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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5/06 00:06:22
Name
Subject [질문] 공부를 다시 하고싶습니다..
질문글이자 푸념글입니다. 2년가까이 대리석공장에 있다가 그만두고 사촌형이 운영하는 가구공장에서 일하고있는 31세 아재입니다.

예전 경찰공무원 준비를 하다가 열심히 공부를 안해서 떨어지고 사촌형들 도움으로 공장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1~2달 전부터 제가 왜 이렇게 사는지, 예전에 공부할때 정말 열심히 할걸.. 이라는 후회를 하루종일하게 되네요.
예전에 없던 간절함과 후회가 생겨 너무나도 힘듭니다. 다시 공부를 하고싶지만 벌려놓은 것들 때문에 선듯 다시 시작하기가 두렵네요. 가장 두려운건 전부터 공부를 하는데 반대하셨던 부모님이구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이렇게 후회된적도 없었고 이런감정 때문에 정말 힘들지만 여건상 다시 시작하긴 힘들고...
감정적이고 구체적이지 않은 질문이라 죄송합니다. 챵피해서 주변 친구들에게도 물어보지도 못하겠어서 여기에 글을 남겨봅니다.
그래도.. 답변 꼭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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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쏠
18/05/06 00:09
수정 아이콘
공부를 하고 싶은게 아니라 일을 하기 싫으신게 아닐까요?
18/05/06 00:26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대리석공장에서 일할땐 가족과 아닌사람의 차이때문에 그만뒀었고 지금은 일에 전혀 만족을 못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베프녀석이 경찰이라 상대적 박탈감때문에라도 그렇습니다.
파핀폐인
18/05/06 00:20
수정 아이콘
공부도 다양한 종류가 있죠.
내가 영어를 (혹은 다를 언어를, 아니면 가벼운 취미로 무언가를 배워보고싶다) 더 잘하고싶다! 해서 하는 공부와
진지하게 공무원 준비를 (혹은 다른 시간이 오래 소요되는) 해보겠다라는 공부는 다르죠.

어떠한 맥락에서 말씀하신진 잘 모르겠습니디만, 전자같은 경우는 일과 병행할 수 있는 정도의 공부라면,
후자같은 경우는 일단 생업 종사가 불가한 공부라고 볼 수 있겠죠....

아무래도 현재 왕님의 상황에 맞춰서 하시는게 제일 좋겠죠.
18/05/06 00:26
수정 아이콘
공무원.. 정확히는 경찰공무원을 다시 준비하고 싶습니다.
Biemann Integral
18/05/06 00:37
수정 아이콘
하고싶은 일을 다시 찾아 하기에 늦은 나이는 아닙니다.
18/05/06 00:52
수정 아이콘
용기가 나는 말이네요. 감사합니다.
푸른발가마우지
18/05/06 00:50
수정 아이콘
공부하시면되죠. 대신 일은 그대로 하고 여가시간 줄여서 한두과목이라도 시작하세요. 하루중 낭비되는 시간이 도저히 없어서 공부시간을 더이상 못늘리겠다 싶을 때 일을 줄이거나 그만두는걸 추천드립니다.

자극이나 순간의 의지로는 공부 오래 못해요. 실제로 없는시간 쪼개서 해봐야 될지 안될지 각이라도 봅니다.
18/05/06 00:53
수정 아이콘
넵! 내일부터 바로 그렇게 시작해보겠습니다.
18/05/06 01:31
수정 아이콘
간절함과 후회가 있으시면 그 기분 간직하시고
바로 학원으로 상담받으시러 고고
18/05/06 11:38
수정 아이콘
학원은 안가려고합니다..
사람에 빠지기 쉬운성격이라..
건이강이별이
18/05/06 01:32
수정 아이콘
죄송한 얘긴데 지금 만족못해서 예전에 하던거를 다시하면 다시 같은 일들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윗분 말씀대로 짬짬히 일단 공부시작해보시면 어떨까요? 절실하면 하게 되잇고
그게 어느정도 된다면 다시 시작해도 될꺼라고 봅니다.
18/05/06 11:39
수정 아이콘
네 그럴생각입니다.

이것도 못하면 아무것도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한번 해봐야죠
냠냠주세오
18/05/06 01:33
수정 아이콘
근무시간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아침(새벽)에 일찍일어나셔서 도서관가서 1~2시간 한달내내 할 수 있는지 시험해보세요.
저녁때 술약속이나 몸이 아파 컨디션이 별로든 변명없이 도서관 휴무일빼고 한달내내 안빠지고 해내셨다면 다시 시작하셔도 될겁니다.
18/05/06 11:40
수정 아이콘
좋은 방법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주변에 도서관이 없어 힘들듯 하네요.
장수풍뎅이
18/05/06 13:03
수정 아이콘
'도서관'에서 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니 아무 곳에서라도 해보세요..
18/05/06 13:0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꼭 그렇게 하겠습니다! 님 말씀듣고 카페나 아침일찍여는 독서실에서 시작하려합니다!
카서스
18/05/06 01:36
수정 아이콘
면접에서 떨어졌다거나 그런게 아니면 무조건 일 그만드고 공부하셔야 할겁니다.
일과 병행해서 하기는 진짜 힘들거예요.
18/05/06 11:42
수정 아이콘
힘들어도 병행해서 해보려합니다. 1년간 공부만 몰두할 수 있는 돈을 모을때까지는요.
18/05/06 02:05
수정 아이콘
비슷한 경험을 했어서 한번 적어봅니다.
먼저 단순히 일이 힘들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현재 하는 업계에서 본인의 업무적 한계치를 느끼고 그러신건지 모르겠네요.
전자라면 좀 더 일에 매진하길 권하고, 후자라면 당장 그만두고 모은돈으로 공부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아니면 일주일정도 휴가를 내보고 공부에 매진해서 열심히 공부가 되는지 안되는지 테스트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죠)
본인의 역량을 진심으로 깨닫고 지금의 간절함이라면 9급 공무원은 못붙을게 없다고 봅니다.

저도 부모님이 모두 반대했었지만 붙고 나니까 누구보다도 좋아하시더군요.
아마도 님 부모님께서 반대하시는 이유는 현실적인 님의 나이와 지금까지 님이 보여준 모습에 대한 합격의 불신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님 인생은 님이 결정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부모님이 대신 살아주는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공부방법은 어려울게 없습니다. 하루투자해서 공시 사이트 가서 합격자들 공부방법들 보고
과목별로 1타강사들 수업 OT분 들어보고 자기랑 맞는 사람거 들으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수험기간 내내 다른데 신경 안쓸 각오인데, 저 같은 경우에는 취미가 게임이였는데 온라인 계정 다 지웠고
넷상에 글 남기는 것도 최소화했습니다. 괜히 시비붙어서 키워로 확장되면 시간뺐는게 순삭이더라구요.
18/05/06 12:06
수정 아이콘
일이 힘듭니다. 몸이 힘든게 아니라 마음이 힘듭니다. 소규모 공장이라 저를 직접적으로 힘들게 하는 사람은 없지만 일도 안맞고 너무나 조용하고 서로에게 관심없는 그런 분위기가 참을 수 없을정도로 힘듭니다. 하지만 그런이유만 가지고 공부를 하고 싶은건 아닙니다. 총 2년이 넘는 기간동안 공장에서 일해보니 열심히 공부할걸.. 이라는 생각과 내가 이런일도 열심히 잘 했는데 공부를 열심히 못하겠나!!라는 자신감 아닌 자신감? 그런것들이 생겨서 다시 해보고 싶은것 같습니다.
강미나
18/05/06 08:22
수정 아이콘
31살이면 공무원, 경찰 수험에 늦은 나이는 아닙니다. 한동안 뽑는 인원도 계속 다수일테니 좋은 기회이기도 하고요.
다만 주변의 반대가 있고 합격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지역선택이나 직렬선택을 통해서 최대한 단기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게 현명하겠죠.
교정 순경 소방이라든가, 지방공무원이라면 커트라인이 낮은 외곽지역을 선택한다든가....
18/05/06 12:10
수정 아이콘
다른 직렬은 생각안하고 오로지 경찰공무원을 준비할 생각입니다. 공무원이 되고 싶은게 아니라 경찰이 되고 싶거든요..
18/05/06 12:51
수정 아이콘
경찰공무원 영어가 필수 과목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차피 영어는 배워서 나쁠 것 없으니 당장 오늘부터 영어 단어 외우세요.
공무원 시험이라는게 결국 암기라 빨리 시작할수록 유리합니다.
입으로는 공무원 하고 싶은데 오늘 일요일이고 평일보다 한가할텐데 공부 못 하겠다?
다 핑계고 오늘부터 공부 시작 못 하겠으면 결국 평생 공무원 되기 힘들겁니다.
한 시간이라도 좋으니 공부 당장 시작하세요.
18/05/06 13:05
수정 아이콘
네.. 따끔한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 오랜만에 부모님댁와서 부모님 뵙고 시작할겁니다! 책 주문해놨으니.. 오겠죠.

다행인건? 영어는 예전에 편입한적이 있어서 자신은 있습니다. 국사도 자신은 있는데 나머지 형법 형소법 경찰학이 문제네요 흐흐
18/05/06 14: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하고 싶은게 없어서 못그만두고 그냥 다니고있는데 경찰이 하고싶으시면 공부 하시면되겠네요..
18/05/06 16:34
수정 아이콘
위로가 되는 말씀이네요, 평균나이 들어보니...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이고배야
18/05/06 17:08
수정 아이콘
조언들이 많은데 어쨌든 늦지 않았습니다!!
18/05/06 21:14
수정 아이콘
님보다 꽤 많은 나이에 공시 도전 시작했었고
그전엔 공장 2년 정도 다녔습니다
전 혹 떨어지더라도 내 머리 나쁜거나 공부 방법을 탓하면 탓했지 좀 더 열심히 할껄하는 후회는 안할 만큼은 노력했고
면접때 면접관 바짓가랑이라도 붙들고 매달리고 싶다 생각할만큼 절박함도 있었습니다.

저도 첨에 공부해본다고 했을 때 집사람이 반대했었는데
딱 2달 열심히 하는 모습 보이니 그후론 인정하고 믿어줬습니다

간절히 원하고
열심히 하시면 좋은 결과 있을겁니다
헤헤헤헤
18/05/08 01:11
수정 아이콘
누구도 인생을 대신 살아주진 않아요. 본인이 하고 싶은대로 이기적이게 사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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