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06/15 23:12
가상화폐의 공급이 계속 늘어나진 않을 겁니다. 총량이 정해진 화폐라 채굴이 계속 될수록 채굴 난이도가 올라가 채굴량이 줄어들거든요.
결국 공급이 무한정이라는 얘기는 아니고, 가격 상승의 요인은 미래가치에 대한 투자에 의한 것으로 봅니다. 특별히 다른 용도는 없습니다. 말 그대로 화폐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보통 화폐라하면 교환가치를 가지는 것이지, 특별히 다른 용도가 있진 않죠. 요약하자면 차세대 거래수단으로서 가상화폐가 가지는 미래가치가 있으며, 거기에 사람들이 투자를 하니 가격이 상승하는 것이라고 해석되네요.
17/06/15 23:14
그 '미래가치'가 왜 생기는지를 잘 모르겠네요.
일반적인 종이화폐는 종이 자체로는 가치가 없지만 국가의 중앙은행이, 정부가 그 가치를 보장해주기에 화폐로 유통이 되지만, 가상화폐는 그렇지 않는데 왜 거래가 되는지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17/06/15 23:17
예를 들자면 별도의 발행기관이나 규제가 존재하지 않는 화폐로 특정 국가에 귀속되지 않으며, 그에 따라 전세계에 통용되는(혹은 그럴것으로 생각되는) 화폐라는 것은 분명한 장점이죠.
17/06/15 23:27
별도의 발행기관이나 규제가 존재하지 않고, 특정 국가에 귀속되지 않는데, 어떻게 그걸 가지고 현금을 사용한 거래가 이루어지고, 그 거래가 장기적으로 유지될 수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가상화폐의 양이 한정되어 있고 복제나 위조도 안 된다고 해도 가상화폐 그 자체가 무가치하다면 가치가 없어서 거래가 안 되는 것이 정상일 것 같은데 말이죠.
애초에 그게 처음 등장할 당시에 왜 현금으로 거래할 가치가 있는 화폐가 되었느냐하는 것이 이해가 안 됩니다. 굳이 이유를 찾자면 처음 등장한 가상화폐라는 이름이 붙은 무언가에 대해 쓴 돈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 별로 기대하지 않고 재미삼아/호기심으로 구입할 수는 있을 것 같은데, 거기서 가격이 오르고 장기간, 지속적으로 거래가 이루어지게 된 이유가 뭘까요? 그건 아직까지 정확한 이유가 설명되지 않은 건가요?
17/06/15 23:31
https://namu.wiki/w/%EB%B9%84%ED%8A%B8%EC%BD%94%EC%9D%B8#s-7.1.1
이 사건이 그래서 큰 의미가 있는겁니다. 비트코인을 통해서 이뤄진 '첫' 거래라는건, 비트코인에게 실재적인 가치가 부여된 첫 사례라는거죠. 개인적으로, 특정 국가에 귀속되지 않고, 규제가 존재하지 않는 화폐가 왜 거래에 사용될 수 없다고 여기시는지 의문입니다. 화폐는 기본적으로 신용을 담보로 합니다. 지금 정도로 광범위하게 가상화폐가 거래되는 상황이면 거래에 필요한 정도의 신뢰는 충분히 얻었다고 봅니다. 시세 안정이 필요하겠지만요.
17/06/15 23:42
특정 국가에 의해 가치나 용도를 보장받는 것도 아니고, 금처럼 물질 자체의 가치가 있는 것도 아닌데, 애초에 그게 왜 '화폐'가 되었는지가 의문이라는 겁니다.
'화폐'라는 것이 '교환/거래를 할 수 있다'라는 것만으로 '화폐'로 쓰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현금을 통한 거래가 이루어질만한 가치가 있다고 인정받게 된다'라는 조건이 충족되어야 화폐로 쓰일 수 있는 것인데.. 비유를 들자면, 제가 바닷가에서 적당한 돌 하나 들고 '내가 오늘부터 이걸 화폐로 삼겠어!'라고 생각하고 그 돌맹이를 다른 사람과 거래를 시도한다고 해서 그걸 화폐로 쓸 수 있게 되지는 않잖아요? 그런데, 가상화폐의 거래로 보면 아무런 가치가 없던 돌맹이를 가지고 어느 순간 현금거래가 이루어진 것마냥 뜬금없어 보이거든요.
17/06/15 23:47
그러니까 위의 피자거래같은 사건들을 차근차근 밟아가며 그 신뢰를 쌓아갔다는겁니다. 제가 비트코인에 대해서 처음으로 들은게 5,6년 전이고 위의 링크에 따르면 09년에 비트코인이 처음으로 개발되었다고 하니, 짧은 시간이 아니죠.
17/06/15 23:35
화폐자체가 애시당초 가치가 없는 물건이죠. 지갑속에 있는 5만원짜리는 엄밀히 말하자면 종이에 그림 인쇄한 겁니다. 자기자신이 신사임당의 초상화에 엄청난 가치를 부여하지 않는 한에야 지갑속의 5만원이나 부루마불 화폐나 본질적인 가치는 그저 종이쪼가리입니다.
화폐의 진정한 가치는 '약속' 에 있습니다. 이 5만원을 내면 상대방이 나에게 5만원 상당 가치의 '재화' 나 '서비스' 를 제공할거라는 믿음이 있고, 그게 사회적으로 합의가 된 상황이죠. 즉 아무도 명시적으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대한민국 5천만 국민 모두가 이 '약속' 에 동의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지금 전자화폐도 동일한 논리를 통해 가치를 가지게 된 것입니다. 이 전자화페는 안전하며(복제나 위조가 되지 않고) 전자화폐를 언제든지 재화나 서비스로 바꿀 수 있다는 약속이 존재합니다. 물론 전자화폐로 담배를 살 수는 없겠지만 이걸 현금으로 바꾸면 되니 결국 전자화폐로 재화나 서비스를 구입할 수 있는 '믿음' 이 형성된거나 마찬가지니까요. 그나저나 애시당초 전 정부가 이걸 인정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지금이야 규모가 작지만 점점 더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국가의 '화폐 발행권' 은 침해받게 됩니다. 이는 국가 권력을 중대한 요소중의 하나가 흔들린다는 말과 동일합니다. 진짜 누구 말따라 세계정부를 위한 초석인지...
17/06/15 23:38
현재의 흐름에서 특정 정부가 환전소 규제 등을 통해 해당 국가 통화로의 환전을 억제한다면 미래에 통화가치 하락 등 후폭풍이 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헤게모니를 어느 쪽이 쥐느냐인데, 어중간한 한 국가가 나서서 할만한 일은 아닌거 같아요.
17/06/15 23:43
글쎄요.. 지금 열풍이 불기는 하지만 그래봤자 총 100조도 안되는 규모의 시장을 규제한다고 미래에 통화가치 하락이 존재한다라... 이렇게 흘러가지는 않을거라 봅니다. 가령 미 연방은행이 '가상화폐 거래에 대해서 총 금액의 0.1%만큼 세금을 메기겠습니다' 라고 발표했다고 쳐보죠. 달러가 폭락할까요? 아니면 비트코인이 폭락할까요?
17/06/15 23:56
우선 미국이 댓글에 쓴대로 어중간한 국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렇게 주장하실까봐 '어중간한' 이라는 수식어를 넣은 것이기도 하구요.
후폭풍에 대해선... 미래를 속단하긴 어렵다는 정도로만 받아들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미국정도 되는 국가가 적극적으로 개입한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도 있겠죠.
17/06/15 23:45
현재 이미 거래가 활발해진 상태에서는 님 말대로 약속, 사회적으로 합의가 되었다 볼 수 있겠죠.
그런데 가상화폐라는 것이 최초 등장할 당시부터 약속이나 합의가 있던 건 아닐 거 아닙니까? 가상화폐의 최초 등장~현재 사이에 '재화나 서비스로 바꿀 수 있다는 약속'이 언제, 어떻게, 무슨 이유로 생겼는지가 잘 이해가 안 되네요.
17/06/16 00:08
네 음악요정님이 돌맹이를 들고 '내가 오늘부터 이걸 화폐로 삼겠어' 라고 해봤자 그걸 화폐로 삼을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내가 이걸 오늘부터 화폐로 삼겠어' 라고 했을때 천만명이 '그래' 라고 한다면 이걸 화폐로 삼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체 어떻게 아무것도 아닌 가상화폐가 대체 이렇게나 화폐로 인정을 받게 된거지?' 라는 의문이 드실텐데.. 저는 이건 이 사태를 주도한 특정 세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말씀하신 것처럼 아무것도 아닌 가상화폐가 이렇게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대중들이 인정을 해야 하는데, 사실 이게 정말 정말 어려운 부분이죠. 저는 특정 세력이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서 지금과 같이 가상화폐를 실질적인 '화폐' 로 끌어올렸다고 생각합니다. 물룬 그 방법이 뭐냐고 물으신다면 저도 모릅니다.. 그걸 알고 실행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정말이지 제갈공명이 울고 갈 정도의 천재일걸요..
17/06/15 23:35
여러 편의성 등을 제치고, 가상화폐의 근본적인 장점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한마디로 '안정성'입니다.
그 어떤 현실 화폐보다도 안정성이 뛰어난 화폐죠. 현실 화폐의 경우 이를 이용해서 특정 은행의 예금 상품에 가입을 하였는데 해당 은행이 해커의 공격 등에 의해서 전산기록이 모두 삭제되는 등의 일이 발생하거나 은행이 망하거나 하면 예금 보장이 불가능하죠. (한국의 경우 법을 통해 국가가 어느정도 보장을 해주긴 합니다만 이건 개별 케이스로 봐야겠고) 그러니 은행입장에선 여러가지 보안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구요. 하지만 가상화폐는 이런 문제에 있어 완전히라고 봐도 될 정도로 자유롭습니다. 현물 및 현실화폐 대비 가상화폐의 상대가치가 하락할 순 있을지언정, 내가 가진 가상화폐를 도둑맞을 일은 없는 화폐인거죠.
17/06/15 23:49
음... 사실 말하려던 것과는 조금 다른 개념인데, 설명하기가 어렵네요.
정확히는 가상화폐를 통한 거래를 제 3자가(현실에선 은행, 국가 등) 보장해주지않아도 가상화폐 그 자체의 속성에 의해 이중지불 등이 불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17/06/16 06:34
말씀하신 그 점이 블록체인의 장점이고, 메이저 금융권에서도 도입을 서두르는 중입니다. 작년 11월 ZDNET 기사를 인용하자면
[은행권 블록체인 컨소시엄에는 16개 주요 은행이 참여한다. 20개 은행연합회 참여 금융기관 중 의사결정기구로 운영위원회를 설치하고 금융보안원, 금융결제원이 자문기술을 지원하는 형태다.] [금융투자업권 블록체인 컨소시엄에는 20여개 증권사가 참여한다. NH, 미래에셋대우, 신한, 대신, 유안타, 키움증권 등 6개사가 지난 4월 코어그룹을 결성하고 기술검증, 기술파트너 선정 준비작업을 시작한 데 이어 컨소시엄 참여사도 확대하기로 했다.] 제도권의 보장 (예금자 보호법, 신분증명만 되면 통장이고 도장이고 잃어버려도 지급 가능) 및 블록체인의 보안성이 대부분의 금융기관에 보급되면 그때는 또 기존 화폐가 강점을 가지게 되겠죠. 역사는 정반합으로 발달한다는 소리가 가끔 갸우뚱하게 들릴 때가 있는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딱 그대로 적용되지요.
17/06/15 23:24
단일 가상화폐의 총량이 정해져있더라도
새로운 가상화폐가 계속 만들어지고 있으므로 시장의 약속이나 정부의 통제 등으로 가상화폐의 발행을 제한하지 않는 이상에는 공급이 무한정이지요.
17/06/15 23:22
일단 가상화폐의 사용처 자체는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스팀이 비트코인 결제를 지원하기 시작했다더군요. 개인적으로 그런 흐름이 지속될지, 또 증가 추세가 충분한 정도인지에 대해서는 약간 회의적입니다.
17/06/16 00:09
아, 덧. 가상화폐에 특히 관심을 보이는 두 나라가 있는데, 하나는 달러패권을 견제하기 위한 중국이고, 나머지 한 군데는 의외로 일본입니다. 저도 구체적인 원인이나 실제 체감 정도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본에서 가상화폐를 이용한 거래는 꽤나 대중적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사례는 아랫분이 대댓글로 남겨주실겁니다(...)
17/06/15 23:45
일단 현 상태에서 미래가치를 보고 투자한다는건 일단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미래가치를 보고 투자를 한다면서 왜 미래의 화폐인 코인들의 가격이 높아지면 그걸 되팔아서 현재의 화폐를 부풀리는 걸까요? 아무리 봐도 모순이죠. 미래가치를 보고 사는 사람이라면 그냥 지금 사놓고 팔지도 말아야죠.(물론 가치가 없다는게 공공연해진다면 그전에 눈치껏 팔수는 있겠네요.)
17/06/15 23:50
커뮤니티 등지에서 정말 가상화폐에 대한 신뢰가 굳건하신 분들은, 수익을 원화가 아니라 코인 개수로 표기하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 '오늘 단타쳐서 비트1.5개 벌었음' 이런식으로요.
17/06/16 00:02
네 그런사람들에게는 사실 할말이 없습니다. 단지 요즘의 현상에 대해 미래가치에 대한 투자라는 말이 나오면 조금 아이러니한 생각이 들어서..
17/06/15 23:54
버블이 얼마나 있는지에 대해서 토론할 정도 깜냥은 안됩니다만, 긴 시간을 놓고 봤을 때 가치가 우상향한다면 미래가치가 보편적으로 인정받는 뜻이 되겠죠.
현 시점에서의 투자와는 조금 다른 얘기긴 합니다.
17/06/16 05:29
두 부류가 있죠
미래가치를 보고 장기간 홀딩해놓는사람과 변동성을 이용해 단기 트레이딩하는 부류요. 코인을 사는 사람을 다 같은 그룹으로 묶을수 없습니다.
17/06/16 00:10
그런 수요는 '가상화폐를 현금으로 다시 환전하는 것이 안정적으로 가능하게 된 때'이후에 새롭게 생긴 수요일테고, 제가 궁금한 건 이렇게 된 때 이전에는 수요가 어디서 탄생했느냐죠.
17/06/16 05:22
수요는 처음부터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상화폐를 신용하지 못했기에 수요가 있음에도 활용하지 않았던거고요.
화페란 신용만 얻는다면 생명력이 생긴다고 봅니다. 그 신용을 얻기위해 비트코인은 긴 시간동안 홍보를 하면서 조금씩 신용을 얻게된거죠. 전자화폐를 신용하는 사람이많아진다면 그 가치는 계속 커질수밖에없습니다. 하지만 얼마나 어디까지 신용할수있는가가 미지수이기도하고 한순간에 무너질수도 있다는 단점도 있는거죠.
17/06/16 00:31
세계동일시간표시인 인터넷시간을 생각해보세요.
그리니치 표준시를 위치에 따라 나눈 표준시 쓰다가 세계적 교류가 늘어나면서 불편하게 되었죠. 그러니 아예 아침과 저녁 구분이 아니라 세계동일한 시간표시가 있으면 어떨까? 해서 나온 겁니다. 인터넷시간으론 여기가 정오, 저기가 새벽이어도 똑같이 표시합니다. 인터넷거래 등 세계규모의 자금이동이 생기자 기존의 화폐, 신용카드 등과 다른 세계공통의 캐쉬가 있으면 어떨까? 엔씨소프트에 3만원 캐쉬 충전했다면 그걸로 블리자드 겜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캐쉬를 현금으로 환불했다가, 현금으로 블리자드 캐쉬 사야죠. 그걸 한 종류의 가상화페로 대체한다면 가상화폐를 충전해놓으면 어디서든 이용가능합니다. 일단 시작할때 내세운 목적은 그거라고 봅니다.
17/06/16 00:35
이런 말도 안되는 가격 증가가 이론으로 설명이 될까요
경제학보다는 심리학적인 사람들의 광기 현상이라고 보겠습니다 전 거품이 꺼지기 전에 누가 잘 도박하냐 대결 같아요
17/06/16 08:38
가장 큰 이유는 쉽게 돈세탁이 가능하기 때문일 것이다 라고 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대체제가 없거나 돈세탁을 막을 법률이 생기지 않는 이상 이 현상은 계속될 것이다 라고 보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