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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7/05/23 20:28:28
Name 스웨트
Subject [질문] 분노가 차올라서 아무것도 하기 싫은데 이걸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스웨트입니다.

거두절미하고..
회사에서 죽어라 일만하고 있습니다. 하는일은 회계&총무인데 별 잡일을 다하고 있네요.
총무니까 그렇다고 치고, 다 내가 해야할일이다 라고 생각하고 그냥 하고 살았습니다.
매일 10시, 11시, 12시에 1,2시에 퇴근해도 그려려니 하고 버텼습니다.

전에 글을 올린적이 있는데,(https://pgr21.com/pb/pb.php?id=freedom&no=70887&divpage=15&sn=on&ss=on&sc=on&keyword=스웨트)
저보고 넌 회계랑 어울리지 않는다라며 타부서로 보내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때 그만둘까 계속 다녀야 하나 고민하면서 pgr에도 고민글을 올리고 그랬었죠.

저희 회사는 사업장이 두개인데, 그중에 하나를 제가 맡아서 하고 있다가
다른 하나를 맡고있는 분이 그만두게 되어서, 이렇게 된거 제꺼까지 모두 할수있는 사람을 뽑자.
그리고 저는 다른 부서로 보내버리자. 라는 결론이 나왔었을 때입니다.

그런데 뽑는 경력자 족족 그만두는게 아닙니까?
인수인계하니까 업무량 보고 바로 전 여기서 못버티겠네요 하고 지지치는 사람도 있고,
아니 이걸 왜 하냐며 딴지걸다가 불화로 그만두고 그러더군요.

그러더니 저보고 두업무를 다 하라고 합니다.
잡업무는 시키지 않을거다. 대신 그렇다고 니가 지금 하는일이 줄지는 않을거다.
니가 어렵다, 힘들다 하면 이야기 해라. 그렇지만 넌 지금 업무를 굉장히 못하고,
업무로스가 많기 때문에 그것만 잡아주면 충분히 해낼수 있는 일이다.
너에게 힘든일을 줘본적이 없다 등등..

전 그만둘 생각이었는데, 빚도 있고 집안 사정이 어렵다보니 집에서 그만두면 안된다고 극렬반대를 하는 바람에
... 이 폭탄을 떠앉았습니다.

인수인계 3일받고 지금 혼자 업무 보게 된 게 보름 되어갑니다.
회계 프로그램은 서로 달라서, 해본적도 없는 프로그램 새로 배우는 심정으로 예전에 쳤었던 전표 찾아가면서,
더존 사이트 전화해가면서 하고있고, 업무는 쌓여가는데, 어떻게든 없에려고 거의 매일 12시 1시에 퇴근하고 있습니다.

근데 잡일 안준다매, 별 거지같은건 계속 시키고 있고, 심지어 야유회 통보를 1주일 전에 주더군요. 다음주에 야유회 갈 계획 짜놓으라고
그렇다고 누가 뭐 도와준다? 유류증 하나 끊어주는거 배우기 싫다고 나몰라라 하는게 현실인데요.

그러면서 너는 사회생활을 못한다. 남들하고 융화가 안된다. 고집이 너무 쎄다. 시키는걸 안한다. 생각하는게 남들과 다르다.
항상 그렇게 안된다고만 생각하면 되냐 긍정적으로 생각해라. 표정이 그래서야 보고있는 사람들이 널보면 무슨 생각을 하겠냐 등등..

아니 인생이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세상이어야 긍정적으로 살지. 한숨이 안나오게 생겼냐 일해봐야 욕만 먹고, 도와주는 사람 하나 없이
망망대해에서 헤엄치는 꼴인데 진짜..
이거 니가 하겠다고 말한거다. 넌 이제 그만 못둔다, 아니 다른 회사가면 너같이 일해서 인정 못받는다.  듣고 있고,

불평 불만만 주구장창 머리속에 가득차있는데, 이걸 어떻게 풀지도 못하겠고..
그러면서도 그냥 내가 죽을때까지 해보고 안되면 때려친다 라는 생각으로 계속 하고는 있는데,
그렇다고 다른 직장을 알아보고 있지도 않고.. 진짜 멍청멍청 그자체 인생입니다.

그만 둘 생각을 확고하게 가지기 전까지는 이러고 살아야 할텐데..
지금 현재 고민은 이 분노를 무슨수로 풀까 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풀 방법이 생각이 안나네요.
막 서류 쌓여있는거만 봐도 다 막 불태워버리고 걷어차버리고 싶은 생각 뿐이고,
전화 오는거 그냥 끊어버리고 싶어 죽겠고, .. 미친놈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걸 뭐 어떻게 풀어야 하려나요.. 미쳐버릴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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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23 20:32
수정 아이콘
그만두는 게 오히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득일 듯합니다.
회전회오리쓔아앗
17/05/23 20:34
수정 아이콘
이 직
17/05/23 20:41
수정 아이콘
이직하세요.
위험하다 싶으면 당장 그만두고 돈은 알바로 조금이라도 충당하시고요.
17/05/23 20:42
수정 아이콘
무책임하게 편하게 얘기하는게 아니라, 그 정도면 이직하는게 나아요..
뭐 내가 갈만한 회사중에 이 회사 조건이 워낙 괜찮아서 나아질때까지 죽었다 생각하고 버틸 가치가 있으면 몰라도
17/05/23 20:46
수정 아이콘
답을 이미 알고계시는것 같습니다.
17/05/23 20:55
수정 아이콘
답은 본인도 잘 알고 계신듯한뎁...
소와소나무
17/05/23 21:14
수정 아이콘
경력직들이 도망간다면 확정이네요.
티모대위
17/05/23 21:16
수정 아이콘
네. 두말할 것 없습니다.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그게 건강 해치는거고, 그게 곧 돈도 버리는 일입니다.
당장 나오세요. 수명 줄여가며 일할 필요 없습니다.
남 일이라서 쉽게 말하는게 아니라요, 진지하게 그런 스트레스 받으며 일한다면 연봉이 1억이 아닌 이상에야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17/05/23 21:18
수정 아이콘
사람들이 많이 옮기는 자리 = 그럴 이유가 있음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자리 = 그럴 이유가 있음
아이스해이즐넛
17/05/23 21:21
수정 아이콘
경력자들이 그만두는 시점에서 견적나오네요.
일을 잘해도 그만둬야하고 못해도 그만둬야 하는 곳입니다.
The Variable
17/05/23 21:23
수정 아이콘
남들 도망치는데 혼자 가만히 계시면 어떡합니까 같이 튀셔야죠!
The xian
17/05/23 21:24
수정 아이콘
이건 일을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죠. 직장 자체가 일을 제대로 주지 못하는 곳입니다. 탈출을 권유드립니다.

죽을때까지 해보고 안되면 때려치운다는 마인드는 일에 집중하는 마인드로서는 좋을지 모르지만 생명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제가 그랬다가 작살나봐서 압니다.
웨인루구니
17/05/23 21:27
수정 아이콘
그만두셔야 합니다. 어쩔 수 없어 보이네요.
17/05/23 21:29
수정 아이콘
일 많이 시켜도 핵심인력으로 귀하게 대우해주면 어느정도는 버틸만 한데
이런 대우면 버틸 수도 없고 버틸 이유도 없죠.

현재 직장에서 악착같이 버티면서 배우면
나중에 본인 사업장 차릴 수 있는 그런 종류의 분야라면 또 모를까.
북두가슴곰
17/05/23 21:30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일 그렇게 하셨으면 다른곳 적응 잘하실듯요.
이직하세요......
17/05/23 21:31
수정 아이콘
당연히 그만두세요 제발 그만두세요.
저녁은 드셨나요? 몸부터 챙기시고, 그 다음에 빚이든, 가족이든 여력 되는데로 챙기시고 제일 나중에. 회사.
근데 그 회사는 아니에요
사나없이사나마나
17/05/23 21:37
수정 아이콘
튈 때 튀더라도 이런 일은 안 준다고 하지 않았냐? 난 못한다라는 항의정도는 해보면 어떨까요. 시키는 걸 안 한다라고 얘기하는데 그 말대로 해줘야죠. 야유회 준비 다 됐냐?라고 하면 제가 그걸 왜 해요? 한 번 날려주는 것도...
남자의일격
17/05/23 21:43
수정 아이콘
계속 버티고 능력이 쌓여도 혹사당하는 구조인듯합니다.
잘 한다고 대우해 주진 못할망정...
동종업계가 좁은 곳이 아니라면 확 터뜨리고 오세요. 속 시원하게
기다릴게
17/05/23 22:11
수정 아이콘
제발 그만두세요
17/05/23 22:13
수정 아이콘
이직하거나 그만두세요.
다음날 뭘 할지 계획이 없어도 다 살아지게 되어있고, 살아만 있으면 어딘가에서는 스웨트님을 찾게 되어있습니다. 조건이야 안좋을 수 있겠지만, 지금처럼 하루하루 죽어가면서 할 일은 아닌것 같아요.
파랑파랑
17/05/23 22:16
수정 아이콘
혼자서 모든 걸 끌어안지 마세요.본인만 힘들고 피곤해집니다. 남들이 알아주지도 않구요. 오히려 이정도는 괜찮구나 하면서 일만 더 갖다줍니다.
이미 많은 스트레스 받은 것 같은데 저라면 한 번 터뜨리고 그만둘 것 같습니다. 건강까지 잃으실까 염려되네요. 책임감있고 열심히 하시는 분이니 저런 회사말고 제대로 된 곳에서 인정받으면서 일하세요.
꿈꾸는사나이
17/05/23 22:19
수정 아이콘
다른 사람들이 그만 두는데는 이유가 있죠...
친구들한테 저는 엥간하면 버티면서 다른데 찾고 난 다음 나오라 하는데
여긴 하루 빨리 나오셔야 할 듯
본인 멘탈이 먼저 부셔질거 같아요 ㅠㅠ 제발 그만두세요.
이상한화요일
17/05/23 23:13
수정 아이콘
본인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경력자들이 견적 보고 먼저 도망칠 정도면 업무량이나 분위기가 극악인데
거기에 덧붙여 일하는 사람을 잘한다고 격려하지는 못할 망정 못 한다, 너 성격 이상하다 하면서 몰아붙이는 곳에 무슨 희망이 있나요.
그런 회사 오래 붙어 있어 봐야 몸과 마음이 피폐해집니다.
막말로...그러다 진짜 골로 가면 누가 책임지나요?
집에는 말씀하시지 마세요. 부모님 세대에서는 이직이나 퇴직이 굉장히 무책임해 보이기 때문에 이해 못 하십니다.
그리고 회사에는 강하게 나가세요. 사람이 누울 자리 보고 다리 뻗는다고, 난 못 한다, 처음과 이야기가 다르다
회사 관둔다 하고 세게 나가세요.
셧업말포이
17/05/23 23:18
수정 아이콘
결론은 같지만 다른 방법을 하나 제시해 드리자면,

그냥 일 못하면 됩니다.
억지로 다 하려고 노력할 필요 없이
그냥 진짜로 못하면 됩니다.

원래 할만해보이니까 더 시키는 건데
그냥 못하는데 어쩌겠습니까
원래 아쉬운 사람이 계속 아쉬운 겁니다.

지금 어차피 아쉬울 것도 없는 입장이고
회사에서 일못한다고 나가라고 하면
실업급여받으면서 취업준비하면 그만이구요.
17/05/23 23:30
수정 아이콘
배가 침몰하는데 죽을때까지 버틴다는 심정이라니
나오고 안나오고는 본인 자유겠습니다만...
배는 어차피 기다리다보면 또 오기 마련인데 빚때문에 급해져서 썩은배를 타셨네요
스웨트
17/05/23 23:38
수정 아이콘
... 리플 많이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답은 그거군요.. 좀 버텨보려고 했는데..
잘 알아보고 도망갈 생각하고 살아야겠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이상한화요일
17/05/24 00:42
수정 아이콘
잘 알아보고 도망갈 생각을 하시는 게 아니라, 본문과 같은 상황이면 내일이라도 행동을 하셔야 합니다.
사표를 쓰시거나, 그게 부담스러우시면 최소한 처음에 말한 대로 잡일은 당당하게 거부하고 할 말 하셔야 해요.
지속적으로 일 못 한다 어쩌고 하며 구박을 받다 보니 많이 주눅 드신 거 같은데
정말 그 정도 문제아면 먼저 짤랐겠죠. 억지로라도 붙여 놓은 건 할 일은 하고 계신 겁니다.
자신감 가지고 당당하게 구세요.
도망가지마
17/05/23 23:40
수정 아이콘
저번에 쓰신 글 기억나는데 상황이 더 악화되셨네요..
야유회 준비같은 잡 일 커트해준다고 했는데
시켰을 때 왜 아무 말 안하고 계시는지 모르겠네요.

상담해서 총무일 커트 안해주면 바로 퇴사 일정 알려주세요. 답을 알고 계신데 왜 실천을 안하는지 모르겠네요.
목허리곧추세우기
17/05/24 01:30
수정 아이콘
뭐랄까요. 질게보다는 자게가 어울리는 글 같네요.
답은 이미 알고 계시고, 울분이 한계치까지 쌓이신 것 같습니다.
토닥토닥. 힘내세요.
상계동 신선
17/05/24 01:36
수정 아이콘
글쓴분의 심정이 절절히 와 닿습니다. 저도 그 업무 하면서 정신이 이상해지는 거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 때가 수시로 왔었거든요. 회계총무, 일은 정말 많은데 티는 안 나고 빵꾸나면 욕은 어마어마하게 먹는 업무. 험하게 말하면 모든 일이 다 몰려드는 개미지옥이고 좋게 말하면 회사의 물과 공기같은 업무지요(아무도 중요성을 체감 안하는데 며칠 연차라도 쓰면 난리난다는 이야기). 그런데 이 업무의 가장 문제는 사고가 터졌을 경우 가장 다치기가 쉽다는 것 같습니다(실제 사고가 터질 가능성도 높고요). 그래서 누구나 하기 싫어하는 업무고 그래서 그걸 사정을 잘 모르는 쌩 초짜에게 맡겨버리는 회사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회계총무는 본인이 '편집증적으로' 꼼꼼하다는 바탕 위에 회사 짬이 5년 이상은 쌓여야 어느 정도 할 수 있는 업무인 것 같습니다. . 저는 퇴사했지만 다시 그 업무 맡으라면 결단코 사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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