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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03 10:02
그냥 취향에 안 맞아서 그러는거라...... 그냥 취향에 맞는거 찾을 때 까지 이것저것 읽어보시는 것 외에는....
23/04/03 10:06
두번째는 저도 좀 비슷한 증상이 있는데 주인공의 고난이 자연스럽게 예정되었거나 예상 가능한 고난이 아니라
뜬금없는 전개로 등장인물 사이의 관계를 일부러 꼬고 비틀어버려서 어려움을 겪으면 마음이 매우 불편해지면서 하차하게 되더라구요.
23/04/03 12:34
저는 정 반대로 예상못한 고난은 신기한 진행이라고 생각해서 읽는 반면, 예측가능한 고행은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사실 고난이 없으면 이런 걱정도 없겠지만, 그래선 재미도 없죠.
23/04/03 10:46
주변에서도 비슷한 이유로 더글로리를 못 보겠다 하는 경우를 좀 봤습니다.
웹소설 중에 로맨스 판타지나 환생물 같은 승승장구형 소설을 읽어 보시면 어떨까요? 주인공에 이입했을 때 즐거운 종류의 소설이 제일 나을거 같은데 '사이다패스' '나데나데' '메리수' 같은 비평이 붙는데 조회수는 잘 나오는 웹소설을 잡으면 대개 성공합니다.
23/04/03 12:36
그런 이유로 웹소설류를 몇개 추천받아 읽은 적 있는데 여기서 낸 결론은 이런 책들은 스토리가 편해서라기보단 제가 감정이입하기 전에 스토리가 진행되버린다였습니다.
설령 등장인물이 구르는 웹소설이라고 해도 별 무리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무거운 책들은 그게 쉽지 않더군요.
23/04/03 13:08
저도 1 ,2 번이 심한편이라 소설을 잘 못 읽었었는데 최근에 태백산맥 완독하고 좀 나아졌습니다
등장인물별로 온통 고난이라 한 명에 이입이 잘 안되고 전체적인 이야기나 배경등에 더 빠진다고 할까요 비슷한 이유로 왕좌의 게임도 도움이 되네요 인물이 너무 많아 이야기 따라잡느라 고난에 집중이 안돠요 흐흐
23/04/03 14:54
세상에 책은 너무나 많으니 명작소설류에서 취향이 맞는 책을 찾아서 계속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마지막 방법은 일종의 셀프 스포...인데 이것은 물론 독서의 한 방법일 수는 있으나 책 특히 소설을 읽는 재미를 다 죽여버리는 방법이라 생각되므로 가능하면 피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23/04/03 15:42
과몰입이 문제면 거리를 조금 둬 비평을 곁들인 독서를 해보면 어떨까 싶네요.
http://www.yes24.com/Product/Goods/6773401 추천합니다.
23/04/03 17:46
저는 비슷하게 드라마를 못 봅니다.
두근두근하게 갈등이 고조되는 장면이 나오면 못견뎌요 크크 그래서 저는 안 봅니다... 그런데 소설을 읽는 것이 힘들고 부담스러우신데 굳이 읽으시려는 이유는 무엇이실지요? 텍스트를 읽고 정보를 취득하는 능력은 이미 있으신 것 같으니 책읽는 습관을 들이려고는 아닌 것 같은데... 굳이 즐겁지 않은 독서를 억지로 하는 것 보다는 즐거운 독서를 하시면 (부담스럽지않은 책) 되지 않을까 의견드려봅니다.
23/04/03 21:23
사실 취미생활이다보니 하는건데 억지로 읽으려고 하는것도 앞뒤가 바뀐거긴 합니다.
나이먹고(?) 글 소화력이 약해졌다고 생각해야 맞을까요 크크
23/04/03 19:24
저도 주인공이 심한 고난을 겪는 소설은 좀 꺼리게 됩니다. 읽을 때 그 부분만 넘겨버리고 읽기도 하고 그래요.
어릴 때부터 그랬어서 소공녀 세라 도 중간부분 건너뛰고 그랬죠. 장발장은 한 번 보고 안 읽고. 국가의 쇠퇴기를 서술한 책도 잘 못 봅니다. 아마 그런 사람들이 꽤 될 거 같습니다. 사이다 전개로 흐르는 웹소설이 많은 이유가 있죠.
23/04/03 21:25
웹소설이 사이다전개인것도 맞지만 설령 완전히 사이다가 아니더라도(예를 들어 제가 읽었던 전지적 독자 시점)
캐릭터들에 몰입되기 전에 빠르게 진행되는 것 자체가 몰입하기 전에 갈등관계가 풀리는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역으로 이런 것들을 재밌게 읽었다고 일반 소설이 읽혀지진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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