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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06 17:14
질게에 질문하시는거보다 걍 인터넷 쳐보시는게 훨씬 정확하고 깊이있어요
물론 인터넷 내용도 참고만 하는거고 의사랑 상의하는게 제일 중요하긴 하지만요. http://www.mayoclinic.org/diseases-conditions/menieres-disease/basics/definition/con-20028251 라든가 뭐 한글로 쳐봐도 이것저것 나오네요 증후군 이라고 붙는 애들은 앓은 사람들한테 묻는게 의미가 떨어져요. 진단도 명확하지 않고, 개인별 차이가 커서.
16/04/06 18:11
메니에르 환자입니다 ㅜㅜ 군 생활 하면서 걸렸는데 올 해로 6년차네요 . 최근 1년 동안은 발작 없이 잘 지내고 있슺니다
식단조절이랑 스트레스관리가 무조건 답입니다 저염식은 필수고요 발작 일어나면...아 진짜 죽고싶단 생각이 많이 듭니다. 궁금한 점 있으시면 쪽지주세요
16/04/06 22:49
발작 이라고 명명하셨는데 정확히 어떻게 나타나는지 여쭈어 봐도 될까요? 저는 급성 어지럼증 정도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소중한 경험 답변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16/04/06 23:56
발작 증상은 제대로 서 있거나 걷지 못할 정도로 어지럽습니다. 그냥 빙글빙글 돌아요. 거기다가 계속 토하고요. 첫 발작 때 진짜 아무런 증상이 없이 아침에 소변이 마려워서 일어났는데 나타나더라구요.
당시 친구 자취방이여서 바로 친구 깨우고 택시타고 동네 병원갔다가 큰 병원가라해서 삼성병원 응급실로 갔었습니다. 발작 증상 일어나면 절대 혼자 거동할 수가 없어요. 서 있는것도 힘들 뿐더러 계속 구토하거든요 토를 너무 많이해서 나중엔 위액만 나오구요 저 같은 경우는 수면이 부족할때 이 증상이 많이 나타났습니다. 6년동안 발작은 4~5번 있었구요 메니에르는 완치법이 없어요...ㅜㅜ 진짜 저염식과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가 예방법입니다. 약은 꼭 제때 챙겨 먹구요. 어지럼증 심할 때 먹으라는 비상약 있을텐데 그건 항상 소지하시는게 안심이 될겁니다. 일반 사람들은 어지럼증 가지고 오버한다 생각할테지만 메니에르 환자는 진짜 죽고싶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시도때도없이 증세가 나타나고 밥 잘먹고 돌아다니다가도 갑자기 뒷목이 뻐근하면서 현훈증상이 나타나면 두렵습니다. 집에사 가족분들이 잘 챙겨주셔야해요 바나나 토마토 파인애플 같은 칼륨이 많이 들어있는 과일이나 채소 자주 드세요. 술 담배는 절대 금지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메니에르 때문에 오른쪽 귀가 중도난청인데 뭐 생활하는데는 지장 없어요. 반대쪽 귀가 워낙 좋아서요. 그래도 간혹 이명이 심해지고 어지럼증이 생기면 엄청 예민해져서 성격이 날카로워지니까 이해해주세요.
16/04/07 00:33
사실 가족이 되어서 곁에서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 너무 마음이 아파서 이렇게 올려보았던 질문에 예상치 못한 자세한 답변을 얻게 되어 너무나도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한쪽 귀가 아예 들리지 않을 정도로 난청이 왔다고 하고 (4년여 전에) 나머지 한쪽 귀 마저 점점 먹먹하게 느껴진다고 최근에 이야기를 들어서 뭔가 다급한 마음에 이렇게 질문 글을 올렸었거든요. 이명도 심하다고 하고 얼마전에는 어지럽다고 계속 누워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아직 어린 나이에 (20대 중반) 메니에르를 겪은 모습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파서 이렇게 여쭈어 보았습니다. 자세한 답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쪽지보다 답변글을 선호했던 것은 이 기록이 행여 미래의 누군가가 메니에르 라는 단어로 검색하였을 때 좋은 답변이 되었길 바라면서 이렇게 글을 남겨본 것이거든요. 무엇보다 지금 한쪽 귀 마저 상실할까 모르는 두려움에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는 모양이더라구요. 그게 어지럼증까지 악화시키고... 너무 젊은데 자꾸 그러니 곁에 있는 가족마저도 너무 마음이 아파서요.. 마션님 진심으로 답변 감사드립니다. 호전될 것이라는 것을 꼭 믿고 최선을 다해서 도와볼게요. 감사드립니다. (꾸벅)
16/04/07 07:16
힘내세요
20대 초반의 나이에 메니에르 걸리고 한동안 정말 우울 했었습니다.군대에서 사격하다 걸린거라 군 생활 했던 제 자신이 한심하고 멍청하다고 느껴지더군요 지금도 정상인 반대쪽 귀 마저 청력을 상실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잠을 제대로 못 자기도 합니다. 하지만 무조건 멘탈관리와 식단관리만이 메니에르 증상을 예방 할 수 있어요 저 같은 경우는 청력이 점점 떨어져가는 걸 느낄 때 마다 "괜찮다. 눈이 나빠서 안경쓰는 것처럼 귀가 안좋으면 보청기 끼고 다니면 되지" 하는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구요 식단관리 같은경우는 최대한 저염식으로 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병원 꾸준히 다니시고요. 이어폰으로 음악듣거나 소음에 노출되어있는곳은 자제하세요. 환자 분의 고통은 정말 상상을 초월해요.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병도 아닐뿐더러 티가 나지 않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들은 생각없이 말을 툭툭 내뱉고 본인은 상처받죠. 목숨에 위협을 받는 병은 아니지만 스스러 삶을 포기하고 싶게 만드는 병입니다. 하지만 꾸준한 관리로 호전될 수 있으니 좌절하지마시고 잘 케어해주세요 서울 분이시라면 제가 다니는 병원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6/04/06 20:57
배우 한지민씨도 있으셨던 병이죠, 저희 아버지께서 한동안 앓으셨는데..
심하실때는 정말 구토도 빈번히 하시고, 갑자기 쓰러지시기도 하셨지요. ㅜㅠ 어지럽다고 그러시더라구요. 요정도 증상이 있으셨구, 발작은 없으셨습니다. 해결책은 마션님이 정확하게 말씀하셨네요. 가장 중요한게 스트레스 관리입니다. 최대한 항상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다행이 지금은 완쾌 되셨지만, 꾸준히 식단은 관리 하고 계십니다. (짜게 드시지는 않습니다. 소식은 안하세요.) 완쾌 될 수 있는 병이니 힘내시구요. 메니에르는 '증후군'이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약 같은 것은 없다고 하였습니다. 항상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도록 노력하시면 완쾌하실 꺼예요! 힘내세요!
16/04/06 22:52
완쾌 되셨다는 답변이 정말 힘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혹시 난청 증상은 없으셨는지요? 자꾸 질문하여 죄송합니다만 얼마나 오랜 기간을 관리해오셔서 호전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소중한 답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6/04/06 23:13
난청 있으세요. 한번 겪고 나셔서 한쪽 귀가 많이안좋아지시긴 하셨습니다. 그렇지만 일상생활하시는데 크게 불편함은 없으시다고 하시네요. 2010년에 아프셨는데, 1년 정도 안좋으셨다가 2년~3년 차때 차츰 좋아지시고 그 이후로는 한번도 아프다고 안하셨습니다. 힘내십시오! 가족분들께서 서로 힘내서 도움을 주셔야합니다. 겉보기에 아프지 않아 보이지만, 본인은 굉장히 힘든병이라고 하니까요.
16/04/07 00:36
그렇군요. 메니에르가 4년전에 처음 한쪽귀로 왔다고 하고 (거의 잘 못듣습니다), 최근에 나머지 한쪽귀마저 요즘 이명이 심하고 어지럼증이 심해졌다고 해서 가족이 되어서 어떻게 도움이 되어야 하는가 너무 불안하고 걱정되는 마음에 글을 올려본 것인데 뜻밖에 많은 답변을 얻고 가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최대한 옆에서 스트레스를 덜어주고 식습관 관리에 힘쓰도록 도와야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Full_HD님의 아버님의 전례를 이야기하고 희망을 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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