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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20 00:49
본문과 전혀상관없는 댓글이지만 개인적으로 지역/정치드립이 대세화되면서 서로 싸울때 그러면 정치/지역 다음은? 이 궁금했는데
그게 남여싸움으로 갈줄은 몰랐어요.
16/05/20 01:40
범위가 넓어진다기보다 웹 공간에서나 있던 게 점점 현실로 가까이 오고 있는 느낌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인터넷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유저가 조금씩조금씩 늘어나는 점 때문인 것 같아요. 여혐/남혐으로 오니 거의 현실 코앞인 듯.
16/05/20 01:47
장난질치는 작자들은 어디에나 있다 생각합니다만,
거기에 부화뇌동하는 이들을 '실물로' 본 적은 없다시피 해서,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아직까진
16/05/20 01:54
인터넷이 너무 개판인건 확실한데 그 이유를 어떤 성향에서 찾으면 바보 짓이고
소위 '인터넷 사건' 사이의 인과관계로 알려는것도 엉성한 짓이죠. 뭔가 구체적인 이유는 있을겁니다. 그리고 여기서 전과가 있는게 정부긴 하죠. 아이디 천개만 있으면 선동도 필요없이 그 자체가 여론입니다.
16/05/20 03:55
인터넷 세계의 남녀갈등은 딱히 2015년에 갑자기 불붙은 게 아니고 오래 전부터 싹터 점점 자라나 온 문제입니다.
가령 '된장녀'라는 밈만 해도 벌써 2005년에 등장해 11살이나 먹은 낡은 개념인데, 이조차도 인터넷 남녀갈등의 중간 결과일 뿐 시발점이 아닙니다. 2007년에는 군3녀 짤방이 유행했습니다. 2009년은 해피포인트 CF와 남보원, 미수다의 해였습니다. 인터넷에서는 '부왘' 과 '루저'가 등장합니다. 2010년에는 두분토론과 군대 살인기술론이 등장합니다. 2012년 일베가 주류 커뮤니티로 부상합니다. 2015년 메르스 갤러리와 메갈리아가 나타납니다. 남녀갈등은 언제나 인터넷 한구석을 뜨겁게 달구는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그 규모는 점점 커져 오기만 했고, 결국 2016년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우리들이 바보인 것까지 프레이밍을 논하고 배후를 찾고 누군가를 탓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그냥 우리가 바보인 거예요.
16/05/20 06:59
그렇죠. 90년대 초중반 하이텔에서 신모라 씨가 활동할 때부터 이미 남혐여혐의 싹은 자라고 있었던거죠.
그때야 남성층이 압도적이라 그냥 한둘의 난동으로 치부하고 만거지만.
16/05/20 15:07
신모라란 이름은 처음 듣는데 김완섭이 활개치고 창녀론 기생충론이 맞붙었던 이전인가요?
추가 - 20년은 된 일이라 기억이 많이 희미해졌네요. 검색해보니 거진 기억이나네요.
16/05/20 06:49
프레임 씌우기는 그동안에도 너무 널리 퍼져있던거라.... 다만 이번 남혐 사태의 특이점은 여시와 메갈 등 여성 커뮤니티가 성장하면서
그 동안 프레임을 씌우는 주체였던 2-30대 남성층에게 처음으로 프레임을 씌우는 데 성공했다는거겠죠. 그래서 이렇게 논의가 되는거지 된장녀 사태같은 거 생각해보면 그 전에는 이런 고민조차 없이 너무나 쉽게 프레임이 씌워졌다는 걸 알 수 있고요. 딱히 이런 문제에 있어선 우민화 정책같은 거 사용하지 않아도 그냥 우민이라 그럴 필요조차 없었던 겁니다.
16/05/20 09:47
SNS 활성화 이전에는 커뮤니티 중심으로 혐오 문화가 발생되어 커뮤니티 단위로 퍼져나갔기 때문에 커뮤니티 활동을 안하는 사람에게는 퍼지기 힘들었고 커뮤니티별로 퍼지는 정도도 달랐다면..
SNS가 활성화된 상황에서는 소수의 SNS에 사람이 몰려있고 커뮤니티와 달리 내가 굳이 찾아보지 않아도 이런 저런 글들이 모여 있어서 접하기도 쉽고, 해쉬태그 때문에 특정 키워드로 검색도 쉬워지고 어떤 단어가 유행하고 있는지도 찾기가 쉬워져서 예전보다 더 빨리 퍼지고, 어떤게 퍼지고 있는지 확인도 쉬워져서 예전보다 혐오가 늘고 있는것처럼 보이는거 같습니다
16/05/20 13:25
원래부터 있었고 존재했던게 전면에 들어났고 강도도 쎄졌다고 봅니다.
여혐이야 말할것도 없이 오랜시간 남성위주 공개커뮤니티에서 어디든 있었고, 남혐역시 폐쇄적 여초 사이트에서 오래전부터 싹을 틔우고 자라나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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