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7/06/16 12:40:13
Name 유벤투스
Subject [질문] 현재 야당 입장에 대해 질문입니다.
안녕하세요 유벤투스 입니다.

자주 질문글을 올리고 있는데 많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동안에 너무 궁금했지만 제 머리론 안되길래 질문 올려봅니다.
편향적인 정치색으로 보지 말고.. 현재 흘러가는 지표와 분위기로 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우선 글쓴 본인은 정치색이 없으며 더더욱 지금의 야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점 미리 말씀드립니다.



질문은 간단합니다.
지금의 야당(예전 빨간당)에 소속되어 있는 정치인들은 일반인보다 비교도 안될정도로 정치와 경제 훨씬 높은 지식 수준과 경험을 갖고 있을텐데요.
왜... 이런 행보를 보이는걸까요?
" 본인들의 이득을 위해서? 무조건 반대 당파와 반대되는 행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 라고 생각을 해볼수 있는데, 현재로썬 그런 정치적 이념이 정상적이지 않은걸 그들도 알지 않나요? 모를리는 없고.. 다 알텐데 알면 조금이라도 국민들의 지지를 조금이라도 더 받을수 있는 말과 행동을 보이면 될텐데 왜 그걸 안하는건가요? 못하는건지 안하는건지..

글이라서 잘못 읽힐수 있는데 따지듯이 적은게 아니라 정말 궁금합니다.
고학벌에 정치원로들만 모여있는 똑똑한 사람들이 왜 그런 판단을 하지 못하는걸까요?
어서 다시 지지율 얻어서 다음 총선에서 이기려고 애쓴다음에 다시 그들이 하고 싶은것들 하면 될텐데.. 궁금합니다.

적다 보니 하소연 또는 푸념식으로 보이는데 그렇지 않고 야당의 행보가 궁금하여 글을 적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cadenza79
17/06/16 13:11
수정 아이콘
타당성 여부를 떠나 오로지 논리적으로만 접근하면 야당의 스탠스는 이해가 갑니다.

이른바 협치를 논하는 중인데, 이게 회사 팀 과제와 비슷한 상황입니다.
회사 내에서 그런 거 보실 수 있죠. 다같이 협조했지만 그 실적은 모조리 사장이 귀여워하는 특정인의 공적으로 돌아가는 상황.
과거의 예를 보면, 지지율이 비슷했을 때는 이런 현상이 줄어듭니다.
지금은 역대급으로 차이가 커서 이렇게 되는 겁니다.

사장이 공평하게 대한다 = 누가 열심히 하느냐가 공적으로 연결된다.
사장이 특정인 A를 편애한다 = 누가 열심히 하든 사장이 예뻐하는 A의 공적으로 돌아간다.
사장(=국민)의 지지율 차이가 그 정도라서 당분간 이럴 수밖에 없습니다.

"어서 다시 지지율 얻어서 다음 총선에서 이기려고 애쓴다음에 다시 그들이 하고 싶은것들 하면 될텐데"라고 하셨습니다만,
지금은 잘 해서 다시 지지율 얻어서 다음 총선에서 이기는 길이 안보이니까 협조가 될 리가 없죠.
사장이 보기에 잘 되면 A가 잘해서 된거고, 안 되면 B, C, D가 잘못해서 그런 겁니다.

이 경우 B, C, D가 취할 수 있는 방법은 하나 뿐입니다.
사장에게 내가 잘한다는 걸 어필하는 게 아니라,
사장으로 하여금 A를 미워하게 하는 방법 뿐입니다.

1위당의 무능함을 부각해서 지지율이 빠지게 한다.
그때 유능한 우리 당이 뭔가를 하겠다고 호소한다.

결국 그렇기 때문에 뭐 하나라도 쉽게 통과를 시켜 주지 않고 무능하다거나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는 전략을 취하는 것이겠죠.
그리고 실제로 못하는게 나오면 저봐라 저 인사 하면 안된다 하지 않았느냐 밑밥까는 겁니다.
17/06/16 13:39
수정 아이콘
사장이 보기에 잘 되면 A가 잘해서 된거고, 안 되면 B, C, D가 잘못해서 그런 겁니다.
정답이네요
엔조 골로미
17/06/16 14:39
수정 아이콘
B는 바로전 회사의 핵심과제의 책임자였으면서 대차게 말아먹어놓고 저런다는게;;
말코비치
17/06/16 13:12
수정 아이콘
불과 5년 전만 해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과반수 득표로 당선됐습니다. 현 여권 지자지의 눈에는 '정상적이지 않다'고 볼 수 있는 것도 어떤 이들의 눈에는 '정상적'으로 보일 수 있죠. 어떤 이들에겐 '상식'인 것이 반대 당파에겐 '비상식'일 수 있는 것처럼요. 그들은 그들 나름의 합리적인 판단 하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수정당 계열이 총선에서 패배한 것은 2004년 2016년 두번밖에 없습니다. 그동안 하던대로 해서 선거에서 이득을 많이 봤는데 행동이 갑자기 바뀔 가능성이 낮죠.
설명충등판
17/06/16 13:13
수정 아이콘
기본 전재가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인보다 비교도 안될정도로 정치와 경제 훨씬 높은 지식 수준과 경험을 갖고 있을텐데요. ->훨씬 높은 지식 수준과 경험이 없음.
고학벌에 정치원로들만 모여있는 똑똑한 사람들이 왜 그런 판단을 하지 못하는걸까요? ->똑똑하지 않아서 판단을 못함.

스마트폰은 커녕 컴퓨터도 없던 정보지옥 시절에 누구보다도 '암기'하나만 잘해서 성공한 사람들이 대다수라 제대로 된 식견은 전무하다.

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정말로 지식인이었으면 독재정권과 싸웠었겠죠.

대단한 애들 아니에요. 잘해서 지금까지 정권 잡은 적 한 번도 없습니다.
탱크몰고와서 정권잡고 미디어로 세뇌한게 30년인데, 앞으로 50년은 더 꿀 빨 수 있었던거 오히려 멍청한 덕분에 거하게 말아먹은 것...
17/06/16 13:42
수정 아이콘
이건 너무 나가는거죠.

새누리 출신중에도 독재정권과 싸우던 분들 많구요.

스마트폰은 커녕 컴퓨터도 없던 정보지옥 시절에 누구보다도 '암기'하나만 잘해서 성공한 사람들이 대다수라 제대로 된 식견은 전무하다.
->이거는 본문 질문의 야당의원들 뿐 아니라 그냥 나이든 사람 전체를 모독하시는건데;;
꾼챱챱
17/06/16 13:56
수정 아이콘
이건 좀 아니네요 흐흐...
설명충등판
17/06/16 14:06
수정 아이콘
듣고보니 너무 나간것 같네요.
황약사
17/06/16 14:07
수정 아이콘
등판하셨으나 설명에 실패하신 걸로 ;-)
황약사
17/06/16 14:07
수정 아이콘
그건 아닌거 같네요;
판단의 기준이 "내 일신의 영달"을 위해서였을 뿐이죠.
능력도 그쪽으로만 발휘한 것이구요.
17/06/16 13:21
수정 아이콘
전 굉장히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친박을 포함한 당내 역학관계도 복잡하기도 하구요. 또한 여당에 협치해봐야 지금 여당을 지지하는 코어들은 어차피 자한당 안찍습니다.
무무무무무무
17/06/16 13:34
수정 아이콘
코어층이 겹치고 정치초보가 많은 국민의당이면 모를까 자한당이나 바른정당이 급할 이유가 없죠. 이제 겨우 한달이고 총선은 3년 남았는데요.
거믄별
17/06/16 13:34
수정 아이콘
자유당의 지지자들은 문재인과 각을 세우길 바라고있죠.
그들에게 총선에서 표를 주는 지지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겁니다.
문제는 그들의 지지층이 너무 쪼그라 들어서...
내년 지선, 그 다음 총선까지 이게 지속되면 당의 존립 여부를 걱정해야하는 수준이죠.
유벤투스
17/06/16 13:45
수정 아이콘
그.. 제가 한분한분 답댓글을 달고 싶지만 적어두신 의견에 답변해드리기엔 부족하여ㅠㅠ 그런거였구나 하며 잘 읽겠습니다. 소중한 답변 감사합니다
bemanner
17/06/16 14:04
수정 아이콘
여당이랑 협력하는게 본인에게 득이 되는, 정의당이나 국민의당 호남계는 인사 등 현 정부 정책에 대체로 찬성하고 있고, 협력해봐야 자기 안찍어줄거 아는 쪽은 반대하는 거죠.
유벤투스
17/06/16 14:14
수정 아이콘
이게 궁금한건데요

마트에서 파는 초코렛을 보고
"난 너랑 의견을 달리하겠어. 왜내면 난 너를 싫어하고 내 생각도 있는거야."
하면서 초콜렛을 양갱이라고 한다면, 양갱이라고 하는 사람을 '뭐야 얘' 손가락질 할수 있잖아요

지금이 이런 상황 아닌가요?
국민 대다수가 찬성하고 원하고 있고, 지지를 엄청 많이 받고 있는 대통령이 있는데 초콜렛을 보고 아무리 양갱이라고 하고 싶어도 고집부리지 말고 정말로 양갱인거 같아도 다수의 의견이 초콜릿으로 쏠린다면 져주는척 잠시라도 초콜렛이라고 하는게 자신의 정치 인생에도 도움되는거 아닌가요?

일단 내 신념이 그러하더라도 초콜렛은 초콜렛이라고 인정하고 정상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아 쟤 이상한놈 아니였네. 다시 봐줄만 하다.' 라고 생각하.. 는게 일반적인거 아닌가요
가만히 손을 잡으
17/06/16 14:30
수정 아이콘
그건 중도충에 어필할때에 유용한 거고요. 지금 자한당은 자기에게 표를 주던 핵심세력을 결집해야 하니까요.
무조건 문재인과 여당이 나쁜놈이 되어야 하는 거고(반대도 마찬가지), 계속 손가락질을 해대는 겁니다. 종북세력이고 나쁜 놈들이다.
자기세력에게 표를 얻는 방법은 나에게 투표할 이유를 줘야 하는 겁니다.
지금 자한당 공개적으로 지지하는게 창피하다는 사람들에게 저기 더 나쁜놈이 있으니 우리를 찍어야 한다고 하는 거죠.
설탕가루인형형
17/06/16 14:32
수정 아이콘
아직 정권 초기라서 대다수가 큰 비판 없이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초콜릿 or 양갱은 너무 나간 비유 같고 초콜릿 or 다크초콜릿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추경같은 경우 문재인 대통령이야 본인의 공약이니까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를 위해 빨리 추경을 해야 한다고 하지만 이걸 당장 OK 해버리면 앞으로 최소 20년동안은 공무원 급여 및 신규 채용에 영향을 주거든요. 그러니까 야당에서는 '추경을 할게 아니라 본예산으로 급하게 할게 아니다' 라고 주장을 하는거죠.

인사 관련해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본인이 직접 인사 5대 원칙에 대해서 이야기 해놓고 이제와서 막상 뽑으려고 하니 '원칙에 맞는 인물이 부족하네요. 이정도는 양해 바래요~' 하는건데 거기에 대해서 국민들은 이전 정부의 수준과 비교, 의혹의 정도를 봐서 큰 문제가 없으니 문재인 대통령을 봐서 넘어가는거지 100% 마음에 들지는 않을겁니다.

야당은 그런 약점을 계속해서 제기하고 부풀려야 본인들의 존재감을 어필하고 일 잘하고 있다고 보일수 있죠.

지금 아무리 다시 봐줄말하다고 생각해봐야 선거를 앞두면 다시 적폐 대상이 될 뿐입니다.
무무무무무무
17/06/16 16:49
수정 아이콘
알기 쉽게 개별 사안으로 예를 들어본다면, 강경화 후보자 같은 경우 청문회 이후 가장 최근 여론조사가 찬반 62:30이 나왔습니다.
이 사안을 놓고 당연히 찬성이 두 배나 더 많이 나오는데 마땅히 국민 다수의 의견에 따라야 하지 않냐고 얘기할 수도 있겠지만,
반대하는 30%의 의견도 누군가는 반영을 해야하는거고, 마침 지금 야 4당 지지율이 딱 29%니 강경화 반대는 지지층의 의견이라 볼 수 있죠.
그래서 야당이 이낙연 때와는 달리 강경화 임명에 있어선 버티고 있는거고요.
엔조 골로미
17/06/16 14:3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시대에 뒤쳐져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대로 고학벌에 정치원로들만 모여있는 똑똑한 사람들이라 수정도 쉽지 않아보이구요
동네형
17/06/16 15:22
수정 아이콘
대선때랑 똑같습니다. 현 여당 지지자는 야당으로 표갈일이 없습니다.
자기밭 단단하게 하고 무투표, 의견유보 층을 단단하게 묶어서 대구 경북 베이스로 시간 지나기를 기다려서 젊은층을 자극한다.

협조해서 미운털 박히면 대구경상도 장담 못하죠.
내껀 단단하게 하고 야당은 분열시키고 이거밖에 없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04308 [질문] 금연 한달째 입니다.. [6] 삭제됨3607 17/06/16 3607
104307 [질문] 롤 클라이언트 좀 심한거 아닌가요?? [8] 정공법3549 17/06/16 3549
104306 [질문] 다중 그래픽카드 질문입니다. AngelGabriel1990 17/06/16 1990
104305 [질문] [HOMM3] 네크로폴리스 영웅 특기인 심령술은 어떻게 쓰는 건가요? [11] speechless4003 17/06/16 4003
104304 [질문] [LOL] 작골버그 막힌 거 아닌가요? [2] Nasty breaking B2607 17/06/16 2607
104303 [질문] 재한 외국인이 많이 찾는 사이트는 어디가 있을까요? [1] Secundo2173 17/06/16 2173
104302 [질문] 운동화 사려고 하는데 온라인몰 추천 부탁드립니다. [4] BewhY1947 17/06/16 1947
104301 [질문] 학부 연구생입니다. 이런저런 주저리 [19] 삭제됨5451 17/06/16 5451
104300 [질문] 회사에서 구조조정을 한다고 합니다. [5] 칼퇴추구자3140 17/06/16 3140
104298 [질문] 남자 5명이서 강원도 여행갑니다!! 여행지 추천 부탁드려요 [4] 마션3388 17/06/16 3388
104297 [질문] 닌텐도 스위치 해외 직구 진리는 어디일까요? [5] 박용택4350 17/06/16 4350
104296 [질문] . [31] 삭제됨3548 17/06/16 3548
104295 [질문] 수강신청을 강제하는 교수 [6] 삭제됨3485 17/06/16 3485
104294 [질문] 현재 야당 입장에 대해 질문입니다. [21] 유벤투스2959 17/06/16 2959
104293 [질문] 공기청정기 고민됩니다. [24] 보아남편3387 17/06/16 3387
104292 [질문] [이더리움] 한국이 시세를 주도하는게 맞나요? [10] SKYCEN4732 17/06/16 4732
104291 [질문] 더위에 지친 사원들을 위해 회사에서 이벤트를 하려고 합니다. [29] fRtJ4276 17/06/16 4276
104290 [질문] 뉴 서피스프로 구매 사양 질문드립니다. [12] 택배4692 17/06/16 4692
104289 [질문] 8월 초 남해 식도락 여행 준비중입니다. [4] 신이주신기쁨2897 17/06/16 2897
104288 [질문] 30대 남자 트레킹화(혹은등산화)추천바랍니다 [2] 이흔3638 17/06/16 3638
104287 [질문] 수유중인 와이프 감기몸살에 좋은거 없을까요? [28] F.Nietzsche2758 17/06/16 2758
104286 [질문] 루테인 영양제 제품 추천 부탁 드립니다. [2] 원스2961 17/06/16 2961
104285 [질문] 새로 산 이어폰 화이트노이즈가 너무 거슬립니다. [4] 자유형다람쥐11081 17/06/16 1108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