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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12/31 20:14:04
Name Tyler Durden
Subject [질문] 담배를 피게 된 계기가 있나요?

일단, 전 비흡연자입니다. 담배를 펴 본적은 초등학교때 아버지 담배 몇 개피 빼서 펴본게 다인데요.
담배피시는 분들은 무슨 계기로, 언제부터 피게 되었는지 갑자기 궁금하네요.
제 친구중엔 안 피다가 회사다니고 피게 된 애도 있는데 전 회사다녀도 힘들어도 담배는 안중에 없었는데 말이죠.
멋모를 어릴적엔 티비속 '잘생긴' 배우가 멋있게 피는거 보고 겉멋에 이끌렸던 기억이 있긴하네요.

담배를 피게된 계기나 올해 금연 다짐이 있었다면 며칠, 몇달 이루셨는지 궁금합니다;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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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31 20:17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때 친구들이랑 노는데 다들 담배 피우는데 혼자 뻘쭘히 있기 뭐해서 몇번 피워봤고..
군대 있을때 담배 피우는 사람들끼리 쉬고 노는거 부러워서 따라 피워봤는데..
근데도 맛이 없어서 피우고 싶지가 않더라구요.
확실히 주변 환경이 중요한거 같아요.
올때메로나
17/12/31 20:24
수정 아이콘
일병휴가 복귀할때 고참이 양담배 사오라고 주문했었는데..
위병소 좀 남겨주고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아있어서
정류장? 같은 곳에 앉아있다가 그냥 하나 꺼내물었습니다
켁켁거리면서 고개를 들어보니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담배를 물고 위병소를 바라보고 있더군요
깜디아
17/12/31 20:27
수정 아이콘
일병 때 선임들의 담배 권고에도 절대 흔들림 없다가 이별편지 한장 받고 눈물젖은 담배에 불을 붙였죠. 그게 20년 흡연인생의 시작이 될 줄이야...
17/12/31 20:36
수정 아이콘
군대때 너무너무 힘들어서 쉴방법은 담배피는 방법 밖에 없었는데 따라나가서 피다보니 선임들하고도 친해져서 군생활도 많이 할만해졌었거든요.

그후로 계속 담배피웠던것 같습니다.

지금은 금연중이지만...
레몬커피
17/12/31 20: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군대에서 겨울훈련나가서 피기시작했습니다
훈련 나가기 전에 훈련소라던가 처음 자대왔을때는 1도 생각이 안났었죠
문제는 첫 2주짜리 겨울 야외훈련을 이등병때 나갔습니다
더럽게 추운데 2주씩 야외에 있으니 뭔가 끝내고 따뜻한데 들어가서 쉰다 이런 개념이 없이
일어날때도 춥고 하루종일 춥고 저녁에도 춥고 자기전에도 춥고 잘때도 춥고
포병이였는데 당연히 포반에서 막내라서 더 일찍일어나서 잡일도 다하고 자기전에도 모든걸 마지막으로
한다음 자고
뭔가 쉰다거나 스트레스를 푼다는 느낌이 하나도 안들었는데 짬나는 시간마다 선후임들 모여서 짬짬이
담배피고 오는데 뭔가 엄청 부럽더군요. 그래서 따라갔다가...
그래도 짬나는 시간에 삼삼오오 모여서 담배한대 피고오니 기분탓인지 몰라도 아무것도 안하고 멍하니
있는것보다는 뭔가 스트레스 푸는 느낌도 나고 훨씬 낫더군요. 그 이후의 군생활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전역하고 아직도 피고있는게 문제지만.....
Austerlitz
17/12/31 20:53
수정 아이콘
저는 비흡연자입니다만, 주변 사례를 보면 군대에서 흡연을 시작했다는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학창시절에는 담배를 피우는 친구들과 어울린다는 것 자체가 비행의 상징일 뿐더러, 미성년자라 담배 수급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학창시절에 시작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덜한 반면, 군대에서는 연초라고 해서 담배를 그냥 나눠주는데다가 (지금은 안 나오는 걸로 압니디만, 사실상 국가에서 흡연을 장려한 거나 다름없었습니다) 과중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그걸 해소할 수단이 부족한 군대의 특성상, 몇 안되는 기호품인 담배의 유혹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죠. 게다가 흡연자들은 (이등병조차도) '담배 타임'을 통해서 비흡연자들이 누리지 못하는 추가적인 휴식시간을 자연스럽게 가질 수 있는데, 비흡연자들 입장에선 그게 굉장히 부럽게 느껴집니다. 통계상으로도 일반인 흡연율보다 장병 흡연율이 더 높고, 장병이 흡연을 시작하는 원인 중에는 '선임 동료의 권유'가 18% 나 차지할 정도로 군대는 흡연에 우호적인 환경입니다.
17/12/31 21:15
수정 아이콘
대학교 들어가자마자 호기심에 핀게 12년째.. ㅠㅠ
17/12/31 22:22
수정 아이콘
저는 스무살때 만난 연상여자친구가 흡연자라 쎈척하려고...
대충 십여년피다가 지금은 금연3년차입니다.

그리고 경험상 군대에서 배우는 친구들이 꽤많았습니다.
티파남편
17/12/31 22:36
수정 아이콘
01년 군번인데 이등병때 고참들과 친해지고 싶어서 배웠습니다. 군디스로 처음 배우는데 너무 힘들어서 목캔디 하나 먹고 맨솔처럼 피웠습니다
17/12/31 22:47
수정 아이콘
대학 때 군대 다녀와서 복학하고 아싸 생활 청산을 위해 담배 태웠습니다. 목적 달성은 했네요. 그때 담배 피우면서 친해졌던 애들이 지금까지 가는거 보면.. 내년엔 끊어야죠 크크
Jr.S1945
17/12/31 22:59
수정 아이콘
학창시절 제가 아는 최고의 반항이었습니다!
물론 아직 반항중입니다 크크
치토스
18/01/01 00:35
수정 아이콘
부끄럽지만 학창시절 주위 사람들이 다 폈습니다.
형들 친구들 동생들 할것 없이 다요.
그중 방울친구 한명이랑 저만 버텼는데 저는 결국 못 버텨서
17년째 흡연중이고 그 친구는 그때 버틴 이후로 아직까지도
안 피우더라고요.
회색사과
18/01/01 03:33
수정 아이콘
대학원 가서 너무 힘들어서요... 기숙사 뒤 주차장에서 동기랑 피는 담배 한 대가 저를 버티게 해줬습니다. 담배 한 대 피는 동안 하는 신세한탄이 달콤했지요
쌀이없어요
18/01/01 03:36
수정 아이콘
그놈의 허세 때문에요ㅠㅠ
Cazellnu
18/01/01 08:04
수정 아이콘
국민학교(호기심) - 고등학교(허세) - 만성흡연 십수년 - 금연 3년차? 이제 몇년인지 기억이 안나네요
18/01/01 08:25
수정 아이콘
담배는 피다 / 펴 / 피시는 / 피게가 아니라 피우다 / 피워 / 피우시는 / 피우게입니다.
남광주보라
18/01/01 11:54
수정 아이콘
군대나 일하는 곳에서 잠시 쉴때 할게 없어서 피다보니. . . 하루 1개비로 피다가, 2갑을 피는 골초가 되었네요
18/01/01 11:55
수정 아이콘
먼 옛 일인데 화장실에서 볼일 볼때 담배 피면 너무나 잘 나와서 많이 핀거 같네요. 흐흐흐
김호레이
18/01/01 19:11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때 친구가 도너츠를 찰지게 만드는 거보다가....
걷기마왕
18/01/01 21:52
수정 아이콘
평소에 뇌가 섹시하다고 생각한 영어선생님이 담배를 피시는데 그게 너무 멋있더라구요
생각만하다가 여친이랑 헤어졌다는 명분 아래 한두개피 펴보기시작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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