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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11 22:54
직접 겪으신 게 아닌 일단 남자친구 쪽에서 글쓴 분에게 전해준 이야기라 한 번 거른 것이기 때문에
딱히 어떤 판단을 해서 도움 말씀을 드리기에는 애매한 것 같습니다. 물론 원리원칙을 많이 내세우면 '둥글게 둥글게 좀 살자.' 하면서 태클은 좀 있을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몇 개월동안 일방적인 비난이 있다는 것은 좀 이상하긴 하지만 모든 상황을 다 알고 있는 것이 아닌 힘들어하는 분을 위해 위로하는 입장에서는 '괜찮아. 다 잘 될 거야'. 하는 정도 외에는 특별한 조언이 없을 것 같네요.
17/04/11 22:58
저도 그런 원리원칙적인 형 한명을 알고 있는데... 좋은 형이지만 한국적 통념에서 굳이 원칙을 고수할 필요가 없는 상황에도 똑같은 잣대를 대곤 하면서 의도치 않게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생기더라고요. 저도 그 형의 생각을 이해하지만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는데 싶을 때도 있어요.
누구의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만 결국 누군가와 부대껴야 한다면 조금은 유연한 모습을 보이는 게 해결책이긴 한데, 쉽게 변하는 성격이 아니죠. 그냥 남자친구가 잘못한 게 아니다. 대신 이 사회에선 요구하는 방향이 남자친구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과 조금은 다를 수 있다고, 그것도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말해주면서 그래도 옆에 글쓴이가 계시다는 걸 위안이 되도록 말하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도움이 되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17/04/11 23:04
원리 원칙이란게 사회적 합의로 명확하게 정해져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원칙주의자가 외부로 본인원칙을 투사해버리면 무조건 사단이 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그 원칙이란걸 본인에게만 적용하는게 진짜 원칙입니다. 외부에도 원칙을 적용하고 싶다면 타인을 설득하던가, 논쟁으로 쳐발라버리던가...아무튼 외부세계에 대한 작업이 필요합니다. 상식적인 원칙마저도 결국은 이런 작업들이 작용하기 때문에 원칙으로서 통용되어 왔다는걸 생각해야 합니다.
17/04/12 01:03
남자친구분의 성격이 어떻든 간에 애인이니 남자친구분을 인정해주고 격려 많이 해주세요. 남자들은 아무리 애인이라도 대학원에서 싫어하던 동료들과 비슷하게 그러한 성격을 지적하면 일시적이지만 순식간에 똑같은 대우를 받을수도 있습니다. 대학원 생활도 얼마 남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긋지긋한 대학원 생활 얼른 끝내버리고 좋은 곳에 취직을 할 수 있다는 희망도 꾸준히 심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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