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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04 12:05
삼국지를 어릴때 읽고 중국역사에서 엄청 중요한 부분일줄 알았는데
학교 세계사에서는 위진남북조 하고 퉁쳐서 넘어가버려서 벙쳤던 기억이 나네요 크크
21/02/04 12:09
저도 궁금해서 찾아보니 대만은 일단 개정된 교과서 기준으로 삼국시대를 안배우긴 하나보네요
http://www.dizzotv.com/site/data/html_dir/2020/09/11/2020091180219.html 상주-수당까지를 4페이지에 압축해서 비난받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중국은 어떤지 저도 궁금해서 찾아보는데 못찾겠네요
21/02/04 13:31
구품관인법(구품중정제) 배웠던 기억이 나네요.
세계사 시간에 삼국지 인물 중 가장 유명한 인물은 결국 유관장과 제갈량도, 조조, 손권도 아닌 진군이었던...
21/02/04 15:15
소설에서 유명한거랑 역사 전체에서 유명한거랑은 다른거니까요 크크
중국사 전체 관점에서 보면 짧기도 하고, 후한 > 위진남북조로 가는 고갯길에 불과하니..
21/02/04 12:07
묻어가는 궁금증으로
이전에는 삼국지가 필독 도서처럼 되어서 n번 읽지 않은사람이랑 얘기도 하지 마라 이런 글귀도 있었던거 같은데 요즘도 여전히 필독 도서 인가요?
21/02/04 12:11
저거는 근데 "관우 아세요?" 저걸 누가 소개팅인가 어디서 했다고 해서 인터넷 밈처럼 된걸로 알고 있어서
진짜로 상식이라고 알고 답글 다는 사람도 있겠지만, 약간 밈처럼 다는 것도 있을겁니다.
21/02/04 12:19
관우는 '그냥 삼국지 등장인물일 뿐이잖아' 라고 퉁치기에는 좀 특별하긴 합니다. 굉장히 사랑을 많이 받는 위인이고, 민간신앙에서 신격화되어서 관우를 모시는 사당도 많이 있죠. 중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도요. https://blog.daum.net/hhl6103/536
교과서에 나오는지는 모르겠지만 중국 기준으로 거의 이순신급으로 유명한 위인 아닐까 생각합니다. 즉 한국에서는 상식까진 아닌것 같지만 중국에서는 상식 맞을것 같은...
21/02/04 12:54
교과서에서 비중있게 다루는지는 중국 역사교과서를 못 봐서 모르겠지만...
전세계에서 가장 큰 동상이 중국에 있는 관우동상 아니었나요? 일단 인지도면에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을듯.
21/02/04 13:19
중국인들이 쓰는 무협스러운 서술방식을 생각해봤을때 관우는 교과서 속 인물이라기보단 중국인 대중의 일반상식 속에 체화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무협지 공식 핫스팟이 관제묘인 만큼 크크
21/02/04 13:22
단순히 삼국지 인물 수준은 벗어나긴하죠.
중국인이라면 민간에서 재물의 신으로 숭상받는 상황이라 상식이 맞긴 할 겁니다. 한국인이라도 서울시 한복판에 있는 동묘의 유래가 관우니..
21/02/04 13:23
https://wenku.baidu.com/view/994899e91b5f312b3169a45177232f60ddcce7c5.html
역사교과서 초등학교 5학년 2단원이 '관우'네요 구글 번역기가 그렇다고 하니 그렇겠죠 뭐...
21/02/04 14:04
바이두에서 역사교과서+관우를 찾아서 나온 결과라...
교과서+관우로 검색하니 7학년(중1) 중국어 교과서에서 삼국지 연의를 다루면서 관우가 등장하네요
21/02/04 14:19
좀 다른 얘기지만 '관우 모르는 내 여자친구 무식한 거냐' 라는 질문에 대한 중국인들의 답변이 굉장히 인상적이더군요.
http://mlbpark.donga.com/mlbpark/b.php?b=bullpen&id=461951
21/02/04 15:50
중국 사이트 답변보고 '우와'했다가
아래 엠팍 댓글들을 보고 다시 속이 답답해지는군요. 한때는 한국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저렇게 예의 바르고 생각 깊은 대화가 주로 오고 갔던 적이 있는 것 같은데...
21/02/04 14:37
http://www.dzkbw.com/books/rjb/lishi/
여기 들어가시면 중국 역사교과서 챕터목록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삼국시대에 관한 챕터가 있고, 역사 선생님들 특성상 관련 썰 푸는걸 좋아한다고 생각하면 대개 한 번 정도는 들어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21/02/04 15:32
관우가 중국에선 한국의 이순신만큼 유명하고 언터처블한 존재.
한국 작가 누군가가 삼국지 관련해서 색다른 글을 쓰려고 아는 중국인 교수님한테 문의했을 때 '다 좋은데 관우만큼은 건드리지 말라' 했다던 일화가 생각납니다. 신앙적인 존재라서 괜히 캐럭터 건드리면 큰일난다고.
21/02/04 15:38
그런 관우가 한국 인터넷에서는 33좌, 계집애 같은 비명소리, 냉장고에 들어갔다 나와서 차갑게 식은 술을 눈치 보며 후후 불어 마시는 남자로...
21/02/04 15:57
이문열이 자기 삼국지에 그 일화를 썼었죠. 조조를 어느 정도 복권하는 건 상관없지만, 관우는 건드리지 마라. 건드리면 그건 삼국지연의가 아닌 다른 무언가가 되버린다.
21/02/04 15:59
아. 그래요? 저는 중국에서 석사인가 박사과정인가 했던 분이 기존과는 다른 시각의 삼국지 관련 글을 쓰려고 자기 담당교수님한테 문의한 걸로 기억하는데 이문열 작가도 그런 일화가 있었나 보네요.
21/02/04 19:30
주류 작가의 작품이거나 학술적 영향을 끼치는 정도만 아니라면 딱히 테클 걸기도 뭣해서 그냥 넘어가는 듯 싶습니다. 자국도 아니고 타국이고 특히 서브컬처쪽은 그러려니 하니까 중국 진출만 안하면 테클을 안(덜) 받는 것 같습니다.
그 외, 아마 중국도 관우 신앙이 어른세대 문화적 관습이고 젊은 쪽은 크게 상관하지 않는 걸 수도 있지 않나 추측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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