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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11 00:26
사실 서치에서 보여주는 반전은 반전영화에서는 하면 안되는 반칙을 저질렀죠. 담당수사관이 범인이라니, 사실상 데우스 엑스 마키나급...
다만 연출이 상당히 볼만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보는 내내 재밌게 봤어욥...
18/09/11 09:10
반칙이 아니라 그래서 반전이 돋보이는거죠. "가장 범인이 아닐 것 같은 사람을 먼저 의심하라"라는 건 이런 추리 장르를 볼 때 관객이 가장 유념해야 할 기초적인 격언이죠.
거기다 영화는 형사에게 뭔가 의심스러운 점이 있다는 복선도 여기저기 흘려놓았습니다. 그러니 더욱 반칙도 아니죠. 덧붙여서 데우스 엑스 마키나의 뜻도 뭔가 잘못 알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18/09/11 10:21
반전이라고 말하기도 약간 어려울 정도로 복선을 잔뜩 깔아뒀고 그것들이 다 회수되죠. 안 보여주고, 혹은 오해하게끔 보여주고 뒤통수치는 서술트릭식 반전이 아니라 체계적으로 짜임새있게 잘 짜여진 반전이었습니다.
18/09/11 11:17
제가 기억하는 떡밥들
1. 어머니와 아들이 같이 찍은 페이스북 사진 2. 어머니의 사랑은 위대하다는 페이스북 커버 사진 3. 어머니가 아들의 모금 기금을 덮어줬다고 이야기하는 장면 4. 형사가 내 형사라서 너무 고맙다고 아버지가 말하는 장면 등등등...또 뭐있을까요 허허허
18/09/11 11:45
(수정됨) 로즈마리 형사가 데이비드와 화상통화를 하는 중에 아들이 심각한 표정을 하고 들어와서 엄마에게 뭔가를 얘기하려고 하니까 엄마가 쫓아내는 장면도 있었죠.
18/09/11 20:28
가장 범인이 아닐거 같은 사람을 의심하라는 기초이니까 바꿔말하면 엄청난 클리셰란 소립니다.
대부분의 추리소설이 담당형사가 범인인걸 '지양'하는 이유도 그 '뻔함' 때문이고요. 게다가 서치는 애초부터 감독이 의도한 제한적인 정보만 가지고 영화를 전개했기 때문에, 이곳저곳 뿌려둔 떡밥이 떡밥으로 기능하지 않는다는게 문제입니다. 예컨데 형사는 처음부터 gps를 통해 마고의 위치를 추적해봐야 했습니다. 기본적인 것을 안하고 계속 수사를 전개하길래 저는 영화 초반에 '에이 설마 형사가 범인이라서 일부러 추적안한건 아니겠지' 했단 말이죠. 근데 범인은 형.사. 완전 데우스 엑스 마키나급인데요? "응 범인이라서 추적안한거임 수고" 이렇게 보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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