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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03 20:00
하정우 먹방짤로만 남기엔 아까운 영화죠. 몰입감과 연기력은 대단합니다.
다만 필요적절한 장면장면의 연속으로 딱 떨어지는 <추격자>에 반해, 필요 이상으로 덧댄 덩어리들도 좀 많은게 <황해>라.. 거기에서 평이 갈리는 듯요.
16/05/03 20:11
전체적으로 재밌게 보긴했는데 몇몇 씬들은 좀 잘라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런닝타임 긴 걸 좋아하는 편인데도 156분 중 편집으로 좀 쳐냈으면 덜 지루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이번 영화 '곡성'도 156분이나 되던데 얼마나 지루하지 않게 긴장감을 유지하느냐에 달린 것 같습니다.
16/05/03 20:17
정말 재밌게 봤지만, 좀 쳐내야할 장면들이 몇개 있지 않나 싶습니다.
보는 도중에 긴장감이 살짝살짝 풀리더군요
16/05/03 20:29
장점이라면
1. <황해>는 건조하고 차가운 리얼리즘을 갖고 있습니다. <초록물고기>로부터 이어지는 한국형 리얼리즘의 계보를 잇는 작품입니다. 그 수준이 아주 훌륭합니다. 배우의 연기력에만 의존하지 않고, 연출과 연기가 조화를 이루며 이를 구현하지요. 백미를 꼽으라면 곽도원이 등장하는 장면과 하정우의 먹방을 꼽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 영화의 리얼리즘은 세계적 수준의 영화 스타일이라고 생각합니다.) 2. 시나리오가 흥미롭습니다. 재밌을 뿐만 아니라 그 속에 삶의 아이러니를 담고 있지요. 3. 나름 액션도 좋습니다. 단점이라면 1. 영화가 몰입하기 시작하면 빠져들만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생각보다 늘어지는 편입니다. 이유는 강약 조절이 없기 때문입니다. 영화 내내 '강강강'으로 밀어붙이죠. 클라이맥스가 약하고, 중반에는 피로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추적자>에 비하면 시나리오의 볼륨은 풍성해졌으나, 깔끔함은 떨어졌습니다. 2. 차가움과 건조함이 지나쳐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3. 액션이 좋다고는 하나, 최근의 한국 영화와 비교해도 수준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16/05/03 20:35
황해 강추요 얼마전에 곡성 생각보다 별로네 어쩌네 말나왔어도 황해 감독 이란거 하나만으로도 무조건 보는영화 라고 생각해요 연기도 다들좋고 워낙 이런류의 영화가 제취향이라 그렇기도 하지만요
16/05/03 20:36
사건을 너무 꼬아서 지나치게 복잡하고 지루한 영화가 된게 커다란 마이너스 요인이 됐어요.
순간순간 장면이나 폭력들은 긴장감 있긴 한데 영화를 다 보고 나도 진상을 알기가 힘드니, 결말에도 공감하기가 어렵죠.
16/05/03 20:49
후반부에 현실성 많이 떨어지는 싸움 장면이나 몇몇 상황이 전 이해가 잘 안되어서 별로 였다라고 기억됩니다
재밌는 영화는 다시 보는 편인데 다시 보고 싶지는 않아요
16/05/03 21:07
아직 안 보신것 같은데 그냥 보세요. 더 말하면 김빠진 호빵이 될 수 있으니..
후반이 너무 뒤죽박죽하긴 한데, 주인공 시점을 잘 묘사한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16/05/03 21:54
댓글이 정말 많이 달렸네요.
저녁 먹고 와서 이제 확인했습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곡성 나오기 전에, 이번 주말에 꼭 시간 내서 보겠습니다!
16/05/03 22:08
중간중간 mgs가 너무 과하지 않았나... 싶습니다만, 제 취향으로는 딱이어서 굉장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런데 개인적 느낌으로는 뭔가 영화와 안 어울리게 블록버스터급 스케일이 큰 장면들이 중간중간 훅훅 들어오고 정말 별 것도 아닌 김구남(하정우)가 본 시리즈처럼 이리저리 너무 도주를 잘 하는 것들에는 (물론 죽도록 고생하면서 한 거긴 하지만) 애매한 위화감이 들기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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