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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6/10 06:51:25
Name Healing
Subject [질문] 농알못이 NBA에 대해 여쭤봅니다. 많은 답변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중계진도 좋고, 생중계도 매일 있고 해서 시간 날 때마다 NBA를 재밌게 봤는데요.
슬램덩크도 몇십 번을 봤고, 조던 시절때도 어렸지만 얼핏 경기를 보긴 봤었는데 정말 농알못이고요.

NBA 앞으로의 판도나 보면서 제가 궁금했던 점이 있어 이렇게 여쭤봅니다.
답변 부탁합니다.

1. 파이널을 보니까 커리가 르브론을 마킹하는 그림이 많이 나오던데요. 르브론이 미스 매치를 활용하려는 건 알겠는데, 골스 입장에서는 그냥 커리 말고 이궈달라나 그린을 르브론에 붙이는 게 더 좋은 그림 아닌가요?

신체 조건이 비슷한 선수여도 르브론은 안으로 파고들면서 바스켓을 얻어낼 선수인데, 자꾸 커리와 매칭이 되길래 여쭤봅니다.
제 생각에는 커리는 원래 그 위치에 있는 게 맞고, 르브론이 포인트가드(?) 역할도 소화하면서 그래서 같은 가드끼리 매칭이 된 건지, 아니면 골스가 딱히 그럴 이유가 없었는지도 궁금합니다.

2. 르브론 이적 가능성은 높나요?
필라델피아, 휴스턴, 레이커스 설이 나오던데 사실 휴스턴과 보스턴 말고는 아무리 르브론이라지만 어딜 가도 지금의 골스를 이기기는 어려워 보이거든요. 이적 가능성은 높은지, 그렇다면 이적이 유력한 팀은 어딘지도 궁금합니다.

3. 2번에 연관된 질문입니다.
클리블랜드에서 마이애미로 떠날 때, 많은 비난을 받고 르브론이 떠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하던 우승을 하고, 클리블랜드로 다시 돌아와서 고향팀에 또 우승을 안겨주면서 많은 박수를 받은 걸로 아는데요.

이번에 다시 이적을 하게 된다면, 또 많은 비난을 받게 되는 건 아닌가요? 그때랑은 상황이 다른지, 아니면 비난을 감수하고 이적을 하려는 건지도 궁금합니다.

어제 르브론이 4쿼터에 벤치로 가면서 관중들이 일어나서 박수를 쳐주는데 그때랑 상황이 다른 것처럼 보이던데요.

4. 듀란트는 르브론을 넘을 수 있나요?
평가라는 게 조던 말고는 다들 개인차가 있겠지만 스타일도 비슷해보이고, 서로 인정도 하고 정말 둘 다 꾸준하던데요.
듀란트가 르브론을 넘을 수 있는지, 아니면 조던과 르브론의 차이만큼 둘의 차이도 많이 나는지 궁금합니다.

5. 마지막 질문입니다. 듀란트, 그리고 탐슨과 그린은 골스에 남을 확률이 높나요?
듀란트는 자기 연봉까지 줄여 골스와 재계약한 걸로 알고 있는데요. 다시 FA가 되면서 이번에도 설마 그럴까 싶습니다. 이궈달라가 잘하는 선수긴 하지만 많이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듀란트가 골스에 남을 확률은 어느 정도인지, 또한 탐슨과 그린 모두 골스가 지켜낼 수 있을지도 궁금합니다.
제 생각에 다음 시즌까지 우승한다면 탐슨과 그린 둘 중에 한 명은 이적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답변 부탁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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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도비드
18/06/10 07: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1번.

당연히 이궈달라를 르브론 수비수로, 커리를 조지힐 수비수로 쓰고 싶지만, 요즘은 이런 상황에서 무조건 스크린을 통해 전담 수비수를 바꾸는 게 가능합니다. 그런 스위치 디펜스 과정에서 파생되는 공격형태가 어마어마하게 많구요. 예를 들어 르브론이 하프코트에서 공을 몰고 오고 이궈달다-르브론, 커리-조지힐을 마크하고 있다면 조지힐이 스크린을 서서 이궈달라를 밀어내고(거의 잡아끈다는 표현이 정확할 듯) 조지힐 수비수였던 커리가 르브론을 마크하는 그림인 거죠. 이 과정에서 대처를 못하면 탑에서 3점을 얻어맞거나 컷인으로 2점을 공짜로 상납합니다.

2번은 유력한데 반반으로 보입니다. 그냥 클블에 남아서 본인 위주 완전 개편으로 갈지, 이적을 할지... 서부는 어딜 가도 르브론 입장에서는 빡빡하고 동부 중에는 보스턴은 힘들고 필라 빼곤 선택지가 거의 없어요. 요즘 도는 이적썰로는 휴스턴-레이커스-필라 세 팀 정도가 유력해보이는데 글쎄요.

3번. 이적하면 욕이야 먹겠지만 이미 디시전 쇼로 먹을 욕 다 먹어서 본인 입장에서 별 의미를 두진 않을 겁니다.

4번. 현재로는 차이가 많이 나는데 듀란트가 포핏 정도 하고 나면 거의 비등하게 갈 것 같아요. 쓰리핏 한 다음에도 그 이후의 업적에 따라 많이 갈릴 테고. 현재로서는 압도적으로 르브론이 위입니다. 르브론이 TOP 2~5 수준인데 지금 업적의 듀란트는 TOP 10위 쪽은 못 비비고 20위 밖으론 안 나가는 수준이죠.

5번. 내년까지 커탐듀그는 유지됩니다. 우승한 이상 나가는 것도 이상하고, 아마 베테랑 미니멈 반지원정대로 나머지를 채워서 운영해 나갈 겁니다. 정확하진 않지만 리빙스턴-이궈달라 중 하나 내보내야 되는 상황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가장 문제는 다다음시즌이죠. 커탐듀그 4명이 맥스를 받아야 하는 상황인데... 아마 커 입장에서는 조던 벨이나 다미안 존스가 커서 그린 역할을 대신해주는 그림을 가장 원하지 않을까 싶네요. 사실 4명이 하나하나 역할이 너무나 완벽하고 아귀가 잘 맞아들어가는 팀이라 다다음시즌에 한 명이 나가서 삐걱거리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그 상황에서 커리와 듀란트가 어떻게 헤쳐나가는지가 또 포인트가 될 것 같구요. 다음시즌도 우승한다고 가정하면 아마 둘은 맥스를 받고 골스에 남겠죠.
라도비드
18/06/10 07:48
수정 아이콘
1번 스위치 디펜스 상황이 재밌는 건 휴스턴이든 클리블랜드든 그 어떤 팀이든 골스 상대로는 대부분 메인 볼 핸들러가 스위치를 통해 커리를 메인 수비수로 놓고 공격하게 되는데, 이미 골스라는 팀 자체가 그런 커리를 메인 수비수로 놓고 맞이하는 수비상황에 대한 대처가 어마어마하게 좋다는 얘기지요. 휴스턴 전에서 그 수비의 극한까지 깨우친 상황인데(사실 박살 직전까지 감), 휴스턴보다도 상대적으로 멤버진이 부실한 클리블랜드의 똑같은 커리 공략은... 어쩔 수 없지만 골스 입장에서는 너무 쉬운 수비였을 거라고 봅니다.

반대로 골든 스테이트는 메인 볼 핸들러 스테픈 커리의 메인 수비수를 휴스턴의 라이언 앤더슨, 클리블랜드의 케빈 러브를 놓고 집중공략하여 영혼까지 털었죠. 커리가 수비하면서 새기는 부실한 수비력 <<<<<<<<<< 커리가 공격에서 파생하는 스페이싱인 걸 증명한 게 이번 시즌이었습니다. 커리가 팀의 스페이싱을 만드는 최고의 전술가였다면, 듀란트는 그 전장에서 날뛰는 최강의 장군이었던 셈이지요.
18/06/10 08:00
수정 아이콘
듀란트가 르브론에 가장 밀리는게 시엠인데... 시엠 추가가 파엠보다 더 힘들어서.
다만 듀란트 시엠 없는 건 르브론이 다 집어먹어서 그런 거라 이제 르브론이 슬슬 내려오면 혹시 모르죠.

...물론 당장 올해도 시엠 경쟁에서 르브론에 밀리긴 했지만...
두부과자
18/06/10 08: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무조건 스크린으로 미스매치를 만들죠. 커리가 르브론을 막고싶어서 막는게 아니라 스크린으로 커리-르브론 매치업을 만들어주는겁니다. 물론 반대도 마찬가지죠.

2.반반...대권을 노린다면 휴스턴or필라인데 휴스턴은 페이컷을 폴과함께 아주많이 해야해서 현실성이 좀 없고..필라로 간다면 동부는 박살내겠지만 골스를 깰수있을지는 미지수죠. 이 외에는 레이커스있겠네요. 르브론 가족과 본인모두 LA생활을 원하고, 샐러리가 텅텅비어있는 레이커스는 크리스폴+폴조지+르브론도 가능합니다.

3.클블 리턴해서 우승시켜준순간 클블에서 르브론은 그냥 신입니다. 지금 클리블랜드 시장선거에 나오면 르브론이 당선될거에요. 디시전쇼같은 뻘짓을 또하지 않는이상 그냥 나가는걸로는 욕안먹습니다.

4.둘이 나이차가 많이나는게 아니라..시엠차이도 심하고 르브론이 아직도 2~3년은 팔팔할거 같은데 듀란트가 쓰리핏 + 시엠몇개추가+롱런을 해야 르브론과 비등하게 가지않을까 싶습니다. 근데 듀란트가 시엠타기 힘들어보여서..르브론은 top5확정, 듀란트는 은퇴할때쯤엔 top10문지기 될거 같네요.

5.내년까지는 커탐듀그 다 남을거고 쓰리핏이후엔 흩어지겠죠. 듀란트,탐슨은 나갈거라봅니다.
wersdfhr
18/06/10 08:13
수정 아이콘
농알못이지만 개인적인 의견을 써보자면

1. 르브론과 커리가 미스매치인건 맞는데 르브론이 미스매치 상황에서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미드레인지나 포스트업 스킬이 좀 부족한 편이라

미스매치가 나더라도 돌파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잘 찔렀다고 봅니다. 돌파만 막을 거라면 적당히 빠른 선수로 길목만 차단하면 되니까요.

2. 저는 필라델피아 예상합니다. 서부로는 안갈 것 같아요. 보스턴은 어빙이 있어서;

3. 이미 디시전쇼로 인해 내성이 생겨서 골스에 미니멈으로 합류같은 수준이 아니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말 것 같습니다.

4. 조던-르브론의 차이보다 르브론-듀란트의 농구력 차이가 더 적다고 봅니다. 물론 수상실적은 좀 차이나지만요.

5. 올해까지는 남지 않을 까 싶습니다. 쓰리핏 욕심이 안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18/06/10 09:40
수정 아이콘
많은 답변 감사합니다!
몰랐던 사실들, 궁금했던 내용들 잘 알고 갑니다.
폰독수리
18/06/10 09: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3은 클리블랜드 2기가 나름 성공했기때문에 클블팬들은 디시전쇼 때처럼 욕 안하겠지만 커밍홈할때 썼던 편지때문에 소수의 클블팬이나 제임스 헤이터들에게는 욕을 꽤나 먹을겁니다. 편지 썼던 당시에도 어차피 또 빅3 만들면서 비지니스때문에 온건데 애향심으로 포장하네 뭐네 말이 많았거든요

4는 스리핏에 다 파엠 먹으면 제임스는 스리핏을 못했다는 점에서 진지하게 얘기나올거고 포핏에 다 파엠먹으면 충분히 비벼볼만하다고 생각하네요. 듀란트가 골스에 있는 이상 본인 기량과는 별개로 시엠 추가 가능성은 희박할겁니다. 그렇다면 결국 우승과 파엠인데 득점왕 제외 다른 모든 부분에서 제임스가 크게 앞서지만 포핏에 전부 다 파엠이면 얘기가 다르죠. nba 역사상 전무후무한 영역이라... 그런데 제임스 듀란트 비교는 둘 다 현역이고 둘 다 구질구질한 모습을 보인적이 있어서 흠집내기가 좋은데 지금 국내 nba판 팬덤 싸움 물어뜯기가 너무 심해서 걸러들으시는게 좋을거에요. 그냥 버드랑 비교하면 심플합니다. 제임스와 버드의 비교는 어느정도 공론이 형성된 상태기때문에 이정도면 듀란트가 버드보다 못하다고 못하겠는데...? 싶으면 그때부턴 제임스와 비교해볼만 할겁니다.

현 시점에서는 둘의 차이가 아주 많이 나는데 제임스 팬이면 제임스 듀란트 차이가 크다고 할거고 제임스 헤이터면 조던 제임스 차이가 크다고 할거같은 주관의 영역이라 딱 떨어지게 답변해드리긴 힘드겠네요. 개인적으론 포핏까지 갈것도 없이 스리핏도 아주 어려운거긴 하지만 골스왕조의 전력이 당분간 유지될거라 보기때문에 듀란트가 급격한 노쇠화나 내구성 트러블이 생기지 않는 이상 포핏 파엠을 이뤄낼 가능성도 존재하긴 한다고 봅니다.

굵직한 업적만 놓고보면

조 5시엠 6우승 6파엠 10퍼스트팀
릅 4시엠 3우승 3파엠 12퍼스트팀
듀 1시엠 2우승 2파엠 5퍼스트팀

참고로
현역 제외 스포 1인자 버드가 3시엠 3우승 2파엠 9퍼스트팀
탑10 수문장 소리 듣는 코비가 1시엠 5우승 2파엠 11퍼스트팀 입니다.
구밀복검
18/06/10 11:39
수정 아이콘
나머지는 윗분들이 잘 말씀해주셨고.. 4번만 말씀드리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르브론-듀란트와 비슷한 게 86년 시점의 버드-매직이에요. 당시 양자의 주요 타이틀을 정리해보면

연령 : 버드 30세 / 매직 27세
우승 : 버드 3회 / 매직 3회
MVP : 버드 3연패 / 매직 0회
파이널 MVP : 버드 2회(수상 못한 1회도 사실 1옵션) / 매직 1회(수상한 1회도 사실 1옵션은 카림)
퍼스트팀 : 버드 7회 / 매직 4회

이렇듯 버드가 우승을 차지하고 MVP를 3연패 한 86년 시점에서 버드와 매직의 차이는 넘사벽이었어요. 흔히 한국에서 '버드와 매직은 시대를 양분했는데 매직이 한 수~반 수 정도 위였다'라는 식의 해석이 많은데, 실제로는 그게 아닙니다. 시대의 지배자는 분명 버드였고, 매직은 백인이 아닌 흑인이고 동부가 아닌 서부 선수고 보스턴과 쌍벽을 이루는 LAL의 프랜차이즈 스타니까 대충 대항마라 비빌 수는 있을지언정 엄연히 버드보다 한참 아래였어요. 임요환-홍진호 정도의 라이벌이었다고 보면 됩니다. 혹은 98년 시점의 호돈과 지단. 지단도 당시 월드 베스트 급 선수였지만 호돈에 들이댈 급은 아니었죠. 근데 87년 이후 매직이 MVP를 3번이나 받게 되고 우승을 두 번 더 하게 되는 반면, 버드는 얼마 지나지 않아 부상으로 인해 기량이 하락하면서 평가가 뒤집힌 거죠. 그리고 86년의 버드와 매직의 격차보다 현재의 르브론과 듀란트의 격차가 크지 않죠. 연령 차는 오히려 조금이나마 더 나고..
18/06/10 12:13
수정 아이콘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듀란트는 골스에 있는한 여러모로 시엠 타기 쉽지 않습니다. 73승팀에 이적한거기 때문에 이 이상 임팩트를 보여줘야 하는데 힘들죠. 1.5옵션인 커리의 존재도 있구요.
그리고 듀란트는 다음 시즌 이미 만30세라 기량이 꺾이는 시점입니다.
댓글에서 언급한 27세면 통계적으로 최전성기에 접어드는 나이고 실제로 매직은 만30세 되는해에 시엠 3개를 맞췄습니다.
역사적으로 봐도 엠비피 평균나이는 20대 중후반이고 30대 이상 엠비피는 드뭅니다.
구밀복검
18/06/10 15: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두 번의 파이널로 인해 듀란트가 현역 최강자라는 인식도 박혔고 워리어스의 팀성적은 상수라 한 번 정도 MVP 더 받는 건 딱히 어렵지 않습니다. 실제로 지난 시즌에도 부상 전에는 MVP 레이스 1위였어요. 듀란트 본인만 잘하면 73승이나 팀내 컨텐더 같은 요소가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것. 그리고 듀란트 정도 레벨의 선수가 워리어스 정도의 팀에 에이스로 군림하는 것이 원체 이례적인 사례니 일반론은 통하지 않지요.
또한 말씀처럼 정규시즌에서 난맥을 겪는다고 해도 여전히 가능성은 남아 있는 게, 그냥 플레이오프와 파이널 성적으로 무마해도 되는 거라. 당장 코비도 아킴도 서른 넘어서 리핏하면서 위상 급등한 거죠. 그 이전엔 둘 다 올타임 반열과는 거리가 멀었고. 웨스트브룩의 MVP 수상 이후 MVP보다 우승의 권위가 더 올라가고 있기도 하고요. 사실 미국에선 MVP가 몇 회고 파엠이 몇 회고 퍼스트가 몇 회고 자잘하게 따지는 분위기가 아니기도 하고요. 그냥 그 선수에 대해 평소 사람들이 인지하는 체감 레벨 + 반지가 몇 개냐 정도.. 그러니까 ESPN 같은 데에서는 10위권에 위치하는 코비가 막상 vs 붙이면 때로 르브론 이기기도 하고 그런 거죠.
18/06/10 16: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골스 팀성적이 상수기때문에 MVP가 더 어려운거죠.
커리가 시즌아웃되서 뛰어난 스탯으로 듀란트가 정규시즌 1위로 골스를 캐리하지 않는 이상 힘듭니다.
커리가 건강하면 정규시즌 무리 안해도 되니 엠비피급 스탯은 찍을수 있어도 안찍습니다.
시엠1회로는 던샼코 위론 올라가기 힘들고 2회로는 매직버드 위로 올라가기 힘들죠. 시엠3회는 맞춰줘야 그 위 르브론,카림 티어로 갈텐데.
위에 말한 이유로 시엠 2회 추가 하기에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웨스트브룩 MVP가 그정도 상의 권위를 떨어뜨리는 상은 아니었습니다. 충분히 받을만 했죠.
구밀복검
18/06/10 16: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정규 시즌 종료 시점에서야 웨스트브룩이 워낙 클러치 캐리도 연이어 하고 그래서 받을만하다 여겨졌지만 막상 1라운드 탈락하고 나서는 짜게 식었죠. 올 시즌에 또 연이어 1라운드 탈락하면서 저놈이 MVP 깜냥이 맞았던 거냐는 의구심은 더 커졌고..
그리고 듀란트가 MVP 받는 데에는 무슨 13-14 급 스탯은 필요 없습니다. 그냥 16-17 정도만 찍어도 돼요. 해당 시즌에 부상 전까지 MVP 레이스 1순위였던 게 팩트입니다. 부상만 없었어도 그냥 그 스탯으로 MVP 수상했을 거에요.
또한 설혹 듀란트가 MVP를 추가 못한다고 해도 그게 끝이 아닌 게, MVP가 당연히 권위 있는 수상 부문인 건 맞지만 현지에선 네임드 선수가 명성 먹칠하지 않는 수준에서 우승 많이 하면 그냥 그걸로 끝입니다. MVP네 파엠이네 퍼스트네 디펜시브네 WS네 PER이네 따지는 건 매니아들이나 저널리스트들 이야기고.. 막상 선수들 사이에서나 로컬 팬들 사이에선 그렇게 꼼꼼하게 안 따지죠. 그냥 반지면 짱. 따까리 티만 안 나면 짱. 캐리 우승하면 갓.. 조던이 MVP 수상 횟수 1위라고 까이지도 않고, 카림이 파엠 2번 밖에 못 받았다고 팀빨이라고 하지도 않죠. 그냥 제 힘으로 우승 많이 한 본좌들 후덜덜로 끝.
18/06/10 17: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시즌 엠비피는 플옵성적과 상관없습니다.
2. 팩트가 아닙니다. 시즌 중반부터 후반까지 웨스트브룩과 하든 1,2위 엎치락 뒤치락이었습니다.
http://www.nba.com/article/2017/02/24/mvp-ladder-week-15-james-harden-lead-stretch-run-begins
https://www.usatoday.com/story/sports/nba/2017/02/27/nba-mvp-race-harden-lebron-westbrook-durant-kawhi/98453062/
부상 당하기 전주 기사들을 가져왔는데 1,2위는 제가 말한대로죠. 골스의 73승 시즌 다음시즌이었기 때문에 골스에서는 왠만한 성적으론 받기 불가능했었습니다.
듀란트가 시엠을 추가하려면 워리어스를 벗어나서 상위권 성적을 찍거나 커리의 시즌아웃급 부상뒤 호성적을 찍는것밖엔 없습니다.
30세 이후 기량저하에, 이런 조건까지 붙으니 가능성이 꽤나 희박하죠.
3. 선수평가에 중요한건 시즌엠비피고 시엠1회+우승다수로 던샼코 이상으로 가기엔 꼼꼼히 따지지 않아도 알수 있는겁니다. 던샼코 다 우승 4-5번씩 해본 선수들이거든요.
구밀복검
18/06/10 17: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OKC가 1라운드 탈락을 해서 웨스트브룩의 MVP 수상 기대가 떨어졌다는 게 아닙니다. 정규 시즌 막판 임팩트 때문에 투표가 끝난 시점에서 웨스트브룩이 MVP 받을 것이라고 다들 예상하고 있었어요. 근데 그런 와중에 플레이오프 1라운드 탈락을 해버리니까 '저놈 저거 정규 시즌에 양학하고 리바 강탈이나 하면서 스찌질이나 했지 플레이오프 들어가니까 별 거 아니네. 이런 마당인데 MVP가 무슨 의미가 있냐? 스찌질 하면 받는 상'이라는 식으로 여론이 돌았단 겁니다. 그게 이번 시즌에 와서 더해졌고요. 그런 게 타당하다는 건 아닌데, 실제로 그런 분위기는 존재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굳이 웨스트브룩이 아니더라도 MVP와 선수 위상이 따로 노는 일은 흔했어요. 예컨대 10-11 시즌에 로즈가 MVP 받았다고 해서 르브론이 현역 최고 선수라는 인식이 깨졌던 게 아니거든요. 심지어 지금까지도 르브론은 느바 현역 최고 선수라고 자연스레 인식되고 있지요. 그간 MVP를 듀란트가 받든 커리가 받든 웨스트브룩이 받든 커리가 받든 그 인식은 안 깨졌고요. 즉 MVP에 대해 사람들은 그 시즌 그 시기에 잘한 선수 정도로 인식하지, MVP 하나로 선수 평가가 확 뒤엎어지고 그러지 않아요. 그렇게 르브론이 지난 10년 가까이 누렸던 위세가 이제 듀란트에게 올 턴이란 거죠. 리핏 우승 두 번으로. 이번 시즌 MVP는 하든이지만 하든 > 듀란트, 르브론이라고 할 사람 거의 없을 겁니다. 지난 시즌도 마찬가지고 그 전 시즌도 마찬가지.

2. 아 이 부분은 제 기억이 잘못 되었군요. 듀란트가 부상 없었으면 MVP 수상했을 거란 이야기는 취소하겠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듀란트가 시즌 중에 강력한 MVP 후보로 꼽혔던 것은 분명합니다. 2위를 기록한 것은 확인했고 그 전후로도 꾸준히 3위 안엔 들었군요.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4480815&sca=&sfl=wr_subject&stx=MVP+%EB%A0%88%EC%9D%B4%EC%8A%A4&sop=and&spt=-230111&scrap_mode=&gi_mode=&gi_team_home=&gi_team_away=

또한 이번 시즌 중에도 듀란트는 유력한 MVP 컨텐더였습니다. 심지어 16-17보다 17-18에 개인 스탯이 1차고 2차고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1위로 꼽혔네요.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news&wr_id=575213&sca=&sfl=wr_subject&stx=MVP&sop=and&scrap_mode=&gi_mode=&gi_team_home=&gi_team_away=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5014490

이미 두 시즌 모두 MVP 후보로 꼽혀 최상위권을 다툰 바 있는 이상 앞으로 MVP 수상이 어렵다고 볼 수 없다 생각합니다. 아다리 맞으면 저 정도 볼륨 스탯으로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거죠.

3.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예컨대 코비는 MVP가 단 1회고 저널리스트들 사이에서도 꽤 평가가 깎이지만 현지팬들이나 피어 리뷰에서는 또 높은 평가를 받기도 하거든요. 예컨대 이런 것들.
https://www.fmkorea.com/1063420694
http://www.rookie.co.kr/news/articleView.html?idxno=5794
물론 이런 것이 타당하다거나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냥 자기들의 단편적인 생각으로 코비가 개인기 쩔고 프랜차이즈로 반지 5개 따고 쓰리핏 리핏 했으니까 짱이라고 우기는 거죠. 근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식으로 막무가내 선수 평가를 합니다. 그러다보니 사람마다 지역마다 생각도 다르고 그때그때 판단 갈리고 그런 거죠. 한국에서 역대 선수 서열이 공식처럼 확고해진 게 ESPN이 2016년에 올타임 랭크 발표하면서인데, 말하자면 이건 빈집털이입니다. 어디에도 합의된 공론도 기준도 없이 자기 꼴리는대로 평가하던 상황에서 ESPN이 권위있는 순위인 양 올타임 랭크 매기니까 다들 그거에 영향 받아서 복붙식 평가 한 거죠. 막상 근거는 "ESPN이 그렇게 평가했으니까." 이상이 없고. 요는 사람들의 평가는 그냥 중구난방이고, 그리 정교하지 않으며, 언론의 보도나 소문, 여론 따위에 좌우되며, 그 와중에 가장 가시적이고 단편적인 정보인 반지 갯수나 파이널 활약 같은 것 정도나 집중한다는 거죠. 간판 스타로 반지 따면 꺼뻑 죽고, 파이널에서 클러치 하이라이트 뽑아내면 금상첨화고, 유명한 선수가 우승 몇 번 했다 하면 와 대단하네 하고. 가령 파커가 파엠 받았다고 던컨 반지로 안 치고 그러지 않거든요. 왜냐하면 파커는 던컨과 대중적인 위상에서 비할 바가 못 되니까. 샤크가 파이널에서만 쩔었지 실은 코비가 서부 파이널에서 스퍼스 상대로 캐리했고 그런 거 잘 안 따져요. 파이널 아니니까. 반대로 가솔이 코비 못지 않은 활약 했어도 딱히 대단히 안 쳐주고 그냥 코비의 우승이라 하죠. 인지도든 팀내 위상이든 코비가 넘사벽이라.

아마 저널리스트들은 말씀하신대로 듀란트가 쓰리핏을 하더라도 듀란트를 올타임 5안에 넣진 않을 겁니다. 그냥 샤크하고 비슷한 반열에 두겠죠. 포핏을 하면 좀 다르겠지만 다른 이력거리 추가가 없다면 순위가 급등하진 않을 겁니다. 하지만 평가란 건 저널리스트들 평가만 있는 게 아니죠. 레전드들 사이 평가도 있고, 현역들 사이 평가도 있고, 헤비 매니아들 평가도 있고, 각 팀별 로컬팬들 평가도 있고, 일반인들 평가도 있고.. 그 사이에서 듀란트가 쓰리핏 혹은 포핏 같은 걸 주역으로 해내며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독식하면 평가는 꽤 갈릴 수 있고 그게 어떤 식의 체감으로 느껴질진 모르며 듀란트가 얼마든지 르브론보다 위라고 여겨질 수 있다는 겁니다. 당장 방금 언급한 '샤크와 비슷한 반열'이라는 것 자체가 각 집단마다 체감이 다르기도 하니까요. 그런 게 타당하든 타당하지 않든. 그리고 포핏은 빌 러셀 이후 완전히 전인미답의 업적이라 어떤 식으로 여론이 흘러갈지 지금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막상 벌어져봐야 아는 거죠.
18/06/10 18: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다시 말하지만 플옵성적으로 시즌 상들의 권위가 결정되는게 아닙니다.
하든 엠비피 하나로 듀란트나 르브론과 비교할수 없는건 듀란트의 경우 파엠2회가 있기 때문이고 르브론은 시엠 파엠 둘다 훨씬 많기 때문이죠.
2. 시즌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듀란트는 택도 없었습니다. 시즌 중간 반짝 2위 찍었다고 누구도 엠비피에 가깝다고 보지 않습니다. 그 시즌은 하든과 웨스트브룩이 경쟁한 시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1,2위와 나머지의 차이가 컸죠.
3. 전문가나 선수들이나 팬들이나 코비는 역대 탑텐에 든다는건 정설입니다. 르브론이 아직도 코비를 못넘었다는건 현지 레이커스 팬들도 이젠 그렇게 얘기 안합니다. 한두개 아웃라이어 조사로 평가가 달라질순 없지요. 그리고 듀란트는 코비처럼 고평가를 받을 건덕지가 없습니다. 코비처럼 프랜차이즈로 우승해본것도 아니고 우승을 코비처럼 많이 해본것도 아니고 누적이 좋은것도 아니고 코비처럼 리그의 아이콘인적도 없었으며 인기도 비교하기 초라합니다. 제가 볼때 시엠 추가 없이는 역대 평가에서 코비 넘기도 힘들어 보입니다.
시즌 엠비피 추가가 왜 중요하냐면 탑텐급 선수들은 다 우승할만큼 한 선수들이기 때문이에요.
구밀복검
18/06/10 19:02
수정 아이콘
1. MVP 수상이 내정 된 선수가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한 활약을 보이면 그 시즌의 MVP는 치즈 MVP, 무늬만 MVP 정도로 여겨지죠. 실제로 13-14 시즌에 듀란트도 WCF에서 부진하며 탈락했을 때 비슷한 평을 받은 바 있고요. MVP는 어디까지나 정규 시즌 최고의 선수이지 해당 시즌 전체의 최고 선수라고 간주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런 경향은 플레이오프에 미디어와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점점 더 강화되고 있고요. 당장 정규 시즌 시청률은 하락하고 있는 반면, 플레이오프의 시청률은 올라가고 있죠. '정규시즌은 예선, 플레이오프는 본선'이라는 인식이 암암리에 굳혀져 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news&wr_id=516778&sca=&sfl=wr_subject&stx=%EC%8B%9C%EC%B2%AD%EB%A5%A0&sop=and&scrap_mode=&gi_mode=&gi_team_home=&gi_team_away=

2. 반짝 2위 찍은 건 아니고 그 이전에도 꾸준히 3위였고 2위 찍은 주간 한 두 번 있었습니다. 그 뒤로도 쭉 3위는 유지하다가 부상 당하고 나서 카와이가 그 자리로 올라간 거고요. 아래처럼 듀란트가 MVP 받아야 한다는 칼럼도 있었죠. https://hoopshabit.com/2017/01/30/kevin-durant-nba-mvp/ 그리고 이번 시즌에도 MVP 레이스를 뛴 바 있고요. 이러거나 저러거나 어쨌든 MVP 컨텐더 자리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데 앞으로 수상 못할 거라 단정할 순 없단 거죠. 막말로 웨스트브룩의 트리플 더블에 더 이상 아무도 찬사를 보내지 않는데다 듀란트가 현역 넘버 원이 공인 된 현재는 16-17보다 쉽다면 더 쉬운 환경입니다. 이전 시즌 플레이오프 활약과 그로 인해 확립된 위상이 관성을 띠면서 차기 시즌 MVP 레이스 여론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주지할 필요도 없고요.

3. 위에 링크한 것은 한 두 개의 아웃라이어가 아닙니다. 당장 제시된 자료만 해도 (물론 선별된 것이지만) 자체로 표본이 많고 다양한 결과물이죠. 물론 르브론이 코비보다 대체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건 맞아요. 근데 그 결정적인 계기가 된 건 2016년 ESPN의 랭킹 발표입니다. 그 이전까지는 그런 식의 공개적 줄세우기가 흔치 않았기에 그 한 번이 결정적인 전기가 되고 사람들의 판단 근거가 된 거죠. 딱히 ESPN이 공신력이 높은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심지어 그 당시에도 르브론이 3위로 지목된 것에 대해 반발 여론이 심했죠. 그러다가 몇 달 뒤에 르브론이 워리어스를 꺾고 우승하면서 '결과적'으로 그냥저냥 승복할 수 있게 된 거고. 그리고 그 뒤로도 여전히 사람마다 집단마다 계층마다 평가가 중구난방으로 갈리는 경향은 예전보다 덜할 뿐 여전히 있어요. 2016년부터 확립된 '족보'가 딱히 합리적이라고 볼 수도 없기도 하고 얼마든지 이견의 여지가 있기도 하니까.

뭐 길어졌는데, 그냥 제 체감을 이야기하자면

- 듀란트가 쓰리핏만 달성할 경우 : '쓰리핏'을 했으니 듀란트가 르브론보다 낫다는 여론이 소수 제기되나 대세를 이루지는 못할 것.
- 듀란트가 포핏을 달성할 경우 : 전인미답의 포핏을 했으니 듀란트가 조던 이후 최고 선수라는 여론과 전체적인 경력은 르브론이 더 좋다는 여론이 반반으로 갈릴 것. 저널리스트들이나 매니아들은 르브론 손을 들어줄 것이고 현역들이나 레전드들은 듀란트를 높이 평가할 것.
- 듀란트가 MVP를 추가할 경우: 듀란트 쪽으로 +a가 추가되어 부분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하는 정도. 사실 한 번 더 받아봐야 어차피 르브론이 듀란트보다 MVP는 훨씬 많았으니 그게 역전 명분이 될 리는 없음.
- 다만 듀란트가 정규시즌 1위/MVP/우승/FMVP를 동시 석권하며 쓰리핏 혹은 포핏을 달성하는 시즌이 있을 경우 드라마틱하게 여론이 반전될 확률이 있음.

정도로 예측합니다.
18/06/10 19:28
수정 아이콘
구밀복검 님//

1. 파엠은 4-7경기 보고 주는 상이고 시엠은 82경기보고 주는 상입니다. 권위는 아무래도 시즌 엠비피가 더 높습니다.
플옵의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동의합니다만 [ 웨스트브룩의 MVP 수상 이후 MVP보다 우승의 권위가 더 올라가고 있기도 하고요.] 이 문장에는 아직도 동의하지 않습니다.
2. 반짝 2위하다가 내내 3위권 혹은 그이하였죠. 15-16시즌은 어떻게 봐도 웨스트브룩과 하든이 시즌엠비피 경쟁을 한 시즌입니다.
듀란트가 현역 넘버원인건 본인의 소수주장이시구요. 올시즌 정규시즌은 하든이 지배했고 플옵은 르브론이 1인자였다는 의견이 주류죠.
3. 16우승 이전과 이후 르브론의 평가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이건 저같은 16년 이전 르브론 헤이터들도 많이 인정을 합니다. 그전에는 매직버드 티어였고 후는 역대 2,3위권 평가를 받죠. 현재시점에서 16우승전 평가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듀란트가 3파엠을 하면 사람들이 던샼코에 비교하기 시작할거고 그래도 반발이 많을겁니다.
4파엠을 달성하면 딱 던샼코 티어에서 상위권정도 커리어입니다.
시엠 하나추가로 르브론과 비교되는건 택도 없고 가능성도 희박하네요.
시엠3x파엠3회 을 맞추면 이제 매직,버드와 같은 티어인데 이건 불가능에 가깝네요.
그이상의 커리어는 지금상황에서 가정할 필요도 없구요.
구밀복검
18/06/10 19:39
수정 아이콘
1. 전 파엠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간판 선수가 미디어의 조명 속에 팀의 중심 대우 받으며 우승 트로피 쟁취하면 그걸로 끝이라는 거죠. 파엠 수상 여부 자체보다는 그 선수의 평소 지명도가 어느 정도냐, 그 선수가 팀의 간판이자 우승 주역으로 여겨지고 있느냐, 우승을 결정짓는 과정이 충분히 직관적이고 가시적이었느냐 같은 것들이 중요하죠. 그래서 파커나 이궈달라의 파엠은 큰 의미가 없고 던컨의 우승 커리의 우승으로 기억되는 거고, 가솔과 코비의 우승 기여도가 별 차이 없어도 사람들은 코비의 우승으로 기억하고 그런 거죠.

2번은 생각차로 넘어가고

3. 전 르브론에 대해서만 말하는 게 아닙니다. 근본적으로 16년 2월 ESPN의 올타임 랭크 발표 전까지는 모든 게 그냥 제멋대로였고 그냥 반지나 따지고 리핏 쓰리핏 따지고 미디어에 비춰진 이미지에 좌우되고 하다가, ESPN이 빵 터뜨리면서 그때 잠깐 공론이 ESPN 중심으로 잡혔던 건데, 애초에 ESPN의 평가란 게 제대로 된 것도 아니고 사람들의 판단도 그로부터 파생된 것에 불과한 이상 또 중구난방 되는 건 시간문제고 결국 늘상 평가하던 식으로 반지 따지고 미디어 놀음하고 외적인 이미지만 갖고 평가하고 그럴 거란 이야기입니다. 그러니 듀란트가 쓰리핏 포핏 골스 왕조 같은 자극적인 수사로 포장되면서 추앙받으면 얼마든지 위상은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고요. 애초에 개족보인 게 NBA 선수 평가인데 그 개족보에서 듀란트가 업적빨로 좀 높이 올라갈 수도 있는 거죠.
18/06/10 20:39
수정 아이콘
구밀복검 님//
원댓글로 돌아가자면
르브론과 듀란트는 3살반밖에 차이가 나지 않고 둘다 나이상 최전성기는 지난 시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도 르브론과 실력차이는 존재함. 그리고 저정도 차이의 커리어 차이는 3년반만에 극복하기 불가능에 가깝다가 결론입니다.
ESPN랭킹을 그때 시점으로 보면 르브론이 논란일뿐 그외엔 정확합니다. 현재 시점으로 보면 이견이 없을정도구요. 그외 다른 공신력있는 미디어나 전문가들도도 리스트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즉 농구에서 선수평가는 개족보라고 비약하기엔 어느정도 커뮤니티의 컨센서스는 존재하며 농구정도면 꽤 객관적인 편이죠.
간바레
18/06/11 09:27
수정 아이콘
듀가 현역최강자로 인식 박힌 정도인가요?

릅이랑 자리 바꿔서 했으면 쉽다고 평가절하 당하는 동부 우승도 못했을 것 같은데
구밀복검
18/06/11 09:35
수정 아이콘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news&wr_id=545862&sca=&sfl=wr_subject&stx=MVP&sop=and&page=2&scrap_mode=&gi_mode=&gi_team_home=&gi_team_away=

지난 시즌 우승 때도 르브론과 매치업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면서 그런 인식이 잡혔죠. 위처럼 이번 시즌 시작 전에 듀란트가 MVP 예상 순위 1위로 꼽히기도 했고요. 이번에 재차 캡스를 물리치며 지난 시즌을 똑같이 반복했으니 쐐기 박은 거고..연령을 생각할 때 르브론의 기량 낙폭이 듀란트보다 클 확률이 높은 것은 덤.
그리고 자리 바꾸기 같은 가정은 의미없죠. 그렇게 치면 르브론이 워리어스였으면 로키츠에 침몰 당했을 수도 있는 거고, 듀란트가 히트였고 르브론이 썬더였으면 이미 듀란트가 커리어 한참 앞섰을 거라 말할 수도 있고, 르브론이 서부였으면 1/2라운드 탈락한 시즌도 수두룩했을 거라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 식의 가정은 편의적이라 그냥 서로 안 건드리는 게 낫죠.
간바레
18/06/11 11:09
수정 아이콘
듀 좀만 뛰면 체력 떨어져서 퍼포먼스 쭉 떨어지던데
플옵에서 풀타임 뛰는 릅이랑 비교가.. 스태미너는 실력이 아닌가요?

링크해주신 MVP예상 순위는 하든이 4등이네요
결과가 이미 나와서 틀려버린 예상순위 보여주면서 그걸 근거로 뭘 주장 하시는지??
지금 시즌이 끝나서 결과물이 아예 나온 상태에서 작년도 mvp예상이 듀가 현역 최고로 인정받는 증거...

제가 예전에 학교 다닐때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나 많은 경제잡지에서 '노키아가 최고의 회사인 이유' 같은 자료 많이 봤는데
그걸 근거로 지금도 노키아는 최고의 회사라고 주장하면 되나요? 현실은 그게 아닌데??
구밀복검
18/06/11 11:32
수정 아이콘
맞고 틀리고는 상관 없죠. 어차피 시즌 시작도 하기 전 평가인데 무슨 합리적인 예상이기나 하겠습니까. 제가 저걸 제시한 것은 차기 시즌 예상에는 이전 시즌에 대한 사람들의 판단과 평가가 반영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저건 '차기 시즌 MVP 예상'이기도 하지만 '이전 시즌을 포함한 현역 선수 평가'이기도 하다는 거에요. 즉 듀란트가 워리어스의 핵심 선수로 반지를 따면서 사람들은 '커리어고 뭐고 일단 현재는 듀란트가 짱이네'라고 생각하게 되었단 거죠. 그리고 듀란트와 워리어스가 리핏에 성공하면서 똑같은 과정이 이번 시즌에 정확히 반복되었단 거고. 지난 시즌에 이적하자마자 고작 반지 하나 따냈는데도 사람들의 기존의 인식이 저 정도로 전환되었는데 - 그 전까지 시즌 전 MVP 예상들을 보면 그 전까지는 르브론 아니면 커리였던 것을 고려하면 여론이 급반전 된 것 - 이번에는 2연패니 그런 인식이 한층 강화될 거라는 이야기죠. 다시 말해 저런 설문이 실제로 맞고 틀리고는 의미가 없어요. 사람들이 누구를 농구킹으로 생각하고 있는지 반영하고 있다는 게 중요한 것이고, 그리고 듀란트는 이번 시즌에 그 기대를 재확인 시켜주는 식으로 피드백이 행해졌으니 듀란트가 최고라는 인식은 더 강화되겠죠.
간바레
18/06/11 15:19
수정 아이콘
듀란트가 짱이요?
당장 골스에서도 골스는 커리의팀 거기에 듀란트가 들어와서 잘하네 인식을 못벗어난 거 같은데
18/06/10 12:02
수정 아이콘
릅과 듀는 시엠차이가 많이나서 사실상 넘는건 불가능 수준입니다. 포핏해도 못넘어요.
실력차이 자체도 꽤 난다고 봅니다.
18/06/10 14:20
수정 아이콘
르브론은 이미 할만큼 했다는 느낌이라서 이번에 클블 떠나도 크게 욕먹지는 않을거 같네요.
그리고 듀란트가 르브론을 넘기 위해서는 위에 분들이 말해주신 거처럼 mvp 추가가 가능한지가 핵심일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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