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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3/25 07:50:17
Name 톰가죽침대
Subject [질문] [해외축구] 스트라이커 자원이 부족한 이유가 뭘까요?
여기서 말하는 스트라이커는 투톱을 쓸때 제 역할 발휘하는 선수가 아니라 원톱이 가능한 선수요.

풀백이 좋은선수가 없는건 중요도가 올라갔다고해도 여전히 공격수나 미드필더보다 못하고 선수 대우도 낮다보니까 하고싶어하는 선수들도 거의 없어서 좋은 선수가 부족한게 이해가 되는데

원톱이 가능한 스트라이커는 여전히 거의 최고로 중요한 포지션이고  좀만 잘해도 빅클럽들이 모셔가려고 할만큼 대우도 엄청나게 좋은 포지션인데도

우리나라도 쓸만한 원톱자원은 황의조 하나뿐이고 솔직히 포스트플레이에 득점력 둘다 보유한 레반돞이나 케인같은 선수는  얼마 없는게 그나마 이해가 된다고해도 지루처럼 포스트플레이, 소위 말하는 등딱 하나조차 제대로 못하는 선수들이 너무 많은거같은데 이유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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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25 08:13
수정 아이콘
뇌피셜입니다만 득점력이 안되는 등딱플레이어들은 수비수하고 있지 않을까요...
LnRP_GuarDian
21/03/25 08:17
수정 아이콘
원톱에게 요구하는 바가 점점 많아져서 아닐까요
예전에야 포쳐니 타겟이니 쉐도우니 했지만 말씀하시는 '원톱이 가능한 선수'는 나열한 최소 3가지 유형을 모두 '잘' 해야 합니다.
Karoliner
21/03/25 08:41
수정 아이콘
원톱에게 요구하는 툴이 너무 많아져서요. 최전방에서 공을 키핑하면서 골결정력은 필수에 주변과 연계도 해줘야하고 이젠 전방압박까지 해야하죠.
손금불산입
21/03/25 09:34
수정 아이콘
편하게 2선이나 측면 공격수로 활용되는 비율이 늘었죠. 거기서도 스피드와 득점력을 살리는 것이 수월해져서..
21/03/25 09:43
수정 아이콘
여전히 원톱 플레이가 가능한 선수들은 많은데, 일정 클래스 이상을 보장하는 선수가 극히 드문 시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필요 요구치가 많이 올라간 느낌
그럴거면서폿왜함
21/03/25 09:57
수정 아이콘
진짜 포스트 플레이만 가능한 선수는 결국 방출되더라구요. 포스트 플레이 위주 선수 중에서 지루급 되는 선수가 많지 않을 거에요
화려비나
21/03/25 10:11
수정 아이콘
묻어가는 질문이지만 다음과 같이 대충 정리가능할까요?

원톱 - 자원 자체는 많은데 일정 수준 이상이 드뭄
풀백 - 자원부터가 희귀
Lainworks
21/03/25 10:28
수정 아이콘
풀백이 자원이 희귀하기도 하고,
만약 모든 포지션이 취약한 팀이 한명씩 선수를 보강한다고 하면 순서상 풀백이 제일 나중이 됩니다
훌륭한 풀백이 없으면 강팀이 될 수 없지만, 약팀이 강해지기 위해 가장 시급한 포지션은 공격수와 수비수이기 때문에...
그래서 체감보다 수요도 애매합니다
루카쿠
21/03/25 11:02
수정 아이콘
다비드 알라바도 윙어인데 전문 풀백 이상의 폼을 보여줘서 풀백 뛴거 아닌가요?
chilling
21/03/25 20:12
수정 아이콘
유스, 2군은 본 적이 없어 모르겠지만, 1군 막 콜업된 유망주 시기 주포지션은 풀백 맞습니다. 윙은 아주 가끔 땜빵으로 나왔어요.
루카쿠
21/03/25 10:34
수정 아이콘
음. 위에 댓글처럼 원톱에게 요구하는 바가 점점 많아진 게 크다 봅니다. 차라리 그럴 바엔 2선 자원을 공격수처럼 올려서 쓰는 거죠. 그리고 원톱 위주의 전술은 압박 수비에 고전합니다. 진짜 그 원톱이 깡패가 아닌 이상 거진 고립되고 경기가 답답해지더라고요. 가짜 9번이라 불리는 폴스 나인이란 전술이 등장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라 봅니다. 굳이 원톱을 놓지 않아도 되는 거죠.
Proactive
21/03/25 11:00
수정 아이콘
원톱은 말그대로 팀에서 한명입니다. 벤치스쿼드까지포함해도 한팀에 2~3뿐인데 희귀한게 당연한것같아요.
김피곤씨
21/03/25 11:25
수정 아이콘
골만 잘 넣으면 되는 선수에서 압박에 연계 활동량 까지 갖춰야되는데 이게 말 처럼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거기에 등딱에 뚝배기 까지 되면 완전체인데...
21/03/25 11:52
수정 아이콘
이건 흐름으로 접근해야되는데 2000년 후반부터 펩 바르샤의 티키타카가 세계축구 전방에 영향을 미치면서 전형적인 넘버9 유형의 선수가 인기가 없어졌습니다. 그 자리는 윙어성향의 침투형 공격수나, 폴스나인 성향의 연계형 공격수가 채웠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유스에서도 넘버나인보다는 트렌드에 맞는 공격수를 키웠던 거구요. 근데 또 최근 트렌드는 레비나 홀란드 같은 넘버나인유형을 찾다보니 아마 또 다음 세대에는 많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패션처럼 축구의 전술 유행도 돌고 도는 거라서요..
이야기상자
21/03/25 13:48
수정 아이콘
요새 원톱한테 원하는게 너무 많아요
일단 트렌드상 기본적으로 압박은 해줘야하고, 그럼 활동량도 필요하고
원톱 특성상 연계도 해야하고 거기에 적절한 등딱도 필요하고
당연히 공격포지션이니 민첩성과 속도도 필요하죠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골결까지 하면 뭐....
다들 따지다 보면 하나두개씩 부족합니다

레비나 케인쯤 되야 저걸 거의 다 충족하죠
다들 하나 두개씩 모자란 상태로 쓸 수 밖에 없는거죠 뭐
포메라니안
21/03/25 15:42
수정 아이콘
많은 롤을 요구받지만 결국 골도 넣어야 하는 포지션. 골은 결국 선천적으로 타고난 움직임과 0.1초의 남다른 센스, 그리고 신체 능력의 효율적 활용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바꿔 말하면 이 골과 고연봉을 부르는 재능을 소유한 인간들이 극소수입니다. 이게 안되는 선수들은 이미 다른 포지션으로 빠졌죠.
21/03/25 17:51
수정 아이콘
결국 전술 유행 아닐까요.
442에서 양쪽 윙어가 크로스를 올리던 시절의 축구에서, 이제는 양쪽 윙어가 중앙으로 침투하고 원톱은 중앙수비수들을 달고 빠져 주는게 기본이 되었고, 그러다보니 원톱이 혼자서 2명을 상대해야 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체력도, 시야도, 골넣는 센스도 필요하게 되었으니까요.
요즘은 압박도 세게 시키는데, 제가 해축보기 시작한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서로 공격 한번씩 주고받는 양상이었다면, 요즘은 '우리만 공격할꺼야' 가 대세가 되었죠.
그리고 그 대세에 맞춰서 유소년 선수들도 주 포지션을 선택했을거고요.

이 큰 전술적 대세에서 벗어난 선수는 '치차리토' 같은 선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선수지만 원톱으로 넣었을 때 잃어버리는 전술적 가짓수가 워낙 많기에 후반 '조커' 같은 카드로밖에 쓸 수 없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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