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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16 17:43
그러게 말입니다.. 딱 주어진 업무만 잘 해결하다가 막상 많은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하려니 처음에 삐걱거리는게 비정상은 아니겠죠.. 크크.. 원래 그런성격인 사람도 아니니.
23/03/16 17:18
저는 마인드 컨트롤 합니다.
남들 다 한다 / 떨어서 조져봣자 나만 손해다 / 남들에겐 걍 지나가는 모먼트1이다 등등 이젠 발표할때 별로 안떨리고 오히려 재밌어요
23/03/16 17:42
저도 즐기는 마인드로 해야겠습니다. 예전에 엄청 큰 발표에서 대학 교수들, 연구원들도 다 모아뒀는데 회사 식구들이랑 임원 앞에서 개쪽팔린 경험이 떠오르네요.. 그때보다는 나아졌지만 아직도 매끄럽지 못해서 문득 떠올랐습니다.
23/03/16 17:20
혹시 세세한 답변의 내용을 정하고 들어가시지 않나요? 뼈대를 확실히 파악하고 들어가되 나머지는 면접관 얼굴, 장소, 분위기 잘 읽으면서 하시면 됩니다.
23/03/16 18:50
한가지 더 팁을 드리자면 그냥 개요만 보고 아무 준비 없이 발표 한번 해보세요
저는 항상 이렇게 발표 준비 합니다. 개요 보고 즉흥으로 해봄 - 또 해봄 - 3~4번 해봄 그럼 그냥 대본같은거 없어도 잘 됩니다.
23/03/16 17:24
그런 문제는 그냥 발표를 많이 해보는 것이 최선입니다만...
뭐든 준비를 몇시간이고 해놨으면 실전에서 떨리지 않는게 사람입니다 준비가 실전보다 고통스러웠다면요. 몇시간씩 질답지 만들어 보고 시뮬레이션 하면서, 녹화하고 돌려보고 개선하고... 가능하다면 친구와 주거니 받거니 연습도 좋고요 그만큼 노력 쏟기가 불가능 하시다면 그냥 스피치 학원 끊고 돈 쓰는 것이 확실하고 쉬울 것 같습니다
23/03/16 17:40
그렇겠죠? 경험부족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외부 사람들이랑 만나고 협업하고 또 통제해야할텐데 점점 익숙해져야겠지요..
23/03/16 17:40
떨거나 그러진 않고 그냥 말을 잘 못합니다.. 크크.. 불편하다고 할까 고압적인 분위기 이런 것에 좀 약해요.. 군대 다닐때도 선임이 하는 말하면 끔뻑 죽어버리고..
23/03/16 21:30
이거 답없어요. 사람들이 나를 주시한다라고 느끼는순간 저도 온몸이 굳고 벌벌 떨리는데 진짜 수없이 많이(연습 몇번으론 어림도 없음 실제상황이랑은 또 다르죠) 겪던가 아님 약의힘 빌리는수밖에 없습니다. 마인드컨트롤 같은걸로 될거같으면 애초에 고민거리도 아니에요 사람 성향자체가 그런걸요
23/03/16 21:53
저도 남들앞에만 서면 연습한대로 첫마디 능숙하게 하자마자 머리가 하얘지며 얼굴이 빨게지고 떨리는 목소리 때문에 괴로웠는데요. 지금도 완전히 능숙하진 않지만 어떤 단계를 넘어섰다고 느끼는 시점이 있었어요.
추천하는 방법은 내 목소리 톤을 찾는겁니다. 혼자 연습할때 너무 조용히 소리를 내거나 과도하게 자신감있는 톤으로 하게되는 경우가 있는데, 서로 주고받는 대화가 아닌 혼자 장시간 떠들어야 되는만큼 내 머릿속 생각이 술술 나오는 톤을 찾는겁니다. 이건 사람에 따라 달라서 여러번 해보면서 아 편한느낌이다 라는 지점을 찾을수가 있습니다. 저는 목소리를 목에 거는 느낌으로 약간 하이톤으로 합니다. 또 너무 완벽하게 하지않는걸 상정하고 실수를 당연히 한다는 전제로 시작합니다. 말이꼬이거나 생각이 백지가 되거나 얼굴색이 바뀐걸 상대가 당연히 인지할거라 상정하고 몇초의 회복을 가질수있는 멘트나 대처를 생각해두면 훨씬 부담이 덜합니다. 상대방은 대다수 내가 완벽히 말하는것을 평가하려는게 아니라 내용에 집중하고 있으며 버벅이는 순간은 그들도 이해하고 조용히 기다려준다는 신뢰감을 갖고 정신을 가다듬는거죠. 시선을 어디다 두어야 할지도 난감할때가 있는데 한창 얘기하는데 빤히 처다보고 있으면 순간 당황할때가 생길수 있죠. 그럴땐 시선을 프로젝션으로 유도하거나 손짓등으로 허공에 그림등을 그리며 유도할수 있고, 상대의 눈을 보기보다는 코나 입, 매직아이 하듯 상대머리의 뒷공간을 응시하는등 눈싸움의 어색함을 돌려볼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건, 상대가 윗사람이면 최대한 인자하신 할아버지등의 이미지를 떠올려보고, 아랫사람이면 예의바르고 열의있는 동생을 떠올려봅니다. 나조차 그들에게 호의적인 마인드를 탑재하고 자리에 서는거죠. 초면에 평가를 당한다는 부담감이 상대를 마치 저승사자나 무슨 집행관처럼 생각되 고양이 앞에 쥐마냥 지례 움추려드는것도 큰 작용을 합니다. 실제로는 이들이 나를 평가하는 중이라해도 마음속으로는 나를 도와주고 조언해주러오신 형님이나 선배님들이라고 세뇌하고, 현실로 돌아오는건 면접이 끝난후에 충분히 돌아오면 됩니다. 행여 면접결과가 참담하다해도 어차피 위의 방법은 면접과정중에만 필요한 스킬이니 과로움은 면접결과 이후로 미뤄두고 과정에서는 세뇌된 내가 굳이 걱정을 안고갈 필요가 없는거죠
23/03/17 08:29
면접 한번 망치더라도 다른 기회는 얼마든지 있기 때문에 내 인생에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위와 같은 마인드로 너무 잘하려는 부담감을 없애는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23/03/17 12:45
지인이 면접으로 고통 많이 받았습니다. 결국 극복해 내서 다행인데...
수없이 많은 연습이 일단 중요하고요. 기계적으로 대답할 수 있는 것들은 바로바로 튀어나오는 게 좋으니까요. 그리고 면접 학원, 스터디를 통해서 최대한 면접이라는 그 상황 자체에 무뎌지는 것이 엄청 중요합니다. 그리고 정신과 가셔서 Valorant님 상황 말씀하시고 약 처방 받으면 효과 크게 보실 거에요. 물론 면접 전에 연습 삼아 한 번 정도는 모의로 드시고 테스트해 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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