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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13 21:31
a, 교육은 길게 보셔야됩니다. 지금부터 경쟁적으로 자기가 좋아하는 책이 아닌 목적을 위해서 책읽기를 시키면 책읽기에 실증을 느끼게 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아드님에게 ~~는 다른 친구들보다 두꺼운 책도 잘읽는 구나 같은 칭찬을 해주는게 더 좋습니다.
17/05/13 21:41
일부러 스티커로 경쟁을 시키는건 오히려 안좋은 효과만 얻을 수도 있습니다.
두꺼운 책을 좋아서 꾸준히 읽는 다는건 책읽는것에 대한 흥미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책을 읽는 본질과는 상관없이 몇 권을 읽었는지 표시하는 스티커수가 중요하다고 느낄 수 있으니까요.
17/05/13 22:07
저도 a의견이긴한데
b도 무시할 수 없다고 봅니다. 스티커 하나의 성취감도 무시할게 아니라서요. 그래도 a! 항상 두꺼운 책만 읽을 건 아니잖아요 크크
17/05/13 22:39
5학년 담임을 하고 있는 초등교사입니다.
why책이 두꺼운책이 전혀 아닙니다. 그리고 가장 인기가 많은 책이기도 합니다. 저희 반에도 why 전질이 다 꽂혀 있는데 거의 반이상(15명쯤)이 그 책을 아침에 돌려가면서 읽네요. 다른 친구들에 비해서 확연히 작은 스티커 갯수가 문제라면 그냥 아드님이 책 읽기를 싫어하는 아이일수도 있습니다. 저는 B가 좋다고 봅니다. 그러나 하루에 한권 읽는 책에는 물음표가 좀 붙네요. 학교에서만 읽는 책이라면 3~4일에 한권정도면 충분합니다.(즉, 일주일에 한권) 학교에서도 아침활동이 요일별로 정해져 있을 겁니다. 매일 책만 읽지는 않을 거예요. 그리고 Why가 그렇게 유익한 책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만화책이에요.
17/05/13 22:47
기본적으로는 a 인데, 초3이 엄청 두꺼운 책을 볼리는 없고(위 부처님 말씀도 그렇고)
스티커가 눈에띄게 혼자 작다면 자기 페이스가 아니라 그냥 책을 싫어하는 아이일지도...
17/05/13 22:52
책을 싫어하지는 않구 모든 행동이 느린편입니다
저도 책을 자주 읽는편이구요 주로 무협이나 판타지이기는 하지만 집에서도 책을 읽는편이에요
17/05/13 23:00
무조건 A입니다.
무조~건 A입니다. 책은 한권을 읽을 때마다 성취를 쌓을 수 있는 종류의 물건도 아니고, 남과 경쟁하는데 활용하는 종류의 물건도 아닙니다. 마치 매일 아침 하는 조깅같이, 하루의 루틴이 끝난다고 달라지는 건 없지만 한달이 지나고 일년이 지나고 십년이 지나면 훌쩍 자라나는 성질의 노력이고 행동입니다. 무조건 A에요.
17/05/14 00:42
사실 저는 이렇게 스티커를 붙이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담임선생님이 하신다면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으실 테니 존중해 드리고, 부작용을 보완할 수 있도록 부모님이 신경을 써 주셔야 합니다. 아이 교육을 담임선생님에게만 맡길 수는 없으니까요. 그런 점에서 이렇게 고민하시는 부모님을 둔 아드님이 축복받았네요. 다 큰 성인이라면 당연히 A이겠지만 아드님이 초등학교 3학년이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아이들은 눈앞에 놓인 결과물에 정말 민감합니다. 잘 그린 그림도 옆에 있는 친구가 더 잘 그린 것 처럼 보이면 난 재능이 없구나, 미술은 재미없어 이러고 포기하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다른 아이들보다 스티커를 너무 적게 받아서 상실감을 주는 것도 안되지요. B도 좋은 것은 아니지요. 자칫하다간 아이에게 책을 읽는 행동 자체 보다는 경쟁심으로 인한 책읽기가 될 테니까요. 일단 지금 아이의 입장이 배제되어 있네요. 아이는 불만을 표시하던가요?? 스티커가 적은 게 불만이라면 더 빨리 읽을 수 있는 책을 고를 수 있게 도와주시면 됩니다. 책 읽는 시간이 불만일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책에 흥미를 붙일 수 있도록 도와주셔야 합니다. 불만이 아예 없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처럼 내가 원하는 책 읽고, 다른 아이들이 많이 읽던 적게 읽던 신경 안쓰는 경우일수도 있지요. 중요한 것은 아이입니다. 아이의 현재 상태에 따라 교육이 바뀌어야 합니다. 사실 두 분의 의견이 충돌하는부분은 '경쟁'이라는 부분이 제일 큰 것 같습니다. 아직은 독서 스티커이지만 시험이라던지, 수행평가 이런 부분에서도 의견 충돌이 있을 것 같네요. 두분이서 교육관에 대해서 많이 공부해 보시고 대화하셔서 의견을 조율해 나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17/05/14 00:48
솔직히 B라 하신 분은 아이 교육에서 웬만하면 한발짝 거리를 두시고 A라 하신 쪽이 관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가 무슨 업무실적 챙기는 직장인도 아니고;; 실적관리의 사무편의적 관점이라니... 교육은 사회생활이라고 대충 뭉뚱그려지는 일이 아닙니다.
17/05/14 02:44
b는 크게 의미없는 행동이에요. 독서를 그자체로 즐겨야지 다른 보상을 얻으면서 경쟁하기 위한거면 금방 흥미를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스티커를 붙이는게 남과의 경쟁에서 이기는거라면 그래도 조금 참작의 여지가 있지만 그렇지도 않잖아요. 뭐 게임이나 소설에서처럼 책을 읽으면 능력치하나가 영구히 오르는 것도 아니고. 그냥 스티커에 불과합니다.
17/05/14 03:21
책 읽는 습관 조차도 아이가 원하는대로 냅두는 게 맞다고 봅니다. 책을 안 읽으면 안 읽는 것이고 공부하기 싫으면 안 하는 것이고 그냥 우리가 지켜야할 것들 알려주면서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을 정도의 독립심만 북돋아주면 놀고 싶으면 놀다가 나중가서 필요할 때 스스로 제 갈 길 가리라 봅니다.
17/05/14 04:47
당연히 A죠. B는 전형적인 대한민국 주입식 교육인데요. 자기가 읽고 싶은 것을 택하고 하게 하며 기다려줄줄 알고 스티커가 적어도 괜찮다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라는 가치관을 가르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티커에 의존하는게 아니라 부모가 자식한테 올바른 가치관을 가르쳐줘야하는 문제라고 생각하네요. 두분 의견충돌이 어떻게 났는지 주장하는 이유가 궁금하네요. B를 밀어붙이게 되면 모 아니면 도의 결과가 나오는데 원래 느린 아이면 아이의 페이스에 맞추지 않고 억지로 밀어붙이다보면 높은 확률로 도가 걸려서 그냥 포기해버릴거라 생각합니다.
17/05/14 06:37
무조건 A죠. 스티커 경쟁이 사회생활의 기초라는 건 무슨 생각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네요. 괜히 책에 대한 아이의 흥미조차 없앨듯한 안 좋은 사고방식입니다.
17/05/14 07:33
유치원 1년차에 딸내미 독서왕 받게 해주려고 독서통장 엄청 열심히 작성했습니다.
유치원 2년차인 지금은 하나도 신경 안 씁니다. 독서통장따위 쳐다보지도 않은 지 오래입니다. 그냥 자기가 보고 싶어하는 책 마음대로 보게 합니다. 다만 나이대비 너무 쉬운 책을 고르면 슬쩍 바꿔주기는 해요. 스티커를 많이 붙여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책을 읽는 것도 어쩌면 의미는 있겠지요. 그러다 보면 책 읽기에 재미를 붙일 수도 있을 테고요. 하지만 제 생각으로는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고로 A.
17/05/14 08:20
예전에 텔레비전 다큐에서 이런 류의 실험을 하는 걸 본 적이 있어요. 책 읽으면 스티커 붙여주는 거.
많은 아이들이 스티커 개수에 집착해서 자기 수준보다 낮고 얇은 책을 읽어서 스티커 받는 것에 집중하고 소수는 그런 것 관계 없이 본인 읽고 싶은 책을 읽더군요. 책을 읽는 목적을 생각하면 스티커 개수에 집착하는 건 정말 이상한 거죠. 어느 쪽이 적절한지는 당연한 거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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