724 [질문] 다들 먹는 음식에 따라서 방X냄새가 정도가 달라지나요? [7] 녹색나날3436 16/07/02 3436
85723 [질문] 팔꿈치가 아픈 사람은 어떻게 운동을 해야 할까요? [9] No.104269 16/07/02 4269
85722 [질문] 파워 추천부탁드립니다. [4] 개념은?2007 16/07/02 2007
85721 [질문] [하스스톤] 폰을 초기화하고 다시 깔려니 호환이 안된답니다 [4] 파란무테2613 16/07/02 2613
85720 [질문] 여자친구 생일선물 질문입니다 [6] 프리템포6516 16/07/02 6516
85719 [질문] 꽤 마른체형에서 적당한 체형 만들어보신분 있으신가요? [20] 삭제됨4202 16/07/02 4202
85718 [질문] MS word 호환모드 해제 어떻게 하는 것인가요? [3] Vicfirth20296 16/07/02 20296
85717 [질문] 사진관에서 사진원본파일 이메일로 전송해달라그러면 돈받나요? [17] 치킨먹고싶다14901 16/07/02 14901
85716 [질문] [게임] 디아3, 모바일 게임 질문 있습니다. [9] 불통왕2122 16/07/02 2122
85715 [질문] 피지알 질게에서 추천받은 책을 찾습니다. 모어모어2218 16/07/02 2218
85714 [질문] 익플11에서의 유튜브 화면깨짐현상. 아재4032 16/07/02 4032
85713 [질문] [오버워치] 경쟁전 질문있어요. [2] keycup2302 16/07/02 2302
85712 [질문] 취업 관련 질문입니다.. 매우길어요. [9] 라리3665 16/07/02 3665
85711 [질문] [오버워치] 하려는데 컴퓨터 견적좀 부탁드립니다. [3] 남상미2370 16/07/02 237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