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인간관계때문에 고민이 있어서 글을 써봅니다.

며칠전에 동네에 있는 정신의학과에 갔다왔습니다.

너무 힘들고 미래에대해서 불안하고 남들이랑 말하는것도 힘들고... 이런식으로 제발 나에게 문제가 있다고 얘기해줘 식으로 말했는데

의사분이 그냥 힘든상황에 쳐해서그렇지 약을 먹어야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지금 휴학생신분이구요 (군대전역을 애매하게해버려서..) 과외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지금 1대1과외를 8명넘게하고 과외생들 앞에서는 말도잘하고 수업도 잘합니다.

참고로 저는 초등학교 5학년떄부터 고등학교 3학년때까지 매년 한 번도 빠짐없이 학급 회장이나 부회장을 했어서

대학수업때도 100명앞에서 PPT 발표했을때도 잘 하는편입니다.

혼밥 이런것도 남의신경안쓰구요 뭐 음식주문하거나 어떤것들도 다 잘합니다.

문제는 제가 트라우마가 있는지... 대학에 온 뒤 동아리나 사람들이 많은 곳 (OT,MT같은곳)에 가면

심장이 빫리뛰고 땀이나고... 무슨말을 해야할지모르겠고 나는 왜 여기 있는거지 싶을때가 많습니다.

예전에 한 번 억지로 뒤풀이행사에 가본적이 있었는데 다른사람들은 다 괜찮은데

저혼자 말 잘 못하는것같고 땀흘리고 쭈뻣쭈뻣거리고... 그래서 괜히 나때문에 분위기 다 망치는것같고..

그리고 OT나 Mt같은건 보통 방 하나잡고 30명이상 모이잖아요??

그러면 그게 너무 미치겠습니다... 그 상황자체를 견디질못하겠어요

그러다보니 혼자지낼때도 많고... 일부로 사람피하기도하고.. 동아리에 들어갔어도 뒤풀이 행사나 이런거 다 빠지고 MT간다고하면

미안하다고하고 동아리 나오는 것도 부지기수입니다.

대학병원급 정신의학과를 가볼까요?? 저는 도대체 뭐가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