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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23 12:08
본인이 연봉 2억쯤 된다면 돈보다 자존심을 챙겨도 좋습니다만.. 그게 아니신 듯 한 상황에서는 배부른 소리입니다.
둘다 돈을 적게 버는 것보다는 훨씬 좋은 상황이십니다.
18/01/23 12:25
제가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좀 걱정했는데 좋게 받아들여주셔서 제가 더 고맙습니다.
사람사는데에 돈이 중요한 요소이지만, 돈이 사람의 가치는 아닙니다. 그저 전공선택에 차이가 있었을 뿐이죠.. 수지님의 리플을 보니 앞으로 다른 문제들도 잘 해결해나가실거라고 생각됩니다. 결혼 축하드립니다.
18/01/23 12:08
각잡고 말하셔야죠. 크게 실망하거나 받아들일수 없는 사람이라면 결혼후에 더 큰 문제가 생길겁니다.
그리고 남자가 더 많이 벌어야하고 남자가 가장으로써 더 많은 권력을 가지는 시대는 지났다고 봅니다.
18/01/23 12:12
그리고 돈문제는 적어도 부부간에는 투명해야 합니다. 돈얘기하는 게 아쉬울 때도 있고, 상대집 쪽으로 돈 주는게 아까울때도 있고, 하다못해 아내가 인터넷 쇼핑하는게 못마땅할 수도 있습니다. 다 얘기하는 게 좋습니다. 서로 감정싸움할 필요는 없고, 그냥 부서간 예산 조율하듯이 타협하시면 됩니다.
다른 부서사람한테 하지 못할 정도의 감정섞인 말은 아내에게도 하지 마시구요.
18/01/23 12:12
그래서 고학력 여자들이 결혼하기가 힘듭니다 흐흐흐
본인들도 남자가 자기보다 적게 버는걸 싫어하는 경우가 있고 남자들도 본인이 여자보다 적게 버는걸 싫어하는 경우가 있고...
18/01/23 12:30
고학력 여자들이 결혼하기 힘든 이유는 많죠..
본인은 최소한 본인과 동급 이상의 남자를 바라는데.. 그런 남자들은 가만히 있어도 소개가 많이 들어오거든요. 그러니 고학력 여자가 결혼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열심히 해야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죠. 그리고 본인이 경제력이 있다면 상대쪽에서는 그런 조건을 좀 낮춰도 좋으련만 눈은 또 높거든요.. 그렇다고 남자들이 딸리는 결혼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18/01/23 12:15
배우자 되실 분이 많이 버신다면 땡큐죠.
결혼 준비하면서 그리고 결혼하면서 이외어도 고민할 거 많습니다. 이(?)정도는 오픈하고 머리에서 털어버리심이 좋습니다.
18/01/23 12:30
전 아주 쬐끔 더 버는 입장이라 좀 다르겠지만 제 경우엔 남편측에서 결혼준비 하면서 자연스럽게 말해줬습니다. 결혼준비 하기 전에도 대충 눈치로는 알고 있었구요. 글만보면 이미 어느 정도 인지하고 계신거 같은데 그럼 더욱 별 문제 없을 거 같아요.
18/01/23 12:32
처음에 말하긴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말하고 나면 별 거 아닐 겁니다. 서로 사랑하는 사이인걸요.
여자쪽에서 통장보여주고(?) 용돈이니 생활비 얘기를 하는 걸로 봐서 대충 짐작은 하고 계실테니 그냥 편하게 말씀하세요.
18/01/23 12:34
부부사이에 자존심이요? 현재 결혼 6년차 유부인데 당시 연봉이 2천도 안되었고 결혼 비용으로(모든걸 포함해서) 2천도 제대로 못모으고 결혼했고 처가 도움을 약간은 받았지만 거의 대출금 없이 집도 구했고 현재 나름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같이 힘을 모아도 힘든 세상이니 깔끔하게 오픈하세요. 좋은 분 만나신거 같은데 기 죽지 마시고 감정적으로 대하지만 마시면 좋은 일 있으실거 같습니다.
18/01/23 12:39
이상순이 이효리보다 돈 적다고 자존심 세우면 바보죠. 고맙습니다 하고 감사해야죠. 연봉높은 여자랑 결혼할 정도로 내가 능력있는 남자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18/01/23 12:42
사람과의 관계에 돈이 중요할수도 있지만 정말 사랑하고 결혼까지 생각한다면 그깟 연봉차이...
자존심이 모든걸 해결해주진 않으니까요. 그냥 당당해지시면 됩니다. 내가! 마! 돈은 니보다! 못벌어도! 사랑은 더해준다! 그러니까 용돈 좀! 많이!
18/01/23 12:44
결혼하신다면 오픈 해야죠.
저도 올해 3월달에 결혼하는데 현재 저랑 저희집 사정이 어려워서 알게 모르게 신부측에서 많이 도와주고 있습니다. (신부측이 좀 여유가 있습니다) 전 그래서 아예 초기에 현재 우리집 상황이 이러하고 나또한 현재 자금 상황이 이렇고, 결혼식 끝나면 얼마 정도를 너에게 줄 수 있다. 라고 아예 다 말해버렸습니다. 그러니까 결혼 준비하면서 감사하게도 신부측에서 많이 도와주시더군요. 지금은 여러가지 생각이 들겠지만 막상 말하고 나면 홀가분 할껍니다.
18/01/23 12:49
저도 비슷한 상황이라 한마디 거들자면 (이미 결혼 3년차입니다만)
연봉때문에 자존심 세우실 필요 없겠습니다. 기가 죽으실 필요도 없고요. 서로 돈 때문에 결혼하는 사이는 아니잖아요? 여자친구분이 참 좋은 분인 것 같아요. 결혼 잘 하시길 바랍니다.
18/01/23 12:55
저도 와이프가 저보다 능력좋은데 결혼해서 애낳고 잘살고 있습니다.
여친되는분도 그정도는 알고계실것같은데요? 월급을 각자 관리하는것도 좋을것같습니다.
18/01/23 12:56
오픈할 때가 된 듯 합니다. 저렇게 말씀하시는 걸 보니 좋은 분이신 것 같네요. 생활비 일정 금액 이상 내면 맘대로 쓰라는 건대 감사하죠. 부부간 자존심 재봐야 좋을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18/01/23 13:21
예비신랑입니다
연봉은 비슷한데 모은돈이 여자친구가 제 두배입니다 매우 감사해하며 결혼준비중에 있습니다 결혼준비하자마자 오픈했는데 이런부분에 민감해하실 필요없습니다 돈보고 결혼하는것도 아니고 투명하기만 하고 서로 맞춰주면 됩니다
18/01/23 13:31
월급약사면 아마 30년 경력 쌓여도 월급은 제자리일걸요?
당당하게 말하세요. 20년뒤엔 내가 더 잘벌거라고. (아 물론 역전 못할거겠지만. 그래도 할수 있는거처럼 당당하게.)
18/01/23 13:32
자존심 상해서 기죽거나 그러지 마세요
자신보다 덜 버는 남편보다 기죽어 있는 남편이 더 꼴보기 싫습니다 내가 심각히 여기면 상대방도 심각히 받아들이고 내가 별것 아니게 여기면 상대방도 그리 받아들입니다 연봉 차이나는게 뭔 대순가요 그만큼 더 사랑해주면 되죠
18/01/23 14:08
복 받으신 겁니다. 그깟 돈이 뭐라고 부부사이에서 자존심을 세워요.
전 나름 전문직인데 와이프가 일 한 경력이 오래되서 더 많이 법니다. 약사급은 아니더라도.. 요즘 시즌이라서 출장에, 야근에, 주말출근에 일한다고 정신없는데, 와이프는 9-6라서.. 저한테 하는 소리가 돈도 못 벌면서 일한다고 생색은 엄청낸다! 입니다........ 서러워라. 그냥 용돈 다 갖다 바치세요. 편합니다. 월급 들어오는 날 하루 딱 기분 안 좋고, 데이트 할 때 마다~ 와이프가 다 긁어서 그런가 한 달 내내 얻어먹는 기분 내는게 쏠쏠합니다. 낄낄.
18/01/23 14:23
대신 전통적의미의 여성의 의무를 부담하겠다고 호언장담하심 좋아하실걸요. 주변 여의사애들 이야기들어보면 현실적 1순위가 비슷한 조건의 평범한 남자, 2순위가 좀 못벌어도 내조 쩌는 남자 3순위가 잘벌고 지가 잘난거 아는 남자 던데요.
18/01/23 15:38
결혼전에 와이프 연봉이 제 두배정도됐는데 오픈에 대한 개념자체가 없었던지 그냥 무던히 결혼 잘했습니다. 결혼 후에도 제가 돈관리 다했네요. 항상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흐흐 지금은 그 두배의 두배를 제가 벌고 있습니다.
18/01/23 17:48
무조간감사한거아닌지요.
급여차이의 자존심으로 틀어질사이라면 결혼은 이르신거같고 그게아니라면 급여는 누가되든 다다익선이지요 흐흐 약사부인 내조하는 전업쥬부 샤따맨이 꿈인데..
18/01/23 20:11
여자친구분께서 연봉을 문제로 연애or결혼을 망설였을거라면 진작 물어봤을거같아요. 오픈 솔직히 하시고 연봉문제랑 관계없이 잘대해주시면 되죠
18/01/23 20:57
나중에 아이 낳고 살다보면 아내분이 경제력 상실하고 살림하게 되실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연봉은 그냥 지금 당장 버는 돈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많이 버는건 좋은 일이지만 적게 번다고 나쁜게 아니에요. 거기에 가치를 두시면 계속 속상하고 또 사랑하는 사람을 슬프게 하실겁니다.
저는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해요. 결혼 전에 미리 '자존심 상했을 때 대처 방법'을 연습할 수 있으니까요. 두 분이 연봉 오픈하시고, 자존심이 상한다고 솔직하게 얘기하시고, 저희같은 익명의 사람들이 아니라 아내될 분께 위로받고, 어떻게 하면 자존심 상하지 않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를 논의해 보세요. 저도 남편이 결혼 전에 빚있는거 자존심 때문에 뭉개고 얘기 안해줘서 어찌나 답답했는지 모릅니다. 그냥 속 시원하게 까고(?) 같이 갚으면 될 일인데 말이죠.
18/01/24 17:35
남자의 매력은 일을 대하는 태도에서 나오는 거지 돈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고 믿기 때문에.
돈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을 가진다면 여자는 돈을 떠나서 존중할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세속적인 여성분들은 그렇지 않을 수 있겠지만요. 제가 전에 만난 친구중에는 변호사를 하는 친구도 있었지만 그 친구가 저를 좋아하는 이유를 말해준 건 미래/꿈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는 모습, 일에 열중하는 모습이라고 했었으니깐요. 따라서 일에 대한 확신과 자신이 있으시다면 급여에 기죽지 말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18/01/25 09:06
질문한지 꽤 되었는데도 진심으로 많이들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주 주말에 이야기 하기로 했습니다. 다들 멋진 조언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피지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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