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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14 00:14
일단 작성자님 남자친구 분의 생각을 대변하는 건 아니지만...
남자들 결혼하고 싶은 이유들을 보면 주위에서 결혼하라는 성화가 많거나, 어려서부터 가정을 이루는 것이 당연하다는 가치관이 형성되었기 때문에 다른 가능성을 생각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 외 화목한 가정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 생각하게 되는 경우도 있구요.
17/05/14 00:23
결혼이 주는 부담은 보통 연인 사이의 관계가 아니라 외부적인 것들이기 때문에
그 허상이 결혼을 통해서 사라지고, 의외로 동심에 가까운 로맨스가 펼쳐질 수도 있습니다. 생각하기 나름이죠. 남자친구가 결혼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안정감이라 든지 여타 다른 사회적 요인으로 바라본다면 그 벽은 스스로 만드는 겁니다. 사랑하니까 결혼하자고 하겠죠.
17/05/14 00:25
음.. 결혼전후가 확실히 다릅니다.
결혼후가 뭔가 안정된 마음가짐과 책임감이 생겨요. 연애생활이 너무 좋아서 그 시간을 길게 가지고 싶다는 생각도 좀있고... 제 기준으로 말씀드린거고 사실 그냥 어릴때부터 결혼이야기를 듣다보니까 관성적으로 해야겠다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아요
17/05/14 00:31
현실적으로 재산공유 목적도 없다고 할순 없죠
글쓴님이 재산이 더 많나보네요 순둥이라 다 맞춰주는건 아닐꺼예요 맞춰주는건 결혼하기 전까지만...
17/05/14 13:57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고 있으니 그만큼 부정적으로 봐야하는 것입니다
위기 상황일때 희망적으로만 본다면 해결상황으로 가는것이 불가능합니다 집이 무너져가고 있어서 무서운 감정이 드는데 희망적인 생각으로 이겨보자! 하고있다면 그건 바보라는것이지요
17/05/14 00:33
로즈마리님이 말씀하신 거에 답이 있는 것 같네요.
'결혼이 주는 그 부담이 너무 싫어서 연애만 하고 살고 싶거든요' 이거 때문이죠. 어쨌건 결혼은 법적으로든 뭐든 매여있는 관계고, 애인 관계보다 혼인 관계라면 거기에서 생기는 부담감과 책임감 때문에 관계에 더 신경을 쓰게 되니까요. 단순한 애인관계라면 좀 안맞는다 싶거나, 좀 더 괜찮은 사람이 나타났다 싶을 때 말 그대로 부담없이 관계를 종료해버려도 별 문제없잖아요. 그런 불안감 때문에 결혼을 원하는 걸 수도 있습니다. 이 문제는 확실히 각잡고 이야기해보셔야할 듯 합니다.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형태가 될지에 대해 생각이 다른 문제는 남녀가 바뀐 케이스에서도 많이 나타나는데... 이거 어물쩡 넘어가다가는 괜히 나중에 원망듣고 그러더라구요.
17/05/14 01:12
실제로 결혼 하는 것 말고, 사랑을 결혼을 하고'싶어'하는 이유로 꼽을 수 있는 경우는 그런 경우 뿐이죠.
사랑하고 싶은 이유가 뭔가?라는 질문에 대해 사랑해서죠 라고 대답하려면, 그런 전제가 필요합니다.
17/05/14 01:19
사랑을 이유로 모든 케이스를 동일하게 생각하시는것 같은데 이유가 사랑이라도 다 같은건 아닙니다.
사랑의 종착지로 생각하는게 아니라 과정으로 생각하는 사람도있습니다. 사랑이끝나는사람 이루어지는사람 변하는사람 만들어가는사람등
17/05/14 01:31
안정을 찾기 위해서죠. 연애야 언제든 헤어질 수 있으니 극단적인 생각도 자주 할 수 있어서 심적으로 불안정하죠. 반대로 결혼하면 어쨌든 책임감도 생기고 주위의 눈도 있고 쉽게 헤어질 생각을 못하게되니 더 안정적이되죠. 다 장단점이 있다고 봅니다만 좋은 사람을 만나 안정적인 가정을 꾸리는것도 좋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17/05/14 01:47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겠죠. 그것보다 로즈마리님 생각이 중요한 게 아닐까요.
결혼이 주는 부담감도 감수할 만큼 남자친구분이 좋으면 결혼하는 거고, 도저히 안 되겠다 싶으면 관계를 다시 정리해보고.
17/05/14 01:52
답변감사합니다..
오늘도 이 문제로 좀 토닥거리고 오긴 했는데... 저는 지금 저의 환경이 너무 좋거든요. 결혼을 한다고 해도 제가 살림을 전혀 못하기 때문에 남자친구를 돌봐줄수있는 형편도 못되구요. (남친은 14년째 자취중이라 저보다 집안일을 훨~~씬 잘해요. 제가 요리하고 있으면 옆에서 답답해 하는...) 결혼은 둘이서 하는게 아니라 가족끼리도 결합인건데, 그런게 너무 부담되요. 누가 봐도 바람직한 며느리 상이 아니라서 더더욱... 저는 지금 이대로가 좋고, 관성이 강한 성격이라 참 힘드네요.
17/05/14 02:02
두 분 다 적은 나이가 아닌데 전혀 생각 없으시면 확실하게 말씀해주시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그래야 남자친구분도 뭔가 결론을 내리겠죠
17/05/14 08:13
결혼생활은 두 사람이 꾸려 나가기 나름입니다. 고정적인 성역할에 얽매일 필요 없어요.
어떤 결혼생활을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는데 남자친구가 요리 잘하면 남자친구가 요리하면 되고, 로즈마리님이 능력 있으면 돈 벌면 되는 거죠. 그런 건 두 사람 사이에 합의만 있으면 됩니다. 그리고 굳이 어른들이 원하는 바람직한 며느리가 될 필요도 없잖아요? 이런 것보다 지금 이 남자가 나와 대화가 잘 통하는가, 사고방식이 나와 맞는가, 평생 함께해도 괜찮은 남자인가 고민해보세요. 집안일이나 며느리 역할 같은에 대한 걱정을 터놓고 얘기도 해보시고요. 도저히 나는 결혼이 아니다 싶으면 남자친구가 자기 길 찾아가라고 놔줘야죠.
17/05/14 10:38
연애가 좋고 결혼이 싫으시다면 같은 가치관을 가진 남자를 만나시면 됩니다. 결혼하고 싶어하는 남자를 만나시면 안되시는거에요.
지금은 본인이 결정하실 때입니다. 그 가치관을 버리시던지 아니면 남자친구를 버리셔야죠. 가치관은 유지하시면서 현재남자친구와의관계도 유지하고 싶어하시는 것은 너무 이기적이신겁니다.
17/05/14 02:40
사실상 지금 관계가 평생 유지될 수 없기 때문이죠. 세상에 다른 가족이 없고 두분만 오롯이 있다면 그래도 가능성이 조금 생길 수 있겠지만 사실 그러면 결혼을 해도 부담감이 생길게 크게 없긴하죠.
17/05/14 03:15
저도 미혼입니다만, 아무래도 기분따라 한방에 남남 될수 있는 단순 연애보다야 심리적인 안정감이 훨씬 크겠죠. 헤어질려면 절차가 복잡하니까요.
남친분께선 아마도 결혼생각없다는 로즈마리님 말씀에서, '최대한 언제든지 토낄수(?)있는 관계로 머물고 싶다'라는 뉘앙스를 느끼고 굉장히 섭섭해 했을 거라고 봅니다. 지금 남친과 헤어져도 별 상관없다면야 안해도 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매번 그런 마음이니 연애까지만 하게 됩니다. 결혼할 맘이 들게 하는 임자가 나타나겠죠 뭐.
17/05/14 03:30
남자 나이 34살인데 결혼할 생각 없으시면 놔주세요. 본인이야 결혼 안하면 그만이지만 상대방은 시기 놓치면 타의에 의해 못 할수도 있습니다.
17/05/14 03:32
결혼이라는게 뭔가 법적으로 맺음을 짓는거라....
그냥 연애는 헤어지면 끝이지만 결혼은 뭔가 단순하게 끝은 안나죠. 그니까 마치 선녀에게 애 셋을 주고 날개옷 숨기는 것과 같은 느낌..... 그렇다고 결혼 안하는게 잘못 아니구요 결혼 안해도 상관없다는 사람 만나시면 됩니다.
17/05/14 04:43
결혼 안 할 사람하고 연애만 하는 것은 시간 낭비라고 생각할 수도 있죠. 그러한 것은 그냥 가치관입니다. 가치관이 다르다면 어느 방향이든 진지하게 이야기해서 결론을 빠르게 내는 것이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17/05/14 05:22
어후 상대방분은 글쓴이님의 이런 마음을 모르고 밀어 붙이는 거 같은데
꼭 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어물쩡 지금 마음상태로 진행되면 작성자분이나 상대남자친구분이나 엄청 힘들어요 진짜 서로 너무너무 하고싶다해서 해도 힘든게 결혼인데 절대적으로 많은 얘기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17/05/14 06:44
지금 남자친구가 집안끼리 매우 가까운 분 아닌가요? 그런 사람도 결혼이 망설여진다면 정말 진지한 대화가 필요하겠는데요. 사실상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다면 더 정들기 전에 갈라져야 될 지도요.. 34살 많지도 않지만 적지도 않은 나이죠.
17/05/14 07:34
이미 대화는 충분히 하시는것 같은데 두분의 가치관은 당연하겠지만 상극이네요.. 독신과 그렇지않은.. 진짜 윗분들 얘기중에 생각없으시면 헤어지는것도 진지하게 생각해보셔야 할듯합니다. 독신주의가 아닌이상 이런나이에 결혼에 대한 부담감이 없는 사람은 없을테죠. 주변의 압박은 덤이구요. 아니면 남친분을 독신주위자로 만들어야 하는 방법만 있는건데 상당히 어려워보이네요.. 아무래도 현 시기가 로즈마리님의 선택의 시기인듯합니다.
17/05/14 09:02
결혼이야 개인의 가치관 문제라 하고 싶으면 하고 안 하고 싶으면 안 하는게 맞는데,
그와 별개로 남친은 결혼하고픈데 본인은 결혼할 생각이 없다면 빨리 놔주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아무리 남자는 나이 먹어도 결혼할 수 있다곤 하더라도 34살이면 앞으로 기회가 몇 번 없을 수도 있어요. 생각 없으면 빨리 놔주시는게 서로의 행복을 위해서 옳은 일인 것 같아요.
17/05/14 09:26
친누나도 결혼했는대 36살이에요
로즈마리님처럼 성역할이 바뀌었어요. 매형이 주로 가사일합니다. 둘다 맞벌이하면서요. 합의하기나름인거같아요. 만약 생각없으면 남자친구분을 놔주는것도 맞는곳같아요
17/05/14 09:47
현실적으로 30대 꺾이기전에 하고싶어하더라구요.
애도 가질려면 너무 나이많을때 낳으면 나중에 힘들구요. 여러가지 현실적인 조건과 성격등을 종합해서 결혼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7/05/14 10:31
음... 하나는 확실히 알겠네요.
남자친구 분이 글쓴 분을 더 많이 사랑하고 있다는 걸. 그리고 글쓴 분은 1순위가 남자친구가 아니라 자기자신이라는 것. 한쪽은 결혼까지 생각하는 사랑이고, 한쪽은 연애까지만 생각하는 사랑이니 답은 나왔네요. 그리고... 세상 사람들이 바보라서 그렇게 많이 결혼을 하는 게 아닙니다. 세상사 다 이유가 있어요. 더로그라는 소설의 에필로그에 시가 하나 나오는데 그 중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결실 없이 헛도는 사랑은 치사량에 이르지 못한 독과 같아서 심장을 녹슬게 한다.' 저기서 말하는 결실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겐 연애일 테고, 다른 누군가에겐 결혼일 테며 또 다른 누군가에겐 자식이겠죠. 그러나 분명한 건 사람마다 상정한 결실을 얻지 못하면 독이라도 마신 것처럼 괴롭다는 것입니다. 지금 남자친구 분께선 결혼이라는 결실을 얻고자 하는데 그게 안 되니 괴로운 거고요. 만약 이런 감정을 모르신다면 글쎄요... 그게 사랑인가 싶네요.
17/05/14 10:45
사람 가치관마다 다 다릅니다. 유럽권만해도 결혼률이 50프로 겨우 된다고 들었습니다. 그 사람들이 다 사랑할줄 몰라서 그러는 것이 아니죠. 사랑의 방식이 다를뿐.
17/05/14 12:16
댓글을 잘못이해하신듯
로즈마리님 사랑의 결실은 연애고 남자친구분은 결혼입니다 두분이 만나면 로즈마리님은 결실을 맺지만 남자친구분은 못맺습니다
17/05/14 14:59
다르죠. 누가 뭐랍니까?
글쓴 분과 남자친구분의 사랑의 방식이 다르니 그 끝이 정해져 있다는 거죠. 마지막에 사랑인가 싶네요라고 쓴 건 자신을 타인보다 우선순위에 놓는 게 사랑인가 싶어서 쓴 겁니다. 결혼과 연애의 차이가 아니에요. 결혼과 연애라는 결실의 차이를 떠나서, 글쓴 분이 정말 남자친구를 사랑했다면 괴로워할 남자친구의 마음을 먼저 생각하고, 어째서 결혼하고 싶어하는지 이유라도 깊게 물어봤겠죠. 그런데 지금 이 글엔 그런 게 안 보여요. 그냥 2세를 갖고 싶어하는 건 아닌데 결혼하고 싶다고 한다. 하지만 난 결혼하고 싶지 않다. 요즘 이 문제로 삐그덕거린다가 끝입니다. 남자친구가 왜 2세도 원치않는데 결혼하고 싶어할까요? 라는 질문을 묻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막말로 따지면 하소연하는 거예요. 2세 아니면 결혼할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데 남자친구는 결혼하자고 한다. 그래서 괴롭다. 위로해달라. 그냥 이게 끝이라고요. 그래서 만약 지금 남자친구 분의 괴로움을 모른다면 그건 사랑이 아니라고 한 겁니다. 그래도 사랑이라고 항변한다면 그건 남자친구를 사랑하는 게 아니라 남자친구를 사랑하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거겠죠.
17/05/14 10:50
저같으면 이런 문제에서는 그냥 헤어질 것 같습니다. 저도 작성자님처럼 독신주의에 가까워서.... 이런 결혼관은 쉽게 안바뀐다는 것을 알기에 상대를 위해 헤어지겠습니다.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을 만나 법적인 구속없이 사랑을 하고싶네요. 운이 좋다면 그런 과정속에서도 자연스럽게 평생 함께할 사람을 만나겠죠.
17/05/14 10:50
적령기 남자가 연인이 있는데도 결혼하고 싶지 않은 경우의 이유를 알아본 뒤 그걸 뒤집으면 되겠죠
결혼하기 싫을 이유로는 유부남이거나 결혼할 여자는 따로 있거나 현재의 연애에 진지하지 않거나 다른 여자도 자유롭게 만나고 싶거나 등이 있겠네요 그럼 결혼하고 싶은 이유는 적령기 미혼남에 결혼할 여자가 따로 없고 현재의 연애에 진지하고 다른 여자를 자유롭게 만나고 싶은 마음은 없(거나 또는 일단은 차치한)다는 점이겠네요. (물론 세부사항은 개인의 도덕성, 가치관에 따라 크게 다를수는 있습니다. 그냥 큰 줄기가 이렇다는 거죠) 남자분이 지금 연애를 계속하는 이유는, 님과의 연애가 행복해서가 아니라, 잘만 설득하면 결혼할수 있겠다는 희망때문일텐데 연애를 최대한 길게 지속하시려면 표면적으로 결혼하기 싫다는 의견은 피력하시되, 설득될 가능성도 있는 것처럼 여지를 살짝살짝 비춰야죠.
17/05/14 11:17
평생 같이 살고 싶어서요...
그리고 서로 나이도 적지 않으신데 결혼에 대한 생각이 없으시다면 저도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빨리 놔주는 게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괜히 끝나가는 청춘 서로 낭비하지 마시고...
17/05/14 11:44
결혼 평균연령이 남자는 32.8세, 여자는 30.1세네요. 더 급한쪽이 결혼 하자고 하는게 맞을텐데 지금은 거꾸로네요. 독신주의자로 살고 싶으시면 남자친구한테 그렇게 밝히세요. 그리고나서 독신주의자로 사시면 될 것 같습니다.
17/05/14 11:58
더 깊은 관계를 맺고 싶어서. 얽매이고 싶고 얽매고 싶어서.
동성애자들이 동거하면 되는데 법적혼인을 하고 싶어하는 이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거랑 다를 바 없습니다.
17/05/14 12:12
법적으로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세상 둘도 없는 내사람을 가지고 싶어서 아닐까요?
여성분이시니 결혼 후 가족간의 결합이라는 명분하의 가져가야할 부담을 이해 못하는건 아니지만 두 사람이 어느정도 조율하며 갈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이상적 며느리상은 아니셔도 됩니다. 남편이 맘먹고 커버치면 그런 건 상관없어요. 시부모님과 사실건 아니잖아요. 너무 걱정마세요. 다만 정말 비혼주의자라면 남친을 어서 놓아주시는게 좋겠네요.
17/05/14 12:51
남자 여자 누구의 잘잘못은 아니지만, 저 역시 결혼하고싶은 남자편 입장에서 생각하면 놓아주시는게 서로를 위한 길같네요
그리고 드라마에서 나오는 그런 시부모님 정도가 아니라면 부담감을 너무 가질필요 없어보입니다.
17/05/14 13:21
로즈마리님.
이렇게 남자친구분한테 이렇게 직설적으로 말씀하실 수 있으세요? "난 지금 상태가 좋다. 결혼은 하고싶지 않고 연애가 하고 싶을 뿐이다. 당신이 결혼을 하고싶어하는 것 같으니, 결혼을 원한다면 다른 여자를 만나라. 난 당신이 다른 여자 만나도 괜찮다. 좀 가슴은 아프겠지만, 꼭 당신 아니어도 연애만 하면 된다." 제가 남자친구분과 동일한 사상을 갖고 있는 것 같아서 말씀드릴 수 있는데 로즈마리님의 '난 결혼하기 싫어'라는 이야기는 남자친구분한테 저렇게 들릴거거든요. 저렇게 밖에 해석이 안 돼요. 남자친구는 로즈마리님 아니면 안 되니까 결혼하자는겁니다. 결혼이 싫다는 로즈마리님의 대답은 난 니가 아니어도 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거고요. (이 얘기를 '나 아니면 안 되니까 내가 결혼하기 싫다고 해도 받아들여주겠네?'로 받아들이시면 안 됩니다. 그 정도는 아시죠?) '난 너 아니면 안 되지만 결혼은 싫어'라는 건 선택지에 없습니다. 너 아니면 안 되니까 결혼하자는데 너 아니면 안 되지만 결혼은 싫다고요? 어불성설이죠. 로즈마리님이 결정해서 빨리 통보하셔야 합니다. 결혼을 하던, 헤어지던. 연애를 한다는 선택지에 없는 겁니다. 장담컨데 남자가 미련을 못 버려서 계속 연애하더라도 1~2년 안에 헤어집니다. 이 경우에는 아마 로즈마리님이 차일 가능성이 높을겁니다.
17/05/14 15:40
이런 얘기는 이런데서 하지 말고 당사자에게 하세요.
자신의 생각을 다 말했는데도 남자친구분이 그러시는 거면 로즈마라님이 판단을 해야하는 상황이고 아직 말씀을 안하셨다면 빨리 말을 해야하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결혼을 하고 싶은 이유가 중요한게 아니고 남지친구분은 결혼을 하고 싶은데 로즈마리님은 하고 싶지 않은 둘의 생각이 다른게 문제인 상황이라고 봅니다.
17/05/14 17:27
제가 결혼하고싶은 이유는
사랑하기때문입니다. 결혼으로 인한 여러가지 부차적 이익, 손실 또는 수고가 있겠지만 사랑이 아니면 그것들은 다 부수적인 것들에불과합니다 그냥 좋아서 하고싶어요
17/05/14 17:58
결혼이라는게 일정 시기가 넘어가면 녹록하지 않아집니다.
아이를 아예 낳을 생각이 없이 딩크로 살겠다면 문제가 없지만, 아이를 낳는다면 성년이 될 때 까지는 뒷바라지를 해 줘야 할텐데 작성자님 기준으로 당장 내일 결혼한다고 해도 아이는 35세에 태어나게 되고 이 아이가 성년이 되는 해에는 53세가 되게 됩니다. 향후 노령화로 인해서 직장 내 연령구성이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으나 현재는 화이트칼라가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이상에서 만 50세 넘기기는 정말 힘들어요. 이런 이유로 결혼을 서두르는 사람들도 있구요. 결혼은 해야한다는 사고방식이 자리잡힌 사람은 나이가 좀 더 들더라도 지속적으로 배우자가 될 상대를 찾게 되는데, 나이가 들면 들 수록 결혼도 결혼 후의 생활도 힘들어집니다. 소개받아 만날 수 있는 사람의 폭도 줄어들 뿐만 아니라, 일단 30대 중반쯤 되면 본인도 회사에서 가장 실무로 바쁜 대리말년 과장 초년쯤 되고 만나는 상대방도 마찬가지라 시간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거기에 결혼을 한다고 해도 노산 걱정때문에 신혼을 즐길 여유도 없이 빠르게 임신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수도 있구요. 말이 좀 길어졌는데 제 경험을 봐도 그렇고 주위의 사례를 봐도 그렇고 결혼이라는게 반드시 해야되는 것에서 선택의 문제로 바뀐 이후론 그래도 결혼은 해야된다는 사람과 결혼에 대해서 부정적인 사람이 만나서 행복한 결말이 나는 경우를 본 적이 매우 드물었습니다. 심사숙고 해보시는게 좋을거에요.
17/05/14 21:29
솔직한 얘기를 하자면요. 한국에서는 등떠밀려서 결혼하는게 많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난 사랑해서 결혼했어 하더라도요. 사람들이 왜 좋은학교가고 좋은직장 얻고 하나요. 결혼도 그것과 마찬가지라고봅니다. 아직도 사회에서는 결혼안하구살면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굉장히 조건 좋은 (이쁘고 능력좋은) 여자가 노처녀로 있는다면 다들 혀차고 안타까워합니다. 왜냐면 여자는 나이들수록 결혼시장에서 인기가 없는게 사실이니까요. 40대 50대 되서도 이런 사회적 시선이 아무렇지 않다면 독신도 충분히 괜찮은 선택이구요. 제가 하고싶은말은 오지랖떠는사람이 잘못되었다 아니다가 아니라 아직도 세상은 그런사람이 많이존재하는 피곤한 사회라는거죠.
17/05/14 21:46
글쓴분이 왜 남자친구를 놔줘야하는지 이해가 안가요.
글쓴분은 그냥 솔직하게 결혼은 싫고 연애는 좋다는 입장만 남자친구에게 말하면 할 도리는 다 했다고 봅니다. 선택은 남자친구분이 해야죠. 마음 돌릴 자신 있으면 계속 만나던지 아니면 관두던지요. 선택에 따른 책임도 남자친구 몫이라고 봅니다.
17/05/14 23:22
아 그 얘기를 하시라는 의미인거죠. 놔주라는게 그 얘기인거긴 합니다. 지금 결혼생각이 없는게 아니라 앞으로도 없을거다 란 얘기를 전달하면 되죠.
17/05/16 06:16
다른 건 모르겠고, 앞으로 연애 하실 땐 처음 만나서 꼭 난 연애만 할거라고 밝히고 하십시오. 결혼 생각하고 나오는 남자 인생 망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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