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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5/08 00:18:43
Name AMBCF
Subject [질문] 정알못의 질문입니다
저번 대선때의 기억이 맞는지 물어보려고 질문합니다

1.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안철수 단일화할때 안철수가 양보하고
이때 안철수가 양보했으니 다음에는 내가 한다 이런식으로 뭔가가 있었나요?

2. 18대 대선에서 문재인이 패배하면 정치 은퇴 한다고 했던 것 같은데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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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배코
17/05/08 00:31
수정 아이콘
1. 그런 보증은 없었습니다.
2. 문 후보는 18대 대선에 패하면 정치은퇴한다고 한적은 없고, 작년 총선때 '호남이 저에 대한 지지를 거둔다면 정계은퇴를 할것이다'라고 발언한
적은 있습니다.
하루빨리
17/05/08 00:32
수정 아이콘
1. 그런 뭔가가 없었습니다. 간보다가 사퇴하고 외국간걸 그렇게 설명해버리면 난감하죠.

2. 정치 은퇴한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총선때 호남지지를 받지 못하면 정치를 하지 않겠단 소린 했는데, 그 호남 지지란게 기준점이 없는거라, 마치 효과없으면 환불해 주겠다는 약광고 같은거였죠.
17/05/08 00:35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궁금한 부분이 잘 해소되었습니다
꿈을꾸다
17/05/08 00:44
수정 아이콘
당시 분위기를 간보다 사퇴했다고 하긴 부적절한 것 같구요. 국민적 요구가 단일화긴 했었고 단일화가 안됐다가는 둘다 신나게 욕먹을만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쪽에서는 공당이 어떻게 무소속후보한테 대선후보자리를 내어주냐는 내부적 반발이 있었고 표면적으로는 양측간의 단일화 협상이 지지부진했습니다. 안측은 본선경쟁력을 반영하는 방식의 지지율 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문측에서는 본선경쟁력보다 둘간의 지지율 차이를 묻는 방식의 조사를 선호했습니다. 실제로 각자가 주장하는 방식이 각자에게 유리한 방식이었구요. 그러나 사퇴마감기한까지 단일화 협상은 실패했고 안철수가 급작스럽게 사퇴해버렸죠. 이걸보고 안철수가 간보다 사퇴했다고 하는건 옳지 않은 것 같아요. 오히려 안철수가 대승적인 결단을 내렸다고 보는게 맞겠죠. 물론 다음에 내가 한다는 보증같은건 없었습니다.
솔로12년차
17/05/08 01:10
수정 아이콘
사실과 다릅니다. 처음에야 어느정도 그랬죠. 민주당이 원한 방식은 보통 기존에 단일화 할 때 쓰던 방식이고, 그게 문재인에게 유리한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안철수는 당시 소속당이 없었으니 자신들에게 유리한 다른 방식을 원했구요. 여기까지야 문제될 게 없죠. 어디까지나 공정한 룰에서 본인에게 유리한 걸 주장할 수는 있으니까. 하지만 안철수는 나중에 전혀 공정하지 않은 룰을 제시했고, 안철수가 사퇴하던 시점에는 본인이 애초에 주장하던 본선경쟁력에서도 문재인에게 밀리는 시점이었습니다.
상황이야 어쨌든, 속내야 어쨌든 간에 이걸 양보라고 한다면 양보했다치더라도 그걸 '대승적 결단'이라고는 결코 말 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말하려면 그 결단이 '대승적'이어야하니까요. 안철수의 사퇴는 그전까지 이야기되던 단일화 방식을 수용한 후 단일화하는 것에 비해 결코 문재인에게 좋은 방식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어떻게 대승적결단이 되나요.
꿈을꾸다
17/05/08 03:38
수정 아이콘
글쎄요. 나중에 전혀 공정하지 않은 룰을 제시하셨다고 하셨는데 그런 여론이 있었던걸로 기억하진 않습니다. 서로가 자신이 유리한 방식을 제시했을뿐이죠. 지금 찾아보니 문측은 양자대결 적합도 각각 50퍼 안측은 양자대결 지지도 각각 50퍼를 제시했네요. 어떤 방식이든 단일화 데드라인즈음에선 안측이 근소한 차이로 밀렸던 것 같구요. 딱히 전혀 공정하지 않은 방식을 제시하진 않은 것 같아요.

대승적 결단이 아니라고 하셨는데 이것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만약 안철수가 사퇴하지 않았더라면 지난 대선에서 야권이 참패했을 것이라는건 자명한 사실인데요. 물론 사퇴하는 과정이 아름답지 못해 안측 지지자가 문으로 흡수되지 못한점은 아쉽습니다만.. 물론 민주당측 단일화안을 받고 깨져나가는 방식의 단일화였다면 문에게 더 유리했으니 그렇게 했어야 했다고 말씀하시면 할말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방식을 택하는걸 대승적결단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할 것 같습니다. 당시 단일화과정에서 깊어진 감정의 골을 감안하면 안측이 깽판을 쳤어도 이상하지
않았어요. 결과적이지만 최대한 배려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솔로12년차
17/05/08 08:17
수정 아이콘
안철수 측에서는 안후보는 안철수 후원자 14000명, 문재인은 민주당 대의원 14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물론 문재인측이 거부했구요. 거부했으니 끝이 아니라, 이걸 제안했다는 것 자체가 문제죠. 똑같이 후원자를 대상으로 하면 되는거지. 이건 '공정'의 룰을 깬 겁니다. 자신에게 유리하더라도 공정의 룰 안에서 유리해야하는데 그 기본을 깬 거죠.

그리고 안철수가 후보를 사퇴한 시점은 애초에 안철수가 제시했던 '박근혜를 상대로 누가 더 본선경쟁력이 있느냐'라는 여론조사에서도 밀리는 시점이었습니다. 님께선 단순히 단일화가 결렬됐는데 안철수가 사퇴해줬다는 식으로 말씀하십니다만, 그 전에 민주당은 본선경쟁력을 묻는 여론조사에도 동의한 상태였습니다. 물론 당시엔 그렇게 하더라도 문재인이 이길 시점에서 받아들였을 뿐이라고 말합니다만, 그럼 어떻게 해야하는 겁니까? 안철수의 지지율이 떨어지기 전에 안철수의 말대로 하지 않은 것을 문제삼는 건데.

어차피 안철수가 사퇴하지 않았다면 문재인이 질 선거였으니까 대승적 결단이란 말은 '대승적 결단'이란 단어를 잘못 사용한 거죠. 대승적 결단은 본인의 손해를 감수하고 상대를, 그리고 모두를 위해 나은 결단을 할 때를 이야기합니다. 예를들면,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박원순을 지지한 안철수의 결단이 그런 거죠. 18대 대선에서 안철수의 후보사퇴는 전혀 대승적 결단이 아닙니다. 그건 지나친 미화죠.
iAndroid
17/05/08 08:58
수정 아이콘
http://sanglimwon.co.kr/election/choice2012/news/article_view.html?artid=201211231900411&code=910110&list=recent

"문 후보 측은 회담에서 전날 수용한 재야인사 중재안(양자 가상대결+적합도)과 함께 이른바 ‘칵테일안’(양자 가상대결+적합도+지지도)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칵테일안’은 가상대결 등 3개 방식의 여론조사에서 2승 한 후보를 단일후보로 선출하는 방안이지만 안 후보측은 이를 문 후보에게 유리한 안이라며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가 칵테일안을 받아들이는게 대승적 결단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하지 못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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