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하는 것이 부서 내 원톱입니다

신속하고 정확하며 깔끔합니다

신속한만큼 남들보다 일을 두 배정도 쳐냅니다
근태도 훌륭합니다
(요건 제 개인적인걸 넘어서 누구나 인정하는 부분)

다만 제가 개인적으로 느끼는 그 직원은
말수가 많진 않고 막 아부 잘 하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은어로 똥꼬 어쩌고 한다 그러죠;;)
할말은 하는데 단 둘이 있으면 할말 없는 스타일?

사교성이 떨어진다 라고 하긴 그 정돈 아니고
(술도 잘 먹고 잘 놀고 회식도 안빠집니다)
묵묵히 자기 할 일 하는 스타일이에요
솔직하고 변명도 안하는 우직한 스타일입니다


근데 이번에 인사이동 시즌에 진급에서 동기에게 밀렸습니다

객관적인 지표들도 우세고 해서 그 친구가 될 줄알았는데 관리자 추천이 컷더군요 거기서 밀렸습니다

조심스레 물어봤는데

일하는건 최고인건 안다
근데 아랫사람으로 쓰고 싶다
뭐 일 잘해서 언젠가는 올라가겠지만 빨리 올리고 싶지는 않다

라는 류의 말을 하더군요


그게 무슨 뜻일것 같으신가요?

다른 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군인으로 치면

무력이 엄청 쎄서 앞장서서 적군 때려잡는 용도로 적합하다.(돌격대장)

병사들 관리하고 작전짜고 통솔하는 사령관같은 스타일에 안 어울린다


뭐 이런 느낌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