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6/03/10 18:44:28
Name 예루리
Subject [질문] 알파고가 승리했다고 해도 강AI 등장 가능성이 높아진건 아니지 않나요?
알파고는 결국 정해진 최적의 답을 찾아가는 알고리즘 + 하드웨어의 성능이 인간의 그것을 넘어섰다는 의미지 그게 강인공지능의 등장을 내다볼만한 단서로 보이지는 않는데, 게시판만 보면 강인공지능의 시대가 눈앞에 와 있는 것 같은 분위기라 적응이 안됩니다.

약인공지능은 사물을 보고 그림을 기가막히게 잘 그리는 로봇을 만들고, 그 녀석이 점점 실물과 비슷한 수준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정도로 성능이 올라가는 것이라면 강인공지능은 렌즈를 통과한 빛이 감광지를 직접 변성시켜서 상을 맺는 카메라를 개발한다 정도의 근본적인 층위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요.

현재 약인공지능에 구글등의 투자가 들어갈 수 있는 건 패턴 인식이나 정해진 답을 찾는 문제가 산업적으로 응용될 가능성이 높고 (즉 돈이되고),  실제로 구글 광고 시스템 등에 적용해서 효과를 거두거나 자동 번역 기능을 향상시키는 등 사람들 눈에 보이는 혜택이 나타나니까 그런것이라 보고 있는데요.

1960년대에 미국이 달에 사람을 보냈을 때까지만 해도 20세기 내에 화성 유인 탐사도 가능할 분위기었는데, 냉전이 종식되고 NASA 예산이 줄어들어 2020년대나 30년대에는 보내볼 수 있을까 고민하는 수준이 된 걸 보면 실생활에 이득이 되는 약인공지능은 이대로 계속 발달할 것이란 생각이 들지만 강인공지능이 탄생할지에 대해선 많이 회의적이 되네요. 화성 탐사 같은거야 예산과 인력이 얼마나 들지 얼추 계산이라도 되는데, 강인공지능은 아직 밑도끝도 없는 수준으로 알고 있습니다. 돈이 되지 않는 것에 투자를 받기 힘든건 어느 시대나 마찬가지라서요.

제가 인공지능에 대해서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지 궁금하여 질문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03/10 18:48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워드프레스의 인공지능을 경계하는 글이 유행을 타고, 그 시기에 맞물려 이세돌이 져서 사람들의 공포심을 자극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 생각에는 모든 직종이 AI로 대체되는것 보다 더 어려운것이 강인공지능의 탄생으로 보이고 아직 아득하게 멀어 보입니다.
불타는밀밭
16/03/10 18:54
수정 아이콘
그 언제 등장할지 예상이 안된다는 것이 더 무서운 거죠.

우린 한참 멀리 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바로 옆에 와있었을지도 모르니까요.

이세돌 사범이 이렇게 밀릴 거라 생각한 사람이 없듯이.
16/03/10 18:54
수정 아이콘
문제는 강인공지능이 아니더라도 약인공지능만 상당히 발전해도 상당수의 직업들이 사라집니다. 어떤 특정분야에만 적용되는 인공지능을 만들기는 강인공지능 만들기보다 훨~~신 쉽거든요.
The Variable
16/03/10 19:16
수정 아이콘
굳이 스카이넷이 실제로 생겨서 지구인들한테 핵 발사 명령을 내리는 걸 걱정하지 않습니다. 이미 그보다 오래전에 제 직업이 날아갔을건데요.
16/03/10 20:11
수정 아이콘
언젠가 등장할 거라면 차라리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후딱 등장해줘서 인간들 처우를 정리해주는 게 나을 것 같기도 하네요.

강 인공지능과 약 인공지능의 발전 과정 중간에 오래 끼어 있으면 있을수록 저 같은 서민은 괴로울 것 같아서...
16/03/10 20:48
수정 아이콘
밑도 끝도 없는 수준은 아니고요.
딥마인드 데미스 하사비스도 해마 연구로 박사받은 사람입니다. 아무 생각없이 일을 진행해온 것도 아닐 것이고 앞으로의 연구 방향도 상당히 구체적으로 잡고 있을 것으로 봅니다.
평생 인공지능 연구해온 사람들 다수가 지금 구글 페이스북 등에 모여있고 이론을 실제 구현할 인프라도 계산할 인프라도 사람도 돈도 다 갖춰진 상황이죠
이미 어디에선가는 만들었으나 아직 사람 수준까지는 올라오지 못했다고 해도 이상할 게 없다 생각합니다.
예루리
16/03/10 21:17
수정 아이콘
리만 가설을 비롯한 밀레니엄 문제 같은 경우 어지간한 수학전공자는 한번쯤 관심을 가져본 이슈고, 풀게 될 경우 부와 명예가 따라붙기에 실제로 매달라고 있는 사람도 많습니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금세기 내에 증명할 수 있겠다는 말을 선뜻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상황이죠.

다만 페르마의 정리같은 경우 현대수학이 발달하며 해결의 실마리가 열렸고, 뜬금없이 밀레니엄 문제를 풀어버린 페렐만 같은 사람이 나오기 때문에 안될거라고 단언할 수도 없습니다.

강인공지능도 마찬가지의 문제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방향이 아주 오리무중은 아니지만, 지금 세대의 인류가 알파 센타우리까지 살아 있는 사람을 보내기가 곤란한 것처럼 너무 멀어도 사실상 불가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다고 보거든요.
16/03/10 21:12
수정 아이콘
그냥 농반진반으로 얘깃거리 만들어 내는 경우가 가장 많지 않을까 싶네요.
맥아담스
16/03/10 23:31
수정 아이콘
딴건 몰라도 화물트럭, 버스, 택시 기사 등등의 운수업은 10년 안에 없어질 것이 확실해졌습니다.
즉 어마어마한 실직자가 생길 것이고 이걸로 인해 파생되는 사회적 문제가 만만치 않을겁니다.
16/03/11 15:41
수정 아이콘
버스, 택시 기사가 10년 안에 없어지지 않는다에 만원 걸겠습니다.
사람들의 심리적 거부감은 둘째치고
1. 안정적인 무인자동차 운전기능이 만들어져야 함 (이건 10년 안에 충분히 가능)
2. 각국의 시스템에서 다양한 입법이 필요 (여기에 버스, 택시 기사들이 엄청나게 반대하는 로비가 있겠죠.)
3. 경제적으로 회사 입장에서 무인자동차가 더 저렴해야 함. (잘은 모르지만 운송 기사들의 월급이 그리 많지는 않을 것 같은데 말이죠.)
무인자동차는 현존하는 자동차에 무료 프로그램 하나 깐다고 되는게 아니니까요.
Time of my life
16/03/11 05:57
수정 아이콘
강인공지능 걱정은 별로 들지 않고, 약인공지능 기술의 발달로 인한 직업의 사라짐은 걱정되는군요
물키벨
16/03/11 14:34
수정 아이콘
하드웨어 자체(특히 CPU계산능력의 한계)를 극복하지 않으면 어차지 이수준이 최고일거라 생각합니다..즉 특이점이 오려면 아직 해결할 선결과제가 너무 많다고 생각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79525 [질문] 알파고 경기 전문가 복기 영상 볼수있는 곳 [2] 파란무테1712 16/03/10 1712
79524 [질문] 장 세정제(관장약)를 쏟았어요 [12] oh!3095 16/03/10 3095
79523 [질문] DAC 설정에 대해서 질문드립니다. 소야테1969 16/03/10 1969
79522 [질문] 요즘 컴퓨터가 말썽을 부려 힘듭니다. ㅠㅠ [1] 꾸루루룩1541 16/03/10 1541
79521 [질문] 소개받았던 여성분에게 다시 연락해봐도 괜찮을까요 [15] 사나다3649 16/03/10 3649
79520 [질문] 중고차 아반떼md를 구매할까요 아니면 돈 좀 더주고 윗급을 구매할까요 [8] 버스를잡자2361 16/03/10 2361
79519 [질문] [LOL] 비디디랑 스카웃의 차이점이 무엇인가요? [12] 톰가죽침대3504 16/03/10 3504
79518 [질문] 장르소설 추천 부탁드립니다. [6] 성기사2545 16/03/10 2545
79517 [질문] 고전게임 머털도사1,2해보신분! [6] 휴울2253 16/03/10 2253
79516 [질문] 알파고와 이세돌의 경기중계를 다시보기 할수있는곳은 없나요? [1] kongkaka2032 16/03/10 2032
79515 [질문] 사이트 주민번호 입력 선별 관련 문의 [2] 율곡이이1457 16/03/10 1457
79514 [질문] 바둑 단 질문 [7] Kobe1681 16/03/10 1681
79513 [질문] 방을 훔치다, 눈물을 훔치다 등의 "훔치다"는 표준어인가요? [2] 휴울8404 16/03/10 8404
79512 [질문] 전성기 이창호 국수가 지금 최고수 기사들과 비교하면 절대 실력이 어떻게 되나요? [19] 치맛살7353 16/03/10 7353
79511 [질문] 알파고가 승리했다고 해도 강AI 등장 가능성이 높아진건 아니지 않나요? [12] 예루리3127 16/03/10 3127
79510 [질문] 봄철 콧속 분비물증가에 대해.. [2] 증오스런물리1348 16/03/10 1348
79509 [질문] 스쿠터에 좋은 램마운트거치대 추천부탁드려요~~ [1] 주본좌1309 16/03/10 1309
79507 [질문] 알파고 vs 이세돌 칫수? [2] 딴딴2099 16/03/10 2099
79506 [질문] [LOL] 헬퍼를 못막는다는게 좀 이해가 안되는데 [10] 몽유도원3820 16/03/10 3820
79505 [질문] 알파고를 오늘 이세돌기사가 이긴다면? [2] 믕이2332 16/03/10 2332
79504 [질문] 인터넷 위키가 책보다 신뢰도가 꼭 낮다고는 볼 수 없지 않을까요? [14] CoMbI COLa2667 16/03/10 2667
79503 [질문] 페이스북 페이지 관련 질문이에요. [1] 벌레이야기1212 16/03/10 1212
79502 [질문] 런던 랜드마크 질문 (feat 알파고) [5] 豚6921503 16/03/10 150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