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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7/06/16 16:11:12
Name 삭제됨
Subject [질문] 학부 연구생입니다. 이런저런 주저리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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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16 16:16
수정 아이콘
교수와 연관된 일에 포기란 없습니다. 해야하는거에요. ㅠㅠ
오만과 편견
17/06/16 16:18
수정 아이콘
교수님께서 어제 미팅 때 말씀하시더라구요.
힘들면 말하라고, 다른 사람 구해서 새로 진도 나가려고한다.
17/06/16 16:35
수정 아이콘
교수와 관련된 일을 하게 될 때는 시작할때 말고는 해내야합니다. 한 번 포기하면 절대 다시 일을 안 주더군요. 어떻게든 마무리를 해놓고 나중에 비슷한 일을 안게 될 때는 그때 너무 힘들었으니 한명 더 붙여달라 라고 요구해야합니다. 그리고 교수님을 어려워하지말고(이게 진짜 어려운거 알고알고 또 압니다만 ㅠㅠ) 회의/상담을 요청해서 막히는 부분에 대해 시시콜콜하게 이부분이 어렵다 이부분은 어떻게 써야하는지 물어봐야합니다. 끙끙 앓는다고 안 나오는 답이 나오지 않고 안 써지는 글이 써지지 않습니다.
논문을 쓰는게 직업인 교수님이 보기에는 아주 쉬운일일수 있습니다. 포인트 짚어주는대로 써나가면 될 듯 싶습니다.
오만과 편견
17/06/16 16:45
수정 아이콘
한창 일이 잘풀릴때는 1:1 미팅을 계속 해와서 그런지 참 편하고, 존경스럽고 그랬는데 요즘은 죄송한 마음 밖에 안드네요.
교수님도 말씀해주신 부분을 강조하시더라구요. 어려운게 있으면 찾아오라고.
오늘 논문 보낼때 참고하여 메일 작성 해보겠습니다.
자세한 답변 감사드려요.
17/06/16 16:57
수정 아이콘
랩실에 있다보면 여러가지 이유로(연애라든가 이 길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든다거나 다른 동기들 놀러다니는 모습에 괜히 우울해진다거나 등등) 슬럼프가 오게 되는데요. 그럴때 일에서 피하게 되면 망합니다. 제가 랩실에 있을 때 피할 수 있는 건 모조리 피했더니, 제 이름이 올라간 논문은 하나도 없고 졸업논문마저도 거지같이 썼거든요. 전국 도서관에 박제되어 제 논문을 볼 때 마다 랜섬웨어라도 뿌려서 다 없애버리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힘내세요. 학부 때 논문을 맡길 정도면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정도면 동 나이대 대학생 중에서는 꽤 상위에 든다고 할 수 있습니다. 중도에 진로를 변경하지 않는다면, 본인이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아주 잘 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라고 말하는건 아닙니다만(국내 환경상 인내는 쓰고 열매도 쓸겁니다 아마도 크크크) 그래도 경주마처럼 달리기 시작한이상 포기하면 모든게 날아간다 생각하고 달리는데 집중하는 것을 권합니다.

하루정도는 아예 다 내려놓고, 절대 논문에 대해 생각하지말고 쉬세요. 교외라도 다녀오시구요. 그렇게 하면 그나마 좀 낫더군요.
오만과 편견
17/06/16 17:24
수정 아이콘
논문 보낼때 사연과 함께 죄송하다는 말씀과 더나아지겠다는 내용 넣어서 같이 방금 보냈네요.
주말 동안 더달려서 월요일 출근하시기전에 한번더 보내야겠습니다. 힘이 되었어요.
회색사과
17/06/16 16:18
수정 아이콘
한 학기 연구실에 있는게 졸업요건이라니 좋은 학교 다니시나봐요
오만과 편견
17/06/16 16:20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대학원 인력 양성이 중심이라, 학생들 진로 고민에도 그렇고 좋아서 그러는 것 같습니다. 회사 인턴으로 대체가 되긴해요.
웰시고기
17/06/16 16:29
수정 아이콘
일 마무리가 가장 힘들죠. 새로 시작한 일은 의욕이 충만하고 결과가 나올 때마다 재충전되어 달려나갈 수 있으나, 그것을 글로 마무리하는 작업은 지루한 일이죠. 힘들어도 마무리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글 쓴분이 교만해져서라기보다는 의욕의 정도가 달라서라고 생각합니다. 그 정도 교만은 모든 사람들이 다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구요.

글쓰기란 작업은 지루하기 그지 없고 마무리 실험 데이터 잘 뽑는 것도 어려운 일입니다만, 지금 하고 계신 일이 논문으로 마무리될 것 같은 일이라고 판단되시면 계속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가 그게 잘 안되서 데이터가 어마어마하게 쌓여있습니다........ 그럼 더 못해요......
오만과 편견
17/06/16 16:47
수정 아이콘
올해 초부터 잡은 거라 이 논문에대해 피로감이 장난아니네요. 원래 2달안에 깔끔하게 쓰고 끝냈어야하는 건데,
복학 전에 마무리 안되면 정말 답없을 것 같아요 크크
17/06/16 16:32
수정 아이콘
여전히 대학원 진학에 욕심이 있고, 해당 연구실로 진학할 마음이 남아 있으시다면
알바나 다른 활동 다 제끼고 논문 관련 일만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교수님께는 논문 관련된 일은 제가 꼭 하고 싶은데, 다른 업무가 많이 겹쳐 학부생인 저에게는 버겁다.
일을 좀 덜어달라 라는 요청을 해보시구요.
오만과 편견
17/06/16 16:46
수정 아이콘
해당 연구실은 확실 하지 않지만, 교수님도 대학원 진학 정말 욕심있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논문 저자 이야기를 할 때.
제가 하는 일들에 대한 가지치기를 해야겠습니다.
바카스
17/06/16 16:46
수정 아이콘
멘탈 단디 부여잡으세요.
앞으로 이것보다 더한 고생이 올겁니다. 이번 성과가 어떻든 나중에 돌이켜보면 아 그래 그런것들도 지나갔었지라며 위안 얻으실 겁니다. 저도 이제 32이지만 마 인생 다 이렇더라구요. 금수저 아닌 이상 여기서 이제 적당한 운까지 더해지면 금전적 이익은 당연하고 많은 보상이 따라옵니다.
오만과 편견
17/06/16 17:25
수정 아이콘
꽉!
미카엘
17/06/16 23:23
수정 아이콘
제가 학부 생활 때 유일하게 후회했던 것이 학부연구생을 했던 것이었죠..ㅜㅜ
오만과 편견
17/06/16 23:26
수정 아이콘
혹시 괜찮으시다면, 이유나 계기를 여쭈어봐도 괜찮을까요.
윌모어
17/06/16 23:43
수정 아이콘
질문에 대한 직접적인 답은 아니겠으나, 저는 서울 안암동 K대 대학원을 나왔는데 그 시절 경험으로는 학부생과 대학원생의 연구 능력은 정말 하늘과 땅 차이였거든요..아무리 학부 연구원 데리고 자세히 연구 설계나 연구 논리에 대해 설명해줘도 못알아듣고... 질문자분께서는 학부 연구생으로서 논문을 주도하시는 것을 보니 해당 연구 분야에 대한 대단한 재능을 보유하신 것 같습니다. 연구원, 교수의 길을 가셔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으실 거라 생각이 되고, 현재 교수님께서도 많은 기대를 걸고 계신 것으로 보이니 좀 힘드시더라도 어떻게든 논문 마무리하시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뭐니뭐니해도 석박사, 그리고 그 이후의 진로에는 교수님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니까요.
오만과 편견
17/06/17 12:59
수정 아이콘
제가 지금 배우고 있는 분야가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아 그런 것일 수도 있을 겁니다.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 교수님께 논문 보내드리고 밤동안 영화보면서 쉬니 훨씬 괜찮네요. 월요일에 출근하시면 한번 찾아뵙고, 논문계속 붙잡으려고 합니다.
교수님이 은근 슬쩍 예전에 장난식으로 말씀하시더라구요.
"너가 갈길을 창창하게 열어줄수는 없을수도 있겠지만, 막아버릴 수는 있다."

섬뜩했습니다 크크
FlyingBird
17/06/17 21:49
수정 아이콘
어찌되었건 학부생이 논문을 진행하여 마무리하고 있는 것은 대단히 칭찬받을 일입니다. 하지만 피로도나 난이도 역시 높은건 사실입니다.

다만 글쓴이께서 대학원과정을 염두해 두고 있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교수님과 선배들에게 물어보면서라도 끝장을 보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첫 논문을 쓸때 정말 힘들지만 배우는것도 상당히 많습니다. 연구의 논리를 세운다거나 핵심을 집는다거나 하는 등의 능력말입니다. 때문에 이걸 잘 마무리하고 대학원에 진학하신다면 (굳이 동일 연구실에 진학하지 않더라도) 다른 일반적인 대학원생과 시작점에서부터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중요한건 역시 현재 본인의 상태 또는 의지입니다. 굳이 혼자서 고민하지 마세요. 할만큼 하고 물어보는 것 또한 연구의 한 과정입니다.

말이 길어지는데 학부생과 대학원생의 차이를 얘기하며 마무리할께요;
교수에게 질문할때 학부생은 주관식/서술형으로 답을 구한다면, 대학원생은 객관식으로 던져서 답을 고르게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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