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날과 다름없이 롤인벤을 보다가 헬퍼논란글을 보고 있었습니다.
보면서 라이엇이 유저 무시하는 행태에 화가나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 반응이 궁금해 댓글을 쭉 읽어보고 있는데,
이미지 맨 아래 댓글이 너무 거슬렸습니다.
'돈받고 일하는건데 비난받는건 당연하고'
???????????
라이엇 룬테라님이 커뮤니티 소통에 도움을 주고자 라이엇에 입사한거지
커뮤니티에서 빗발치는 온갖 비난을 받으려고 입사한건가요?
비난 댓글 1개마다 이천원 인센티브로 주나요?
구청에서도 주민(라이엇유저)들이 직원(룬테라님)에게 화를 내는 경우도 왕왕보입니다.
그게 그 직원 개인의 잘못이면 이런 글을 쓸 일이 없겠습니다만, 위에서 시키니까 하잖아요.
위에서 시킨대로 말하는것뿐인데 왜 비난의 대상을 잘못잡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어느 노동자가 고용주 비위에 거슬리게 말할수 있을까요?
얼마전 클템 해설님이 라이엇의 행보에 대해 네이버 라디오에서 소신발언을 하셨죠.
그건 정말 용기있는 일이고, 유저들의 의견에 힘을 실어주는것이라 고맙지만
개인으로 보면 위험하고 멍청한 일이죠. 그렇기에 더더욱 고마운거구요.
클템님이 대단하신거지 그렇다고 다른 사람이 비겁자는 아니지않습니까?
한국의 이 풍토가 너무 싫습니다.
게임뿐만이 아니라 음식점이나 서비스직이 근무하는 곳에선
직원들을 함부로 대하는 진상들이 있기마련입니다. 이건 전세계 모두 그렇죠.
근데 한국에선 그 이유가 자신의 기분이 나쁘다거나 그런 개인적인 이유가 아닌,
'내가 이 돈을 주고 음식만 구입한게 아닌, 서비스 이용료도 들어가있으니 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 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굉장히 많다는겁니다.
직원에게 반말하고, 안 웃는다고 화내고, 셀프라고 하니 역정내고.

갑자기 댓글 얘기하다가 너무 새버렸네요. 암튼.
뭔가 웃기지만 진짜 이 댓글 저만 불편한건가요?
제가 프로불편러인가요?

p.s
저도 알바 많이 해본 입장으로써 서비스직을 하면 진상들 대하는건 감수해야하고 어쩔수 없는거지만,
진상짓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애초에 감수해야할것과 당연한것은 천지차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