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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25 12:41
장개석이 중국 장악했어도 전 모택동보다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안합니다.
부정부패도 쩔었고 사고 방식도 독재자 그 자체라. 거기에다가 마약 사범과 친분으로 완전 중국이 아편에 지금까지 쩔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도찐개찐 독재자에 학살과 탄압을 했을거라 생각합니다. 대만가서도 한짓 보면 둘 다 비슷한 독재자입니다.
18/11/25 12:43
대전상대가 마오쩌둥인데 1승 했다고 무능이 유능으로 재평가될 정도는 아니죠.
심지어 윗 분 말씀처럼 보는 관점에 따라서는 마오쩌둥한테도 확실히 이겼다고 볼 수 있는지도 의문일 정도로 한심한 위인이라... 전 그래도 마오보다는 낫다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18/11/25 14:25
인물로서도 그다지 높게 평가는 안합니다만, 애초에 장중정이라는 인물 자체가 시대적 한계를 넘어서는 위인이 되질 못한게 크죠. 청말기부터 군벌들이 발호하면서 군벌들에 의한 할거가 중국을 갉아먹고 있었는디, 그 상황에서 새로운 통합중국의 비전을 제시한 인물은 손문입니다. 그리고, 장중정은 그 손문밑에 있는 바람에, 그 대의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이 그가 한때 약진할 수 있었던 원인이죠. 그러나, 대의를 가지긴 했지만, 본인은 그다지 삼민주의적이거나 근대적인 지도자로서의 역량이 없었기에, 손문의 깃발을 가진 "군벌우두머리중 하나" 이상이 되지 못한 인물이었다고 봅니다. 그렇기에, 다른 군벌들을 결코 제압하지 못하고 내내 휘둘러다녔고, 못된동이 그를 이길 수 있었던 것은 못된동은 그러한 청말민국초의 군벌식 지도자틀을 아예 벗어난 인물이었기에 가능했던거고.
어떻게 보면 자기 주제보다 과한 자리에 오르는 바람에 역량을 발휘못한 인물이라고 보네요. 군벌 지도자중 하나였다면 분명 유능한 군벌 우두머리였지 싶습니다만, 중화를 이끌어갈 지도자로서는 택도 없었던 인물. 손문이 장수하고 그 밑의 군 사령관이었다면 유능했을 겁니다.
18/11/25 14:32
못된동은 개인의 영향이 엄청 크긴 합니다만, 개인으로 보지 말고 공산당이라는 체제로 보는게 맞다고 봅니다. 못된동의 승리가 아니라 공산당의 승리라는 것. 물론 못된동이 없었다면 공산당이 이겼겠느냐, 하는 부분은 결정적이기에, 그가 신중국의 황제가 될 수 있었던 거고... 인물론으로 보면, 그래도 못된동 주변엔 유능한 조력자나 부하들이 많았던데 비해, 장개석의 부하들은 하나같이 티미하고 수준낮은 경우가 많은데, 이게 단순히 인물론이 아니라, 국부군이라는 시스템은 구 시스템에서 제대로 못 벗어났는데, 공산당이라는 시스템은 구 시스템에서 그보다는 더 벗어났다는 측면도 같이 봐야하는거라고 보구요. 중국공산당이 半근대였다면 국민당은 半半근대였다는 점이 승부를 가른면이 있달까나요. 단적으로 보자면 국민당은 엄청나게 부패했는데, 적어도 공산당은 국공내전 승리까지는 부패가 심각한 문제는 아니었죠. 집권당이 아니었다고 하지만, 그들이 차지한 영역내에서의 통치를 봐도, 국민당보다는 덜 부패한게 분명한데, 이걸 단순히 지도자의 개인적 성향이나 역량으로 환원하기엔, 중국의 상황이 좀 더 입체적이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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