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7/05/31 16:16:57
Name 가제타델로스포르트
Subject [질문] 30대 초반 남자입니다.돈이 없는게 비정상은 아니죠?


안녕하세요. 올해로 31살 먹은 남자 가제타입니다.
대학시절, 집안 형편이 어려워서 학자금대출을 좀 받았는데, 자꾸 연락이 오더라구요. 그래서 홈페이지 들어가니깐 결론은..
빨리 내라는 말이더군요.

부채 1,000만원~ 딱 하고 뜨더라구요. 원래 1,900만원이었다가 저 금액까지 줄여놨어요.
실질적으로 집안 가장이라, 먹고살기 바빠서 그나마 남은 돈을 갚았어요.저거 말고도 집에 빚은 많아요.

요즘 들어, 주변 지인들 결혼이다 뭐다 얘기를 하도 많이 듣게 되요. '누구는 집을 해왔녜', '해외여행을 어디로 가냐'
참, 들을 때마다 만나고 있는 여자친구 집안에서 결혼 독촉하는 거도 생각나고,"자네, 내 딸 어떻게 먹여살릴겐가?'라고 하셨을 때,
등에 식은 땀이 나던..흐흐. 기분이 다운되곤 해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제 일 묵묵히 하려구요. 돈을 많이 벌지는 못하지만, 부모님 두 분 다 살아계심에 감사하고 살아가고 있어요.
전혀 부끄럽지 않아요.

일 나가기전에, 피지알 성님들께 힘 좀 얻고 싶어서 넋두리 해봤습니다.
저녁 맛있는거 드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아재리너스
17/05/31 16:18
수정 아이콘
빚이 없는것만으로도 은수저라고 하는 세상입니다....
화이팅 합시다!!
아이오아이
17/05/31 16:19
수정 아이콘
이 사회가 비정상인거죠. 다들 그렇게 살 고 있어요.
힘내서 하루하루 살아갑시다 흐흐
알팅이
17/05/31 16:21
수정 아이콘
전혀 부끄러울것 없습니다. 주변에서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에 흔들릴 필요도 없구요.
30대 중반에 내집도 없는데 전세사는데 빚이 1억이에요. 아무렇지 않습니다...
타츠야
17/05/31 16:22
수정 아이콘
열심히 살고 계시고 당당하신 모습이 멋지십니다. 저도 대학 졸업할 때 거의 없이 출발했습니다. 돈은 지금도 많진 않지만 작은 집도 있고 아내랑 아이들이랑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앞으로 좋은 일들이 많을 거예요. 늘 건강하시길 바래요.
시노부
17/05/31 16:26
수정 아이콘
진짜 미친 세상입니다.ㅠㅠ;
다같이 힘냅시다. 언제 장가갈지 까마득합니다. 에효..
빠니쏭
17/05/31 16:26
수정 아이콘
제가 34살때 빚이 1억 있었습니다. 가진 돈은 없고...
지금 0.3억 갚았네요. 헥헥
쪼아저씨
17/05/31 16:29
수정 아이콘
삐빅! 정상입니다~
17/05/31 16:52
수정 아이콘
30대 초반 공무원입니다. 3년전 발령나면서 3500만원 빚지고 시작했습니다.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7/05/31 16:58
수정 아이콘
20대후반 졸업하면서 대출받아 아파트를 구입하는 바람에 바로 대출이 2억이었어요.
10년이 지난 지금도 겨우 대출 다 갚나 했더니 신혼집 전세자금으로 대출이 다시 1억이 있네요.
그냥 대출은 평생을 함께하는 동반자와 같은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17/05/31 17:00
수정 아이콘
문제 없구요
벌어가면서 채우면되구요
결혼은 은행이 시켜줍니다.
17/05/31 17:04
수정 아이콘
결혼도 하고 애도 낳았는데.. 결국 몇천 정도의 빚을 부모님께 지고 사는 셈이더라구요.
지금 월세 보증금 빼면 자산이랄게 별로 없어서 앞으로가 걱정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부모님이 그정도 버퍼는 제공해주실수 있다는 면에서 그나마 감사하게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17/05/31 17:05
수정 아이콘
풋, 마이나스 천만원가지고 그러십니까 흐흐
여기 억대 마이너스 가지고 사는사람도 있습니다.
힘내세요^^
언뜻 유재석
17/05/31 17:12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가 있으시네요? ?? ???? ????? ???????

ㅠㅠ
17/05/31 17:15
수정 아이콘
빚이 백만원이던 천반원이던 계획을 잡고 차근차근 갚으면서 살아가는 마인드가
좋은거라고 생각합니다.장기계획 잡기 애매하면 3개월~6개월 정도의 짧은 계획도
나중에하다보면 정신적인측면에서 많이 도움됩니다.
30대초반이면 아직 시름 푹 놓고 편하게 살아갈 나이대도 아니구요~
너무 힘들어 하지도 말고 또 너무 힘을 놓지도 않으면서 살아가는게 인생아니겠습니까?
힘내세요~
17/05/31 17:18
수정 아이콘
그리고 주변 사람들 얘기 들을때 마치 혼자 노력하고 혼자 열심히 해서 대학 잘가고 집사고 결혼 잘하고 그런것처럼 포장되지만
정말 그런지 살펴보면 이미 충분한 공급이 있었기 때문에 공부할 여유, 집살 여유, 결혼 잘할 여유가 생긴 경우가 많더라구요.
저도 한동안 상황이 안좋아서 주변 사람들과 비교하며 열등감 많이 가졌었습니다.
CoMbI COLa
17/05/31 17:55
수정 아이콘
올해 서른입니다. 학자금대출 3400만원 남아있지만 제가 비정상이라고 생각 안 합니다. 부디 힘내시길
17/05/31 18:19
수정 아이콘
원래 고효율의 투자처는 사람이고
가장 믿을수 있는 투자처는 자기 자신입니다
사치부리고 나태하게 사느라 생긴게 아닌,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느라 생긴 빚이면 부끄러워할 필요 없어요. 그건 오히려 자산이죠.
17/05/31 18:23
수정 아이콘
전 가제타님보다 나이가 많고 결혼하고 사정상 혼자 벌게 됐는데 빚도 더 많아요.
...... 비정상아니라고 생각해주세요 전 더 힘들어요 ㅠㅠ
17/05/31 18:31
수정 아이콘
1. 졸업할때 자기 앞으로 학자금대출이 1천만원 이상 잡혀있다. [삐빅 정상입니다.]
2. 여자친구가 있다. [결과를 출력할 수 없습니다. 오류입니다.
17/05/31 19:17
수정 아이콘
일단 여자친구 있으니까 저보다 낫네요...
무무무무무무
17/05/31 20:15
수정 아이콘
저도 20대 내내, 그리고 30대 초반까지도 쪼들리면서 살았는데 살다보면 마이너스를 벗어나 돈이 쌓이기 시작하는 때가 오긴 오더군요.
그리고 여자친구 있으면 됐죠.
비둘기야 먹자
17/05/31 20:23
수정 아이콘
이런 질문엔 당연히 정상이라는 댓글만 달릴수밖에 없겠죠.
그런 사람들이 있다면 또 30 문턱에 몇억씩 모아놓은 사람도 분명 있습니다.
Paul Pogba
17/05/31 20:51
수정 아이콘
그런 사람이 없겠나요

나이 10살도 안되서 상속으로 자산 몇백억인 친구들도 있는데요

보편적으로 많은 일이라는거지 모든 사람이 다 이렇다는 게 아니죠
지구특공대
17/05/31 20:44
수정 아이콘
제가 낸 빚은 아니지만 집에 2억5천정도나 있네요. 여기에 매달 대출이자만 80만원 가까이 나가고....
저는 그냥 모든걸 내려놨습니다. 어쨋든 지금나이에 결혼얘기를 듣는건 지극히 정상적인거니
스트레스받지 마시고 차근차근 갚으면서 여자친구랑 예쁜 사랑하세요.
하연수
17/06/01 03:53
수정 아이콘
제가 낸 빚도 아니지만 제가갚아야 될 빚이 5억쯤있네요 힘내십시오
가제타델로스포르트
17/06/01 08:35
수정 아이콘
일다녀오니..ㅜㅜ감사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03497 [질문] HDMI 셀렉터 쓰시는 분 계신가요? [2] 불같은 강속구3254 17/05/31 3254
103496 [질문] 부산여행시 렌트카 질문합니다 [3] BlueSKY--3120 17/05/31 3120
103494 [질문] 아이폰5에서 최신 ios 올릴만 한가요? [3] ...And justice2093 17/05/31 2093
103493 [질문] 예전에 pgr 에서 소개된 맛집 궁금합니다. [2] 정치적무의식2183 17/05/31 2183
103492 [질문] 남성용 청결제 사용해보신 분 계시나요? [2] 영원한우방3331 17/05/31 3331
103491 [질문] 자동차 보험료 갱신인데.. 보험료가 적당한건지 모르겠습니다. [13] 이쥴레이5172 17/05/31 5172
103490 [질문] PC견적 좀 봐주세요..(수정) [11] 나비계곡3067 17/05/31 3067
103489 [질문] 티스토리 아직도 초대장이 필요한가요? [7] 1llionaire2066 17/05/31 2066
103488 [질문] 차량 추천 부탁드리겠습니다 [13] 득이2179 17/05/31 2179
103487 [질문] 지루성피부염으로 피부과에서 약 처방받을 때.. [6] 주여름3319 17/05/31 3319
103486 [질문] 부산시청 근처 숙박 질문드립니다. [6] Secundo2754 17/05/31 2754
103485 [질문] [lol] 롤 노말이나 자랭 끼워주실 분? ㅠ.ㅠ [7] Beyond2796 17/05/31 2796
103484 [질문] 임신한 여자친구한테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 [21] 별빛이내린다12592 17/05/31 12592
103483 [질문] 아이폰 6 전원이 안들어옵니다. [1] MakeItCount2278 17/05/31 2278
103482 [질문] 숯불치킨 부활법? [3] 톰슨가젤연탄구이5403 17/05/31 5403
103481 [질문] 호텔 클럽 라운지(?) 예약 [9] 금모모2944 17/05/31 2944
103480 [질문] 30대 초반 남자입니다.돈이 없는게 비정상은 아니죠? [26] 가제타델로스포르트5860 17/05/31 5860
103479 [질문] 유통기한 지난 위장약(?) 먹어도 괜찮을까요? [4] 기억의습작8636 17/05/31 8636
103478 [질문] 철학을 공부하고 싶은데요. [9] gneroo1769 17/05/31 1769
103477 [질문] 앱 기획자로 전업을 하게되었습니다. 책 추천 부탁드립니다. 박용택1615 17/05/31 1615
103476 [질문] 회사원 분들 휴가가 얼마나 되시나요? [46] 치키타3876 17/05/31 3876
103475 [질문] 시제에 관한 영어 질문입니다 [4] 영웅의신화2023 17/05/31 2023
103474 [질문] 연금복권이 된다면 퇴직하실 건가요? [54] 파츠5043 17/05/31 504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