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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28 19:17
맥락상 어문 규정은 맞춤법, 띄어쓰기 등 활자적 문제와 관련된 것을 의미하는 것 같고, 어법은 언어 사용에 대해서 말하는 것 같네요. 즉, 어법에 관련된 잘못이라는 건 '비문을 사용하는 것'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18/02/28 19:29
저도 긴가민가해서 검색을 해봤는데, 어문규정(어문규범)은 사전에 "언어생활에서 따르고 지켜야 할 공식적인 기준. 한글 맞춤법, 표준어 규정, 외래어 표기법,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을 아우르는 말이다."라고 나와있네요. 아시다시피 한글 맞춤법이나 표준어 규정 보시면 어떤 말이 사어인지, 어떤 말이 표준어 인지,또 사이시옷을 어떻게 쓸지, 두음법칙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기타 등등에 대해 자세히 나와있잖아요. 거칠게 말해서, 말의 법(문법)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어법은 주어와 술어의 호응관계, 목적어와 술어의 호응관계, 번역투 문장, 불필요하게 술부를 늘여 쓰기 등등과 같이 표현이 어색한지 아니면 자연스러운지를 가리는 말의 법..(불문적 문법이라고 해야할까요)인 거 같아요. 그러니까, 어법이라는 건 직관적이고 관습적인 법으로서, 모국어 사용자들에 의해 자연스래 형성되는 불문적인(자연적인) 어법이라고 하네요. 부등호로 표시하자면 어법>문법 이라고 포현하면 될까요. "깊은 생각 없이 어휘를 나열하는 데 급급하면 수많은 비문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 라는 마지막 문장에서 '비문'이라는게 말이 안되는 거 잖아요? 앞 문장을 조금 풀어 말하자면, 전체적인 문장의 구성을 생각하지 않고 단어 나열에 급급하면 결국 '개개의 문장성분과 문장성분'이 '호응'하지 않는 결과가 발생해서 '비문'이 된다는 말인 거 같아요. 간단히 말해서, '문법엔 맞는데 자연스럽지 못한 문장이 된다.'라고 표현도 좋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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