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03/18 00:01
out of sight, out of mind !!
어차피 나이들면 활동범위가 줄어들게 되고, 자기 활동 범위에 있는 사람들만 보게 되서 그렇습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그 친구와 아무런 껀덕지도 없었는데 자연스레 멀어지면.. 딱! 그정도 사이 인겁니다. 어떻게 보면 나이먹다보면 당연한 현상인데, 이걸 자연스레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16/03/18 00:14
공통의 관심사(운동, 낚시, 게임, 자전거 등등), 혹은 비슷한 경제조건, 아니면 정말 친한 관계.
이 세가지에 부합하지 않는 사이는 거의 남남이나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한 쪽이 노력한다고 유지되는 친구관계는 건전한 관계가 아니라고 봅니다. 내가 어느 정도의 콜을 보냈으면, 상대방도 합당한 콜을 보내줘야 합니다. 일방 당사자의 일방적인 콜이 계속적으로 유지되는 관계라면 그건 친구가 아니죠. 마찬가지로 생각했을 때, 글쓴이께서 연락을 보내지 않았다 하여 상대방이 연락을 주지 않는건 그냥 그걸로 끝인 관계인 겁니다. 첨언하자면, 성공한 친구들은 빠르게 성공한 사람들과의 네트워크를 갖춰야 하기 때문에 기존의 인맥에 대한 연락 의지를 서서히 내려 놓기 시작합니다. 이건 고의적인 연락 끊음과는 별개로 그저 바빠서일 확률이 높기 때문에, 글쓴이께서도 크게 관심을 두지 않으셔도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어차피 놀 사람하고만 놀기 마련이잖아요. 주위 친구 2,3명. 여자친구(혹은 부인) 1명. 이 정도의 인맥이면 족하다 봅니다. 물론 나중의 경조사를 대비해 모임에 죽어라 가입하고 여기저기 다니긴 하겠지만, 깊은 관계는 저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6/03/18 00:34
공통관심사도 있고 경제조건도 비슷하고 정말친했고 주위친구였는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 멀어지게 된걸 느껴서 적게 됐습니다. 가장 친한친구 셋이 사짜가 붙었는데 모임이나 동호회 커뮤니티 형성할 때도 잘 만났는데 이상하게 멀어졌네요.
지금봐도 어색하지 않을 사이인데.. 한쪽이 노력한다고 유지되는 친구관계 말씀하신 부분 공감이 되네요. 한창 만날 때는 서로 찾았는데 이젠 저만 찾게 되네요.
16/03/18 00:58
다 비슷해요.
저도 20 중반까지 학기 중엔 매주 하루는 같이 밤새 놀고, 방학 땐 주 3일은 같이 놀던 친구들이 있었는데 제가 20중후반에 투병을 하는 기간에 다들 취업준비 및 기타 등등으로 자기 일 챙기다보니 제가 서운해서 연락을 결국 끊었습니다. 반대로, 30초반 까지 유학을 가도 힘들다고 징징거리며 전화하고, 10년간 사시 준비한다고 종종 연락해서 위로해주고 밥사주고, 서로 힘들 때 연락하던 친구 들도 있었는데, 다들 자기 분야 생기고 전문직 되고 바빠지니 연락을 끊더군요. 저 혼자 몇 년 간 연락 시도하다가....아 나는 필요 없는 사람이었구나 싶어서 그냥 다 연락하는 걸 저도 포기했습니다. 좋은 점도 많아요...술 값 , 밥값 안 들어가고, 개인 여가시간 많고.... 경조사비도 안 들어가네요.(아 결혼식 땐 가긴 했네요)
16/03/18 02:31
저는 글쓴이와는 반대로...서로 못나서 연락못하는 친구가 있네요...
건너건너서 서로 소식은 다 듣고있는데 서로 원했던 결과를 못가져서 저도 그친구도 연락하기에 좀 부끄럽네요
16/03/18 02:40
이렇게 생각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어떤 친구는 빚보증이다 피라미드다 뭐다 해서 가까이 있음에도 서로 사고가 나는 경우가 있지만 어떤 친구는 그냥 멀어지고 서로 뜸해질 뿐이라면 그것도 그냥저냥 다행인 것이다~ 라고 마음을 먹어보아요
16/03/18 02:42
보통 나이먹다보면 저런관계가 많아지는거같아요 한때 친했지만...
이럴때는 지금 현재 친하게 지내시거나 님 주변에 계신 분들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돈독하게 지내시는게 현명하실거 같습니다. 님 잘못이 아니라 몸도멀어지면 자연스럽게 연락도 뜸하죠 자연스러운거니 그렇게 살자구요.
16/03/18 02:58
저도 서른 줄인데, 본문 내용과 많이 비슷하네요.
제가 못 나서, 더 잘난 친구들한테 연락을 먼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예를 들어 저보다 더 바쁘거나, 연애하는 친구들은 저한테 연락을 먼저 하지 못하고, 뭐 그러다 보면 멀어지고, 그렇습니다. 저보다도 더 상황이 좋지 않은 친구들은 또 저한테 연락을 못하고, 저도 조심스러워서 연락을 먼저 못하고요. 서로 바쁘다는 게 하나의 핑계가 될 수 있지만, 그 정도의 사이, 그 정도의 관계였겠죠. 서로 공감대가 달라지고,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가 없으니 자연스레 멀어지더군요.
16/03/18 04:57
나이가 들면서 점점 친구의 숫자가 줄어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와 동시에 직장동료라든가 동호회등을 통해 새로운 친구가 계속 생기지 않나요? 여자분들 자매가 많은분들 아니면 딱 두분이라도, 결혼하기전에는 정말로 가까웠겠지요. 그런데 시집가고 따로 살고 게다가 둘이 사는 지역이 거리까지 있으면 점점 멀어지고, 심지어 아이들이 커서 서로 다른 상황이 되면 서로가 서로를 이해를 못하는 곳까지 가게 됩니다. 모든 것은 변합니다. 친구관계도 마찬가지 입니다. 옛친구와 계속 관계를 지속하지 못하게 된다면 딱 거기까지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아쉬울 것도 내가 잘못한 것도 없습니다. 인연이 거기까지니까.
16/03/18 09:25
특별한게 아니라, 원래 그래요. 친구도 그렇고 친척도 그렇고..
나쁜말이 아니라 끼리끼리 논다는말이 맞는거죠. 저역시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친한 친구는 딱 한명뿐이고, 대학동기들은 딱 대학동기들처럼만 놀고 다른친구들은 새로 사귄 애들입니다.
16/03/18 09:43
저두 친하게 지내다가 너무 섭섭한 일을 당하고 나니 다시 연락하기 힘들어지네요. A, B 랑 서로 친한 관계라서 A에게 연락을 안하게 되니 자연스럽게 B하고도 연락을 못하겠네요. B만 연락하고 지내려고 해도 A와 다시 연락하게 될거 같아서요.
16/03/18 09:57
생활권 그룹이 아니라 알고지내던 사람들과 지속적으로 만나는 모임이 아직 있다는 것은
그 모임이 어릴때 말하던 부X친구의 경우에 까지 적용하더라도 결혼의 변수와 생활권의 변경에도 만남이 잘 이어진다는 데에는 아이러니하게도 한사람 혹은 두사람정도의 희생 - 금전 혹은 연락의 구심점역할(심리적 희생) - 이 반드시 필요하더군요...
16/03/18 10:24
같은 동네 살지 않는 한 아무리 친했어도 30대 넘어서는 얼굴 보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게 서로 바쁘고 진짜 시간여력이나 뭐나 어려워서 그런거지 본문처럼 한쪽만 그렇게 느끼는건 그 친구분이 뭔가 섭섭함을 느낀 계기가 있던지 어느순간부터 평생친구로는 생각을 안하는 거던지 그런느낌이 나네요. 저도 대학친구 정말 친했던 친구들 2년에 한번 볼까 말깐데 그래도 그 2년만에 봐도 20살때 같이 만나던 것처럼 반갑고 정겹고 재밌거든요. 자주 못본다고 저렇게 생각은 안들어야 맞는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