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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11 15:33
나는 최저가 아니면 모든걸 사기라고 생각하다 라는 편이면 빨리 취소하시는게 낫죠
한번 불만 생기면 결과물에도 불만 가지실 확률이 높으니
23/03/11 15:46
시작전부터 불만이 생기면 옮기시는게 서로를 위해 맞습니다
뭐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수술이라는게 100% 만족이 나올수가 없는데, 이미 불만이면 정상인것도 의심하게 되고, 서로 라뽀깨져서 회복안되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23/03/11 16:01
수술실에 들어가는 인력이나 재료대 비용이 병원마다 천지차이라서요...
그게 딱 정확하게 더 비용 투자가 된 곳이 반드시 더 비싸다 그런 건 아니지만 많이 하는 수술이라면 대체적으로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소화기 내시경도 공장식 검진센터하고 대학병원이 비급여 항목 비용 보통 2배 넘게 차이나는데, 시술방 들어가서 보면 왜 차이나는지 즉시 납득됩니다. 근데 이건 신뢰의 문제라 특별한 다른 이유 없이 비싼 곳이 나쁘다라는 느낌을 받으셨으면 싼 곳으로 가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굳이 기분 안 좋은 상태로 수술 받으면 피차 좋지 않습니다.
23/03/11 16:09
제가 수술받는건 아니라 상관은 없는데요 같은 비급여 약재가 비용이 많이 차이나는 것도 의료서비스 차이로 받아들여야되는지 모르겠습니다
23/03/11 16:12
그러니까 그런 생각 드시면 싼 곳으로 가셔요. slo starter 님을 위해서도 그러시는 게 낫습니다.
제 생각엔 약제 공급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 설명드리는 것도 별로 의미 없을 것 같아요.
23/03/11 16:16
원래 비급여 항목 이런거 따진적이 없는데 여기는 어깨보조기를 12만원에 팔더군요 인터넷에서 비싸야 5만원인 제품을요 그래서 비급여항목도 조회를 해 봤습니다 요즘엔 병원들이 비급여약재 가격을 홈페이지에 공시를 해서 비교할 수 있었습니다
실례가 안된다면 약제공급에 대한 설명도 듣고 싶네요
23/03/11 16:37
약제 공급에 대해서 설명드리려면 글 한 바닥 써야 되는데, 아주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1. 비급여 약제는 공급 주체와 병원이 계약한 가격에 따라 공급하기 때문에 계약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협상력에 따라)여기서 가격 차이 1차 발생 2. 약제도 제약회사 통해서 들이는 루트도 있고 우회경로로 얻은 물량을 도매상을 통해서 얻는 경우가 있는데 약가 차이가 꽤나 많이 납니다만, 여러 가지 이유로 꼭 싼 곳을 선택하기 어렵습니다. 적당히 조율하죠 보통 3. 다른 약과 묶음으로 계약하는 경우나 물량을 많이 팔아주기로 약속하는 등의 딜을 해서 특정 약만 싸게 공급받고 그걸 대표 약제로 병원 간판에 올리는 경우도 있습다. 보통 업계 최저가면 이런 가능성이 높음... 대학병원 같은 거대 고객에게는 경쟁약 대신 본사 약으로 코딩해주면 몇몇 약들은 1원에 공급... 이런 식으로도 합니다. 대학병원 비급여 약가 까보면 1원짜리 줄줄 나와요. 4. 병원에서 시술/수술과 관련된 비급여 재료대/약가 설정할 때 그 시술/수술 가격을 먼저 정하고 재료대/약가를 거기에 끼워 맞춥니다. 5. 몇 가지 시술/수술에 사용되는 재료대/약가는 처음 설정된 것에 나중의 것을 맞추다가 액수 설정이 괴상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비싸지는 경우도 있고 0원이나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도 있고 보통은 재설정하기도 하지만 너무 이상할 정도가 아니면 원래 세팅된 값을 그대로 놔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급여 항목이나 행위료가 섞여 있고 비급여 항목 1개만으로 가격 조율해야하는 경우 그 항목 가격은 병원에 따라서 널뛰기 하죠...실제로 총비용은 10% 차이라도 해당항목만 보면 몇 배 차이가 될 수도 있고. 6. 그래서 시술/수술은 그냥 총 비용을 보고 비교해야합니다. 반드시 필요한 재료대/약가는 거기에 녹아 있는 거라서요. 예로 들어드린 소화기내시경의 경우에도 진정(수면) 비용만 비급여이고 내시경 자체 비용은 수가로 고정되어 있어서 진정(수면) 비용으로 총 시술료를 조정하는데 그것 때문에 병원간 진정(수면) 료 차이가 많이 나죠. 내시경 하러 오시는 분들은 수면 비용이 왜이렇게 차이나냐 말이 안된다 항의도 많이 하시는데, 매번 이 비급여 항목 비용 어떻게 결정되는지 설명드릴 수 없으니... 참고로 내시경 수면비 비싼 대학병원은 보통 수면내시경만으로는 적자이고, 내시경 수면비 싼 공장식 검진센터는 오히려 내시경으로 흑자냅니다. 크크 간단하게 한다고 말해놓고 길어졌습니다만, 이거 재밌는 주제라 의료인 끼리는 술 마시면서 종일 이야기할 거리입니다 크크 정형외과 병원이라면 가격설정이 합리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없지는 않을 거 같다는 느낌이 들지만, 만약 진행하기로 결정하셨다면 믿고 가시고 미심쩍다는 느낌을 떨쳐버릴 수 없다면 옮기시는 게 좋아요. 의료가 상호 신뢰가 중요해서 그게 없으면 서로 힘들어요.
23/03/11 17:08
대충은 비급여항목을 고무줄처럼 다뤄서 수지를 맞춘다고는 예상하고 있었는데 자세하게 설명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오해도 많이 해소된거 같네요
23/03/11 16:09
구글검색으로 다른 병원이 더 낮다는 건 어떻게 장담하시나요? 의료서비스에 있어서는 굳이 돈으로 타협하지마셔요.
특히 진료받기전에야 의료쇼핑해도 일단 진료받고 특히 수술예약까지 잡았다면 믿고 가세요.
23/03/11 16:12
고령의 할아버지 어깨수술이라 바꿀생각은 없고 선생님이 잘해주리라 믿을생각입니다 어짜피 가격은 병원장이나 윗선에서 매기는걸테고 선생님들이야 최선을 다해 수술해주시겠죠.
23/03/12 04:37
비급여항목당 각각 10만원 차이난다고 적었는데 무슨 고작 10만원 차이로 생때쓰는 사람 취급이에요 뭔 별 어이없는 사람 다 보겠네 크크
23/03/12 12:48
이런거 공개하는 제도 도입할때
찬성측 의견은: 가격 보고 싼거 원하는 사람은 싼데로 갈거니 소비자의 권리 보호에 도움이 된다. 반대측 의견은: 이거 공개해도 딱히 어디갈진 바꾸진 않고 괜히 바가지라고 시비만 걸릴거다. 이건데, 과연 어느쪽 말이 맞는걸지는 지켜보면 알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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