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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08 14:26
저는 .. 식은 땀 까지는 아닌데 온몸에 소름이 돋는 기분이고 약간 패닉상태에 빠집니다. 똑바로 마주볼 수가 없어요.
지금도 사진 보고 엄청 식겁했습니다. 가능하시면 제목에 사진주의 달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진짜 너무 놀랐거든요
17/06/08 14:30
첫번째는 조금 그렇긴 하네요.
아래는 그냥 별 느낌 안드는데, 윗짤같이 생물에 저런 게 다닥다닥 붙어 있으면 좀 그렇죠...
17/06/08 14:34
저도 살짝 환공포가 있는 사람입니다.
무시무시한 환환환을 보면 약간 소름이 돋는정도이긴 합니다만 사진의 두 짤은 크게 거부감은 없네요. 예전에 두꺼비 등에 알같은게 막 달려있는걸 봤는데 소름이;
17/06/08 14:48
그래서 살짝 환공포라는게 일종의 트라우마에 기인해서 반응하는것 같아용, 환공포라는 단어자체도 몰랐을적에 두꺼비를 본것인데,
이름을 알게되고, 알알이 뭉쳐있는것을 보면, 두꺼비가 생각나고, 그래서 소름으로 반응하는 일종의 연쇄연상현상이라고나 할까요 흐흐 두꺼비 때문인지 그 등에 달려있던 알알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복합적으로 연상이 되는것 같아용, 아마 두꺼비 사건? 이 없었다면, 성인이 된 지금 본문의 사진보다 더 환환환한 사진들을 봤을때 별 감흥이 없었을 것 같구요 두번째 다채로운 색감의 사진이 두꺼비를 덜 연상시켜서 별 반응이 없는것도 같네용
17/06/08 14:35
군대에서 동기가 훈련받다가 넘어져서 다리쪽이 까진 적이 있었는데요.
입었던 옷에 그물망 같은게 있어서 상처가 그물망처럼 났었어요. 빨간색 상처가 환처럼 알알이 맺혀있었죠. 왜 그 생각만하면 소름이 돋는지 모르겠어요. 특별히 무서운건 아닌데 그리고 엄청나게 징그러운 것도 아닌데 괜히 소름이 돋아요.
17/06/08 14:36
저는 이런것보다, 칼같이 날카로운걸 똑바로 못보겠더라구요.
또 가끔가다가는 글씨를 보기 힘든 날도 있구요. 글씨는 보려하면 눈앞이 흐려지고 막 눈에 힘이 들어가고.. 여튼 정말 앓아 눕는정도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강렬한 거부반응이 올 수 있다고 봅니다.
17/06/08 15:39
17/06/08 15:57
상세설명이 거의 완벽히 일치하네요..
[일반적으로는 미간이 간지럽거나 따끔거리고 눈이 시리는 등 주로 머리 중 눈 위쪽 부분으로 거부반응이 나타난다. ] 이부분은 다른 공포증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은데, 제가 느끼는 증상과 완벽히 같네요. 정말 공포증이 맞는건가..
17/06/08 16:28
일상생황에 증상이 나타나는거면 공포증이 맞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야 전문적으로 아는게 아니지만 증상이 심하시면 전문의에게 검사를 받아 보시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17/06/08 14:43
환공포증이 없다는 건, 그걸 보고 싫어하는 사람이 없다는 게 아니라 싫어하는 게 정상이란 얘기 같던데요.
아픈 걸 무서워하는 거야 당연하지만 그걸 가지고 고통공포증이라 하진 않듯이요. 아마도 기생충이나 감염에 대한 본질적인 혐오/공포라 생각합니다. 모래벼룩 감염사진 같은걸 보면 딱 그 모양새죠.
17/06/08 15:03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한창 환공포증이란 말이 유행하던 시절엔 일부러 혐오스럽게 합성해놓고 무섭지? 그럼 넌 환공포증이야! 란 식이었죠. 사람 무릎에 구멍뿅뿅 뚫려서 연꽃씨였나? 그런게 들어가 있으면 누가 좋다고 합니까... 혐오스럽죠. 벌레먹은 과일같기도하고... 다만 그 혐오감에 무덤한 사람들이 있을 뿐이죠.
17/06/08 14:58
환공포증이란게 없는 이유가 그런 사진을 보고 징그러움을 느끼는 현상이 실재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대다수의 사람들이 느끼는 일반적인 현상이라 특정인들이 가진 '질환'이라고 볼 수 없어서 그런거 아닌가요?
17/06/08 15:00
혐오스럽게 합성한 사진들이 돌면서 환공포증이란 단어가 퍼졌던걸로 기억합니다.
근데 그 사진들은 일부러 혐오감을 느끼게끔 합성한겁니다. 다만 무덤한 사람들이 있을뿐이죠. 공포영화 보면서 슬쩍 귀신 옷자락만 나오면 놀라 펄쩍뛰는 사람도 있고 다들 무서워하는 장면에서도 멀쩡한 사람이 있듯 환 공포증이란 단어도 그런 상황의 연장선이 아닌가 싶습니다.
17/06/08 15:07
저는 초등학생때 오토바이 탄 형들한테 돈을 몇번 뺏긴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 1년정도 오토바이 소리만 들어도 식은땀이 나더라구요.
실제로 개인적인 경험을 동반하지 않은 어떤 공포증들은 용어 남발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누구나 바퀴벌레를 혐오하지만 잘 구어진 커피콩을 보며 바퀴벌레를 연상하지는 않더라구요.
17/06/08 15:42
그냥 원만 많이 있는데 무섭다면 그 경우는 환공포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ooooooo ooooooo ooooooo 위의 o 나열을 보고 무서우면 환 공포라고 할 수 있겠죠. 그리고 진짜 환공포증이라면 글 쓰기도 어려울겁니다. 지금 위에 글만 봐도 이응이 많이 있는데 진짜 환공포증이라면 이런 이응을 보고 무서워서 고개를 돌리게 될거니까요. 그리고 장애인 보도블럭을 봐도 무서울거니까 길을 다니기도 힘들겁니다. https://namu.wiki/w/%ED%99%98%EA%B3%B5%ED%8F%AC%EC%A6%9D#s-3
17/06/08 21:34
인간의 정신세계라는 것이 워낙 심오하고, 복잡한 것이다보니 어떤 분야, 어떤 장르(?)에서 공포증(phobia)이 발생할 지 함부로 예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사실 정신질환을 진단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건 가운데 하나가 바로 '주관적인 고통 지각' 입니다. 즉, 스스로가 그러한 증상으로 말미암아 얼마나 고통스럽다고 여기고 있는지, 일상 생활에 얼마나 큰 불편함을 겪고 있는지가 정신질환 진단에 있어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는 것이죠. 따라서 DSM 등 권위적인 정신질환 진단 편람에 실려 있지 않다 해서 무조건 그 질환이 '없다'고 말하기는 또 곤란한 측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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