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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26 20:41
애초에 비수류 전략 자체가 피지컬이 동반되지 않으면 제대로 구현되기 힘들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도 굳이 따지자면 개념이 훨씬 앞섰다고 보네요. 저프전 개념이 연단위 정도는 앞에 있었으니...
22/12/26 22:15
용택이 피지컬이 개 쩔긴 한데, a급 토스가 저 빌드로 했어도 3:0은 힘들지 몰라도, 3:2로든 주작이 잡았을 정도로 용택이 개념이 많이 앞섰다고 봅니다.
22/12/26 23:34
저는 그때도 김택용이 할만해 보인다고 생각했어요.
확률 뭐 3.몇퍼센트라고 계산했는데 그건 택용이를 뺀 수치여서... 통계의 함정이였죠. 그때 둘이 거의 만난적이 없었던걸로 압니다. 김택용도 저그상대로 70퍼였나 엄청난 승률이여가지고... 오래돼서 생각이 잘 안나긴 하는데 커닥도 뭔가 예측된 플레이여서 생각보단 덜 놀랐긴 했습니다. 강민 플레이에 좀 더 세밀하게 다듬어진 빌드나 운영같은걸 김택용이 잘했어서.. 제일 밸런스 무너진게 토스저그전이 아닐까 생각들만큼 그런정도인데 그걸 이긴건 그냥 전략+피지컬 다 좋아야 가능한거죠.
22/12/27 00:44
다른 분들 말씀대로 개념 자체도 한두 단계 앞서 있었고, 뛰어난 피지컬이 뒷받침한 덕에 그 개념을 현실화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22/12/27 05:45
당시 이름값 빼면 마가 테란이나 토스 압살하는 것보다 더한 완벽한 찍어 누르기였죠. 당시 저그가 토스 잘 잡는 거야 상위 저그 프로게이머에게는 당연한 소양이었고(감안해도 잘 잡긴 했지만) 테란 잘 잡는 게 더 중요했는데, 마가 당시 테란의 기본 운영보다 반수는 앞서는 운영을 했었습니다. 피지컬이 엄청나다거나 그렇진 않았죠. 그런데 택은 피지컬도 한 수 위, 개념은 두 수는 위였습니다. 이름값이고 당시 상황이고 결승이고 이런 거 다 빼놓고 경기만 해설도 없다고 생각하고 보면 저그가 토스에 비해 수준 미달입니다. 마는 엄청 못 하고, 하던 대로 저그가 유리한 타이밍에 압박해서 뭔가 되는 느낌이 약간 있는 정도? 근데 택이 아주 완성된 운영은 아니었어도 큰 그림을 보면서 판을 운영하니 어느새 보면 저그가 답이 없어져 있었죠.
22/12/27 07:33
이게 대단했던게 프저전 신개념을 갑자기 결승 때 들고 나온거죠. 마는 김택용이 뭘 하고 있는지, 뭘 하려고 하는지 알지도 못하고 두들겨 맞았습니다.
빌드의 개념부터 몇수는 앞서있었고 비수류 자체가 피지컬이 안되면 알아도 하기가 힘듭니다. 택은 프로브 정찰부터 다른 토스들과 달랐습니다. 그전까지는 적당히 위치 확인만 하는 정도였고 잘해야 레어 가는지 안가는지 확인하는게 한계여서 저그쪽에서 그걸로 심리전도 많이 걸었는데 택은 커세어랑 바통터치 하는 급으로 프로브를 최대한 살리면서 자기 할거 다하는 정도여서 얻어가는 정보 수준이 다른 토스들보다 몇단계 위였죠. 간단히 말하자면 빌드도 좋았고 빌드 자체도 피지컬이 없으면 못살리는 빌드라 모든면에서 마와 동시대 토스들과 급이 몇단계는 위였다고 보시면 됩니다.
22/12/27 08:16
박지호가 거의 비슷한 빌드랑 개념으로 리템에서 쓰다 졌는데 돌이켜보면 그 경기도 박지호가 꽤나 잘했었죠. 그거랑 비교해보면 재미있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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