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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4/11 17:44
둘 다 나온지 5년 넘어가는데 딱히 더 낫다고 할 게임이 명확하지 않은 게 업계의 비극인 것 같습니다...
그 시기(PS4 말기 극한의 기기 최적화하던 시기) 이후로는 DLSS 같은 기술 믿고 최적화도 개판치고 그런 상호작용 디테일에 크게 신경 쓰는 게임도 잘 안나온 것 같네요.
25/04/11 17:54
라오어2는 안해봤고 레데리2는 초반만 하다 봉인 상태지만,
고스트오브쓰시마 하면서 참 풍경에 감탄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말타고 말발굽 소리 들으면서 달리기만 해도 좋더라구요 근데 본문에서 말씀하신 디테일한 변화를 반영하는 지는 모르겠네요. 저는 그런 디테일함보다 전체적인 분위기와 느낌을 중요시해서 그런 부분은 일일이 체크하려 하지 않았어서.
25/04/11 21:51
그래픽으로 유명한 건 사이버펑크2077이 아직도 그래픽카드 테스트용으로 자주 사용되긴 하죠. 근데 세세한 디테일보다는 큰 스케일면에서의 그래픽으로 유명한 게 더 크긴 합니다. 저는 플래그테일 레퀴엠은 그래픽으로는 두 게임하고 비비고도 남을 것 같습니다. 인기가 한참 못 미쳐서 그렇지 현재까지 중세 구현한 게임으로는 탑이라고 생각합니다. OST까지 잘 받춰줘서 환상적인 느낌도 있었네요.
25/04/11 23:29
예시로 드신 건 그래픽 디테일이라기보다는 환경상호작용? 환경디테일? 이라고 해야 될 것 같네요.
얼마전 나온 어크 섀도우도 그런 디테일적인 면에서 상당히 좋습니다. 겨울에 건물 오르다 고드름 건드리면 떨어져서 소리가 나거나 얼음판을 달리면 미끄러져서 뒤뚱거리고 중심을 잡는다거나, 비가 세차게 온 뒤 그치면 지붕에서 빗불이 줄줄떨어지다가 졸졸로 바뀌고 좀 더 기다려보면 똑똑 떨어지다 멈춥니다. 칼로 천막이나 풀숲이나 창호지 문을 베면 베는 각도대로 썰려 나갑니다. 마을이나 논밭에서 주민들 일하는 모습이나 아이들 노는 모습들도 잘 구현해놓았고 바람 많이 불 때 나뭇잎이나 수풀 흔들림, 숲에 있을 때 나뭇잎 사이로 햇살 비추고 그림자 흔들흔들 하는 묘사들은 거의 실사 같아요. 그 외 여러 디테일들 많지만 무엇보다도 어크 섀도우는 단언컨대 현존 게임 중 배경그래픽 퀄리티 원탑입니다. 그 어디를 가도 마음을 움직이는 풍광과 생동감 넘치는 경관이 펼쳐져 있어요. 같은 장소도 계절 변화에 따라 느낌이 완전히 다릅니다. 비가 와서, 눈이 와서, 안개가 껴서, 화창해서, 흐려서, 새벽이어서, 한낮이어서, 밤이어서, 달이 떠서 .....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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