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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16 01:30
여자들이 재미로 간다면야 말리지는 않습니다. 나름대로 유희적 측면에서 줄길거리는 있다고 생각해요.
단지 거기서 뭘 사온다거나 추가 복채 내거나 굿이나 치성을 하고 온다거나, 진짜 중요한 결정을 하고 오겠다면 그런 사람이랑은 인연 끊을지도 모르겠네요. 믿음이나 확신은 어차피 자기 안에 있는겁니다.(그러나 그 당연한 사실을 확신하는 사람은 절반도 안되니까 이런 산업이 밥먹고 사는거겠죠.) 그 사람들은 당신이 이미 알고 있지만 확신하지 못하고 있던 부분에 대해서 자신만의 화술과 기법혹은 통계 등을 통해서 당신의 불확실한 결정에 확신으로 이끌어 내주는거구요. 맞을 때의 이야기는 얼마든지 만들어낼수 있고 틀릴때도 얼마든지 변명가능합니다. 저도 나름 타로를 15년쨰 재미로 해오고 있긴한데, 기준은 있습니다. 맹목적인 궁금증이나 뜬금없는 질문에 대한 답은 해주지 않습니다. 정확하게 목적을 가지고 어느정도 개인의 판단도 섰을때 비등비등한 최종 결론 안건 중 하나를 선택해야할때 주로 받는 편입니다. 모든 카드들은 각자가 집시시절의 잠언의 축소판입니다. 어떠한 일이건 사람이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 필요한 격언들을 제공하는 정도이죠. 기존적으로 점성술이건 타로건 신점이건 그 사람들이 보는 건 당신의 미래가 아니라 현재의 당신이에요. 현재의 당신이 유약하고 결정장애인데 굳건한 가치관마져 가지고 있지 않다면, 그 점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과거에 애가 있었니 아버지가 어땠느니 하고 현옥하는 건 그 자체로 사이비 인증입니다. (이건 이미 우물의 논증으로도 충분히 그 근거가 정립되어있습니다.) 다만 사람들이 말하는 좀 더 잘 보는 집이라면 뛰어난 화술로 점보는 시간동안 당신을 즐겁게 해줄거고 좀 더 못보는 집이라면 같은 결론이 나와도 당신에게 신뢰감을 주지 못할 뿐입니다. 결론적으로 잘봤다 못봤다. 라는 판단은 사실상 스킬에 해당하는 부분일 뿐이라는 겁니다. 결론적으로 점집이 도움이 된다 안된다는 술자가 평균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했을때 접근하는 당신의 마음자세에 달린거에요. 너무 대략적인 질문이나 포괄적인 질문이 하고 싶으신 거면 그리고 그런 조언을 통해서 인생이 극적으로 바뀔거라는 환상을 가지고 있다면 안가는게 낫습니다. 가서 잘된 사람은 대부분 안갔어도 잘됬을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팔자죠.
17/10/16 05:36
저는 점보는 것에 대해 아무 생각없는데 안사람은 친구들이랑 가끔 봅니다. 1년에 한번 정도?
근데 정말 잘 맞추는 곳은 잘 맞추더라구요. 점 보고 오면 한 며칠정도는 같이 얘기할 거리가 생깁니다. 흐. 신기있는 곳은 들어가서 아무말도 안했는데 보자마자 세세한 것까지 맞추더라구요. (일반적인 썰 말고 가족관계에서 구체적인 상황까지요) 그리고 안사람이 조심해야할 것들을 알려줬다는데 솔직히 그게 점봐야만 아는 건 아니고, 평소에 제가 자주 하는 얘기인데 처음보는 사람이 딱 맞추니까 남편인 제가 하던 얘기보다 더 솔깃해하면서 듣더라구요. 근데 그게 그때뿐이지 사람이 바뀌진 않구요. 여하간 재미로는 볼만합니다. 참 애들 이름 지을때는 그 중에 사주잘 보는 사람한테 적당히 맞춰서 짓긴했습니다. 어차피 한자에 획수같은 것도 대충 맞아야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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