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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26 17:20
음 취향은 다양하니까 그렇게 느끼실수도 있죠.
전 드래곤볼이 가장 만화다운 만화, 만화의 정석이라고 봐요. 별로 머리 굴릴필요도 없고 시간때우기 좋으면서 재미도 있고 유머러스하면서 몰입감도 있고 비교되는 원피스와는 다른게 전 이상하게 원피스는 보다보면 지치거든요 드래곤볼은 아무때나 꺼내서 봤던데 또 봐도 항상 재밌어요.
16/03/26 17:23
남자들의 본능? 같은 걸 잘 찌르지 않았나 싶어요. 남자는 VS놀이 같은 거 잘하잖아요. 누구랑 누구랑 싸우면 누가 이길까... 만화 초기의 오공의 모험은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그렇게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천하제일 무도회. 그리고 강력한 대마왕, 베지터, 프리저의 등장과 그들과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한 손오공의 노력 등등이 초딩부터 고딩까지의 남자 아이들을 끌어들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 읽어도 재밌으니까... 단순히 남자 아이만이 아니라 남자들 대부분의 본능일지도요.
16/03/26 17:26
남자는 라이벌을 통해서 성장한다는 기믹을 아주 잘 표현해서 인기가 많은거 같습니다.
그리고 절대 못 이길 상대를 각성을 통하여 일발 역전을 하는 쫄깃한 맛이 또한 인기의 비결 이구요
16/03/26 17:28
일단 요즘이 만화가 쏟아지는 시기가 아닙니다. 20년전 완결된 만화가 아직도... 라고 하기엔, 드래곤 볼이 아니더라도 드래곤볼과 비슷한 시기에 연재된 만화, 그보다 먼저 연재종료된 만화가 여전히 사람들에게 관심받고 있는 경우는 많거든요. 애장판이니 디럭스판이니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판본으로 재발매되는 만화들이 많죠. 다른 만화보다 드래곤볼이 좀 더 화제가 되는건, 20년전에 다른 만화들보다 좀 더 인기가 있었던 것이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당시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드래곤볼이 DC나 마블의 히어로물과 굉장히 닮아있는 만화라는 것도 영향이 있는 것 같구요. 그게 지금도 사람들에게서 화자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16/03/26 17:40
일단 스토리도 스토리입니다만, 만화 작법면에서도 굉장히 훌륭하죠. 특히 격투 액션 장면의 퀼리티는 요즘 나오는 어떤 소년만화와도 비교를 불허한다고 생각합니다.
http://redtea.kr/pb/pb.php?id=recommended&no=154
16/03/27 01:39
와 이거 엄청나네요
왜이리 드래곤볼이 술술 읽혔는지 알거 같아요 원피스는 싸우는거 같긴 한데 솔직히 눈에 안들어오거든요 난잡해서....
16/03/26 17:53
당시 나오던 애니매이션 보다 화려한 연출,
스피디한 진행 (이게 원피스,나루토 였으면 아마 200권도 더 나왔을 겁니다) 기존 답습하던 왕도물 패턴을 벗어남 - 주인공이 소년기-청년기-장년기를 거쳐 심지어 손녀까지.. -라데츠전, 베지터전, 프리더전에는 동료들의 도움을 얻고 1:1 싸움을 안 하거나, 셀전엔 심지어 아들에게 주인공을 넘겨주기도 하고요 -주인공의 보스전 승률이 처참함. 피콜로 2명외엔 동료의 도움으로 이긴 게 전부.
16/03/26 17:58
덤으로 오공의 부재라는 것도 있죠
손오공이 갈수록 강해지니깐 그에 대한 패널티로 (보스전 승률과는 별개로) 이런저런 일들로 인해 처음부터 손오공이 나서지 못하고 그로 인해 아군 캐릭터들이 먼저 싸우다가 뒤늦게 손오공이 등장하여 간신히 이긴다 이런식으로..
16/03/26 19:55
스....스피디한 진행...
전투 도입장면 BGM틀고 주변 사물 보며주다가 광고 타임 나오고, 다시 주변 사물 보여주고... 원피스 나루토가 엄청 느리나 보군요 크크
16/03/26 18:13
소년만화의 어떤 템플릿같은걸 만든 작품이죠. 그리고 그걸 보면서 유년기를 보냈던 사람들이 모두 소비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나이대가 되기도 했고요. 요즘 신작으로 뭔가 새로운걸 시도하기 어려운 애니메이션 시장 분위기(그래서 맨날 라노벨 애니화만 하고있죠)에서 드래곤볼같은 레전드의 리메이크는 필연적인 전개라고도 할 수 있습니당. 중요한건 지금 다시 봐도 만화가 되게 재밌게 잘 만들어져있다는겁니당.
물론 취향은 존중합니다~
16/03/26 18:34
초창기의 약간 야릇한 설정 담긴 명량만화 컨셉일 땐 내가 진짜 오공이 된 양 몰입했었고,
나메크성 가고 후리자랑 싸울 무렵엔 흡사 우주여행이라도 떠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만큼 흡인력이 높았고, 재미가 남달랐다는 얘기죠. (인조인간-셀 이후부턴 좀 많이 시시해졌지만, 옛정으로..) 더불어 어렸을 때 읽고, 그당시 인생만화로 각인됐던 기억이 계속 따라다니는 것 같네요.
16/03/26 18:59
어릴 때 친구집에 가면 천날만날 드래곤볼 비디오가 틀어져 있었는데, 그냥 맨날 치고박고 저게 무슨 재미냐 싶었는데 처음부터 보니까 이렇게 재미있는 만화가 있을 수 없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끝도없이 강한 놈들이 나오니까 좀 웃기기도 한데, 어릴 땐 그런 생각없이 그냥 너무 재밌었어요 크크
16/03/26 19:14
격투, 간지, 스토리, 강한 적, 분위기 변화, 영웅, 유치함
재미있는 요소를 다 가지고 있죠 크 그리고 은근 야하기까지 하니 덜덜
16/03/26 19:31
인기는 고정팬층이 있는 이상 계속 갈거구요
저같은 경우는 8살때 처음 접해 봤고 중학교 2학년때 (15년전) 완전 푹 빠져 살았었네요.. 그냥 재밌었고 흔한 만화라서 쉽게 접했네요..
16/03/26 22:51
천재적 작화는 위에 언급되었고
그 외의 이유에는 남자들의 피를 끓게하는 강하게 되기 위한 주인공들의 노력에 있다고 봅니다. 드래곤볼엔 다른 소년만화와 비교해봐도 수련장면이 굉장히 많이 나오죠. 무거운 철을 두르기도 하고 몇배의 중력실에서 훈련을 하기도 하고 심지어 노력할 시간적 여유가 없을땐 시간과 정신의 방까지 등장시킵니다. 그 노력도 단순무식하게 벌크업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표현하기 위해 셀전에서 좌절하는 트랭크스를 등장시키기도 하고 초사이언 상태에서 평온함을 유지하는 훈련을 하는 손오공부자를 등장시키기도하죠. 별거없어 보일수도 있지만 이런것들은 원시시절 약육강식에서 살아남은 인류가 가진 보편적 유전자, 감수성이기도 합니다. 작년에 재즈 불모지인 한국에서 위플래쉬란 영화가 흥행한것만봐도 노력이란게 사실 얼마나 많은 이들을 매료시키는지 알게하죠. 드래곤볼은 그걸 굉장히 잘 표현한 만화라고 봅니다.
16/03/26 22:51
1. 스토리가 쉽습니다
머리 복잡하게 굴릴 것 없이 읽다보면 술술 읽힙니다. 중간중간 깨알같은 유머도 있고 2. 그림체가 쉽습니다 단순한데 엄청 잘 그렸죠. 읽다가 피로감도 전혀 없고. 그렇다고 액션은 액션대로 박진감 넘치니 이만한 그림체가 없습니다.
16/03/27 02:57
드래곤볼의 격투신은 정말 구도나 연출, 전개가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간결하면서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죠.
그것 뿐만이 아니라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군살 없이 재미있는 부분만 가득하죠. 또 소년기는 소년기대로 청년기는 청년기대로 그 이후는 그 이후대로 작품의 분위기가 바뀌면서 풍성한 재미를 주죠. 현재 소년 만화 뿐만이 아니라 만화계 원탑인 원피스와 비교하면 원피스는 확실히 지루한 구간이 있습니다. 에피소드 전체를 보면 괜찮아도 부분 부분 놓고보면 지루한 에피소드가 많죠. 원피스가 지금 80권까지 나왔는데 그걸 40권으로 압축시킨 게 드래곤볼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16/03/27 09:26
미국인들도 남자들은 드래곤볼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드래곤볼 관련 조크도 되게 좋아하고.. 한국에서도 관심 없던 것을 여기와서 이리 접할줄은 몰랐어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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