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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11 22:40
딱히 조언이 더 필요하실지 모르겠네요... 잘하고 있으시고, 관계 회복이 잘 안되더라도 작성자님께서 크게 잘못한 부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저 왜 이 지경이 됐냐고 한다면, 바빠도 2~3주 못만나는 경우를 연애 초반에 만든 것이 잘못된 것 같습니다. 연애가 길진 않으셨던 것 같은데, 충분히 정서적 끈끈함이 부족한 연애 초기에 그정도 못보게 된다면 누구라도 관계의 유지가 힘들 수 있습니다.(게다가 아직 대학생이신 것 같으니 어린 나이는 더 그렇겠죠.) 힘내시길 바랍니다. 좋은 결과를 기대합니다만, 다시 만나는 것만이 최고의 결과는 아니라는 점도 생각해보세요. 아직 젊으시고, 또 여자는 많습니다.
16/06/11 22:46
글이 없어진듯하여 정확하지는 않지만, "갑자기 찾아오는 것을 볼 정도로 좋아하지는 않는 것 같다"라고 적었었던 것 같습니다. 본문에 "무엇보다"라고 적었지만, 사실 그것은 핑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글쓴분이 좋으면 그런건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찌되었든 그런게 뭔가 거리낄 정도라는 것은 좋아하는 마음이 크지 않다는 얘기지요. 그렇다면 당연히 방법은 2가지인데.. 쿨하게 넘기거나, 아니면 계속해서 노력을 기울이거나 입니다. 일단 후자의 방법은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소모가 너무 심합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는데, 결론은 두 경우 다 안이어졌었지만, 각 상황을 다 겪고나니, 지금의 인연은 잊고 좀 더 글쓴분과 맞는 인연을 찾는게 어떨까 생각이 듭니다. 아니면 본인을 업그레이드 하면서 준비하고 나중에 다시 연락을 해보는게 더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16/06/11 23:02
무엇보다라고 하기엔 실제 얼마나 악평이 있을 지도 의문이고, '무엇보다' 지금 헤어진다고 그 악평을 개선시킬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그게 좀 마음에 걸렸던 건 사실이겠지만요.
제가 보기엔 아직 마음이 없는 건 아니라 생각됩니다. 마음이 없었다면 아에 안 사귀었을 것 같고, 변했다고 하기엔 그리 긴 시간이 아니라서요. 이 정도 시간만에 마음이 확 바뀌려면 큰 실수를 하거나, 딴 이성이 끌렸거나 해야할텐데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아마 사귀는 것 자체에 대한 부담이 생긴 것 같은데, 좀 더 시간을 두고 생각했으면 한다고 전하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방학이 시작되면 또 상황이 달라질텐데, 기말고사와 과제등이 겹치면서 순간적으로 스트레스가 많이 쌓인 것이 아닐까싶어요.
16/06/11 23:16
지금 헤어진다고 그 악평을 개선시킬 수 있는게 아니라고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ㅠㅠ
자주 못 만난 것, 과제, 기말고사 이런 게 다 겹쳐서 생긴일이라고 생각해요
16/06/11 23:02
음... 주관적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리자면,
물론 글쓴 분께서는 서로의 사정이 바빠서 자주 연락할 수 없었고, 자주 만날 수 없었다고 하지만 그게 그 누구의 의도였건 아니건 간에, 그 사실 자체가 연애 초반에는 치명적입니다. 사실 이건 의지만으로 되는 문제는 아니에요. 연애 초반에는 외부적 조건인 운(?) 같은 것도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연애 초기 당시 서로가 얼마나 삶에 여유가 있고 연락이나 만남을 자주 지속할 수 있을지가 말이죠.
16/06/11 23:02
무엇보다도는 핑계이기도 하지만 연애가 즐거웠다면 그정도는 신경도 안 쓰이죠. 만난지 한달이 조금 넘었는데 2-3주간 못 봤다면 연애를 본격적으로 하기도 전인데, 연애의 즐거움을 너무 못준게 아닌가 싶습니다. 성격에 따라서는 카톡과 전화는 연애가 아니라 부담이 될 수 있으니까요.
이러한 경우 매달리는건 역효과만 날 확률이 높아서 차라리 여운이 있는 카톡을 남겨주고 나중에 혹시라도 다시 연락이 올 때까지 잊으시는게 어떨까 생각합니다.
16/06/11 23:10
잘 하고 계신 것 같고 다시 연락하는 타이밍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다시 시작하실 땐 이전보다 여자친구분에게 더욱 노력하셔야 할 것이고 여자분이 더 까탈스럽게(?) 행동하실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하세요.
시원하게 지르시고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16/06/11 23:33
"이 글을 읽으시는 pgr회원분들은
제가 어디서 잘못했다, 여자가 어떻다라는 덧글을 적고 싶으시겠지만" 이부분이 굉장히 사족처럼 느껴지네요
16/06/11 23:36
그 부분 지웠습니다!
제가 글을 적으면서 제가 읽는 사람이라도 이런 생각이 들거같다고 느껴서 적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사족이 맞네요
16/06/12 00:56
개인적으로는 헤어진 이유는 어느부분은 작용하겠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아닌거같고
그냥 여러가지 복합적이유로 연애를 그만 두고싶어서일 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연애가 재미없다던지 별로 사랑하는감정이 안생긴다던지 등등요.,. 다른분 말씀처럼 연애초기에 자주 못보다보면 감정이 팍 식는경우가 있어요. 마지막으로 정리하는것도 얼굴보는것도 다 거부하시는 분에게 굳이 그렇게 메세지 보낸다 한들 여자분 맘이 돌아오지는 않을것 같아요.
16/06/12 01:28
저도 예~~~전에
먼저 새벽에 찾아와서 고백할 정도로 저 좋아하던 여친이 있었는데 제가 일이 바빠서 (2or3주에 한번 쉼) 연락만 하다가 사귄지 3달정도 지나서 갑자기 아무감정없이 무정하게 절 대하더라구요. 크리스마스랑 제 생일때 케이크 사들고 일하는 곳까지 찾아와주기까지 하던애가 한달좀지나서 갑자기 이러니 저 혼자 괴로워서 끙끙 앓다가 이별통보를 했는데 너무나 아무렇지않게 받아들였던 경험이..... 그냥 인연이 아닌가보다 하고 놓아주는게 가장좋은거같아요. 지금 어떤 노력을 하신다 한들 어차피 다시 봉합되긴 힘들거고 이거저거 해볼수록 아픈 감정만 더 커질겁니다.
16/06/12 00:57
예전에 글 올리셨던게 생각나네요. 저는 단박에 미팅 같이나갔던 동기 친구와 사이가 틀어질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해해주고 스무스하게 넘어갈거라는 댓글이 많아서 의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여자분의 심경이 어떨지 대충 짐작이 가네요.. 뭐 느낌빼고 조언만 달라고 하셨으니 요점만 적자면.. 일단 적어도 금방 다시 잘되기는 조금 힘들것 같긴 하지만, 일단 카톡 보내시기로 한거 잘 다듬어서 보내신다음 한번은 찾아가서 직접 만나는게 좋지않을까 합니다.사람이 문자랑 전화랑 직접얼굴보고 말하는거랑 같은말을 전달해도 받아들이는게 천지차이니까요. 그리고 어느정도로 사이가 나빠진건진 모르겠지만 그 동기남자분과의 관계도 가능한 선에서 조금이나마 회복하면 상황 개선에 도움이 될거같습니다.
16/06/12 01:01
안만나줘서 카톡만 보낸다고 하셨지만 헤어짐을 통보한 사이에 뭐 약속잡아서 몇시에 어디서 만나자 이렇게해서 만나는건 어려운거 아시죠..? 저같음 집근처 카페에서 와있으니 나와달라 문자보내놓고 재촉안하고 몇시간은 기다려볼거같네요. 이렇게 해도 안나오면 잘 될 가능성이 아주 낮다는 쪽으로 판단도 좀 설거같고요.
16/06/12 01:38
1. 만나자는 내용을 담지 않은 톡을 보내고 나서 그후에 만나라는 말씀인거죠?
아님 톡을 보낼때 만나자는 말도 같이 적어 보내라는 말씀이신가요?? 2. 만약 만난다면 님이 말씀하신 방식으로 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여자애가 요새는 기말고사 기간이라서 여유가 없을텐데 나오는 걸 기다리겠다고 말하면 역효과가 나지 않을까 두려워요 만난다면 이 방법이 최선이고 톡하는 거랑 얼굴보는거랑 엄청 달라서 만나서 말하는 게 좋다는 걸 아는데 저도 왜 이러는지 모르겠네요...
16/06/12 01:53
만약 저라면 만나자는 내용 없이 솔직담백하게 카톡을 보낸 후 하루이틀정도 연락안하고 시간을 좀 주고 기다렸다가 찾아가볼 것 같습니다.
찾아가서는 직접 만나서 하고싶은 얘기가 있어 찾아왔고 마지막이 되더라도 카톡으로 헤어진 사이로 남고싶진 않다. 오래 걸리진 않을테니 잠깐만 나와주면 좋겠다. x시까지 기다려보고 니가 나오지 않으면 돌아가겠다. 이렇게 보내놓고 기다려볼거같습니다. 기말고사라도 30분 시간 없을까요? 꼭 나와달라 나올때까지 기다리겠다 이건 너무 압박을 주는거같아서 개인적으론 별로입니다. 그리고 찾아갈때 얘를 꼭 만나고 말겠다는 마음으로 가시면 글쓴분도 너무 실망이 커질 수 있으니 후회를 남기지 않고싶다는 마음이 더 좋지않을까 합니다.
16/06/12 02:25
아 맞아 17일까지(다가오는 금요일)에 시험이 끝나는데 내일 말고 그때 연락하는게 나으려나요??
아님 그때 연락하면 너무 늦으려나요??
16/06/12 11:47
음.. 월요일에 마지막으로 연락하셨으면 17일까지 공백이 좀 길긴 하네요. 게다가 그전에 2~3주 못보셨다고 하니.. 과제부터 동아리연습까지 이거저거 다 따지다보면 못만나요. 한 달 사귀었는데 한 달 못보면 마음 다 정리할법한 공백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카톡보내는건 그전에 보내시는게 낫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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