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7/05/29 22:52:07
Name 콩콩지
Subject [질문] 항생제 부작용이 온 거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한달전쯤 만성전립선염이 재발해서, 비뇨기과에 방문해서 첫 항생제를 처방받아서 3주정도 복용했습니다.

처음 항생제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러고 염증이 줄다 늘다하자 의사가 항생제를 바꾸어보자고 해서

플루오로퀴놀론 계열이라는 씨프러스라는 약을 복용하게 되었습니다.

복용하고 하루정도 있으니 손발이 엄청 저리더라구요. 눈썹도 떨리고 뒤통수도 저리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복용을 그만두었어야하는데 당시에

전립선염 치료를 시작하며 동시에 금연을 시작해서 , 손발저리는게 금단증상인줄 알고 복용을 지속했습니다.

2~3일 지나고 나니까 엄청 심한 손발저림이 경미한 정도로 가라앉더라구요.

그래서 일주일정도 더 먹었는데, 이번에는 새벽에 손이 저려서 깨는 현상이 일어나서 덜컥 겁이나서 약에 대해 이것저것 찾아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플루오로퀴놀론이라는 약의 부작용 기사가 많더라구요. FDA, 식약청 경고도 있었구요...

http://www.yakup.com/news/index.html?mode=view&cat=16&nid=166361

이 기사에 나와있듯이 말초신경병증도 그중 하나구요. 제가 의사는 아니지만, 제 증상과 일치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기사를 읽고 의사에게 얘기하니, 뭐 전혀 그럴일 없다는 식으로 말하더라구요.

이제 약 복용을 중단한지 일주일정도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손발이 경미하게 저립니다. 또 뒷통수, 잇몸, 몸통쪽도 조금 저리는거 같구요. 온몸이 따끔따끔하고 관절이 시린 증상이 있습니다.

점점 나아지면 좋으려만, 잘때 저려서 잠을 못잘정도이던 발이 조금 덜저려진것 빼고는 아직 좋아지는 기미가 없어서 조금 걱정이 되네요.

제일 걱정이 되는 것은, 이러한 신경부작용이 비가역적일 수 있다는 정보입니다. 외국의 사례나, 전립선염 관련 사이트에 보면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고, 증상이 호전되는 사람도 있지만 호전되지 않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고작 10일정도먹은 항생제 때문에 영구적인 신경손상이 온다면 너무 억울할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잇몸쪽, 뒤통수가 저려서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게 가장 힘이 듭니다.

신경과에서 신경전도검사를 해보니 이상은 없는데, 작은 섬유가 상하면 안나올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그냥 밥많이 먹고 최대한 휴식하려고 합니다만 어떻게 하는게 최선일까요?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정신적으로 많이 힘드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05/29 23:37
수정 아이콘
일단 약은 끊어야 할 거 같고.. 퀴놀론이 굉장히 흔히 쓰는 항생제이긴 한데 부작용이 꽤 있습니다.
저라면 증상에 따라 gabapentin/steroid/NSAIDs 쓰면서 경과 좀 봐야 할 거 같습니다.
신경과나 재활 통증의학과 한번 방문해서 치료 받으셔야 할 거 같습니다.
콩콩지
17/05/30 17:4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약은 끊은지 일주일 조금 넘었습니다. 말씀해주신 얘기 듣고 신경과 다녀왔습니다.
17/05/29 23:42
수정 아이콘
퀴놀론계 항생제 자체가 필요이상으로(혹은 부작용의 발생 빈도에 비해서)굉장히 많이 쓰이는 약이라..
윗분 말씀대로 신경과에 빨리 방문 하시길 바랍니다.
일주일 정도 복용으로 비가역적 손상까지 일어나진 않을거 같지만 그래도 하루라도 빨리 가보세요.
콩콩지
17/05/30 17:46
수정 아이콘
네, 말씀해주신데로 오늘 신경과 다녀왔습니다. 신경과 선생님은 제 증상을 들으시더니 말초신경병이 아니라고 딱 잘라 얘기하시더라구요. 말초신경병의 증상과 일치하지 않고, 만약 이게 비가역적 부작용으로 인한 것이라면 절대로 증상이 호전되거나 할 수 없다고요. 오히려 불안과 연관이 있을수 있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들으니 조금 안심이 되었습니다. 딱히 약처방해줄것도 없다고 하시네요. 정성스런 댓글 감사합니다.
그리움 그 뒤
17/05/30 11:14
수정 아이콘
아직도 금연중인가요?
신경과도 다녀오신 것 같군요.
제가 20년 정도 퀴놀론계 항생제를 썼지만 말씀하시는 증상은 거의 본 적이 없는데요...
주로 속이 안좋거나, 설사를 하거나, 몸살 증상처럼 몸이 힘들다.. 정도가 대부분이고, 약 끊으면 대개 며칠내로 좋아집니다.
신경계쪽 증상이라 조금 더 오래 끄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증상이 그래도 조금씩은 호전되는 것 같으니까 우선은 약을 끊은 상태에서 조금더 경과를 지켜봐도 될 거 같습니다.
걱정하시는 비가역적인 변화는 흔하지 않은 경우니까 우선은 말씀대로 잘 먹고 잘 쉬시는게 좋겠습니다.
콩콩지
17/05/30 17:49
수정 아이콘
정성스런 댓글 감사합니다. 네, 한달전부터 금연시작해서 중간에 몇번 피긴했지만 아직 금연중입니다. 위에 댓글에 단 것처럼 신경과 다녀왔습니다.
혹시 의사선생님이신것 같은데, 저같이 신체가 저리는 증상을 호소한 환자는 없었는지 궁금하네요. 없다면 안심이 될 것 같아서요. 또 한가지 여쭤보고 싶은게 있는데, 제가 본문에 적은 잇몸이나 손발 저리는 거 외에 또 손, 발, 엉덩이, 허리 등의 관절이 굉장히 시리는 증상이 있습니다. 정형외과 가니 이상이 없다고 하고요. 이런 부작용의 경우도 잘 본적이 없으신지 궁금하네요.
건강때문에 걱정이되어서 이것저것 적어봤습니다.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그리움 그 뒤
17/05/30 18:10
수정 아이콘
비뇨기과 전문의입니다.
전립선염을 주로 보는....
손, 발, 몸통 등에 근육통이나 관절통 같은 증상은 본 적이 있는데 자다가 손발이 저려서 깬다거나 잇몸, 뒷통수의 저림 같은 증상은 못봤습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퀴놀론에 의해서 생기는 부작용은 약을 끊은 후 다 없어졌습니다.

금연중인걸 물어본 이유는 증상이 그것과도 연관이 있지 않을가 싶어서인데 그 부분은 확실치는 않습니다.
콩콩지
17/05/30 18:22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선생님의 경험에 비추어보면 제가 겪는 증상은 굉장히 높은 확률로 약물과 관련없겠군요. 제가 저 기사와 전립선염 환자들의 카페에서 부작용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경험담을 보고 조금 겁을 먹은것 같습니다. 덕분에 더 마음편하게 지켜볼수 있을 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재조재
17/05/30 14:27
수정 아이콘
부작용이라고 한다면 정말 흔하지 않은 케이스 일 것 같구요
오히려 금단 증상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항생제를 계속 써야되는 상황이 아니면 중단하고 경과관찰하거나
다른 계열 항생제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신경계쪽 부작용이라고 한다면 특별한 약이 없으니 경과관찰 (+ 필요시 신경성 진통제) 하는 수 밖에 없겠네요...
다시 말하지만 금단 증상일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 같습니다 (저라면 95% 이상)
(담배를 다시 피워서 증상 호전되는 것을 보는 것도 방법일수도...)
콩콩지
17/05/30 17:52
수정 아이콘
네 지금은 담당 의사선생님의 의견으로 항생제 사용을 일절 중단한 상태입니다.
말씀하신 담배와 관련해서는, 저도 금단증상인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손발이 세게 저리는 금단 증상이 금연 이후 3~4주 지나서 일어날수도 있는지 라는 점에서 조금 의문이었습니다.
말씀해신대로 이러한 증상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중간중간 담배를 조금 피웠는데 증상이 오히려 급격히 악화되더군요. 그래서 겁나서 지금은 또 금연중입니다.
정성스런 댓글 감사합니다.
켈로그김
17/08/05 11:24
수정 아이콘
퀴놀론계 항생제 부작용으로 혈중 마그네슘 레벨이 낮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장기부작용으로 관절이나 골조직의 약화를 경고하곤 하는데,
급성으로 부작용이 나타난 경우일 수도 있겠네요.

일단은 2차 이상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시는게 좋겠습니다.

부작용에 대해 미리 고지하지 않았거나,
혹은 빈도가 낮은 부작용이라 처음엔 언급않더라도 발생한 부작용에 대해서는 설명을 해야하는데
의사와 약사의 대처도 부족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03401 [질문] 7급, 9급 공무원 준비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가는 카페는 어디인가요? [4] 光海3184 17/05/30 3184
103400 [질문] 디지털 피아노 추천 부탁드립니다. [4] 설랑2747 17/05/30 2747
103399 [질문] 혹시 코세척 하시는 분 계신가요? [17] 어랏노군3179 17/05/30 3179
103398 [질문] 여친과 싸웠는데 카톡프사 해석 부탁드립니다. [23] 단재신채호6895 17/05/30 6895
103397 [질문] 소설에 필요한 패션 정보들은 어디서 얻는게 좋을까요? [2] sgkg1910 17/05/30 1910
103396 [질문] 저탄수 고지방 다이어트 질문입니다 [10] 재입대4555 17/05/30 4555
103395 [질문] 위기상황 어플 추천좀부탁드립니다. [2] 삭제됨2393 17/05/29 2393
103394 [질문] 항생제 부작용이 온 거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11] 콩콩지9353 17/05/29 9353
103393 [질문] sage 2.2 랜섬웨어에 감염되었습니다. [7] Genius4200 17/05/29 4200
103392 [질문] 최근 롤 PC방 대회에 나가보신분 있나요? [1] 울어주기2002 17/05/29 2002
103391 [질문] 33살입니다.. 직훈에서 프로그래밍 교육 어떨까요?? [5] 퍽균3668 17/05/29 3668
103390 [질문] 컴퓨터 부품 관련 질문입니다. (SSD) [9] 김승남2642 17/05/29 2642
103389 [질문] 시디즈 의자 질문입니다. [2] Scarecrow4024 17/05/29 4024
103388 [질문] 목소리가 작아서 걱정입니다. [17] 루키즈5744 17/05/29 5744
103387 [질문] 프로그래밍 후배가 질문하나 드립니다 ㅜ [7] 세잎클로버2716 17/05/29 2716
103386 [질문] 미드 지정생존자 끝까지 볼까요 스탑할까요? [20] alphamale11399 17/05/29 11399
103385 [질문] 양현종과 윤석민 [23] 익금불산입4612 17/05/29 4612
103384 [질문] [스마트TV] 65인치 샘송 티비 트위치 화질 관련 질문 있어요!! [9] [PS4]왕컵닭3845 17/05/29 3845
103383 [질문] 해외에서 한국해설로 u20월드컵을 볼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요? [3] 나를찾아서2630 17/05/29 2630
103382 [질문] 쏘렌토 디젤 vs 가솔린? [21] 쉬군9595 17/05/29 9595
103381 [질문] 운전면허 시험 질문 입니다. [4] 울랄라세션2237 17/05/29 2237
103380 [질문] 페 컴퓨터를 처분하려고 합니다. [7] 기다3758 17/05/29 3758
103379 [질문] [야구] LG 헬로키티 저지 구입 질문입니다. [2] Vincent van Gogh3051 17/05/29 305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