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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4/22 18:22:38
Name 삭제됨
Subject [질문] [군대] 선임과 갈등, 낮은 자존감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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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ty breaking B
16/04/2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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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똑같지는 않지만 유사한 경험을 했었는데요. 그냥 그 선임이 전역하는 것밖에 답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 선임 전역하게 되면 완전히 해소될 문제기도 하구요. 그 사람 사라지면 사무실 후임이랑 같이 욕하세요.
16/04/22 18:44
수정 아이콘
답글 감사합니다. 군대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에 대한 해답은 결국 전역인 것 같아요
16/04/22 18:35
수정 아이콘
멘탈케어를 위해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자면, 직장 상사가 저렇다면 본인이 그만두는 방법밖에 해결이 안될텐데, 군대는 시간이 해결해주니 그나마 다행이에요.
16/04/22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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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나가면 더 심하다. 지금 멘탈 수련한다고 생각해라" 이렇게 말해주는 지인도 많았습니다. ㅜ_ㅜ;
순례자
16/04/22 18:36
수정 아이콘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습니다. 왜냐면 비슷한 경험을 했었기 때문입니다.
제생각을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님은 님대로, 선임은 선임대로 스트레스 받으나, 딱히 선임의 가혹행위나 구타등은 없는거 같네요.
그냥 몇개월 뒤면 안볼 사람이니, 최소한의 대접을 하며 전역할때까지 시간을 보내는것이 좋은것 같습니다.
왜냐면 전역하면 아마도 영원히 안볼거거든요.
16/04/2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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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줄 정확하십니다 허허. 둘 중에 하나가 완벽히 병크를 했다면 차라리 얼굴을 더 안봤을텐데 그건 아니라서 애매하게(?) 고통받네요
소와소나무
16/04/2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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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드릴 말이 그냥 3~4개월 버티시라고 밖에 없네요. 한 일년정도면 모르겠는데 그정도 기간이면 참아보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주변에서 전체적으로 압박을 하는 상황이면 좀 무리를 해서라도 옮기는게 좋은데 그런 상황은 아닌것 같으니 힘내 보시길 바랍니다.
16/04/2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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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외자와는 제 자격지심을 빼면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 '일은 못하지만 항상 열심히는 하니까'그런 느낌? 다른 선임들은 제가 나이 어드벤티지(?)가 있어서 말년 다가오니 장난스럽게 (글쓴이)형 정도의 호칭을 붙여주더라고요. 친해지기도 많이 친해졌고요. 답글 감사합니다 ㅜ_ㅜ
The Variable
16/04/2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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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월동안 선임이랑 싸우다가 한 달 전에 전역했습니다. 윗분들 말씀대로 한 놈만 문제라면 그냥 전역할 때까지 무심하게 말 씹으면서 지내시는 게 좋아보입니다.
16/04/2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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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아마 저랑 같은 군대(?) 이신 것 같은데 저랑 기수차이가 훨씬 심하셨군요. 고생하셨습니다.
The Variable
16/04/22 18:47
수정 아이콘
저보다 멘탈이 훨씬 좋으신 것 같아서 좀만 버티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선임들한테 대놓고 하극상하면서 여자 대위하고 쌍욕하면서 싸우고 감찰안전실 법무실 투어도 가고 사령관도 만나고 했었거든요. 힘드시더라도 좀만 참으시면 선임 전역 한두달 전부터는 어차피 남남일겁니다.
16/04/22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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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허허. 오히려 저보다 자신을 지키는 데는 능하신 것 같네요. 저는 억울하거나 그런게 좀 있어도 최대한 굽히고 굽히다가 자존감에 상처가 난 것 같아서... 투스타까지 만나셨다니 희귀한 경험(?)을 하신 것도 같구요. 댓글 감사합니다
토모리 나오
16/04/22 18:42
수정 아이콘
제 경험상 보직을 옮기는건 좋지 않아보입니다.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면서 선임 전역할때까지 버티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병이 이미 지났으시면 새 보직 교육해서 할 시간도 안되서 작업병이나 근무만 줄창서는 거 말고는 할 것도 없어보이구요.

저는 군생활에 선임들과 트러블이 있었고 건강문제까지 겹쳐서 일병달기 직전에 보직이동을 했었는데, 문제가 있어서 보직이동한 애다라는 시선은 변하지가 않더라구요. 다른 포대로 파견을 오래 가 있어서 그나마 버틸 수 있었는데 1년 좀 안되게 파견갔었는데도 돌아와서 안좋은 시선은 여전히 바뀐 건 없더라구요. 그리고 그거땜에 말년에 또 후임들이 먹으려고 들어서 고생 많이 했습니다. 이상한놈으로 찍혀서 간부들도 전혀 안도와줬구요. 또 보직이동의 과정에서 병원을 엄청 자주갔는데 그것도 좋지 않게 보더군요.

그 선임을 속으론 욕해도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 전역할 때까지 대하시는게 좋아보입니다. 간부들한테 좋은 이미지를 계속 남겨주세요. 일 좀 못하신다고 하셨지만 열심히 하는 병사는 간부들이 왠만해선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중간짬이시고 최고참 되시면 간부랑만 트러블이 안나시면 살만 해집니다.

경험상 군대 내부에서 힘들다고 도움을 요청해도 아무런 도움도 안되는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더 힘들어지더라구요. 혼자 삭히고 참고하는 수밖에 없는거 너무 힘들지만, 저도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조금만 더 버텨보세요. 어차피 전역하면 안 볼 사람들이잖아요.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더 버티고 참으세요. 그리고 전역하는날 참 더러웠고 다시는 보지말자 하고 웃으면서 나오시고 잊어버리세요.
16/04/2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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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랑 네번째 문단 정말 심하게 공감됩니다. '열심히 하는 병사는 간부들이 왠만해선 싫어하지는 않는다' 요것도 그렇고, 군대에서 도움을 요청해도 오히려 힘들어진다는 것도 그렇구요. ㅜㅜㅜ
토모리 나오
16/04/22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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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도 파견지쪽 선임들은 저를 잘 몰랐던 것 + 기본적으로 남한테 관심이 별로 없는 성격들이었고
제가 파견지 나가서는 정말 일 열심히 했고, 파견지쪽 간부들이 그걸 좋게 봐서 살만했습니다. 근데 본대복귀하니까 그 쪽 간부들은 상태 안 좋았을 때 저만 알아서 도움이 하나도 안됐죠.
지금까지 군대에서 참고 버틴 것도 잘하신겁니다. 조금만 더 힘내세요
16/04/2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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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시라고 좀 극단적으로 말하면
아무리 무서워봐야 1~2살 차이고 아무리 높아 보여봐야 나이가 27살 아래 일것이고 사회에서 27살 이면 갓난 아기 입니다.
훈련도 어마 무지하게 인생의 큰 고비 인건 사실 이지만 그렇다고 안지나갈거 아닙니다. 어떻게든 흘러가게 되어 있어요.
너무 걱정말고 본인 힘으로 어떻게 안될것 같으면 그냥 흘려 보내세요. 군대는 시간이 약입니다.
힘내세요.
RedDragon
16/04/2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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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을 잘 알고 계시네요. 자존감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저도 몇몇 선임과 안좋았는데, (케이블 타이로 손과 발을 묶는 등의 장난 치는 등의 악질적인 선임) 상병 되고 걍 쌩깠습니다. 공적인 보고 외에 사적으로는 아예 1g도 마음을 두지 마세요.
물론 충돌이 계속 있을 겁니다. 선임이 혼낼 때에는 그 이유가 있겠죠. 그 이유를 듣고 본인이 지적을 듣는게 타당하다고 생각이 드시면 인정하고 사과 하시면 됩니다.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하면, 전 그렇게 생각 안합니다. 하는 식의 반발도 필요합니다. 이게 본인의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이 되고, 선임이 옆에 있어도 큰 압박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자존감을 높여줄 수 있는 책을 읽어보시는 것도 한 방법이 되겠네요.
중요한 점은, 거꾸로 매달아놔도 국방부 시계는 간다는 겁니다. 조금만 버티십쇼.
16/04/2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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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빼박 악폐습을 당하셨었네요. 헐.....
자존감 문제가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이게 흔들려버리니까 말씀 하신 것과는 계속 반대로 되요. 인정하고 사과해야할 부분에서 움츠러들고, 반발이 필요한 부분에서 입다물고 마음에 앙심을 품게 되고. 지금도 "처음에는 사과해야 할 부분에서 했는데 선임이 계속 압박하니 앙심이 생긴다" 마음으로 이런 변명이 생기네요. 스스로를 지킬 용기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16/04/22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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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제 답변이 도움이 되실지는 모르겠는데, 저는 그 선임과 담판을 지어보시는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저같은경우는 대대인사계원이었는데 업무면에서 사수랑 트러블이 잦았습니다. 저는 뭐든지 좀 빨리빨리 하는걸 좋아하는편이었는데, 사수는 컴퓨터를 한글이나 엑셀이 능숙하지 못한점도 있었지만, 어떻게 보면 꼼꼼한 편이어서 일일이 다 손으로 하는 사람(?)이었구요. 그러다보니 제가 사수한테 답답함을 토로한적이 있었는데, 그이후로 갈굼도 당하고 상황근무때도 인수인계받을때 쓸때없는걸로 혼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찍힌거였죠. 소위말해서..)
그러다보니 저는 차라리 1:1담판으로 해결봐야겠다, 생각해서 px에서 커피두개 사다가 개인정비시간때 시간좀 내주실수 있냐고 해서 사수와 둘만의 시간을 가진다음 솔직히 다얘기했었습니다. (제가 생각이 짧았다. 잘못했다. 사수께서 저의 어떤점을 싫어하시는지 알겠다. 고치겠다. 뭐 이런식으로요..)
그러다보니, 사수도 저에게 서운한점이라던지 지금까지 내색안한점 뭐 이런걸 솔직하게 얘기하더라구요. 부끄러운말이지만, 대화중에 제가 울기도 했었는데...크크.. 결국 이런 시간 때문에 서로 서운한점 다 풀고 잘지내게 되서, 전역후 지금도 연락하며 지냅니다.
만약.. 대화가 조금이라도 통할거 같은 사람이라면... 둘만의 얘기할 시간을 가져보시는건 어떨지..(?)싶습니다.
16/04/2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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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저를 쫓아내려고 했을 때 담판을 지어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부끄럽게도 '어버버~'하다가 끝났었네요 ㅜ_ㅜ;
소등시간 끝나고 생활관에서 남아서 이런저런 점들을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이런점은 ~~했고, 저런점은 내가 다 알려줬고. 그런데 너는 못하고 있고"하면서 '나는 해줄 건 해줬는데 네가 노답이다'이런 식으로 이야기가 계속 되니까... 숨이 턱턱 막히더라고요. -_-;
두번째로 저를 쫓아내려 했을 때는 저희 보직끼리 모여서 당시 왕고까지 포함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지만 결과는 비슷했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사과는 평소에 많이 했으니 이번에는 최대한 억울한 점을 어필해보자' 이런 어린 생각이 있었던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어렵네요
16/04/22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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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답이 안보이시는 상황이라면... 최대한 삭히고 버티시는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본인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사람들에게 더 잘해주는 식으로 해서, 본인편을 만들어 가시는게 중요할듯 합니다. (이게 무슨말이냐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현재 하루하루가 살얼음판 이실거 같은데...나중에 작은일이라도 뭔일 터질때, 본인편 들어줄 사람이 있으면 정말 도움됩니다.)
그리고, 간부들에게 잘보이셔서(?) 이쁨받으시는것도 버텨나가시는데 큰 도움 됩니다.
윗분들 말처럼, 보직이동은 제가봤을때는 별로 안좋아보이구요. 자기 사람들 한명씩 한명씩 만들면서 생활하시면.. 그나마좀 낫지않을까..싶습니다.
클레어
16/04/22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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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임이 좀 이상하네요. 국군 전 병사중에서 일 못하는 사람이 수천, 수만명은 있을겁니다. 그렇다고 서로 말도 안하는 선임은 거의 없을거에요. 그럴만한 이유도 안되구요. 그 분이랑 관계를 풀기는 좀 힘들어보입니다. 애쓰지 마시고 그냥 마음편히 포기하세요. 그리고 일할때 집중해서 잘하시면 적어도 나머지 사람들은 글쓴분의 노력을 알아주겠죠.

그리고 보직이동은 절대 하지마세요. 저희 부서로 보직이동 온 사람이 있었는데 저희 부서 병사들이 굉장히 착한 사람들만 모여있고 나름대로 배려를 해줬지만 하루하루가 불편해보였습니다. 짬차서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힘들고, 일 배우는 것도 느리고 도움이 안되거든요..
16/04/2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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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직이동은 부정적인 분들이 많네요. 사실 제가 직접 상담했던 분들도 그렇고요. 완전 도피가 또 힘든 게 군인가봅니다. 위로 감사합니다
증오스런물리
16/04/2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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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지민님보다 배로 일 못하던 후임 이부서 저부서 다니다가 전부 까이고 마지막 처리로 저에게 와서 전역할떄까지 데리고 다녔던 입장에서는
선임분 이해는 가네요. 이제 말로써.. 피드백?이나 갈굼이라고 해봐야 개선도 없는것 같고 (자기기준에) 피차 피곤해지기만할뿐더러 일처리는 자기가하는게 훨씬 빠르고 정확하고 실수도 없으니깐 내가하는게 편한거같고 하기는 하는데... 자기 동기들은 말년이라고 편하게 지내는게 사람이니까 영 보기 짜증나죠. 나는 고생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내 말년은 왜 이모양일까 신세한탄도 좀 하면서 그러면서 이제 그 화살 및 분노가 밑으로 가면서 예민해지고 까칠해지는건데.. 뭐 사실 누구잘못도 아닙니다 선임분은 선임분대로 스트레스인거고 글쓴분은 글쓴분대로 스트레스인거고요. 사실 선임분입장에서는 글쓴분이 이해가 안될뿐더러 이해도 못합니다. 왜 어째서 일병꺾이고 상병이 될때까지 일처리가 그럴수있는거지? 라는거죠. 지민님 잘못이라는게 아니라 사실 누구잘못도 아닌게.. 그냥 지민님은 그일이 맞지않을뿐인거고 선임분은 생각보다 그일이 잘 맞아서 군생활 잘 한거고요. 어차피 원해서 간 군대 아닌이상 누군가에게 생각보다? 맞는 일이 누군가에겐 최악의 보직일수있다는 생각이 필요한데 군대에서 이런건 말같지도않은 소리죠. 저는 지민님의 일처리가 선임분 기준에 맞기전까지는 이문제는 절대 해결 불가라고 보고..최선은 3~4개월 생각보다 안깁니다 조금만 힘내세요!!
16/04/22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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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의 이야기를 선임으로부터 직접 들을 수 있었다면 관계가 이정도는 아니었을텐데요. 반대로 제가 적은 글의 내용을 선임에게 직접 말할 수 있었어도 이정도는 아니었을 것 같고... 선임입장 머리로는 이해하는데 가슴으로는 너무 힘들고 아프고 하네요. 쩝. 제가 너무 어렸고 아직도 너무 어린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하구요.
3~4개월이 생각보다 안간다고 말씀하시면서 힘내라고 말씀하시면....ㅜ_ㅜ;; 그래도 힘내 보겠습니다!!
증오스런물리
16/04/22 19:18
수정 아이콘
3~4개월 생각보다 안길다고 말씀드린것이었는데 흑흑..
이제 선임분 말년휴가 나가고 그러시면 좀 나아지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는 2~3개월 이겠네요!
그리고 선임분이 뭐 말걸거나하시면 되도록 단답으로 끊으세요 대화가 길게 이어지지않게요. 제가 볼떈 그래도 지민님이 관계개선의 목적이 좀 있으셔서 더 상처받으시는것같네요.사실 군생활의 인간관계가 정말 별거없습니다.물론 좋은 인연 찾아나가면 정말 좋은거지만 목 맬 필요는 없어 보이네요. 관계개선이라는 마음가지고 지민님 혼자 끌고가봐야 상처만 더 받으실거같구요. 뭐라고 갈구려는 티나면 그냥 죄송합니다 연발하시고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시구요.화이팅입니다.!
오스카
16/04/22 19:07
수정 아이콘
조금만 버티세요 조금만..ㅠㅠ
그리고 선임한테 져주세요.
이것 밖에는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네요.
모두들 하는 말이지만 그래도 어찌어찌 지나가더군요.
지금 와서 선임 태도가 바뀔리도 없고 그냥 어차피 갈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16/04/22 19:37
수정 아이콘
걱정 감사합니다 으허허
하이바라아이
16/04/22 19:21
수정 아이콘
보다 나은 군생활을 위해서는 자신에 대해서 보다 관대해질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자신에 대한 기대치를 잘하려는 수준으로 설정하다보니 업무 실수와 선임 질책에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고 자존감도 재차 낮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 아닌가 싶어요. 억지로 불려가서 인생의 소중한 시간을 빼앗겨가며 잠깐 머무르는 장소, 밖에 나가서 쳐다보지도 않을 선임 따위에 크게 마음 쓸 필요는 없어요. 미움받지 않을 수준으로 자기정당화 하고 좀 더 뻔뻔해지세요. 솔직히 군대에서 털리는 잘못의 절반 정도는 내 잘못은 아니잖아요. 그런 하찮은 곳이니까요.

"이 실수는 미안하고 반복하지도 말아야겠지만..이 부분은 내가 어쩔 수 없는 거잖아?" "이건 다른 병사 잘못인데 어떻게 내가 좀 덜 혼나도록 맞선임을 팔지?" "사수와 비교해서 일은 잘 못하고 종종 잔실수도 저지르지만 간부들도 좋게 봐주고 열심히는 했잖아?" "저딴 간부는 밖에서 상종할 마음조차 안 드네. 적당히 상대해줄까." "짜증나는 저 선임을 집에 가기 전날 밤에 어떤 식으로 무시해줄까?" 영구파견간 곳에서 초반에 일을 잘 못해서 강제로 원대복귀 당할 뻔하고, 스트레스 받아가며 기를 써서 일에 익숙해졌고 제법 인정도 받았지만 여전히 집에 가기 전까지 크고 작은 실수를 반복하던 제가 버텼던 힘 중 하나가 남 탓입니다 크크크크 -_-;

조금만 더 버티면 선임은 집에 가고, 생사가 오가는 정신적 폭력이 가해지는 상황에 처하신 것도 아닌 듯 보이고, 주변의 태도가 그리 나쁘지도 않은 것 같으니 스트레스 관리를 해가며 좀만 더 버티시는 것이 어떨까를 조심스레 조언드립니다. 스트레스 유발자가 사라지고 나서 생각해보면 간사하게도 '왜 별것도 아닌 사람에 스트레스를 받았었지' 하게 되더라고요. 저 선임과는 가까워질 생각을 접고 공적으로 필요한 최소한의 접촉만 하고 방치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정 버티기 어려울 것 같아 다른 보직으로의 이동을 고려한다면, 내가 편안하게 지낼 다른 곳이 있는지를 우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 주변에 인적, 업무적 스트레스를 받아 중대 계원을 관두고 소초 상황병으로 옮기거나 소총수나 하며 만족스러워한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만, 타 소대원과의 관계가 원만하고 짬이 제법 찼던 것 등등의 밑밥들이 아무래도 중요할 수밖에 없거든요.
16/04/22 20:06
수정 아이콘
세번째 문단 제 상황을 잘 짚으신 것 같습니다. 자존감, 기대치, 스스로에 대한 태도 이런 키워드들이 계속 맴돌고 있네요. 멘탈로나마 남탓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ㅜ_ㅜ!!
미카엘
16/04/22 19:34
수정 아이콘
갈구는 선임은 많아도 말 씹는 선임병은 못 봤는데.. 그냥 참고 버티시라고밖에 말씀을 못 드리겠네요. 보직 이동은 비추합니다.
짱짱걸제시카
16/04/22 20:17
수정 아이콘
원래그런 사람이 있어요. 지가 잘하고 남은 못하면, 그 남이 못할수도 있다는걸 전혀 이해하려 들려고 하지않는사람.

원래 사람이라는게 제각각 잘하는 분야가 있고 못하는 분야가 있는 법이고, 하물며 군대에서 맡게되는 보직이란게 내의지와 무관하게 정해지는 법인데 적성에 안맞는것쯤 고려해 줘야죠.

그선임은 우연찮게 현재의 보직이 님보다 잘맞았기에 극성을 부리고 있을 뿐입니다..

반대로 그선임이 지가 못났을때는 어떻게 할까요? 남이 지랑 일못하겠다고 난리피우면 어떻게 할까요?

제가 겪었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가 잘하는건 인생에서 중요한것이고 지가 못하는건 못해도 별로 상관없거나 지가 관심이 없어서 안할뿐이리고 합리화를 시전하더군요.

그냥 그 선임이 이상한 사람이에요. 절대 그사람 페이스에 말리지 마세요. 님은 전역하시고 님이 평소에 관심있고 좋아하던 분야에 취직해서 십분 능력발휘하며 아주 잘사실껍니다.
맹꽁이
16/04/22 23:21
수정 아이콘
이해심없는 선임과 일못하는 후임 조합이군요 여기저기 하소연해도 선임말만 들어줄 겁니다. 시간밖에 없네요
하마아저씨
16/04/22 23:30
수정 아이콘
아에 무시하는 사람도 있나보네요....보통 짜증날정도로 갈굴텐데
걍 참고 버티는게 답입니다. 3~4개월 생각보다 짧아요. 계절하나만 버티면됩니다.
제 경험을 말씀드리면 저도 제 후임들이 업무를 잘못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는데 좀 지나면 업무빵구나는거에 익숙해져서 '그냥 내가 하지뭐'라고 생각하고 했는데 지민님 선임은 그게 용납이 안되는 스타일인가 보네요. 저는 걍 제가 다하다가 전역하고 6개월정도 부대에서 온 전화에 시달렸다는세 함정...
무튼 견디세요. 선임이 아에 무시로 나오니까 지민님도 신경쓰지마세요~
16/04/23 01:56
수정 아이콘
본인 스스로 만족하는 수준으로 업무를 열심히 하고 계시는데도 욕을 먹는다면 그건 그 고참이 잘못하는 겁니다.
군대 업무는 글쓴분이 하고싶어서 자청한 업무가 아닙니다. 글쓴분의 적성과 관계없이 그냥 닥쳐서 해야되는 일인데 좀 못할수도 있죠. '이정도면 할만큼 했는데 그래도 뭐라고 하면 그건 니가 나쁘다' 라고 생각하시는게 좋아보이네요. 그와는 별개로 고참과는 그냥 서로 없는사람 취급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스날
16/04/23 09:50
수정 아이콘
다른 얘기일수도 있는데 군대에서나 사회에서나 별이유없이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솔직히 일 조금못하는것가지고 싫어하는건 선임의 문제가 더 크다고 봅니다. 글쓴이분이 일 못하는것가지고 뭐라고 할수있어도 인성의 문제가 아니고서야 저렇게 무시한다는게 이해가 안되네요.

저도 군대와 사회에서(현재) 저를 별 이유없이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데요. 그냥 무시하려고 노력합니다.
노르웨이의 숲
16/04/23 12:05
수정 아이콘
일할때 실수가 많은것
자존감이 낮으신것이
저와 많이 비슷하신것 같아요.
현재 군인이신것도 똑같구요.
별 조언을 드리지못하여 죄송한 마음입니다만
잘 이겨내시길 응원하겠습니다.
16/04/23 14:56
수정 아이콘
3-4달이면 얼마 안남았군요. 그냥 저런인간도 있다고 생각하시고 관계 개선은 안하시는게 나을거같습니다.

그보다 아래 후임들과의 관계는 좋으신편인가요?
어차피 전역할무렵으로 갈수록 선임들과의 관계따윈 아무것도 중요하지않고 (일도 알아서 할 수 있고 적응 할만큼 적응했는데요..)

후임들과의 관계가 더 중요하다고봅니다. 님이 일을 못하셨기때문에 님께만 그사람이 더 심하게 대했을수는 있지만
후임들에게 저렇게 엄격한기준으로만 대하는사람은 누구에게도 환영받기 힘들다고 전 생각하거든요.
후임들과 친하게 지내세요. 어차피 말년으로갈수록 그 선임은 고립될겁니다.

힘내세요. 남은기간 얼마 되지도 않은데 큰 일 만드는거 님 신상에도 그리 좋은일 아닙니다.
정말 정말 도저히 이대로는 못살겠다 하는거 아니면 좀만 참으시고 생각을 좀 바꿔보시구요. 긍정적으로..
그냥 무사히 전역하시면 다 해결될거예요.
LG우승
16/04/2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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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긴하네요 왜저러는지.
혹시 글쓴분의 실수로 선임이 호되게 당한적이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할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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