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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09 03:21
질문에 대한 답이 아니라 죄송하지만, 하얀색의 드래곤은
나이트퓨리가 아니고 "라이트퓨리"라더군요. 나이트퓨리랑 같은 퓨리개체지만, 조금은 다른종일지도 모르겠어요. 고양이를 예로들면 샴고양이와, 러시안블루 이런식일지도?
18/06/09 03:39
본문만 읽고선 지나치듯 등장하는 캐릭터라면 성별이 뭐든 상관없지만, 주인공이라면 성별이 무엇인지가 중요할 수 있고 그에 따라 그걸 쉽게 알아보기 위해 스테레오타입의 디자인을 쓰는 건 '편의'를 위한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거의 유일하게 스테레오 타입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는 건 화려하지 않다는 정도인데, 화려하지 않으니까 여혐이라는 건 너무 자기편의적 해석인 것 같고요. 대강 이런 댓글을 달려고 했습니다.
근데 영상을 보고 오니 위 댓글이 뭔 소용이 있나싶네요. 딱히 스테레오 타입 같지도 않고, 딱히 화려하지 않은 것도 아니고, 여성미가 강조된 느낌도 아니라서. 대체 뭘 보고 그런 소릴 한 건지 이해가 안가네요. 하얀색이라? 게다가 '여자친구'로 등장하는데, 그럼 더더욱 스테레오타입으로 해야 이야기에 쉽게 몰입될텐데요. 다른 생각을 가질 수는 있는데, 이건 보고 난 감상이 다른 생각인 것이 아니라 다른 생각을 갖기 위해서 본 느낌입니다. 실제 인물도 아니고 창작된 이야기 속의 인물들이야 스테레오 타입이 많은 게 당연하죠. 그게 쉽고, 쉬워야 팔리는데. 쉽지 않으면서 팔릴만한 대작들도 있습니다만, 그렇게 따지면 '대작을 만들지 못한다'고 욕하는 거나 다름없다는 거죠. 누군가 저걸 보고 여혐이라 하기는 하나요?
18/06/09 11:14
만화나 애니메이션에서 어느정도의 편견을 이용하는건 말씀하신 것처럼 '편의'를 위한거라고 동의해요.
그리고 그 편견을 새롭게 해석하는 것 또한 새로운 재미라고 생가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도식화된 편견을 어떻게 이용하는 것이 맞는가 하는 문제를, 정치적 올바름으로 어떻게 볼 것인지가 고민되더라구요.
18/06/09 11:21
개인적으로 '스테레오타입'이 어떤 것이냐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전체를 대표하지 못하더라도 다수를 대표하는, 그 집단에서 그래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모습을 스테레오 타입으로 활용하는 건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모습이 아니라 긍정적인 모습을 표현하는 것도 봐 줄 수도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실재하지 않은 모습을 부정적으로 표현하는 건 안되는 거죠. 실재하지 않는다는 건 그 '스테레오 타입'이란 것이 편견으로 만들어진 것이란 뜻이니까요. 전 '스테레오타입'을 '클리셰'와 동일하게 보는데, 많이 사용했다고 문제 될 것이 뭐가 있냐 싶거든요. 문제는 어떻게 사용했느냐겠죠. 별다른 것없이 그저 사용하기만 했다면 식상해질 뿐인거고.
18/06/09 11:25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해보긴 했어요.
흑인과 동양인에 대한 스테레오 타입들이 문화에서 어떤식으로 소비되는가, 그것이 꼭 문제인가, 지금처럼 소비되는게 괜찮은 걸까 하는 물음 같은걸 늘 가지고 있었거든요. 결론은 솔로님과 비슷하긴 합니다. 아직 깔끔한 답을 찾지는 못했지만요.
18/06/09 04:26
여혐 렌즈 끼면 세상 모든것이 여혐으로 보이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근거는 갖다붙이기 나름이거든요. 환상속의 동물에 대해 표현하는데 습성이나 자연적인 특징을 일반적인 동물의 모습에 착안해서 표현했다고 그게 사회적인 억압과 비교될 이유가 있을까요? 전형적인 의도 넘겨짚기, 내가 불편하니까 불편해 같네요.
18/06/09 04:28
비슷한 논리로 백인인간 주인공이 흑인과 비슷한 피부색의 검은용을 길들이는 인종차별적인 영화라고 평가하겠습니다. (물론 개소리죠)
그리고 신규 암컷용은 LightFury 입니다.
18/06/09 09:39
무시하세요. 화려하게 해두면 남자때문에 화려해야하냐 하면서 요새 탄력 받은 탈코르셋이니 뭐니 난리 쳤을걸요. 그들눈엔 뭐만 보일 뿐입니다
18/06/09 14:08
그런 부류(꼭 페미니즘뿐만이 아님)는 항상 화가 나있고 내가 화내야 할 이유를 찾아다니며 남들도 분노하라 강요하는 분들이라 차단하는게 맘에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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