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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8/03/11 21:55:39
Name 송하나
Subject [질문] 마음을 먹고 공부를 하면 더 잘 안 됩니다.
안녕하세요.
호흡이 좀 긴 시험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정말 방황을 많이 했습니다.
공부 방법이 아닌 공부 시간을 늘리기 위해서요.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서 경험상 저는 열심히 하려고 하면 아예 안 하는 경향이 있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 목표10시간 -> 2시간 집중하고 퍼집니다.
오늘 목표 4시간 -> 4시간 공부하고 불안에 떨면서 놉니다.

핸드폰 놓고 다니거나 순공부시간을 재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타임워치를 눌렀을 때 한두시간 최고로 집중하지만 쉬려고 타임을 멈추면 다시 시작하는게 힘듭니다.

하지만 공부시간을 재거나 핸드폰을 두고와서 공부하는게 아닌,
카톡이나 인터넷도 확인하면서 슬렁슬렁 공부하면 하루종일도 공부합니다. 물론 이렇게 하면 공부를 집중해서 안 했으므로 마찬가지로 실패의 불안에 떱니다.

지금은 후자의 방법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만,
왜 낭떠러지에 서있으면서도 최선을 다하지 못하는 걸까요?
위기를 모르는 것보다,
위기인 걸 알면서도 아무 것도 안하고 있는게 더 위험하다는데 그런 상황이라 항상 불안하고 자괴감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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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1592
18/03/11 21: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무슨 공부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공부가 안되도 공부를 하세요. 공부가 죽어도 하기 싫고 못하겠어도 오답노트든 책의 개념을 베끼든 문제를 풀든간에 그냥 손을 움직여서 뭐라도 적으세요. 손목이 부러질때까지. 죽어도 하기싫고 카톡한번 더 보고싶고 그런거 다 이해하는데 그래도 손을 움직이세요. 인강이 있는 시험이면 더 좋습니다. 강사가 하는 말 다 받아적으면 되니까.
18/03/11 22:09
수정 아이콘
그냥 핑계대지 마시고 좀 하세요..
18/03/12 08:53
수정 아이콘
가슴아프지만 이게...fact
Poorpride
18/03/11 22:13
수정 아이콘
예전에 여기서 보았던 행시 5급 여성 최연소 합격수기 보여드리고 싶네요. 제가 북마크에도 넣어놨는데 날아가는 바람에 ㅠㅠ

저도 여태까지 실패했던 수험생활을 복기하면서, 그리고 몇 가지 작은 시험공부를 하면서 느낀건데, 공부라는게 결국에 내 머릿속에 남기기 위해서 하는 거잖아요. 저도 되돌아보면 '오늘 8시간동안 인강 8강이나 봤네. 많이 했어' 라고 생각했던 날, 정작 머릿속에 떠오르는 내용은 제가 기존에 알고 있던 것들 외엔 없었다는걸 알게 됐어요.

공부를 양 기준으로 나누어서 하시고 오늘 습득하신 내용을 모두 충분히 이해하셨는지 끊임없이 자문하면서 공부 해 나가시길 권합니다.
Poorpride
18/03/11 22:16
수정 아이콘
'공부했다고, 공부한다고 폼 잡지 말고, '열ㅡ심히' 해라 좀.'
제가 작년에 친구한테 들었던 일침입니다.
18/03/11 22: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다 각자의 방법이 있는거라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 공부한 시간에 집착할 필요가 있나싶네요.

본인이 절실하든 원해서든 효율이 나오는 시간만큼 공부하는거고 그게 안되면 쉬어야죠

결국 동기부여의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18/03/11 22:58
수정 아이콘
음 제 개인적인 의견인데 순공 시간 재는 건 정말 쓸데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공부 열심히 못 하는 스타일인데
출첵 해주는 관리형 독서실 가는 것으로 해결했습니다.
매일 아침 9시 출첵하고 2시간 간격으로 출첵하고 밤 11시까지 의무적으로 공부해야하는 독서실 가서 공부했습니다.
핸드폰은 당연히 입장 시 제출해야하구요.
의지가 약하다면 저처럼 관리형 독서실 가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이런식으로 하면 중간에 집중이 안 되는 시간은 있을지언정 공부 시간 확보에는 아주 효과적입니다.
지금 송하나님이 하는 것처럼 중간에 인터넷 서핑하고 카톡하면서 공부한다? 어떤 시험 공부하는지 모르겠으나 간단한 시험도 요즘 그런식으로 해선 합격 못 합니다.
사악군
18/03/11 23:02
수정 아이콘
사악군
18/03/11 23:06
수정 아이콘
목표를 시간으로 잡지 마시고 진도로 잡으세요. 공부시간 안늘려도 됩니다. 오늘 몇시간 공부한다ㅡ 하등의 쓸모가 없는 일입니다. 하루 10시간 공부하면 붙여줍니까? 아니에요. 10시간
아니라 20시간씩 해도 모르면 떨어지는거고 1시간 공부해도 알면 붙는겁니다. 계획을 총 기간 월 주 일 단위로 잡고 이번주엔 여기까지, 그러려면 오늘은 이 챕터까지 공부한다. 라고 생각하세요.

일찍 끝내면 야호! 하고 노세요. (알아야함 거기까지 읽었지만 모르면 무효)
안 끝나면 울면서 계속하세요.
플래너
18/03/11 23:12
수정 아이콘
순공부량 시간이 아니라 윗분 말씀처럼 할 분량을 적으세요. 그러면 아 이건 하고 자야되... 하고 끝까지 물고 늘어지고 어떤날은 가뿐히 끝내면 그날은 휴식을 주시구요. 그 분량 조절은 며칠 공부하시면 아실거라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주위에 핸드폰이나 노트북이 있으면 공부가 안되는게 당연해요. 그런거 치워놓고 해야합니다.
18/03/11 23:40
수정 아이콘
할 이유를 별로 납득 못하시는것 같습니다.
저도 내일이 시험인데 아무것도 준비를 안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일로 진로를 바꿨습니다
강미나
18/03/11 23:46
수정 아이콘
원래 공부는 의지로 하는 게 아니라 루틴으로 하는겁니다. 하루 양은 시간으로 하는 게 아니라 진도로 하는거고요.
강미나
18/03/11 23:50
수정 아이콘
그리고 하나 더 지적한다면 합격하는 사람은 퍼져서도 공부하고 불안에 떨면서도 공부하고 집중 안한 상태에서도 공부하고 방황하면서도 공부합니다.
하여튼 이런저런 소리 다 필요없고 어떤 상황에서든 공부안하면 못붙습니다.
18/03/12 00: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특별한 경향이 있는게 아니라 그냥 현재로썬 2~4시간 정도 집중력밖에 없는거죠. 공부 오래하는 것도 습관이 되어야지, 오늘 10시간 하겠다는 마음먹었다고 3시간 하던 사람이 갑자기 10시간 하기는 힘든게 당연한겁니다. 무리하지 마시고 천천히 늘려가세요.
송하나
18/03/12 00:42
수정 아이콘
제가 겪는 이 증상이 평범한 증상이 아닌가 봅니다.
뇌에 장애라도 있는건지
한풀이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악군
18/03/12 16:40
수정 아이콘
아뇨 증상은 평범한 증상이에요.. 사실 다들 그렇습니다..ㅠㅠ
18/03/12 00:58
수정 아이콘
그냥 공부습관이 안되어있고 집중력이 약한겁니다. 결코 유별난 증상이 아닙니다.

20대 초반까지 공부 죽도록 안하고.. 1시간도 책상에 앉아있기 힘들었는데
다시 대학가기위해서 수능보려고 공부습관 들여서 붙었고..
대학생된 지금까지도 하루종일 충분히 앉아서 공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앉아있는것도 습관입니다. 집중력도 타고나는것도 있지만 습관에 의한것도 있습니다.
당연히 하루아침에는 안만들어집니다. 그냥 끊임없이 치열하게 노력하다보면 점점 앉아있는 시간이 늘어나는겁니다.

어느 시험 준비하시는지는 모르겠으나, 장기레이스에서는 열의로 공부하는게 아닙니다...
재수학원만 가봐도 대학 꼭 좋은데 가겠다고 불태우다가 퍼지는데 3달도 안걸립니다.

죽도록 책상에 엉덩이붙이고 앉아있으려는 노력으로 습관을 만들어서
앉아있는 습관을 바탕으로 공부하는겁니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매일매일 자기자신 속이지말고 책상에 열심히 앉아서 집중하려고 노력해서 습관 만드세요.
집중력이 좀 약한건 어쩔수 없습니다. 저도 지금도 집중력은 약합니다. 더 노력하시면 점점 나아질겁니다.
저격수
18/03/12 01:04
수정 아이콘
공부를 별로 하고 싶지 않으신가 봅니다.
좀 현실적인 조언을 하자면, 지금 시험 붙기는 글렀으니 두 달 정도 정해서 놀아버리세요. 단기간 내에 공부 안 하실 듯합니다.
동네형
18/03/12 02:03
수정 아이콘
1. 놀든말든 성적만 잘나오면 상관없습니다
2. 집중도 재능입니다. 아쉽지만 글쓴분은 그게 없는거죠
18/03/12 04:04
수정 아이콘
이건 공부하는 습관 못 붙이는 뇌의 장애랑도 비슷한 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딱 그렇거든요. 저는 저를 잘 알기 때문에 오래 공부해야 하는 고시류 시험 등등은 아예 처음부터 커리어에서 배제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노력해서 조금이나마 성공한 방법은:
1. 처음 공부목표를 최대한 얕게 잡아서 일단 그 목표를 달성하고, 조금씩 그 목표를 늘립니다. 목표는 시간 단위가 아니라 공부하는 양 기준이었습니다.
2. 공부를 해야한다 가 아니라 하고싶다 라고 저를 세뇌했습니다.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순간 더욱 더 하기 싫어지더라고요.
먼치킨
18/03/12 04: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냥 공부 못 하시는거에요...

저렇게 해도 성적이 나오면 상관없는거지만,
저렇게 해서 성적 나오는 사람은 솔직히 단 한명도 못 봤네요.

어떻게 해결하냐고요?
될 때 까지 조지는 수 밖에 없어요.

개인적으로는 진도 나가면 된다는 의견에도 동의하지 않습니다.

사시 수준의 고시 시험에서
과거에 3시간~4시간만 꾸준히 공부하고도 붙었다는 사람이 과거에 없었으면
무조건 12시간, 14시간씩 앉아있는게 정답입니다.
(하루에 2~3시간 공부해서 사시 붙었다는 사람 저는 아직까진 본 적 없습니다만...)

그거 못하면 그냥 공부를 못 하는거고, 못 붙는거에요.

(그게 가능한거였으면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이 미리 그걸 못 했을 이유가 없죠.)

본인이 준비하시는 시험이 그런 시험이면
될 때 까지 하세요.

경험상 나는 어떠어떠하더라는 걸 발견하실 시간에
그냥 무작정 하세요.
그런거 발견해도 합불합에 영향 없습니다.

안 되면 그냥 포기하시고요.
브라이언
18/03/12 08:39
수정 아이콘
공부도 적성이 맞아야 하는거죠...
파핀폐인
18/03/12 08:42
수정 아이콘
시간을 정할게 아니라 할 분량을 정하셔야..
18/03/12 09:10
수정 아이콘
공부 시간 정해놓는건 진짜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분량을 정해놓고 중간에 끊기더라도 좀 쉬었다 다시해서 채워야죠.
18/03/12 09:13
수정 아이콘
공부는 습관이 제일 중요해요. 그냥 그시간에 그거 하는겁니다. 아무 생각없이요.
습관이 안되니까 분량목표정하고 그마저도 안되니까 시간목표정하는거죠.
딴짓 딴생각을 끊어야해요. 그건 그냥 노력한다고 되는게 아니고 공부가 되든 안되든 주변을 다 정리하고 인터넷도 끊고 세상사돌아가는것에 무감각해질때까지 버티셔야해요.
님말씀을 보니 가족빼고 주변인간관계까지 끊으셔야할 수준일 지도 모르겠네요.
공부도 중독이라 아는게 공부밖에 없고 사람만나도 공부얘기밖에 화제거리가 안 떠오를 때가 되면 이런 공부시간 고민없이 자연스레 공부하시게 될거에요.
이혜리
18/03/12 09:23
수정 아이콘
만화 9급 공무원이라는 거 보세요.
송하나
18/03/12 17:00
수정 아이콘
일일이 답변 달아들이지 못해 죄송합니다.
사실 답변 내용들도 다 알고 있는 내용이라...
실천을 못하는 저만 있을 뿐입니다.
중고등학교와 대학교까지 10년을 넘게 공부만 했고 나름 우수한 성적만 받았었고 대학도 만족스럽게 다녔습니다.
그래서 준비하는 시험인데 도저히 공부가 안되는게 한심해서 한풀이 겸으로 질문을 올렸습니다만, 비슷한 증상을 겪어보신 분들이 별로 없으신 것 같은게 좀 아쉽습니다. 진짜 이상한 느낌이 있거든요... 말로는 표현하기 좀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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