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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05 23:43
꼭 읽어야될거까진 아니지만 민음사꺼중에 달과6펜스-서머싯몸 재밌게 읽었었구요 마의산, 대지, 소크라테스의변명, 이반데니소비치의하루, 젊은베르테르의 슬픔, 파우스트 등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18/01/06 06:01
보통 책 추천 얘기 나오면 순위 상으로 언급되는 게
월든(수필입니다), 백년동안의 고독, 어린왕자, 죄와 벌, 호밀밭의 파수꾼,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그리스인 조르바, 변신,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햄릿, 이방인 정도입니다. 이 중에서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빼면 다 적당한 길이입니다.
18/01/06 13:05
유명한 것들 중에 제가 좋아하는 리스트 써볼겠습니다. 먼저 그리스인조르바, 로리타입니다. 그리스인조르바는 삶의 지침서?로 꼽는 분들도 많습니다. 저도 이 소설을 읽고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긍정적인 변화인지는 좀더 나이가 먹어봐야 알겠지만 어쨌든 지금은 하루하루가 넘 행복하네요. 로리타는 파격적인데 아름답고 자극적인데 애달픈 소설입니다. 고전중에 훌륭한 것들이 많지만 롤리타는 읽으면서 천재적이다 라고 생각햇네요. 작가의 천재성이 정말 잘 발휘된 소설 같습니다.
그리고 고전하면 빠뜨릴 수 없는 러시아 문학 도끼나 톨스토이요. 죄와벌 정도면 넘 길진 않은 거 같네요. 짧은 걸론 체홉 단편선도 있고요. 톨스토이도 단편선 쉽게 읽히고요. 장편으론 안나카레니나 추천합니다. 그런데 도끼에 비해선 호불호가 갈리는 거 같네요. 미국으로 넘어가면 허클베리핀의 모험, 위대한개츠비, 호밀밭의파수꾼이요. 마크트웨인과 피츠제럴드를 읽고 영화 미드나잇인퍼리를 보면 더 재미집니다. 위대한개츠비는 피지알 보니 호불호가 갈리는 거 같은데 저도 10대때 처음 읽었을 땐 다소 실망했지만 나이가 먹을수록 다르게 다가오는 소설이에요. 호밀밭의파수꾼은 뭐 아직도 아주 유명한 소설이죠. 중1때 이거 읽고 독후감 썼었는데 그때는 작중 창녀 이야기가 아주 인상적이었나 봐요. 꼬꼬마가 독후감에 창녀 이야길 길게 적었으니; 그때 국어선생님 시선이 미묘했던게 아직 기억이 나네요;; 마크트웨인은 미국 문학에서 빠뜨릴 수 없는 작가죠. 허클베리핀의모험은 읽히기도 잘 읽힙니다. 어렸을 때 만화영화도 참 좋아했어요. 마크트웨인의 왕자와 거지는 정말 유명한 이야기죠. 아직도 다양한 창작물의 플롯이 되고 있고요. 제가 광해를 보진 못했는데 이것도 왕자와거지 이야긴 걸로 알아요. 장편이긴 합니다만 하나만 더 추천드리자면 빅토르위고의 레미제라블 유명한 고전인데 저는 이거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고전 읽으면서 이때 만큼 마음 졸이고 여러차례 눈물 흘려본 적이 없었습니다. 소설 스토리와는 별개로 작가의 이야기가 거의 반쯤 되는 거 같은데 이것만 잘 넘기시면 정말 술술 읽힙니다. 역사나 정치에 관심 많으시면 지루한 부분도 재미있게 읽힐지도 모르겠네요. 이거 완독하면 영화 레미제라블은 오징어로 보일 겁니다. 사실 영화와는 완전히 다른 작품이라 봐도 무방하지요. 고전적인 권선징악 스토리에 인물들간 얽히고 얽히는 관계나 갈등이 아주 재미나요. 장발장 인생은 파란만장하고 지루할 만하면 등장하는 추격전은 긴장감있고요. 배경인물들 이야기도 자세하게 다뤄지고 개인적인 취향일 수 있겠지만 참 그냥 다 재미있습니다. 로맨스 액션 드라마가 골고루 버무려진 대중적인 대하소설이라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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