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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01 14:36
자연스러움의 차이 때문이 아닐까요? 박명수씨의 호통류 개그는 꾸며진 느낌이랄지 부자연스러운 면이 있어서 불편할때가 꽤 많은데...
이경규씨는 같은 개그류를 해도 불편함이 없더라구요. 이번 마리텔도 그 차이였다고 생각해요.
16/04/01 14:40
소통하고 안하고 차이도 큰거 같습니다. 경규옹은 누워있다가도 채팅창 잘 읽어주고 해서
서로 소통하는 느낌을 받았는데 명수형은 그런 느낌이 없었죠
16/04/01 14:42
둘의 역량차이가 나는거죠.
이경규는 유재석같이 혼자서라도 잘 풀어내는 mc꾼인데, 박명수는 옆에서 이끌어주고 호응해주는 사람이 있어야 재밌는 타입이고.. 이경규는 혼자서 진행하는 mc로도 경력이 많은 반면, 박명수는 혼자하는 비중이 많은mc 프로그램은 거의 망했지 않나 싶고요.
16/04/01 15:25
저도 적긴 그렇게 적었지만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크크.
이경규만 알지 않을까... 저는 박명수도 좋아하고, 김구라도 좋아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개그맨이 이경규거든요. 그래서, 그런 제가 봐서, 더 재밌게 느껴졌을 수도 있는데 그냥 '이렇게 하면 재밌다' '이렇게 놀면서 해도, 이거만 하면 재밌다' 는 것을 아는 것 같았어요.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게 '소통'이겠죠. 적어도 이경규는 누워있더라도, 소통은 꾸준히 했으니깐요. 작가들이 많이 도와주는 것 같기도 하더군요. iPad를 준다든지, 좋은 드립이 올라오면 알려준다든지.
16/04/01 14:45
명수형은 혼자서 있음 안됩니다. 옆에서 무도 맴버들처럼 어택을 해줘야 합이 사는데 당시 같이 나온게 유재환이랑 찰스(?)였나요 둘 다 예능 초짜라서 명수형을 소위 멕이질 못했습니다. 옆에서 예예 거리고 있으면 안되요. 해투에서 재석이형이랑 할 때 봐도 보통 재석이형이 적절하게 찔러줍니다.
경규옹은 혼자 놔둬도 잘합니다. 일반인 출연 프로그램에서 일반적인 MC롤도 되고, 힐링에서 보여줬듯이 한혜진, 성유리것도 다 받아줍니다. 마리텔은 결국 세시간 동안 자기 방을 이끌어가야 하는데 거기서 혼자 프로그램을 이끌어 가는 능력이 있느냐의 문제가 되죠. 아니면 최소한 소통이라도 잘 되야 하는데 명수형은 채팅방 안 보고 혼자 음악 틀고 셋이서 이상한 삼행시나 짓다가 끝났구요. 본인이 생각한 반응이 안 나오니까 당황하는게 보일 정도로... 프로그램 메인 MC급들은 혼자 놔둬도 잘할 겁니다. 신동엽, 이휘재, 유재석, 전현무나 김성주까지. 근데 명수형은 그게 안되요. 능력 자체가 메인보다는 서브로 치우쳐졌기 때문에... 정준하는 무도드림과의 시너지 땜에 워낙 관심도가 높아진 상태였고...
16/04/01 14:49
마리텔 방송을 보지 않아서 조심스럽지만 박명수씨는 혼자서 방송하면 못 웃기는 방송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박명수씨를 폄하하는건 아니고 박명수를 옆에서 적당히 조련해 줄 수 있는 사람만 있으면 그 웃음을 캐리해내는 능력은 최고라고 생각해요. 무도 초중반때 박명수씨가 엄청나게 캐리한 것 처럼요.
16/04/01 15:06
이경규는 당황하지 않았고 박명수는 당황했죠
이경규의 뻔뻔함에 시청자들은 기대반 순응반으로 남아서 자기들끼리 놀고자빠졌는데 박명수는 당황해버리니까 시청자들이 이방 망했구나 라면서 빠져나갔죠
16/04/01 15:08
제일 근본적으로는 방송주제부터가 큰 차이였다고 봅니다. [자기 집에서 누워서 강아지들 소개하고 분양해주는 방송] 대 [EDM 디제잉 방송] 혹은 정준하의 [뽀로로 더빙 및 먹방 방송]... 누가 봐도 앞쪽이 훨씬 재밌어 보이지 않습니까? 원래부터 이경규가 날방 최적화 방송인이기도 합니다만, 사실 박명수와 이경규가 주제를 서로 바꿔서 했더라도 달라지지 않았을 거예요. 박명수가 강아지 데리고 드러누웠어도 일정 이상 재미는 확보됐을 것이구요, 이경규가 등판해도 EDM 디제잉은 못 살려요.
그렇게 방송 컨셉에 잘 맞고 재미있는 (덤으로 자기 몸도 편한...) 아이템을 캐치해내는 것 자체가 방송인으로서의 능력이고 클라스라는 것은 물론입니다.
16/04/01 15:30
초반에 헤매다가 그나마 중후반엔 길 좀 찾은 느낌이었습니다. 적어도 박명수보단 나았어요(박명수보다 안나은 사람이 누가 있겠냐만은....)
16/04/01 15:11
역량 차이도 역량 차이지만 주제 자체가 박명수씨는 답이 없는 걸 들고 나왔죠. 이경규씨는 잘 먹히는 개를 들고 나왔고요.
박명수씨도 개그맨들 불러서 소통하면서 썰 푸는 방송으로 갔으면 1위는 했을 겁니다. 명수옹이 클럽에서 EDM 틀어주면 잘 노니 인터넷 방송에서도 그럴 거라고 생각한 것 자체가 감이 떨어지는 거고 이경규씨 클래스가 올라가는 거기는 하죠. 데프콘 방송이 왜 1위인지, 이말년 방송이 왜 1위인지 생각해보면 그간 나왔던 예능인들은 무덤을 스스로 파고 들어간거지 역량이 도저히 1,2위 할 정도가 안 되서 그런 건 아니죠. (그런 예능인이 아예 없다고는 말 못 하겠습니다만...) 먹히는 주제긴 하지만 역량으로 캐리한 경우가 김성주-안정환 조합 같은 경우고, 백종원씨와 다른 요리 전문가들의 순위가 다른 걸 보면 분명히 역량은 중요하지만 주제 잘 정하고 소통만 잘 해도 사망꾼 소리는 안 듣습니다.
16/04/01 15:13
이경규는 방송이란걸 잘 아는 사람이죠. 그래서 지금까지도 클래스를 유지하고 있고 녹화도 짧게 하는걸로 유명하니까요. 기존에 하던것과는 다른 방송스타일이지만 어떤걸 해야 되는지 잘 아는것 같아요. 이런 방송은 컨텐츠도 컨텐츠이지만 소통도 중요하죠. 날로 먹는것 같지만 소통은 최대한 하려고 하더라구요. 시간이 긴 생방이고 실제 방송되는건 짧은만큼 강약 조절도 능수능란 한것 같고요.
개는 좋은 컨텐츠 였지만 낚시는 안좋은 컨텐츠라고 봤는데 잘 살리더라구요. 낚시는 좋아하지만 낚시 방송은 안보는데 끝까지 보게 되더라구요. 게다가 마지막에 결말은 방송에서만 확인 가능하게끔 되어버렸고..
16/04/01 15:24
경규옹은 사람들이 뭘 재미있어 하는지 알아요. 박명수는 모르고요. 누가 옆에서 재미있는 상황을 만들어 줄 때 그 재미를 뻥튀기는 건 제법하지만요.
무도 오래 보면서 매번 느끼지만 박명수가 의도한 장면에서 웃어본 기억이 별로 없어요. 정작 의도치않은 장면에서 웃어본 기억은 있어도. 무도 내에서도 그런 얘기 있잖아요. 박명수가 녹화 잘 됐다 생각하는 날은 시청률 안 나온다고. 본인이 이게 잘 된건지 안 된건지 구분이 안 된다는 거죠...
16/04/01 16:39
이 말에 동의합니다.
박명수는 뭐가 웃긴지 전혀 몰라요. 근데 웃긴상황이 만들어진거 같으면 그걸 뻥튀기하는 능력은 뛰어납니다. 이경규는 뭐가 웃긴지를 알아요. 정확히 '뭐가 웃기다.'보다는 지금 보는 사람의 니즈가 뭐다를 정말 잘 파악합니다. 대단한 능력이죠.
16/04/01 15:39
컨텐츠 차이라고 봐요. 명수형이 사심을 방송에 개입시켜서 그렇죠 대중이 박명수에게 원하는 것은 edm이 아닙니다. 준비해온게 반응이 너무 안 좋으니까 어어 어쩌지 하다가 우왕좌왕 망한거죠. 이경규님이 edm했어도 방송은 망했을 가능성이 높죠.
16/04/01 15:42
이경규도 여차하면 망할 뻔 했어요. (1부 초중반까지 노잼이란 반응 많았습니다)
거기서 눕방이란 전대미문의 노림수를 던졌고, 이게 신선하게 먹혀준 덕에 터진 거죠. 반면 마리텔에서의 박명수는 처음부터 끝까지 예상 가능한 것들만 꺼냈습니다.
16/04/01 15:44
짖궂은 드립들이 나와도 허허허 웃으며 받아치는 순발력이 있었어야 했는데 이경규는 있었고, 박명수는 없었다는게 가장큰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별다른거 준비한게 없는건 둘다 똑같은데 이경규는 시청자들의 짖굳은 농담이나 질문들을 받아치면서 자기 컨셉을 확실하게 내세웠고(날로먹는 방송), 박명수는 노잼, 개그사망 같은 드립들에 당황해서 어버버 하다 끝났죠. 그 덕에 박명수는 정준하를 1등으로 만들어준(+다음팟 서버도 터트린) 무도팬덤에게 조차 지지 못받을 정도.
16/04/01 16:59
박명수는 이미 주눅이 들어....이거 못하면 어쩌지... 못웃기면 어쩌지...의 자세로 들어갔고
이경규는 몰라!!! 못웃기면 못웃기는거지!!!! 웃을 사람만 웃으라고 그래!!! 난 날로 먹을꺼야!!!!의 자세로 들어갔고 결국 태도 차이인것 같습니다.
16/04/01 17:22
정확히 말하면 박명수씨는 했는데 남은게 없는거에요.
하는게 재미가 없으니 안하는 것보다 별로였어요. 아무것도 안했다는 오히려 고평가 받았다고 봅니다. 어중간히 해보려다가 망했다 죠.
16/04/01 20:05
박명수 방은 안봐서 모르겠는데 정준하 방과는 확실히 비교되더군요. 아마 박명수 방도 비슷했을듯..
보는 사람들이 채팅으로 재미없다고 하면 어쩔 줄 몰라하며 끌려다닌 정준하.(1등은 했지만 솔직히 무도빨이라고 봄) 거기서 드러누워 버린 이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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