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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8/01/05 15:00:40
Name 천하의아귀
Subject [질문] IT 회사의 개발 부서에서 박사급 인력을 선호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제곧내입니다만 정리하자면,

SaaS와 같은 IT 회사의 개발부서에서 박사급(PHD) 인력을 유독 선호하는 이유가 뭔가요?

저같은 경우는 문과쪽 학사 출신인데요, 비즈니스 쪽에서는 업무에서 석박사 학위가 꼭 필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학위 없이도 꾸준한 모습을 보이는 분들을 여럿 보기도 했구요, 화술이나 꼼꼼함, 친화력, 비즈니스 센스 등은 타고나는 영역이라고 봐서요. 예를 들어 회사에서 새로 직원을 뽑을 때, 학사를 뽑더라도 앞에서 이야기한 소프트 스킬이 탁월하다면 굳이 석박사 인원은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학위보다는 경력이 더 중요한 분야일 것 같아요.

그런데 개발이나 제품 쪽에서는 실무 경험이 없더라도 석박사를 유독 선호하는것 같더라구요.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 것일수도 있겠지만, 누구나 알만한 좋은 대학 출신의 학사라면 석박사가 아니더라도 충분한 실력이 있을 것 같은데, 이 쪽에서는 아예 레베루(?)가 다르게 취급하는 것 같아서요.

이공계에서 정말 석박사와 학사 사이에는 넘을 수 없는 벽이 있는 건가요? 그리고 그런 석박사 인력의 유무가 정말 회사의 기술력 여부를 가르는 중요한 지표인지도 궁금합니다.

단편적으로 답하기가 어려운 질문일 것 같긴 한데, 무지한 문돌이에게 가르침 부탁드립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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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연
18/01/05 15: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솔루션을 만드는 일이면 이론적 베이스를 많이 요구하고 솔루션을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면 실무경험을 우선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자면 학사로는 아무리 경험을 많이 쌓아도 한계가 있습니다.. 남이 만들어둔걸 잘 활용할 수는 있어도 그 속을 깊게 파고 들어가는데 한계가 있죠..
후자는 어차피 교육을 시키고 경험을 좀 쌓아야 일을 시킬수가 있는데 이건 학사래도 따라가는데 큰 문제가 없거든요..
세종머앟괴꺼솟
18/01/05 15:21
수정 아이콘
SaaS가 뭔진 모르겠지만, 최소한 제 분야에서는 석박사간에도 역량이 천차만별인데 학부생과 석박 차이는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애초에 문과 영역과 이공계 영역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나요.. 화술이나 꼼꼼함, 친화력, 비즈니스 센스 이런 부분을 본다면 석박이 의미가 없겠죠 연구실에서 저런걸 전문적으로 가르치지 않는 이상..
18/01/05 15:25
수정 아이콘
졸업장을 가라로 딴게 아닌이상 석사만해도 학사랑은 비교할 수 없고 박사랑은 아예 비교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자기 손으로 제대로 논문 쓴거랑 아닌거랑은 차이가 크죠
아무리 허접한 논문, 학회발표라고 해도 기존에 없는 내용을 작성해야 하는데 학부시절에 그와 유사한 경험을 할 방법이 없으니까요. 학부때는 남이 연구한 내용을 배울 뿐이지 스스로 연구를 안하죠
18/01/05 15:30
수정 아이콘
IT회사의 개발부서의 핵심은 기술력인데요 위에 말씀하신 소프트한 스킬 (화술, 꼼꼼함, 친화력, 비즈니스 센스)은 기술력과는 크게 상관이 없잖아요.
박사는 보통 깊이있게 아는 게 많기 때문에 이미 알고 있는 기술도 꽤 있을 뿐 아니라 새로 등장하는 신기술에 대한 이해도도 높고, 세상에 없던 기술을 개발할 가능성도 크죠.
데로롱
18/01/05 15:31
수정 아이콘
'개발부서' 에서 답이 나온거 아닌가요;;
자바초코칩
18/01/05 15:33
수정 아이콘
추상적으로 표현하면 기술을 바라보는 눈높이가 다릅니다.
서울대 학사 나온 친구가 똑똑할지는 몰라도, 문제 접근 방법 및 깊은 성찰을 바탕으로 나오는 기술에 대한 이해는 지방대 박사가 더 높아요.
프즈히
18/01/05 15: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SaaS는 아닙니다만 IT 직군 학석박사에 대해서 제가 체감하는건 이렇습니다.

가령 회사에서 a + b = c라는 계산기를 만드는 업무가 있다면,

학사 : 계산기를 만드는 일반적인 방법을 잘 배워서(구글링, 사내 교육) 평범한 계산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석사 : 계산기를 만드는 최신 기술에 어느정도 친숙하며, 이를 잘 공부해서(논문) 제시 할 수 있다.
박사 : 계산기를 만드는 최신 기술에 빠삭하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더 빠른 계산기, 회사 특화 계산기)을 창출 할 수 있다.
18/01/05 15:34
수정 아이콘
IT쪽이 아니라서 다를순 있겠으나 대체적으로 이공계에서는 차이가 좀 있죠. 특히나 기술개발, 연구가 필요한 업무라면요.

화투에 비유해서 (좀 과장해?) 말씀드리면
학사는 '아 화투는 같은 그림 맞추는 게임이구나' 하는 수준
석사는 대강의 룰을 알고 화투를 할 수 있는 수준
박사는 꾼, 교수는 타짜라고 할까요?
My Poor Brain
18/01/05 15:34
수정 아이콘
본문에 답이 있는 것 같은데요. 영업 일선에서 뛰는 사람이랑 개발하는 사람이랑 요구 스킬 수준이 다른 건 당연한 것 아닌가요? 저도 스스로 수준이 뛰어나다고 장담할 수 없는 노릇이니 다 알 순 없겠지만, 애당초 가라로 논문이라고 이름만 붙여놓은 누더기 내는 학부생이랑 교수 밑에서 구르면서 논문을 지도받은 석사 이상이 같으면 투입하는 자원이 있는데 아무도 대학원을 안 가겠죠.
천하의아귀
18/01/05 15:37
수정 아이콘
제가 단순히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큰 차이가 있나 보군요. 모두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회색사과
18/01/05 15:39
수정 아이콘
글쎄요??.. 개발쪽에서 석박을 선호한다는 건 잘 못 들어본 것 같습니다...

혹시 research 의 개발을 의미하시는 건지요?.. 일반적인 it 회사에서 구현하는 개발자를 원하는 케이스에서는 같은 돈이면 연구실에서 혼자 연구하던 박사보다는 비슷한 시간의 실무 경험 있는 사람을 선호하지 않나요??

Rnd 에서야 박사의 롤이 확실하니 선호하기도 하지만요
18/01/05 15:51
수정 아이콘
문과중에서도 어느정도는 영업에 국한된 분야에 해당하는 이야기 인 듯 하네요.
개발이나 기술부문이 아니더라도 법무팀의 학사출신 일반직원과 로펌출신 변호사와의 차이처럼 전문성과 지식의 깊이가 그 자체로 가치차이를 만드는 분야는 드물지 않습니다. 심지어 문과로 분류하는 일반적인 포지션이라고 할 지라도 의사결정권한자 수준으로 가면 공학이나 법률, 재무 등 일반적인 센스나 대인관계 기술로 커버되지 않은 부분의 이해도가 유의미한 영향이 있다고 봐요.
18/01/05 15:57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저도 공대 박사이기는 하지만 개발부서에서 박사를 선호한다는 건 좀 의외인 것 같네요. 윗분들이 적어주신 박사의 장점은 본인의 연구 분야일 때 빛을 발하는 거고, 당연히 연구 부서일 때 맞춤형이 되죠. 그렇기 때문에 다른 부서에서는 딱히 선호도가 있지도 않고, 오히려 과잉 스펙이라고 싫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연구도, 개발도 아닌 부서에 속해 있습니다만.. 저희 부서에도 저를 포함해 박사 인력이 2~3명, 석사 인력이 4~5명이고 나머지는 다 학사인데 학력이 업무 능력의 척도가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별 차이 없어요. 결국 업무에 따라 달라지는 거죠.
arq.Gstar
18/01/05 15:59
수정 아이콘
단순 SI쪽이야 프레임워크위에서 고졸도 할수있고, 학력보단 실무경험이 중요시 됩니다만
진짜 연구하고 적용해야하는 팀이면 박사급을 선호하는게 당연하겠죠.

물론 박사급 뽑아서 전공분야 말고 다른쪽 시키는건 좀 비효율적일것 같고요..
연구하던 자세나 노하우가 있으니 이해도가 일반 개발인력보다 좋을것 같다는 기대를 할수는 있겠지만요..
-안군-
18/01/05 16:07
수정 아이콘
R&D 분야라면 석박사, 단순 코딩쪽이라면 학력보다는 경력이죠.
저는 게임분야라서, 게임분야를 예를 들면... 엔진을 만드는 일이라면 석박사가 나을거고, 엔진을 이용해서 게임을 만드는 일이라면 경력 많은 사람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천하의아귀
18/01/05 16:11
수정 아이콘
개발에서도 여러가지 분야가 있을텐데, 그 하위 분야에서도 다 니즈가 다른가보군요.
지금만나러갑니다
18/01/05 16:39
수정 아이콘
사실 학사 vs 석/박사 로 구분할게 아니라 학/석사 vs 박사로 구분되어야 합니다. 석사 2년동안 대부분 허접한 논문 한두편 겨우 내는 수준인데 베이스 별로 차이 안납니다. 허나 박사는 달라요. 기본적인 이론과 원리에 대한 수준이 한단계 높아요. 연구와 개발에 있어 그런 부분은 상당히 중요해요. 특히 이론의 개념이 이공계에서 가장 크게 활용되고 중요하기 때문에 박사인력의 수요가 올라가게 됩니다.
18/01/05 17:34
수정 아이콘
IT라고 뭉뚱그리기 어렵고 세부직종마다 다릅니다. 박사나 학위보다 실무경력을 선호하는 직종도 많습니다.
나이스후니
18/01/05 23:33
수정 아이콘
IT 전자업계 연구개발을 하고 있는데 박사출신이 몇분 있기는 하나 딱히 선호하지 않습니다. 다만 회사 입장에서는 T/O를 내서 뽑은 사람이다 보니, 전공을 벗어나는 일을 시키지 않고 시물레이션이나 분석, 또는 Test를 할때 어떤식으로 Test 방법을 정할지 등의 일을 주로 하더군요. 쉽게 말해 저런일을 시킬 사람을 뽑을때만 박사 출신을 선호합니다. 일반적인 연구개발은 굳이 박사를 뽑을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광학이나 센서같은 좀 깊게 알아야만 개발할수 있는 일은 다를수 있습니다.

번외로 연구개발이긴 한데 저희 부서는 고졸/전문대졸/대졸/석사졸이 부서에 들어오면 모두 똑같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연봉이나 직급을 제외하고 업무적으로만 보면 비슷한 일이 아니라 완전히 100% 똑같은 일이요. 일하는 실력도 경력과 개개인의 능력에 따른 차이가 나고 있고, 연구개발일을 해보니 박사가 들어온다고 다른 사람보다 더 일을 잘할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Minkypapa
18/01/06 06: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박사학위를 받았으면 어쨌거나 몇년의 고난을 헤치고 뭔가를 마무리를 한거에요. 이런 경험을 쉽게 할수가 없어요. 심지어 돈도 못벌고 쪼들려가면서 철저한 '을'의 입장에서...
박사학위자중에 상당수는 학위따자마자 매우 불안해합니다. 내가 아는게 별로 없는데 이래도 되나... 넓은 학문에 세계에 발을 디딘것이죠.
IT의 경우는 좀 특이하겠지만, 최신 학위를 딴 박사들이 이야기할때, 열심히 최근에 업데이트 안한 과장/부장들은 그게 뭔 소리인지 모를수도 있습니다.
학부졸업자라도 경력이 많고, 역시 최신공부를 많이 한 사람이 아니면 잘 이해를 못합니다. 실제로 실력없는 박사들도 있는데, IT에서는 계속 공부하지 않으면 그냥 도태되는 분야라서 계속 공부해야만 하고, 박사학위자들은 계속 공부하는것에 부담이 덜합니다. 회사입장에서도 한분야에 5-6년 투자를 하고 직업을 택한 사람은 오래 버틸거라고 기대하는것도 있죠.
18/01/06 08:01
수정 아이콘
'연구개발' 쪽을 확실히 선호하겠죠. 박사는 새로운 기술을 고민하고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5~7년간 논문으로 훈련했기 때문에 수준 자체가 다릅니다.
그냥 일반 개발은 그냥 똑똑하고 잘하는 사람이면 아무나 뽑는데, 확률적으로 똑똑한 사람들이 박사를 많이 하죠.
일체유심조
18/01/06 18:17
수정 아이콘
어느 직종이든 R&D에 경우 석박사가 확실하게 유리합니다.
정부 R&D 지원금만 해도 석박사가 필수로 있어야 받을수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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