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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03 14:12
개인적으로 본문의 심리학 이야기는 저는 잘 모르겠네요 스트레스가 많았던 상황인건 맞는데 굳이 그걸 반복적으로
이야기하면서 스스로 긍정적으로 이쪽은 전혀 공감안가고 1.갑자기 2년 강제로 끌려가서 거기서 먹고자고살다가온다는게 너무 말이 안되는거라서 그2년의 체험이 너무 강력하게 남아있어서 문득문득 생각이 잘 남 2.일단 사람이 살면서 군대2년만큼 사람 다양하게 만날 일이 전 없었습니다 사회에서 아무리 많은 사람을 만나도 사회에서 만나는거랑 같이 같은공간에서 먹고자고 같이하면서 2년 사는거랑은 전혀달라서 경험보따리의 크기를 재면 군대2년이 특히 20대 정도 나이면 엄청나게 크기가 클수밖에 없다고생각 3.사회에서 살면서는 진짜 가끔 겪어보는건데 군대2년동안은 정말 많이 겪었던것들이 좀 있더라고요 저를 예로들면 군대에서 불빛하나없는 까만하늘에 별 가득차있는거 2년내내 정말 지겹게 봤는데 사회에서 살면서 저런거 보는게 몇년에 한번인데 몇년에 한번 저런광경 보면 일단 군대에서 하늘보던 생각부터 남 크크 라고 해봤자 똑같이 현역 갔다온 친구랑 썰풀이하는거 아니면 제 여동생이랑 엄마도 군대이야기 나오면 질색부터 해서 군대이야기 절대 안하고 살지만요 크크 저는 곰곰히 고민해보면 결국 살면서 여러가지 상황이 발생하는데 그 상황이 군대2년동안 겪었던것중에 겹치는 경우가 꽤 많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그게 겹치면 군대생각 나고 그거 썰 풀면 군대썰 풀게되는거고 뭐....생각이 나도 일부러 말은 안하지만서도
23/04/03 14:47
전문가 말은 좀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겠지요?
회사도 가족이랑 있는 시간보다 더 많이 지내고 스트레스인데 군대는 같이 생활끼지하니… 정말 쉽지 않겠다 생각이 듭니다
23/04/03 14:33
이야기 할게 그거밖에 없어서 그런게 크죠.
입담좋은사람들은 군대이야기 굳이 하지 않아도 이야기 잘하죠. 군대만 아니라 특정주제만 할말많아지는것도 비슷한 이유죠
23/04/03 14:35
글쎄요.
개풀린 군번임에도 이등병때 2-3개월 힘들었던 기억으로 사골 우려먹듯 그거만 얘기하며 전역때까지 호의호식한 저랑 6개월 차이나는 선임들을 봐서... 반대로 저는 진짜 쌩 고생했죠. 어디 소말리아, 이집트 파병정도 갔다온 거 아니면 군대에서 힘든 얘기는 남들 다 비슷하게 겪는건데 자기 군생활이 좀 더 힘들고 특별했다고 생각하는 류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저 호의호식한 군생활한 군번도 전역해서는 잘만 말하고 다니겠죠 뭐
23/04/03 14:42
사실상 첫 사회생활, 그런데 그것이 군대, 단기간에 생활 습성이 바뀔 만큼의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일생에서
처음 맛보고 휘두르는 권력. 이런 군대 생활이 그 나이 기준으로는 인생 몇 회차 정도의 임팩트 있는 경험을 선사했다고 봅니다. 근데 주변 경험으로는 군대에 심한 트라우마 있는 사람은 군대 얘기를 먼저 안 꺼내는 편이더라구요. 생각조차 하기 싫다고.
23/04/03 14:46
대학생때
강제로 폭력집단에 소속되는 경험은 트라우마 일 수도 있고 출신지 학력 등등 도저히 일상생활에서 만나기 힘든 사람들과 대체 불가능한 24시간 같이 지내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대학생까지의 또래집단의 경험과는 차원이 다르죠.. 이야깃 거리가 많을 수 밖에요.. 사병으로 경험할 수 있는 범위로 6개월방위든 해병 수색대 교육이든 다들 평생 잊을 수 없는 경험인데. 기억이 많이 남아 있을 전역후 1-2년에 그 이야기를 많이 할 수 밖에요..
23/04/03 15:04
댓글 주신것들 보면 무의식중에 자주 얘기하면서 치유하는 ? 정도는 일반적인 사례는 아닌가 봅니다
아무튼 저는 저 전문가 진단이 당시에 인상에 깊게 남아서 인터넷이나 일상에서 군대썰 푸시는게 대충 들리지 않더라구요 엄청 스트레스 였을텐데 저렇게 유머로 승화시키는구나 싶기도 하고요.. 댓글 감사드립니다
23/04/03 15:20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군생활에 별 트라우마가 없었던지, 저는 별로 군대 이야기 하고 싶은 생각이 안들던데요. 딱히 힘든일도 없었던것 같고..
23/04/03 15:44
남자들끼리 대화를 할 때 군대이야기 나오는건 정말 아무생각없이 재미난 이야기 공유하는거고,
여자분이랑 1:1대화하는데 매번 군대소재로 가는건 좀 다각도로 봐야하지 않나 싶네요. 크크크크크
23/04/03 15:47
트라우마 이런것보다도.. 대한민국 대다수 성인 남자들에게 군경험이 있고.. 아무리 접점없는 사이라도 군대이야기 하면 할말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서 초면은 아닌 그냥 어중간한 사이에서 아이스 브레이킹 용으로도 많이 쓰입니다.
23/04/03 15:59
20대에 있어서 군생활은 단순히 2년이 아니라 2년동안 10년치의 경험이 압축된 느낌이 듭니다. 실제로 대학교 일과시간은 하루 4~6시간이고 아르바이트나 일하는 시간은 하루 8시간 인데 군대는 24시간 같이 있고 체감을 하며 심지어 자는 시간 조차도 불침번 기상나팔 등으로 영향을 받죠.
따라서 20대에 있어서 군생활은 최근에 가장 큰 경험치가 축적된 시간이라 자연스럽게 많은 주제가 나올 수 밖에 없죠. 어떤 대화 주제도 군대 얘기로 흘러갈 수 있으니까요. 다만 30대가 지나면서 이것도 상당히 옅어집니다.
23/04/03 16:56
20대후반이 넘어서도 군대이야기 하면
군생활이 진짜 안 힘들었기땜에 그런거같기도. 정말 트라우마 수준으로 힘든 군생활을 했으면 누구앞에서 말하기도 싫어요. 제 치부고, 상기시킬때마다 나쁜생각이 들어서. 저는 군생활이 인터넷에서나 가끔 이야기하지 남 앞에선 입 꾹 닫습니다. 그리고 나이들면 더더욱 이야기 안해요. 남자들은 결혼하는순간부턴 여자이야기도 안함. 그리고 절대 부인흉 안봅니다. 회사이야기도 안함. 누가 말 꺼내면 뭐 힘들다정도만 이야기하지 거기서 더 진행안됨. 친구들이랑 만나서 하는이야기들은 재테크, 부동산이야기가 80% 축구, 자전거, 마라톤 같은 운동 이야기 10%, 궁금하지도않는 가족안부, 학창시절 추억팔이 5% 나머지는 어디서 주워들은 시사이야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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