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1/05/09 23:32:37
Name 醉翁之意不在酒
Subject [질문] 야알못 질문 오오타니 시프트
여기 피지알에서도 홈런 칠때마다 짤이 올라오는 오오타니 선수인데요.
일본 뉴스에서도 매일 빠지지않고 활약상이 나오던데, 오늘 안타성 타구가 상대방의 오오타니 시프트에 걸려서 아웃이 됐다고 나오더군요.
여기서 질문입니다.
왜 상대방은 다 1루쪽으로 모여서서 수비를 하나요?
오오타니는 왼쪽으로는 못치는 스타일인가요?
한쪽으로 몰아가는거에는 투수도 같이 특정 투구를 해줘야 되는건가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방과후티타임
21/05/09 23:44
수정 아이콘
요즘 수비시프트가 핫한 주제중에 하나입니다.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메이저리그에서 몇몇 좌타 거포들에 대해서만 수비시프트를 걸었는데, 요즘은 대부분의 선수에게 개인별 시프트를 걸고있는 실정입니다. 아니, 이젠 아예 볼카운트별로 수비시프트를 따로 걸더라고요....오오타니한테만 걸리는 상황은 아닙니다.
醉翁之意不在酒
21/05/10 06: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답변 고맙습니다. 역시 잘하는 선수들한테는 다 맞춤 전술이 필요한 모양이군요.
타츠야
21/05/09 23:48
수정 아이콘
야구장 왼쪽, 가운데, 오른쪽 골고루 안타를 치는 타자를 스프레드 히터라고 하는데 그런 타자들은 적은 편이고 당겨치기는 선수들이 많습니다. 그로 인해 우타자는 좌익수 방향, 좌타자는 우익수 방향 안타가 많습니다. 이를 분석해 데이터가 신뢰할 만하고 타자가 왼손 강타자인 경우, 시프트 수비를 많이 겁니다. 이 경우, 그 타자가 주로 치는 방향인 우익수쪽으로 수비수를 많이 배치해서 아웃을 유도하는 거죠. 예를 들어, 3루수가 1루와 2루 사이의 외야 잔디쪽에 있어서 아웃 확률을 높히는 겁니다. 우타자는 시프트를 잘 안 거는데 그 이유는 2루와 3루 사이에 2루수를 배치한다고 하더라도 잡은 위치상 1루까지 송구를 해서 아웃 시킬 확률이 낮습니다. 반면 좌타자 시프트의 경우, 1, 2루 외야에서 잡으면 1루까지 거리가 짧아서 아웃 확률이 높습니다.
참고로 내야 시프트 외에 외야 시프트도 있어서 외야에만 수비수 4명을 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로 좌타자 상대로 시프트를 걸고 성공 확률도 높아서 연구에 따르면 시프트 작전 대중화 이후, 좌타자들의 OPS가 유의미하게 감소하여 손해를 봤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얼마 전 은퇴한 제이 브루스의 은퇴 원인 중 하나가 시프트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고 추신수 선수도 이로 인해 손해를 꽤 봤습니다. MLB 사무국에서는 그래서 시프트 작전 금지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프트 때 그럼 수비수가 없는 쪽으로 번트나 밀어치기 하면 되지 않냐고 하는데 가끔 성공합니다만 자존심이든지, 여러 가지 이유로 번트 시도는 잘 하지 않고 밀어치기는 의도한다고 되는 게 아니고(이치로 같은 극히 일부의 선수 제외) 강타자에게 차라리 1루타 주고 장타는 막겠다는 것도 시프트의 목적이라 대유행을 하고 있습니다.
醉翁之意不在酒
21/05/10 07:00
수정 아이콘
자세한 답변 고맙습니다. 시프트를 금지시키려한다는건 좀 의외네요. 내가 어떻게 자리잡고 수비하는지 그건 내맘이고 그게 바로 전술 아닌가요?
타츠야
21/05/10 18:27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정당한 수비 전술인데 왜 문제냐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시프트로 인해 손해 보는게 주로 좌타자들이라 사무국에서 검토를 한다고 하네요. 검토만 하고 실제 적용은 아마 힘들 겁니다. 좌타자들이 당겨치기 일변도에서 바꿀 수 밖에 없는데 유소년 때부터 오랫동안 해온 타격 습관 바꾸는 게 쉽지 않을 겁니다.
사상최악
21/05/09 23:54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좌타자는 12루간으로, 우타자는 23루간으로 타구가 많이 갑니다. 특히 거포들은 대부분 강하게 당겨치기 때문에 더 심하죠. 의도적으로 반대쪽으로 타구를 보낼 수 있지만 강한 타구가 안나오고 타격 폼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쉬프트가 걸려도 그냥 치던대로 칩니다. 가끔 수비 없는 곳으로 기습 번트를 하기도 하지만요. 저번에 양현종 선수 상대로 했죠.

투수도 몸쪽으로 던져주면 더 효과적이긴 하지만 쉬프트에 따라 특정 투구를 하진 않는 거 같아요. 그 자체로 타자한테 알려주는 꼴이니. 주자 상황이나 볼카운트에 따라 바꾸는 경우는 있고요.
醉翁之意不在酒
21/05/10 07:02
수정 아이콘
답변 고맙습니다. 주자 상황 볼 카운트에도 시프트를 바꿀려면 평소에 엄청난 연습이 필요하겠네요.
여담으로 시프트를 할때는 누가 지령을 내리는가요? 야구도 축구처럼 막 소리 지르면서 하나요?
미식축구는 헬멧안에 스피커가 있다던데 야구헬멧엔 그런게 있어보이지 않고, 손사인으로 하나요?
나데시코
21/05/10 10:20
수정 아이콘
상대 선수마다 쉬프트가 분석된 종이를 들고 애매할땐 읽어봅니다
StayAway
21/05/10 13:06
수정 아이콘
밀어치기로 장타를 만드는건 상당한 타격 기술이 필요합니다.
오타니는 현재 출루나 컨택보다는 일발 장타를 추구하는 스타일이고
애매하게 밀어칠바에는 풀스윙으로 당겨치기를 시도하는게 타이밍캐치나, 타구질 향상에 유리하죠.
따라서 상대방도 극단적인 쉬프트를 하는겁니다.

루상에 주자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장타자의 경우 쉬프트에 휘둘리지 않고 본인 스타일대로 치는게 나은 경우가 많아요.
어차피 내야수 또는 외야수를 넘기거나 담장을 넘기면 승리라서..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55005 [질문] 고전 게임 이름이 생각 안나네요. (PCB 배경으로 돌아다니는 플랫폼 게임) [2] 아이언맨6831 21/05/10 6831
155004 [질문] 옛 휴대폰의 카카오톡 내용을 보고싶은데요 [7] 그 닉네임8803 21/05/10 8803
155003 [질문] 고구마에 식이섬유가 풍부하다는게 반만 맞는 말? [2] CoMbI COLa7344 21/05/10 7344
155002 [질문] 앉는 곳이 높게 올라갈 수 있는 컴퓨터 의자를 찾습니다.. 따루라라랑7939 21/05/10 7939
155001 [질문] 이게 해군 ROTC? 라는 글씨 이려나요.. [12] 하나둘셋7146 21/05/10 7146
155000 [질문] 외장하드 보관통 추천 부탁드립니다. [1] 찬가(PGR21)8372 21/05/10 8372
154999 [질문] RAM 교체 도움 부탁드립니다. :) [2] PUMKIN6798 21/05/10 6798
154998 [질문] 4k tv 활용할 만한 컨텐츠가 좀 있는 편인가요? [9] 격멸7157 21/05/09 7157
154997 [질문] 야알못 질문 오오타니 시프트 [9] 醉翁之意不在酒9331 21/05/09 9331
154996 [삭제예정] 비틀즈 멤버들이 90년생 00년생이었다면.. [1] 삭제됨6399 21/05/09 6399
154995 [질문]  달러 통장 괜찮을까요? [8] 곰비8651 21/05/09 8651
154994 [삭제예정] 이성사람친구끼리 원래 다 이 정도는 하나요? [16] 삭제됨9555 21/05/09 9555
154992 [질문] 저사양 PC가 필요한데 업그레이드할까요 아님 새로 살까요 [11] 김홍기8183 21/05/09 8183
154991 [질문] 뉴텝스 공부 교재 줄리엣5462 21/05/09 5462
154990 [질문] 아버지 시계 괜찮은 지 봐주세요~ [11] 가능성탐구자8044 21/05/09 8044
154989 [질문] 어머니가 쓰실 안경테 어디서 구입하는게 좋을까요? [2] 행복을 찾아서7265 21/05/09 7265
154988 [질문] G80이랑 C클래스중에 어떤게 되팔때 더 잘팔리나요? [13] 레너블7793 21/05/09 7793
154987 [질문] 서울 아닌 곳에 공유오피스 있는 곳 있을까요? - workation 관련 [4] 솁첸코6111 21/05/09 6111
154986 [질문] 자동차 도로연수 괜찮은 곳 있을까요? [4] 마로니에6408 21/05/09 6408
154985 [질문] 엑셀 함수 질문드립니다. [6] AKbizs6626 21/05/09 6626
154984 [질문] 스타 질문입니다 뵈미우스6694 21/05/09 6694
154983 [질문] 6살 아들과 같이 할 닌텐도 타이틀 추천 부탁드립니다.(커비,요시 완료) [5] 유니꽃9995 21/05/09 9995
154982 [질문] 항우는 고평가 되고, 반대로 유방은 저평가 되는 이유가 뭘까요? [21] 맛있는새우9359 21/05/09 935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