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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11 20:19
저도 2번이 가장 가깝다고 생각은 했지만 2연속으로 불계승을 따내는걸 보고
혹시 1번아냐?? 라는 망상을 해봤어요 크크 포인트는 누가 5대0으로 이겨도 매판의 게임내용은 그래도 접전을 펼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2번연속 gg를 받아내는걸 보고 갑자기 하하
16/03/11 20:23
접전이라과 봐야죠..
마치막에 끝내기로 따라잡을곳이 없어서 돌을 던진것뿐이라.. 집차이는 제법 크긴 했지만요.. 사실 그리고 이세돌 9단도 사실 알파고 노림수를 어느정도 인지는 했었죠 최선의 수를 찾는 능력 자체는 차이가 크지않지만 알파고는 기계라 계속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고 이세돌9단은 아무래도 인간인지라 착수마다 컨디션 차이가 있던게 승부의 원인 아닌가 싶네요.
16/03/11 20:05
1국과 2국을 보고난 후 의식변화를보면
3->1->2 입니다. 모든 프로가 알파고가 버그났다고 했었던 2국 우상귀 바꿔치기도 기보가 분석되면 될수록 괜찮은 방법으로 평가가 바뀌고 있죠.. 심지어 2국 초반 알파고의 이해할수 없었던 좌하귀 정리도 마찬가지고요.
16/03/11 20:07
여러 기사를 종합해보니 2번이 아닌가 싶습니다
무리한 비유일지 모르겠지만 9회말 2아웃 만루에 3점차 상황에서 1루주자를 100% 홈에서 잡아낼 자신이 있다면 우중간으로 빠지는 안타를 맞아줘서 2점주고 1점차 게임 셋으로 더이상의 변수를 만들지 않는거죠.
16/03/11 20:14
해설자분들 말 들어봤을때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실수라서 상대방에게 이득인것처럼 보이는데 수가 진행되고나면 실제적으로는 승리를 위한 한수였다 정도 인것 같에요. 인간들은 계산을 정확하게 할수가 없어서 눈앞의 이득을 보는데 알파고는 계산이 되니까 눈앞의 이득vs 인간이 계산할수없는 이득인수를 비교해서 더 나은쪽을 두는것 같아요. 그래서 실수 이야기가 나오는것 같고요.
16/03/11 23:12
동의합니다. 정석의 개념은 없고, 그냥 승률이 가장 높은 곳에 둘 뿐이고, 승률이 100%인 곳이 여러군데 있다면 랜덤으로 두는 것 같아요.
기존의 기사들처럼 모양이 좋게, 기분이 좋게, 이렇게 저렇게 두는게 아니라 말그대로 어차피 이기는 수 랜덤으로 돌리다보니 생뚱맞는 수가 나올 수도 있고 실수로 보이는거죠. 결국 실수로 보이는 수가 나왔다는 것은 이미 승부는 정해졌다. 라고 판단해야할 것 같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실수로 보이는 수가 안나올 수록 상대하는 프로기사가 잘 두는 것이고, 실수로 보이는 수가 많이 나온다는 것은 상대하는 기사의 수준이 낮다는 의미겠죠.
16/03/11 23:17
랜덤은 아닐겁니다. 승률이 100퍼센트라도 입력된 기보와 자신이 학습한 결과를 통해 자신이 찾은 자리가 있을것이고, 그 위치에 두겠죠.
그렇기에 저는 프로와 알파고의 대국은 불계승 혹은 불계패만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16/03/11 20:48
2번입니다.
몇 집 손해를 보더라도 이미 충분히 유리하게 이기고 있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대로 둔다.... <- 이건 알파고만 하는게 아니라 다른 프로기사들도 다 그렇게 둡니다.
16/03/11 20:54
인간의 눈에는 엉뚱해 보이는 수가 알파고의 계산으로는 승리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에 둔 것이고, 그 뒤에 따라오는 인간의 대응에 따라서 다시 다른 수를 두었을 뿐입니다. 인간의 관념으로 AI를 보면 곤란한 것이, 알파고는 초보를 상대할 때나 인류 최강의 기사를 상대할 때나 매 수 가장 승리 가능성이 높은 곳에 바둑돌을 놓는 (최선을 다하는) 녀석이고, 여유 같은건 없습니다.
16/03/11 20:59
알파고는 거미줄을 치는 바둑을 하는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큰 그림을 그리면서 거미줄을 완성시켜 상대방을 잡아먹으려 하는 것이죠.. 부분적인 손해는 신경쓰지 않습니다. 거미줄을 완성시키는 것이 목적입니다 부분적인 이득에 신경쓰다 그동안 만들어왔던 거미줄이 망가져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손해를 보더라도 튼튼하고 빠져나갈틈 없는 완벽한 거미줄을 완성시키면 상대는 잡아먹히게 되는 겁니다
16/03/11 21:08
1번도 있고 2번도 있습니다. 그리고 2번째 판은 딱히 실수라고 볼 만한 곳이 안보입니다.
1번에 해당하는 것은 1국에 나왔는 데 우하귀에서 선수로 이득을 보뒤에 대마를 살리면 되는데 그냥 대마를 살렸죠. 그래서 이세돌 구단이 이득을 봤고요. 하지만 승부와는 아무 상관이 없었습니다. 그리니까 아무리 선수로 보이는 수라도 대마의 사활이라는 모험을 하면서 승부와 상관없는 선수를 둘 필요가 없었던 것이죠. 2국 후에 이세돌 구단이 다른 프로기사와 검토한 것이 있는데 대국 당시 해설하던 프로들의 해설과 다른 점이 있으니 링크로 가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http://www.cyberoro.com/orozone/event/promotion/news_view.oro?div_no=12&num=521387&p_num=19 그 외 또 다른 분석 기사 http://www.cyberoro.com/orozone/event/promotion/news_view.oro?div_no=12&num=521390&p_num=19
16/03/11 23:25
기사를 읽어보니 결국 최적화 문제인 것 같네요.
기존에 1->2->3->4 로 두던 빌드를 컴퓨터는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했고, 2는 생략해도 승패에 지장이 없다면 1->3으로 가고, 만약 3번까지도 승패에 지장이 없다면 1에서 바로 4로 가버리기 때문에 기존의 기사들은 의아해하고 혼란스러워 하는 것일 수도 있어 보이네요. 마치 예전 테저전에서 2배럭을 짓고 마메를 모은 후 앞마당을 가는게 정석인데, 갑자기 누군가 1배럭 1마린 후 앞마당을 건설하는 것을 보고 받았던 혼란과 충격을 바둑계가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16/03/12 06:12
링크해주신 사이트는 평균연령이 70~80정도 되나봐요
댓글에다가 굳이 한문섞어가며 쓰는 사람이 한국에 존재한다는걸 처음알았습니다. 독수리타자로 글적기도 힘드셨을텐데 그걸 또 일일히 한자키눌러서 변환하기까지 하시고..
16/03/11 21:09
알파고는 아슬아슬하게 이기는게 프로그램화 되어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대마가 확실하게 잡히는게 눈에 보이면 대마를 잡을 것으로 예상되어집니다(판후이 전에서도 그랬다고 하더군요)
16/03/11 21:55
2번이고, 제가 알파고 만들었다면 몇 집차이로 이겨라라는 조건은 절대 안걸겁니다. 그것만으로도 알파고의 능력을 제한하는거 거든요. 뭐 4대0으로 이기고 나서 마지막 경기전에 잠수함패치를 할 수도 있겠지만, 발각되었을 때의 후폭풍 때문에 그럴거 같지도 않구요.
이번 대국의 목적은 본인들이 만든 알고리즘이 얼마나 멋진가(..적절한 어휘가 생각이 안나요ㅜㅜ)를 보기위함 입니다. 알파고의 성능이 아닌 알파고의 알고리즘의 성능을 보는게 목적이며, 커제와 할 땐 핸디캡을 걸고 대국을 할 수도 있겠네요.
16/03/11 22:58
몇집차이로 이긴다 가 아니라
그냥 이긴다 가 목표입니다 하스로 치면 원래는 3/2로 2/1을 쳐서 교환하는건 아주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하지 않는 플레이지만 알파고는 킬각을 매우 정확하게 보기 때문에 변수를 줄이기 위해서 그런 교환을 사람의 경우보다 많이 하게 되는데 인간의 인식범위에서는 그게 실수로밖에 보이지 않는거죠
16/03/12 02:13
실수라기 보단, 그냥 이기는 방법이 그렇게 학습되어 있다는게 맞을것 같습니다.
프로들이 수많은 기보를 한데 모아놓고 통계적으로 한수한수의 승률을 분석할수 있는 능력이 되어있다면 아마 알파고와 비슷하게 둘것 같은데요? 아마 현실적으로 그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것을 알파고가 한것일 테지만요.
16/03/12 11:16
실수라는게 본인의 의도와 실제 행동이 달라졌을때 실수라고 하는건데 컴퓨터가 실수를 한다는건 말이 안되죠. 만약 알파고가 둔 수가 나쁜 수라 하더라도 그건 알파고가 아직 불완전해서 미숙한 수를 둔 것이지, 실수를 했다는건 말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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