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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15 11:14
혼자만의 시간을 주는 수밖에 없어요...
저는 친정 부모님이 애기 봐주시고 남편이랑 하루 데이트 했었네요. 요즘도 애기 맡기고 서너시간 혼자 쏘다니기도 해요
21/06/15 11:35
무조건 혼자만의 시간을 좀 주세요, 최소 2박3일 이상 여행좀 보내주고 ,나머지는 남편이 어떤 식으로든 수습을 하고 아내에게 연락도 하지 말고....
21/06/15 11:43
엄마 입장에서는 아기가 신경쓰여서 며칠간의 여행은 말은 좋지만 못가지 싶어요. 그런데 혼자만의 시간은 꼭 필요할거에요. 며칠보다는 하루에 한두시간만이라도 운동을 한다던지 하다못해 산책이라도 하는 시간이 필요하지 싶네요.
그리고 아기가 먹는 양이 원체 적은 아이이지 싶은데 몸무게는 늘려야한다면… 흠… 먹다 잠드는게 원인중 하나라면 먹이면서 부지런히 깨우는 수밖에 없어요. 발 만지고 귀 만지고 얼르고 말걸고 애 정신을 홀려놓고 무의식중에 먹게해야지 싶어요. 젖병을 좀 잘 나오는 제품으로 바꾸는 것도 방법이에요. 그리고 분유중에도 비교적 단맛이 있어서 잘 먹는 것도 있으니 다른 분유도 시도해보심이 어떨까 싶네요.
21/06/15 11:48
주변의 도움이 필요할 거 같네요.
아마 아이가 아파서 혼자 여행 가기는 본인도 싫어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서 양가의 어머님중에 적극적인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분이 계시면 부탁드리는게 좋을 듯 합니다. 의외로 할머니들의 경험으로 아이를 잘 먹이고, 잘 재우십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1~2일 정도는 아예 아이와 떨어진 곳에서 12시간씩 푹 잘 수 있는 방 또는 집에서 격리도 괜찮습니다. 또한 분유를 바꿔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양가 어머님들의 도움이 힘들다면, 돈은 들겠지만 입주 도우미도 방법입니다. 주말에는 아이와 같이 산책을 하거나, 아니면 아이는 누군가에게 낮에 맡기고, 두 분이서 데이트처럼 몇 시간정도 시간을 보내고 하면 좋아지실 수 있을 거예요. 글쓴분이 힘을 내셔야해요. 아이와 아이 엄마, 글쓴분이 모두 건강해지시면 좋겠네요. 두 분 모두 아이를 믿으세요.
21/06/15 11:49
(수정됨) 엄마와 아기와 떨어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분유가 아기 입맛에 안 맞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저희 애들은 A사 분유 먹고 분유 궤어내는 일이 잦았는데 우연한 일로 B사 분유로 갈아탄 이후 분유 궤어내는 일이 없어졌죠. B사 분유가 상대적으로 달아서 피둥피둥해진건 함정. 그리고 젖병, 젖꼭지 브랜드가 아이와 안맞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경우의 수는 많습니다.
21/06/15 14:21
윗분들 말씀대로 엄마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거같아요.
아기와 떨어져서 한두시간이라도 밖에 나가서 기분전환하는게 필요해요. 그냥 집앞을 산책만해도 좋아요. 그리고 일이주에 한번은 밤에 안깨고 푹~ 잘수있는 날이 있는것도 필요하구요.. 저도 아기가 NICU에 5주 넘게 입원했다 퇴원했었는데 일단 다른아이들보다 작게 태어난지라 다 작죠.. 당연히 위도 작으니 먹기도 적게먹고.. 그냥 부지런히 먹이는거 말고는..ㅠㅠ 먹다가 잠들면 깨워서 먹이세요.. 주물르고 만지고 해서 깨우셔야합니다...
21/06/15 14:51
(수정됨) 다른 건 다른 분들이 잘 말씀해주셨고...
혹시 부부께서 거리낌이 없으시다면 아내분이 정신과 진료/상담을 받아보시는 게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출산 후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어서 진료/상담을 필요로 하는 산모들이 왕왕 있는데, 진료시기를 놓치면 좋지 않을 수 있다고 합니다. 사례들도 많고 사실 수면장애 만으로도 명백한 진료사유가 되는 만큼, 신뢰할 만한 병원을 수소문해서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저희 아내도 (정도는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정신과 진료를 통해 출산 후 정신적 어려움에 대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다만, 혹시라도 모유/분유 혼유하고 계실 경우 약처방이 마음에 걸릴 수도 있는데, 아마 모유수유를 유지하면서 산후우울증 등을 치료/완화시키기 위한 약처방 지침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그 부분까지도 병원에서 상담을 해주실 겁니다. (저희 가정은 분유 수유 가정이라서 그 부분에 대한 경험은 없습니다)
21/06/15 15:00
(수정됨) 아 그리고, 혹시 가능하면 어린이집을 알아보시는 것도 어떨까 싶습니다. (늦어도 올 가을학기부터 등원을 목표로) 아내분이 내년초 복직을 앞두고 계시다면 더욱더요. 미리 적응기간을 거칠 필요도 있을 거고요.
(다만 아기 건강상태가 불안해서 부모나 어린이집 쪽에서 걱정될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한데, 이 부분도 아기 병원/어린이집과 상의해보시면 가타부타 답변을 주실 것입니다.) [만약 여건이 허락한다면] 어린이집을 짧게라도 보내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 경우, 아내분이 일과시간동안 심리적으로 회복될 수 있고, 하원시간 이후에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의 질이 월등히 향상될 수 있습니다.
21/06/15 15:07
(수정됨) 글쓴 분이든 아내분이든, 마음을 좋게/편하게 먹어보려고 해도 절대 그렇게 쉽게 되지 않습니다. [여건]을 마련하는 게 몹시 중요합니다.
하루종일 24시간 아기와 붙어 있으면서 마음이 편할 도리가 없습니다. 자연스럽게 정신적으로 타격/고갈을 겪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아기한테도 부정적인 영향력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지금 시기에 아기 돌보는 게 제일 우선이니 모든 것을 직접 해주고 싶을 수도 있고, 그 마음 자체는 몹시 숭고하다고 볼 수 있지만, [아기를 잘 돌보려면 양육자의 건강한 심리상태가 우선입니다.] (모든 순간에 붙어서 모든 것을 직접 해주는 게 최선이 아닐 수 있습니다.) 정신과 진료도, 어린이집도 아이를 위해서 꺼려질 수도 있는데, 오히려 아이를 위해서 필요한 거라고 생각해보면서 허들을 낮춰보실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위로와 응원을 드립니다...
21/06/15 15:48
조언 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일일이 댓글에 답글 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결론은 아기랑 잠시라도 떨어져서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게 필요한 것이네요. 이 글 와이프한테 보여주고 진지하게 휴식이나 상담을 알아보도록 할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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