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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8/05/22 02:23:47
Name 탄야
Subject [질문] 초등학교 1학년 상담
아들8, 딸5 애아빠 입니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들녀석이 걱정입니다.
성격은 아빠를 닮아 내성적인 성격입니다.

애기 때부터 말이 참 없었습니다.
가끔씩 예전 애기 때, 동영상 보면 엄마만 말하고 애기는 말이 없구요

자폐가 아닌가 싶어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그건 아니고..
말이 또래보다 느려서 언어치료를 1년간 다녔습니다.
치료후 지금은 아주 잘 말하구요

내성적이라 유치원 다닐 때 선생님께 '안녕히계세요'
라는 인사를 하는데 6개월이상 걸렸습니다.

지금도 등교하면 선생님께 인사드리라고
여러 번 말했지만 쑥스럽다고 하질 못하네요
저도 내성적인 성격이라 그러려니 했었는데

최근에는 준비물을 자주 빼먹는다고 합니다.
문제는 엄마가 준비물을 가방에 잘 챙겨주거든요..
그러면 학교에 가방을 들고 정작 수업시간엔 준비물을 꺼내지 않는다네요

그리곤 집에 와선 준비물을 안 가져와서 수업만 들었다고 말합니다.
준비물은 가방에 있으니  꺼내서 수업을 들으라고 몇번 말했지만

이같은 일이 꽤 여러번 반복되고 있네요
걱정이 돼 담임선생님께 문의 했고
담임 선생님은 그동안 준비물을 챙기지 못한걸 전혀 모르셨고

보통 아이들이 준비물을 챙기지 않으면 선생님께 안챙겼는데 어떻하나고 질문하는데
말하지 않아서 전혀 모르셨다고 합니다.
요즘 시대에 한반에 29명 이라 ㅠ.ㅠ 이해합니다.

문제는 계속 교육하고 알려줘도 반복된다는 점인데요..
독서 활동을 하는데 하기 싫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내말로는 계속 멍때린다고 하네요 뭐를 시키거나 하면 그냥 멍때린다고..

선생님의 아이에 대한 평가는 친구들과는 잘 지내고 선생님한테 말을 걸지는 않지만
발표를 시키면 목소리는 작지만 잘 발표한다고 합니다.

아이는 학교생활이 재밌다고 하는데...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옆에서 준비물 꺼내라고 말할 수도 없고
선생님이 챙겨줄 상황은 안되구요

그냥 성격때문에 친구들과 지내기 어려워한다~
이런거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어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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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하몬살라미
18/05/22 02:43
수정 아이콘
저는 전문가가 아니니 그냥 참고만 해주세요. 주변 분 아이의 경우에는 '조용한 ADHD'인 것 같다는 소견을 받아서 여기저기 알아보고 계신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18/05/22 16:17
수정 아이콘
사실 저도 제일 걱정하는 부분입니다ㅠㅠ
18/05/22 04:00
수정 아이콘
ADHD의 특성이 워낙 산만해서 기억을 잘 못한다는건데, 발표는 잘한다고 하면 기억자체에는 문제가 없는 것 아닐까요?
결국은 상담을 받아보셔야 할 것 같지만,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아이가 결국 뭔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게 있을테니 그런 걸 이용한 교육? 혹은 당근을 제시해서 행동변화를 유도해보는 건 어떨까 싶은데..
이미 다 해보신 걸 수도 있지만요.
18/05/22 16:20
수정 아이콘
조용한 ADHD중에서도 경계성 ADHD인가... 싶습니다.
18/05/22 04:03
수정 아이콘
저희 아들은 9살인데 그 정도는 아닌데, 선생님이나 친구들하고 인사하기 어려운 건 늘 똑같습니다..
무언가 잘 안하려 할때 이유를 들어보면 친구들이 놀릴까봐 두렵다는 게 주된 이유더라구요.
유치원때는 그런 일이 없었는데..
학교에서는 워낙 남자친구들이 별걸로 서로 놀리니까.. 그게 걱정되나봐요.
조용히 있는 편이라 본인이 놀림의 대상이 된적은 없지만, 남자애들은 학교에서 큰일만 보고와도 서로 똥냄새난다고 놀린다고
학교에서는 아무리 마려워도 참는다고 하더라구요..
아니면 아빠랑은 잘 노는 편이었는데, 학교 들어가고 나서는, 애들이 아빠랑 논다고 놀릴까봐 안놀겠다 하고..
여하간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가 왜 안하는지를 먼저 알아봐야 할 것 같네요.
18/05/22 17:38
수정 아이콘
저희 아이도 수줍음이 무척 많은 편이긴 해요. 왜 말을 안하냐 하니 부끄러워서라고 하긴 하는데, 그게 단순히 성격때문인지 아니면 치료가 필요한 부분이라 그런지(조용한 ADHD같은) 모르겠어서 질문글을 올렸습니다.
만년실버
18/05/22 09:18
수정 아이콘
저희 아이도 8살이고 신도시라 그런지 한반에 38명입니다. 근데도 선생님이 준비물을 가방에서 확인하세요. 솔직히 준비물 준비 안한아이의 가방만을 확인하는게 그리 어려운거같진않구요. 제가보기엔 학교에서 부모가 챙겨줄수가 없으니 선생님께서 챙겨줘야할거같은데......

선생님께 다시 말씀드려보시는게 어떠신가 싶네요. 최대한 정중하게요.
18/05/22 17:41
수정 아이콘
선생님 말씀으로는 준비물을 안 가져 온 친구는 손들어보라고 하는데 저희 아이는 어떤 제스쳐도 취하지 않아서 몰랐다고 하십니다. 준비물 안 가져온 친구들을 위해 교탁 앞에 여분의 준비물을 놔뒀는데도 아이가 가만히 있었나봐요.
18/05/22 10:23
수정 아이콘
13살 아들 10살 딸을 키우고 있는데 제 아들도 정도는 덜 하지만 비슷한 구석들이 있어서 적어 볼게요

30개월 즈음에 내성적이고 말이 없고 부르면 쳐다보질 않는 등...자폐가 의심된다는 소견을 받은적이 있었어요
자폐는 아니었지만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있는것 처럼 보이는게... 하는 짓이 의심을 받을 만 하긴 했어요
말만 느렸던게 아니고 모든게 느렸고 그건 현재도 그래요
하다못해 뒤집기 앉기 서기 걷기 등...모든게 느렸는데 얜 특이하게도 남들 다 하는 시기에 시도조차 하질 않았어요
뒤집으려는 앉으려는 서려는 걸으려는 시도등을 전혀 안 하고 있어서 걱정이 슬슬 커질때쯤 원래부터 할 줄 알았다는 듯이
어느날 갑자기 당연스럽게 해내서 우리 부부는 농담처럼 얘가 우리 잘때 혼자 연습하다보다 하고 넘어갔지만
이 성향은 사실 최근까지 계속 되었는데 짐작에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큰가 싶어요. 그래서 어지간한 자신감이 있지 않으면
도전 자체를 안 하려고 하는게 아닌가 하고요(올해 들어서 눈에 띄게 적극적인 성향을 나타내곤 합니다)

준비물을 빼 먹는 일은 없었는데 물건을 분실하는 일은 상당히 자주 있었고
타인과 교감하거나 주고 받는 것에 취약해서 친구가 없었어요
자기는 친구들과 문제 없다는 식으로 말 하는데 정작 4학년때까지는
동생이 아니면 놀아 줄 사람이 없는게 현실이었고 맨날 집구석에서만 지냈죠
작년부턴가 학교 친구들을 방과 후 드문드문 만나는거 같더니
올해들어선 주말이면 집에 붙어있질 않아요 붙어다니는 친구 그룹이 생긴거 같더군요

예전부터 생각했었는데 저희 아들은 다른 아이들보다 2~3년은 느린것 같더라구요
앞으로는 또 어떨지 모르겠지만 여지껏은 느리지만 시간을 두고 보면 천천히라도
따라가긴 했어요

아직은 1학년이고 이제 학교생활 두세달 밖에 안 되었으니 조금 더 지켜봐도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보네요.
부모는 정말 어려워요 ㅠㅠ....화이팅입니다
18/05/22 17:50
수정 아이콘
예전에 언어치료를 받을때 아이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크고 완벽하지 않으면 도전 자체를 하지 않는 성향이라고 하긴 하셨어요. 언어나 인지도 또래보다 6개월~1년정도 지연되어 있다고 했고요.
아이가 영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것 같아 일부러 놀이터에 자주 데리고 나갔었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친구를 사귀기보다는 이미 알고 있는 친구한테 집착해서 늘 그 친구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고 그 친구만 졸졸 따라다니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학교에선 어찌 다니는지 모르겠는데 그런 모습을 보이는 거 보면 저희 아이도 교우관계가 딱히 좋을 것 같지 않아 걱정이예요. 부모는 정말 어렵습니다ㅠㅠ
지나가는회원1
18/05/22 16:49
수정 아이콘
심리상담과 관련된 기관을 알아보시는 것이 좋을거 같습니다.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학습장애로 갈 수 있어서요. 다행히도 부모님이 신경을 쓰고 계시니까, 잘 모르겠는 부분은 전문가한테 의뢰하면 아이가 금방 좋아질거 같아요.
18/05/22 17:58
수정 아이콘
의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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